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하(그녀의 암캐)
1. 개요
레진 코믹스의 웹툰 그녀의 암캐의 등장인물. 주인공인 서가윤이 동경하는 인물인 소하 선배. 중학교 때 학생회였으며 가윤이 뿐만 아니라 당시 교내에 만연한 학교 폭력 문제를 문자 그대로 몸으로 부딪혀가며 해결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가윤이를 알아보고, 여러차례 구해주고 울면서 위로해주기까지 했지만 중학교 때 가윤이를 구해준 일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이름도 몰랐다.
가윤이를 특별히 대해준 이유는 가윤이가 집 나간 개, 해피와 닮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가윤이에게 해피가 쓰던 방울달린 개목걸이를 건내주며 본격적인 사육이 시작된다.
2. 작중 행적
이후 가윤이에게 목걸이를 채우고 해피로써 대하며 깨물지 말라는 교육을 위해 입마개를 채우거나 전기목걸이를 채우거나 목걸이를 채워서 밖으로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등 한번 행동을 할 때마다 임팩트가 큰 물건을 들고 나오며 행위를 에스컬레이터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스토리에서의 비중은 주로 작중 현시점보다는 과거가 드러나는 식으로 전개된다. 사실 이소하는 작중에서는 직접적인 심리묘사가 굉장히 적은 캐릭터에 속하기 때문에[1] 여러모로 미스테리어스한 포지션에 서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전유림의 회상씬에서 복도에서 무쌍을 찍던 전유림을 제압하고 일진들을 제압하는 역할로써 다시 한번 등장한다. 처음에는 나름 정도를 걷는 전유림에게 그다지 감정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아예 저항을 하지 못하는 박민지까지 때리려 하는 모습을 보고는 관계가 파탄에 이른 듯. 최신 무료공개된 화에서 서가윤을 지켜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중요한 건 이게 이소하가 중3이던 시절이라는 점이다. 이소하는 처음에 서가윤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 사실은 예전부터 지켜보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3. 캐릭터 소개
기본적으로 완벽초인에 성격까지 좋은 선배 캐릭터지만 사실 작중 최고의 위험인물(…)에 가깝다. 얼핏 먼저 선배의 개가 되겠다는 말을 꺼낸 서가윤이 사태를 주도한 듯 보일 수도 있지만 서가윤이 처음에 말을 한 의도는 자신이 이소하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존재가 되겠다는 의미에 가까웠는데[2] 집으로 불러들여 진짜 개가 되라는 초유의 발상을 먼저 꺼내놓은 것은 사실 이소하.
여러모로 서가윤이 인간으로써 이소하를 좋아하고 힘이 되어주고 싶어하는데 반해 이소하는 정말로 목걸이를 찬 서가윤을 개로써 대하는 느낌이 강하고, 인간 서가윤과 해피를 분리하여 대하려 하고 있으며, 사실 이성적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자각하면서도 해피로써 서가윤을 대할 때는 이것을 잊어버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간으로써는 정말로 무리인 공 물어오기를 그대로 서가윤에게 시키는 장면 등에서 특히 부각되는 점, 사실 작중 심리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인물이라 볼 수도 있다.
이소하가 서가윤에게 공 물어오기를 시키는 모습을 보고 전유림은 인간을 개 취급하고 갖고 논다는 점에서는 이소하가 자신과 다를 게 없다고 했지만, 사실 인간을 복종시키는 일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게 되어버린 전유림과 해피가 없어진 상처를 가윤이를 통해 메꾸려 하는 이소하는 근본적인 행동원리부터 차이가 크다. 다만 결과적으로 이런 행위 역시 서가윤에게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행위라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는 말일수도 있다.[3] 이는 2부의 주된 갈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오빠가 있지만 성격차이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다. 사실 서가윤에게 오빠에 대한 말을 할 때를 보면 어릴때에는 단순히 성격이 맞지 않아 서먹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무언가를 계기로 아예 말을 하지 않으려 하고 이소하 쪽에서 오빠를 적대하는 관계가 되어 있다. 해피의 실종과 관계되어있을 가능성도 있다.
[1] 표정이나 말투 등을 통한 간접적인 감정묘사나 문장부호나 감탄사 정도의 심리묘사만 보여줄 뿐 독백같은 것은 철저하게 숨겨지는 경향이 크다.[2] 실제로 이 말을 하자마자 서가윤은 어감이 나빴다며 말을 철회하려 했었다.[3] 물론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정도지 이소하의 행위는 나쁘게 봐도 자신의 상처 때문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결여되어 있다는 정도이고 전유림은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이라 질적으로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