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소년 기탄
1. 개요
일본의 RPG 쯔꾸르 2000로 제작된 호러 게임. 공식 홈페이지(일본어)는 여기.
콧쿠리상[1] 을 좋아하는 남학생 이치로가 콧쿠리상을 하던 도중 친구인 토오코에 의해 실수로 동전에서 손을 떼 콧쿠리상을 노하게 만들어, 이계[2] 로 떨어져 교내 오컬트 부장인 키요마루의 도움을 받으면서 야소가미 학원[3] 에 떠도는 7대 불가사의를 봉인하는 스토리. 게임을 시작하면 맨 처음에 나오는 글들이 바로 야소가미 학원의 7대 불가사의에 대한 설명이다.
첫번째 불가사의인 브릿지 소녀와 대면 후 도서관에 가면 키요마루를 만날 수 있는데, 키요마루에게 7대 불가사의에 대한 설명과 물리칠 수 있는 약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을 토대로 학교(이계) 여기저기를 조사하여 아이템을 얻고 그 아이템으로 적들을 물리치면 된다.
아이템을 얻고 나면 일부러 적을 찾아가 부딪혀 싸움을 걸어야 한다. 적을 열심히 피해다녀야 하는 것이 대부분인 다른 쯔꾸르 게임과는 사뭇 다르다.[4] 물론 모든 장소가 다 개방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열쇠를 찾아다녀야 하고, 걸리면 선택에 따라 배드 엔딩이 뜨는 함정이 상당수 존재하는 등 기존의 게임들과 비슷한 부분도 많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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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로
방과 후에 여느날과 다름없이 콧쿠리상을 하다가 이계로 오게 되고 이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7대 불가사의들과 직접 고군분투한다.
게임 내 대사나 행동을 보면 다소 무뚝뚝하지만 차분하고 용기 있는 성격인 듯 하다. 여담이지만 모자를 벗으면 상당히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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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오코
콧쿠리상을 하는 중이던 이치로를 건드려 실수로 동전이 손에서 떨어지게 하여 같이 이계로 넘어왔다. 즉 고의는 없었지만 콧쿠리상을 노하게 만든 장본인.
처음 시작할 땐 이치로와 같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는 때부턴 키요마루와 함께 도서관에 있다.
가끔 이치로에게 괜찮냐며 전화를 거는데, 토오코가 이치로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가능하지만 반대로는 통화권 이탈이라고 떠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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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요마루[5]
브릿지 소녀와 첫 대면 후 도서관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이치로에게 7대 불가사의에 대한 정보들(생겨난 배경, 약점, 특징 등)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데 잘 읽고 메모해두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 게임 내 유일한 세이브 담당이기도 하니 틈틈히 찾아가서 세이브를 하자. 가끔 중요한 때에 찾아가면 없던 대화가 생성되며 세이브를 해주지 않아 빡치는 경우가 있다.
어째서 이치로, 토오코와 함께 이계로 넘어왔는지는 알 수 없고 토오코가 별로 안 좋아한다.
전에 이치로에게 오컬트 부 가입을 권유한 적이 있는 듯 하다. 지적이고 차분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컬트에 완전히 푹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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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학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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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야소가미 학원 7대 불가사의
- 브릿지 소녀
외형은 피투성이의 여학생이 등을 뒤로 구부린 채 바닥에 손과 발이 닿아있는 모습이다. 어떻게 보면 거미 같기도 하다.
눈이 매우 나쁘며[7] , 약점은 자신이 계단에서 떨어지게 되면 사라진다는 것. 키요마루는 무언가로 브릿지 소녀를 유인하여 정신을 팔리게 한 후 떨어트리면 된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불가사의로, 맨 처음엔 토오코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 후 도망칠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아이템이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왼쪽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0% 배드엔딩. 아이템을 찾기 전엔 1층으로 내려가려면 오른쪽 계단을 쓰자. 브릿지 소녀를 봉인하면 왼쪽 계단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물리치는 방법은 축구공을 얻어 브릿지 소녀 앞에서 차면 브릿지 소녀의 시선을 돌릴 수 있는데, 그때 계단으로 밀어버리면 된다.
- 목매단 남자
목이 늘어져도 죽지 않는다||
외형은 목에 밧줄을 매단 채 얼굴이 파랗게 질린 남학생의 모습이다. 처음 3학년 2반에 가면 천장에 달린 밧줄에 목을 매달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지만 바로 아래에 떨어져있는 종이조각(유서)을 획득하면 밧줄을 끊고 목이 늘어진 채 이치로를 쫓아온다. 다행히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고 교실을 나가면 쫓아오지 않는다.
약점은 유서로, 그가 찾고 있는 유서 3장을 모두 찾아 순서에 맞게 읽으면 물리칠 수 있다. 유서의 내용은 '어머니 아버지 앞서 죽는 불효를 용서해주세요. 저는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에 지쳤습니다. 후세에는 좋은 인생을 살도록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 이차원의 거울
날 어딘가로 데려가줘||
물론 이미 봉인이 됐다고 해서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사용할 용도가 있다. 다시 거울을 다는 법은 가정실의 네츠코씨를 봉인하고 나중에 다시 오면 박스가 하나 놓여있다. 박스를 열면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얻을 수 있는데[8] , 그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사용해 1층 여자 화장실의 거울을 떼다가 붙이면 된다. 드라이버를 얻기 전에도 뗄 순 있지만 검은 물체가 나타난다. 잘 피해서 화장실 가장 안쪽 칸으로 들어간 후 잠잠해지면 문을 열어 나갈 수 있다. 계속 걸어두면 이치로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배드 엔딩이 뜨니 필요할 때 붙이고 바로 떼버리자.
- 좀비 개
배트로 때려서 피투성이||
키요마루의 말에 따르면 옛날 교장은 개를 기르고 있었는데[9] 사실 개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개를 학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학대를 못 이기고 개가 죽자 교장의 상태가 이상해졌는데, 그로부터 일주일 뒤 자살을 했고 그 날부터 밤이 되면 교장실에서 좀비 개가 나타나며 사람을 만나면 미친 속도로 달려와 물어 뜯는다고 한다.
외형은 부패된 갈색 개의 모습이며 후각이 상당히 좋아 강한 냄새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물리치는 방법은 일단 마이너스 드라이버로 1층 여자 화장실에서 거울을 떼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향수를 얻어 좀비 개에게 뿌리고 그대로 2층 여자 화장실로 도망가 그곳에 거울을 붙인다. 그러면 좀비 개가 바로 뒤따라오는데, 피한다를 선택하면 좀비 개가 달려들다가 거울에 의해 모습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나서 바로 거울을 떼버리면 된다.
- 이과실의 마귀
뼈는 어디서 주울까?||
다른 불가사의하고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치지 않으며 사라진 뼈를 찾고 있기 때문에 총 4가지의 뼈를 찾아 가져다주면 된다. 찾아야 할 뼈는 견갑골(어깨뼈), 상완골(위팔뼈), 대퇴골(넢다리뼈), 슬개골(무릎뼈)이다. 학교 구석구석을 열심히 찾아다니면 구할 수 있다.
- 네츠코씨
버너로 불태우면 맛있을지도||
외형은 전신에 화상을 입은 교복 차림의 여학생이며 약점은 그녀를 괴롭힌 학생이고, 그 학생의 이름을 세 번 외치면 봉인할 수 있다. 키요마루가 괴롭힌 학생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알려주지 못하므로 직접 이치로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알아내야 한다.
처음 도서관에서 발견했던 기묘한 메모에 따라 음악실로 들어가서 책상을 살피면 4명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 4명의 이름을 다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이름만 세 번을 외쳐야 한다.[11] 외쳐야 할 이름은 다나카 미치코. 나중에 1학년 2반에 가면 기묘한 메모가 생기는데 'Michi' 라고 적혀있다.
- 츠키코 씨
다음엔 누가 홀려서 떨어질까?||
그리고 이 사건이 있은 후로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그 소녀의 저주가 원인이라는 말이 퍼졌다. 결국 옥상으로 통하는 문에 자물쇠를 채우자 뛰어내리려는 사람들은 없어졌다고 한다.
키요마루가 다른 불가사의들에 대해선 많은 힌트를 제공하지만 츠키코 씨에 대한 힌트는 생각보다 유용하지 않다. 아직 의문점이 많기 때문. 그러므로 이치로가 직접 알아낼 수밖에 없다.
물리치는 방법은 가짜 토오코의 말에 넘어가지 않고 '???를 믿는다'를 선택하면 ???가 옥상으로 통하는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준다. 이치로가 ???에게 자신을 도와주는 이유를 묻자 당신은 이름도 얼굴도 목소리도 닮았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렇게 옥상으로 올라가면 츠키코 씨를 봉인할 수 있다.
또한 츠키코 씨에 대한 의문도 풀리게 된다. ???의 정체는 다름 아닌 츠키코 씨. 키요마루가 설명했던 좋아하는 선배가 있는 예쁜 소녀였으며, 옥상에서 유령을 목격하고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아하던 선배는 그 유령에게 홀려 죽어버린 뒤 유령이 되어버린 것. 따라서 옥상에서 사람들을 뛰어내리게끔 만든 것은 츠키코가 아닌 츠키코가 좋아했던 선배였다. 츠키코는 이치로가 학교에 있던 모든 불가사의를 봉인하자 나갈 구멍이 생겼다며 선배와 함께 사라진다. 츠키코가 이치로를 보고 닮았다고 한 것은 그 선배였으며, 실제로도 피를 뒤집어쓴 것만 빼면 똑같이 생겼고 그의 이름도 이치로이다.
5. 이후의 이야기
이치로는 키요마루가 계속 권유했던 대로 교내 오컬트 부서에 가입하고 옥상은 개방되어 학생들의 출입이 자유로워진다. 옥상에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는 게 유행이 되었다는 듯. 그리고 하교 중에 토오코가 이치로를 붙잡고 옥상으로 가자고 하는데 올라가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토오코가 먼저 이치로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며 '''고백'''을 하고, 이치로도 토오코를 좋아한다며 고백에 응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두 커플[12] 이 만들어지면서 솔로들을 뒤통수 치는 엔딩이라고 불린다.
[1] 여우의 혼을 불러내는 강령술.[2] 겉보기에는 평범한 학교인 것처럼 보이지만 현관문이 잠겨 밖으로 나갈 수 없고 곳곳에 있는 괴물들이 습격해온다.[3] 우리가 아는 그 학원이 아니라 학교다.[4] 아오오니, Ib, 괴이증후군 등.[5] 사진엔 잘 안 보이지만 포니테일이다.[6]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나오는 글귀이다. 스토리를 전혀 모른 채 게임을 시작하면 이게 뭐지 싶을 수도 있다.[7] 시력이 나쁜 학생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8] 상자를 두드렸다고해도 다른방법으로 얻을수있다.[9] 교장실의 책장에서 붉은 노트를 읽으면, 원래부터 기르던 것이 아니라 학생이 당분간 돌봐달라고 부탁하여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있게 된 거라고.[10] 현재 사용하는 준비실은 위로 올라가면 있으며, 잠겨있어서 들어갈 수 없다.[11] 그 한 명이 집단 따돌림의 주동자이며, 나머지 세 명은 같이 가담한 학생들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12] 이치로-토오코, 이치로-츠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