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치

 

1. 개요
2. 상세


1. 개요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의 등장인물. 주인공 이호재의 분신. 단순히 겉모습만 본 뜬 분신이 아니라 아부부의 복제품에 호재의 기억을 담아 만든 일종의 인공생명체이다. 단, 모든 기억을 복제한 게 아니라 튜토리얼 이후의 기억만 담았고[1] 인격 형성 과정도 달랐기에 성격은 호재랑 차이가 큰 편.

2. 상세


이호재가 61층 돌파를 위해 만들었으며 처음에는 마네킹이랑 비슷했지만 호재에게 수련을 받으며 점차 인간성을 갖게 됐다.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세레지아를 들고 61층에 도전하지만 분신은 도전권 획득이 불가능하단 게 밝혀지며 실패[2], 호재의 61층 돌파는 또다시 좌절된다. 이후 호재가 박살내버린 60층 거주구역 폐허 속에서 방치되다가[3] 시간이 흘러 용용이 알을 지키는 등 소소한 잡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용용이가 태어난 후 삼촌이라 불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한 호재까지 합쳐 셋이서 생활하면서 본인을 단순한 분신이 아닌 독립적인 존재로 생각하게 된 듯.
처음에는 그냥 분신, 삼촌이라 불리다가 자신만의 이름을 원하게 되는데, 문제는 원한답시고 말한 이름이 후치 네드발(...)이었다. 그대로 쓰긴 뭔가 아니다 싶던 호재가 후치를 비틀어서 호자 돌림인 이호치란 이름으로 바꿔버렸고 이 충격으로 한동안 가출한다. 그 후 용용이가 다른 이름을 지어준다 했지만 계속 호치라 불리는 걸 보면 용용이 이름보단 차라리 호치 쪽이 마음에 든 듯.
호치란 이름을 받은 후 61층으로 가출했던 사건에서 호치를 사도로 삼으려고 눈이 벌개진 신들로부터 1200개가 넘는 권능을 받고 그대로 60층으로 도주했다.[4] 이 거대한 사기극에 반색한 호재가 호치가 가져온 권능들을 연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호재가 본격적인 먼치킨이 되는 데 공헌했다. 그리고 이 권능들은 기본적으로 호치 것이기 때문에 호치도 잘 써먹는다.
호재랑 다르게 향상심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 태어날 때부터 호재한테 고문같은 훈련을 강요받은 것에 이어[5] 탄생 목적이었던 61층 클리어에 실패 후 오랫 동안 폐허에 버려진 경험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자기발전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 탓이다. 사실 향상심이 없다 못해 게으른 편에 가깝지만 전략게임이나 영지운영에는 흥미를 보인다.
지구로 나온 뒤에는 이호재교의 뼈대를 세우며 실질적인 관리를 맡게 되었다. 일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다 보니 과거 튜토리얼 60층에 있을 때보다 인격적인 의미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한다. 특히 정신적 지주로 여기던 호재가 희망의 신을 때려잡기 위해 며칠 간 말도 없이 자리를 떴을 때 느낀 점이 많았던 듯. 이에 호재는 매우 대견해 하고 있다. 이후 지구에 만신전의 하수인들이 침입해오고 그들로부터 지구인들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힘이 부족함을 느꼈는지[6] 스스로 신격이 되어야겠단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설명되는데 인과가 없다. 이호재의 설명으로는 자신이 도저히 뜻대로 강해지지도 않고, 부속품이 되지도 않고, 자아를 유지하고 생존하는 호치를 패배로 인식하니 이호재는 신이 될 수 없었지만[7] 어떻게인지 이호재는 인과를 초월하고 신이 되었고, 이로 인해 호치는 이호재가 승리한다는 인과에서 벗어나 있다고 한다.[8]
[1] 그 중에서도 갖가지 이유로 안 넣은 기억도 있다. [2] 이 사건 때문인지 초반부에 세레지아를 대할 때 좀 서먹했다.[3] 무너진 폐허 속에 숨은 채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이었고 무쓸모 판정을 당한 다음에는 항상 잔해 속에 낑겨있었다고 한다.[4] 이 사건으로 권능사기꾼이라는 범우주적인 별명을 얻게 된다.[5]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악독한 저주까지 걸어서 강제로 단련시키기도 했다. 제정신을 찾은 지금의 호재는 그때 자신이 저지른 짓들을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다.[6] 만신전의 하수인들 중 일부는 호치보다 더 강했기에 용용이의 도움으로 처리해야 했다.[7] 스스로를 부정하는 또 다른 자신이 있는 것은 신성에 있어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해당 존재가 신일 경우 존재 자체가 소멸할 수도 있는 정도.[8] 단, 인과를 인위적으로 넘어서는 짓은 세계의 법칙을 초월하는 짓이라 초월 신이라도 되지 않으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이호재도 어떻게 인과를 무시했는지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해 재현할 수도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