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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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鼻咽喉科
영어 (전문용어): Otorhinolaryngology
영어 (약어): Ear, nose, and throat의 약자를 이용하여 ENT라고 불린다. 이를 이용해 이비인후과 의사는 ENT doctor / ENT specialist라고 부른다.
귀[耳], 코[鼻], 목[咽喉]에 관련된 질환 전반을 치료하는 의료과. 귀(이과), 코(비과), 목(두경부외과)의 3개의 분과 형태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흔히 알레르기 질환이나 비염, 감기, 환절기 때 찾아가는 과로 알려져 있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엄연한 수술파트(surgery)로 분류된다.] 수련도 수술 중심으로 받게 되며, 막상 1차 진료를 담당하는 것은 전문의를 따고나서 개원가에 나와서부터 새로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이비인후과는 감기를 치료하는 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는 감기 치료하러 가는 곳으로 잘못 인식된 경향이 있다.
사실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상기도감염은 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보는 것이 더 전문적이다. 야간에 열이 나거나 기침이 심해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을 때, 어떤 과 의사가 내려와서 담당하느냐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당연히 내과 (소아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와서 처방을 하게 된다. (응급의학과 선에서 처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레르기와 비염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관련 검사도 한다. 다만 알레르기는 내과나 소아청소년과가 더 전문적이라는 것이 함정. 알레르기 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국소 질환이 아닌 전신 질환이기 때문이다.
환절기, 특히 2월 말~4월 초, 9월~10월 정도면 환자가 몰려온다. 동네 조그만한 이비인후과부터 꽤 큰 규모의 병원까지 환절기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들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린다. 기본 1~ 2시간 이상 대기 시간을 갖는 곳도 많다. 특히 10월에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시즌도 겹쳐 더 몰린다. (사실 예방접종도 내과나 소아청소년과가 더 전문..... ) 특히,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촉같은 경우 주사를 무서워하는 영유아가 울고불고 난리치면 의료진이나 보호자도 진땀을 뺀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급 이비인후과에서는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모든 환자를 다 보곤 한다. 특히 비염, 감기나 독감 환자들 콧물/가래 빼 주고 약 처방해 주는 게 태반. [2] 다만, 비염같이 코가 막혀서 불편하다거나, 가래가 끓어서 불편한 경우는, 내과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특히 코를 잘 풀지 못하겠거나 하다면 석션해서 빼고 물리치료[3] 를 받는 게 더 적절한 조치이다.[4]
이처럼 이비인후과의 교과서적인 수련 내용과 개원가 현실의 차이가 크다보니... 이비인후과 의사들 중에서도 감기환자는 적게보고 수술을 주로 하고 싶어하는 의사와 단순 감기처방을 선호하는 의사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耳)과 분과는 주로 청각장애 및 평형장애, 안면신경 마비, 중이염 등을 담당한다. 이곳에 귀가 가려울 때 귀지를 청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귀지를 굳이 이비인후과에서 뺄 필요는 없으나, 집에서 면봉으로 괜히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더 깊숙히 들어가기 때문에 부득이한 이유로 일부러 이비인후과에 와서 귀청소를 하기도 한다. 귀지가 심하게 나오는 사람은 스케일링하듯이 1년에 한 번씩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귓속 체크를 한 뒤 귀지 제거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어차피 비용은 기껏해야 5~6천 원 나오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귀는 자주파도 안 좋고, 본인이 직접 파는 것도 위험하므로 이비인후과를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鼻)과 분과는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비강암, 코의 양성 및 악성 종양, 알레르기성 비염,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에 대한 치료를 담당한다. 당연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비염이 심하면 이도(귓구멍)도 가렵기 때문에 동시에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코감기를 치료할 때는 콧구멍에 총을 연상케 하는 철제 석션을 삽입한 뒤, 콧물을 빨아들이는데, 사람에 따라 이 느낌이 굉장히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실리콘으로 된 것을 따로 사용한다. 일부 병원은 알코올 따위의 특수한 용액을 적신 솜(거즈)을 코에 집어넣었다가 빼기도 한다.
참고로 이비인후과에서도 코 관련 성형수술을 하는 병원이 있긴 하나 드물다.
두경부외과 분과는 구강,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식도, 기관지, 기타 목에서 발병하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담당한다. 주로 성대결절로 인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혓바늘과 같은 혀의 질환이나 구내염과 구강암이 있는 경우에도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한다. 편도선 제거 수술도 담당한다.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와 다소 겹치나, 많이 겹치지는 않는다.
그 외에 음성장애가 있을 경우 언어재활사가 이비인후과에 소속되어 함께 치료한다.
외과(GS)의 전임의 분과에도 경부(내분비) 외과가 있지만 이비인후과와는 영역이 미묘하게 다른 편이다. 이비인후과의 두경부 외과는 주로 구강과 침샘, 인후두 등 전반적인 두경부 악성 종양의 수술적 절제를 맡지만 외과의 경우 갑상선(GS), 식도(TS)로 특화된 면이 있다. 이렇게 겹치는 영역들의 경우 병원별로 조정하기 때문에 같은 수술을 두 과가 경쟁하면서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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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鼻咽喉科
영어 (전문용어): Otorhinolaryngology
영어 (약어): Ear, nose, and throat의 약자를 이용하여 ENT라고 불린다. 이를 이용해 이비인후과 의사는 ENT doctor / ENT specialist라고 부른다.
1. 개요
귀[耳], 코[鼻], 목[咽喉]에 관련된 질환 전반을 치료하는 의료과. 귀(이과), 코(비과), 목(두경부외과)의 3개의 분과 형태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흔히 알레르기 질환이나 비염, 감기, 환절기 때 찾아가는 과로 알려져 있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엄연한 수술파트(surgery)로 분류된다.] 수련도 수술 중심으로 받게 되며, 막상 1차 진료를 담당하는 것은 전문의를 따고나서 개원가에 나와서부터 새로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이비인후과는 감기를 치료하는 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는 감기 치료하러 가는 곳으로 잘못 인식된 경향이 있다.
사실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상기도감염은 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보는 것이 더 전문적이다. 야간에 열이 나거나 기침이 심해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을 때, 어떤 과 의사가 내려와서 담당하느냐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당연히 내과 (소아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와서 처방을 하게 된다. (응급의학과 선에서 처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레르기와 비염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관련 검사도 한다. 다만 알레르기는 내과나 소아청소년과가 더 전문적이라는 것이 함정. 알레르기 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국소 질환이 아닌 전신 질환이기 때문이다.
환절기, 특히 2월 말~4월 초, 9월~10월 정도면 환자가 몰려온다. 동네 조그만한 이비인후과부터 꽤 큰 규모의 병원까지 환절기 감기와 알레르기 환자들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린다. 기본 1~ 2시간 이상 대기 시간을 갖는 곳도 많다. 특히 10월에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시즌도 겹쳐 더 몰린다. (사실 예방접종도 내과나 소아청소년과가 더 전문..... ) 특히,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촉같은 경우 주사를 무서워하는 영유아가 울고불고 난리치면 의료진이나 보호자도 진땀을 뺀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급 이비인후과에서는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모든 환자를 다 보곤 한다. 특히 비염, 감기나 독감 환자들 콧물/가래 빼 주고 약 처방해 주는 게 태반. [2] 다만, 비염같이 코가 막혀서 불편하다거나, 가래가 끓어서 불편한 경우는, 내과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특히 코를 잘 풀지 못하겠거나 하다면 석션해서 빼고 물리치료[3] 를 받는 게 더 적절한 조치이다.[4]
이처럼 이비인후과의 교과서적인 수련 내용과 개원가 현실의 차이가 크다보니... 이비인후과 의사들 중에서도 감기환자는 적게보고 수술을 주로 하고 싶어하는 의사와 단순 감기처방을 선호하는 의사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2. 분과
2.1. 이과 (귀)
이(耳)과 분과는 주로 청각장애 및 평형장애, 안면신경 마비, 중이염 등을 담당한다. 이곳에 귀가 가려울 때 귀지를 청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귀지를 굳이 이비인후과에서 뺄 필요는 없으나, 집에서 면봉으로 괜히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더 깊숙히 들어가기 때문에 부득이한 이유로 일부러 이비인후과에 와서 귀청소를 하기도 한다. 귀지가 심하게 나오는 사람은 스케일링하듯이 1년에 한 번씩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귓속 체크를 한 뒤 귀지 제거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어차피 비용은 기껏해야 5~6천 원 나오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귀는 자주파도 안 좋고, 본인이 직접 파는 것도 위험하므로 이비인후과를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2. 비과 (코)
비(鼻)과 분과는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비강암, 코의 양성 및 악성 종양, 알레르기성 비염,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에 대한 치료를 담당한다. 당연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비염이 심하면 이도(귓구멍)도 가렵기 때문에 동시에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코감기를 치료할 때는 콧구멍에 총을 연상케 하는 철제 석션을 삽입한 뒤, 콧물을 빨아들이는데, 사람에 따라 이 느낌이 굉장히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실리콘으로 된 것을 따로 사용한다. 일부 병원은 알코올 따위의 특수한 용액을 적신 솜(거즈)을 코에 집어넣었다가 빼기도 한다.
2.2.1. 성형과
참고로 이비인후과에서도 코 관련 성형수술을 하는 병원이 있긴 하나 드물다.
- 코 높이기 수술
- 비중격 만곡증 수술
- 수면무호흡증 치료
2.3. 두경부외과
두경부외과 분과는 구강,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식도, 기관지, 기타 목에서 발병하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담당한다. 주로 성대결절로 인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혓바늘과 같은 혀의 질환이나 구내염과 구강암이 있는 경우에도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한다. 편도선 제거 수술도 담당한다.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와 다소 겹치나, 많이 겹치지는 않는다.
그 외에 음성장애가 있을 경우 언어재활사가 이비인후과에 소속되어 함께 치료한다.
외과(GS)의 전임의 분과에도 경부(내분비) 외과가 있지만 이비인후과와는 영역이 미묘하게 다른 편이다. 이비인후과의 두경부 외과는 주로 구강과 침샘, 인후두 등 전반적인 두경부 악성 종양의 수술적 절제를 맡지만 외과의 경우 갑상선(GS), 식도(TS)로 특화된 면이 있다. 이렇게 겹치는 영역들의 경우 병원별로 조정하기 때문에 같은 수술을 두 과가 경쟁하면서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1] 사진에서 의사가 머리에 쓰고 있는 기구는 헤드 미러(Head Mirror)라는 것으로, 반사경을 이용해 어두운 콧속이나 귓속을 보는 기구이다. 요즘에는 LED와 확대경이 있는 헤드라이트로 교체되어 일선에선 보기 힘들다. [2] 가래 뺄 때 많이 듣는 말.[3] 증기처럼 나오는 약을 약 2분간 흡입하고, 적외선 찜질. 참고로 적외선 기기는 '''손잡이 말고 몸통을 잡거나, 열 나오는 빨간 부분을 눈으로 보면 안 된다!!! 화상 입거나 시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4] 물론 요즘에는 내과에도 석션이나 물리치료기를 구비해 놓는 경우도 많다.[5] 이건 서양에서 많이 한다.[6] 이런 경우 비갑계(코 안쪽에 살)를 다소 깎아내서 뚫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