이석증
양성자세현훈(良性姿勢眩暈)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양성 → 생명에 지장이 없고
자세 → 머리의 위치를 바꾸는 자세에 따라
현훈 → 어지럽다.
이석증(耳石症)은 양쪽 귀 안쪽에 있는 전정기관 벽에 붙어서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극미세한 칼슘 가루 "이석"이 신체적 증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떨어져 나와 문제를 일으킨다. 정확한 발생 원인이나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자리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할 이석이 이탈하여 세반고리관(달팽이관 옆에 고리 반쪽처럼 생긴 세 개의 관)중 어떤 곳으로 흘러들어 가 있다가 환자가 순간 몸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림프액을 휘저으면서 몸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 즉 회전성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1] 머리를 움직이는 자세에 따라 이석이 계속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가벼운 경우엔 좀 어질어질한 수준이지만, 심한 경우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의 어지러움을 느끼고 이후에는 멀미와 구토가 동반되며 식은땀과 기절할 것만 같은 느낌, 두근거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 가면 의사가 환자에게 일부러 어지러움을 유발해 동공이 흔들리는 방향을 보고 어느 쪽 귀의 전정기관에서 떨어졌는지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이석을 제 자리로 돌려 넣는 자세를 취하도록 몸의 방향 전환 치료(?)를 받는다. 이 과정 중에도 어지러움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로서는 매우 고통스럽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치료를 두어 번 반복한 후에는 신기하게도 머리를 움직여도 어지럽지 않다. 그러나 병이 완치되었다며 의사의 마법 같은 의술에 감사를 표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간 환자는 다음날 아침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 실망하고 만다. 대개 이런 경우는 처음 문제를 일으켰던 이석이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인데 떨어져 나온 이석을 공간이동시킬 수는 있어도 벽에 붙여 넣어 고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밤 사이 장시간 누운 자세로 다시 세반고리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이석은 얌전히 가라앉아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몸을 움직일 때 다시 한번 림프액을 휘저으면 다시 전날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낸다. 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며칠 동안은 되도록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앉아서 잠을 청하는 등 불편하더라도 머리 각도를 세워 가능한 눕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전정기관 구조상 사람이 누웠을 때 세반고리관의 입구가 위를 향하게 되면서 그 윗 공간에 존재하던 이석이 아래로 굴러 떨어져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석은 그 크기가 미세하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림프액 속에서 녹아버린다. 새로운 이석이 빠지지 않는 한, 보통 몇 주 사이에 림프액 속으로 용해되어 사라지고 동시에 증상도 사라진다. 그러므로 환자는 가능한 머리 자세를 주의하여 멀미나 어지러움을 피하고 이석이 녹아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도록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머리를 깊이 숙이거나 뒤로 젖히기, 빨리 돌아보기, 각도를 틀어 올려다보는 등의 자세는 특히 주의토록 한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치료제가 구토를 방지하는 진토제와 위장 진정제에 불과하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하거나 지속적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이석증의 증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분명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상적인 의사라면 기본적인 상담과 안진 확인으로도 충분히 이석증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제안하거나 많은 비용을 요구할 때는 의도적 과잉진료를 의심해볼 수 있다. 그것도 아니면 의사가 돌팔이거나.
이석증의 어지러움이나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데 떨어진 이석 가루의 양이 얼마나 많은가 머리의 움직임이 어떠했는가, 세 개의 반고리관 중 어디로 빠져 들어갔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단순 빈혈인가 착각하고 넘어갈 정도로 그 증세가 미미한 사람도 있고 뇌기능 장애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인 어지러움에 놀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이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겉으로 보기에 외상이 없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의사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거나 인터넷 정보가 정확치 않아서 주변 사람들이 환자의 고통을 공감해 주지 못할 수 있다. 결국 환자 혼자만이 견뎌내야 하는 두렵고도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것이다. 이석증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두고 위험한 자세를 피한다면 다시 재발하더라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어지럼증을 다루는 이비인후과나 신경과도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자려고 눕거나 일어날 때, 아침에 잠이 깨 기상할 때, 또는 숙이는 자세나 심지어는 가만히 있어도 온 세상이 핑핑 도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누워있을 때 이 증상이 시작되면 마치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상당히 불쾌한 느낌이 든다.
누워있을 때만 어지러우면 다행이겠지만 평상시에도 어지러움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땐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평형감각이 무너지기 때문에 여기저기 몸이 휘청댈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곳까지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 있다.
양성 자세 현훈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부유물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변형 에플리(Epley) 방법이며, 이 방법의 기본 원리는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켜 반고리관의 관 내를 따라 석회 부유물을 반고리관의 공통각(common crus)으로 이동시켜 전정(vestibule)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방법의 효과는 70~90%로 보고되고 있으며, 만약 한 번으로 반응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하여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치료 시 2회 반복을 하며, 1세트 치료 시 85%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왼쪽이나 오른쪽 귀의 이석이 빠진 방향에 따라 에플리 방향도 바뀌니 어느 귀의 이석이 빠졌는지 모른다면 집에서 자가치료하다 악화시키지 말고 병원에 가자.
드물게 혼자 데굴데굴 굴러서 이석이 제자리를 찾으며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동영상 자료 포함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양성 → 생명에 지장이 없고
자세 → 머리의 위치를 바꾸는 자세에 따라
현훈 → 어지럽다.
1. 개요
이석증(耳石症)은 양쪽 귀 안쪽에 있는 전정기관 벽에 붙어서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극미세한 칼슘 가루 "이석"이 신체적 증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떨어져 나와 문제를 일으킨다. 정확한 발생 원인이나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2. 상세
제자리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할 이석이 이탈하여 세반고리관(달팽이관 옆에 고리 반쪽처럼 생긴 세 개의 관)중 어떤 곳으로 흘러들어 가 있다가 환자가 순간 몸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림프액을 휘저으면서 몸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 즉 회전성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1] 머리를 움직이는 자세에 따라 이석이 계속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가벼운 경우엔 좀 어질어질한 수준이지만, 심한 경우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의 어지러움을 느끼고 이후에는 멀미와 구토가 동반되며 식은땀과 기절할 것만 같은 느낌, 두근거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 가면 의사가 환자에게 일부러 어지러움을 유발해 동공이 흔들리는 방향을 보고 어느 쪽 귀의 전정기관에서 떨어졌는지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이석을 제 자리로 돌려 넣는 자세를 취하도록 몸의 방향 전환 치료(?)를 받는다. 이 과정 중에도 어지러움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로서는 매우 고통스럽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치료를 두어 번 반복한 후에는 신기하게도 머리를 움직여도 어지럽지 않다. 그러나 병이 완치되었다며 의사의 마법 같은 의술에 감사를 표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간 환자는 다음날 아침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 실망하고 만다. 대개 이런 경우는 처음 문제를 일으켰던 이석이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인데 떨어져 나온 이석을 공간이동시킬 수는 있어도 벽에 붙여 넣어 고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밤 사이 장시간 누운 자세로 다시 세반고리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이석은 얌전히 가라앉아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몸을 움직일 때 다시 한번 림프액을 휘저으면 다시 전날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낸다. 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며칠 동안은 되도록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앉아서 잠을 청하는 등 불편하더라도 머리 각도를 세워 가능한 눕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전정기관 구조상 사람이 누웠을 때 세반고리관의 입구가 위를 향하게 되면서 그 윗 공간에 존재하던 이석이 아래로 굴러 떨어져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석은 그 크기가 미세하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림프액 속에서 녹아버린다. 새로운 이석이 빠지지 않는 한, 보통 몇 주 사이에 림프액 속으로 용해되어 사라지고 동시에 증상도 사라진다. 그러므로 환자는 가능한 머리 자세를 주의하여 멀미나 어지러움을 피하고 이석이 녹아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도록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머리를 깊이 숙이거나 뒤로 젖히기, 빨리 돌아보기, 각도를 틀어 올려다보는 등의 자세는 특히 주의토록 한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치료제가 구토를 방지하는 진토제와 위장 진정제에 불과하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하거나 지속적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이석증의 증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분명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상적인 의사라면 기본적인 상담과 안진 확인으로도 충분히 이석증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제안하거나 많은 비용을 요구할 때는 의도적 과잉진료를 의심해볼 수 있다. 그것도 아니면 의사가 돌팔이거나.
이석증의 어지러움이나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데 떨어진 이석 가루의 양이 얼마나 많은가 머리의 움직임이 어떠했는가, 세 개의 반고리관 중 어디로 빠져 들어갔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단순 빈혈인가 착각하고 넘어갈 정도로 그 증세가 미미한 사람도 있고 뇌기능 장애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인 어지러움에 놀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이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겉으로 보기에 외상이 없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의사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거나 인터넷 정보가 정확치 않아서 주변 사람들이 환자의 고통을 공감해 주지 못할 수 있다. 결국 환자 혼자만이 견뎌내야 하는 두렵고도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것이다. 이석증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두고 위험한 자세를 피한다면 다시 재발하더라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어지럼증을 다루는 이비인후과나 신경과도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3. 증상
자려고 눕거나 일어날 때, 아침에 잠이 깨 기상할 때, 또는 숙이는 자세나 심지어는 가만히 있어도 온 세상이 핑핑 도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누워있을 때 이 증상이 시작되면 마치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상당히 불쾌한 느낌이 든다.
누워있을 때만 어지러우면 다행이겠지만 평상시에도 어지러움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땐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평형감각이 무너지기 때문에 여기저기 몸이 휘청댈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곳까지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 있다.
4. 치료
양성 자세 현훈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부유물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변형 에플리(Epley) 방법이며, 이 방법의 기본 원리는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켜 반고리관의 관 내를 따라 석회 부유물을 반고리관의 공통각(common crus)으로 이동시켜 전정(vestibule)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방법의 효과는 70~90%로 보고되고 있으며, 만약 한 번으로 반응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하여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치료 시 2회 반복을 하며, 1세트 치료 시 85%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왼쪽이나 오른쪽 귀의 이석이 빠진 방향에 따라 에플리 방향도 바뀌니 어느 귀의 이석이 빠졌는지 모른다면 집에서 자가치료하다 악화시키지 말고 병원에 가자.
드물게 혼자 데굴데굴 굴러서 이석이 제자리를 찾으며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동영상 자료 포함
[1] 코끼리코를 하고 수십 바퀴 돌고 난 후의 느낌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