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음악
1. 개요
이스라엘은 고대 로마에게 정복 당한 뒤 나라가 멸망하였지만, 313년 유대교에서 유래된 기독교가 공인되어 서양 세계에 영향을 미친 만큼 음악도 마찬가지로 서양 세계에 꾸준한 영향을 미쳤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그들의 교리에 따라 악기나 연주회를 그린 미술자료는 드물지만, 구약성경이라는 음악에 관한 확실한 문서자료가 있기 때문에 연구가 용이하다. 구약 성경에서는 다양한 악기가 언급되어 있다. 그들의 음악 중 시편창(Psalmody), 낭독창, 찬가창(Hymnody)는 중세 어양으로 전수되었다.
2. 상세
2.1. 성악
솔로몬 성전에서 봉사하는 분파로 레위 지파가 있었고, 이들 중 선별된 사람들은 예배시에 음악으로 섬겼다. 오늘날 교회의 찬양대 개념이다. 구약성경에는 다윗왕의 치세에 성가대장을 맡았던 헤만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보인다.
2.2. 기악
2.2.1. 키노르(Kinnor)
성경에는 수금(竪琴), 혹은 리라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키노르라는 명칭이 많다. 성경에서 최초로 언급되는 악기이며(창세기 4:21), 쇼파르(Sofar)다음으로 성경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 악기이기도 하다. 다윗이 사울왕의 악신을 몰아낼 때 사용한 악기가 키노르이다(사무엘상 16:23). 4~7줄로 된 나무로 만든 현악기이다. 성경에 나오는 다른 현악기인 네벨, 하프와는 다른 악기이다. 왼쪽 팔에 비스듬히 끼고 오른손으로, 혹은 채로 연주하는 방식이다.
2.2.2. 쇼파르(Sofar)
성경에서는 나팔, 양각, 각, 호각 등으로, 매우 많은 방식으로 번역되어 있다. 성경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악기이다. 모양과 기능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단독기능으로는 신호용으로 전쟁시 사용하였다(여리고성 함락, 기드온의 전투 등). 양의 뿔을 잘라 만들었다. 소리는 국악기인 나각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음의 변화를 주지는 못한다.
2.2.3. 타악기
구약성경에 드럼이나 심벌 등의 악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보이며, 몇몇 연주자[1] 들의 이름도 엿보인다. 주로 "북(혹은 제금)을 크게 칠 수 있는 사람" 정도의 해설이다. 또한 이집트에서 사용하던 시스트럼[2] 등의 악기도 그대로 사용되었던 기록이 있다. 전반적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당시에는 성악과 가악 파트가 나뉘어져 있고, 훈련된 지휘자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1] 주로 다윗 왕의 치세에 활동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남아있다.[2] 새총 비슷한 틀에 가로대가 몇 개 있는데, 여기에 작은 심벌이 끼워져 있어서 흔들면 소리가 나는 악기. 원시적인 탬버린으로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