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문
1. 개요
대한민국의 경기민요[6] 소리꾼. 경기소리예술원 원장인 고주랑 명창의 아들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성과 성별에 구속되지 않는 의상 및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 2017년 밴드 ‘씽씽’으로 <NPR Tiny Desk Concert>에 출연하며 많은 해외 팬들에게 우리나라 민요를 알렸다. 그에 힘입어 2019년 유아인, 김용옥과 함께 KBS1 방송 도올아인 오방간다[7] 에 고정패널로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졌다.'''"제가 하는 민요는 양반들이 향유하던 판소리와는 달라요. 사대문 밖의 중인 계급이 즐기던 노래예요. 폼 잡고 그런 게 없죠. 중인들이 가내수공업으로 돈이 좀 생기면서 사대부의 여유를 따라 취미생활을 한 거예요. 그런데 당시에도 예술 하는 사람들은 자유로운 영혼이라 자기 스타일대로 놀았죠. 제가 하는 민요도 몇 백 년 이어진 게 아니라 100년 내외의 소리예요. 그게 지금 경기 민요를 내 맘대로 비트는 명분이고요."'''
- 인터뷰
2. 수상
ㆍ2006 제33회 춘향국악대전 민요부문 대상
ㆍ2006 제6회 인천국악대제전 전국 국악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ㆍ2006 제13회 전국민요경창대회 경기좌창부문 우수상
ㆍ2006 제26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문화부장관상
ㆍ2008 제15회 전국민요경창대회 경기좌창부문 최우수상
ㆍ2014 KBS국악대상 민요상 수상
ㆍ2006 제6회 인천국악대제전 전국 국악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ㆍ2006 제13회 전국민요경창대회 경기좌창부문 우수상
ㆍ2006 제26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문화부장관상
ㆍ2008 제15회 전국민요경창대회 경기좌창부문 최우수상
ㆍ2014 KBS국악대상 민요상 수상
3. 활동
3.1. 프로젝트
3.1.1. 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시리즈[8]
3.1.1.1. 잡(雜, 2013년)
[9] 로 다채로운 ‘12개의 무대’를 구현해낸 작품이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로는 이태원 음악감독, 음악동인고물, 소리꾼 정은혜 등이 있다.
‘잡(雜)’은 ‘여러 가지가 마구 뒤섞인’, ‘천박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의 잡가는 가장 높은 층위에서 즐기는 재미없는 음악으로 여겨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희문의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첫 번째 프로젝트인 ‘잡’은 낯설고 실험적인 ‘12잡가’3.1.1.2. 쾌(快, 2014년)
[10] 과 재담소리[11] 가 현대적 어법과 만났다는 점이다. 기존의 전통재담이 풍자와 해학에 치중되었다면, 이희문의 ‘쾌’는 힐링, 위로와 지지를 보여준다. 또한 프로젝트 ‘쾌’에서 주목할 점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다. 기존의 굿의 주체가 무당이었다면, 관객과 무대를 밀착시켜 구분을 없애고 사람들 전부가 굿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국악계 실험적 복합장르의 선두주자 이희문의 2014년 프로젝트 ‘쾌’는 기존의 진부한 전통공연을 ‘기성복’으로 명명하고 이 시대의 변화를 새로 입은 전통음악과 이희문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친 작품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 ‘쾌’의 묘미는 굿3.1.1.3. 탐(貪, 2016년)[12]
한국의 전통소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도입하여 파격, 기상천외함, 전통의 재해석으로 주목받아온 이희문의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세 번째 작품 '''貪(탐)'''.
전통소리와 테크노, 극장과 클럽, 작품 관람객과 클러버(clubber)의 경계를 흐트러뜨리는 시도를 통해 우리 전통의 색채와 현대적 요소들의 충돌로 전통과 현대 그 어디에도 없을 새로운 음악과 놂의 공간을 제시하는 공연이라고 평가받았다.
3.1.2. 깊은舍廊(사랑)[13]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제작하고 발표한 시리즈 공연이다.
1부 '''깊은사랑'''(2016), 2부 '''사계축'''(四契軸)(2017), 3부 '''민요삼천리'''(民謠三千里)(2018) 등 총 3부작으로 나눠 발표한 이 시리즈는 경기민요의 문화와 역사를 경기민요, 잡가와 함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준다.
경기소리꾼에게 ‘깊은사랑’이란 전통 소리를 나누면서 명창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던 무대이다. 무엇보다 귀명창들이 소리꾼을 불러 소리를 청해 들으며 마음을 달랬던 공간이다.[14]
2019년 '''이원아트팩토리''' 주최ㆍ주관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이희문의 ‘깊은사랑’은 전통소리를 즐기던 공간문화를 재현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 전통예술을 축으로 사라져버린 것의 소환, 사라져가고 있는 것의 목격, 사라져버릴 것에 대한 상상을 통해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속에 왜곡되거나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어 근현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다.
3.1.2.1. 깊은사랑
'''사라져가는 전통으로의 동행'''
2016년 초연된 깊은사랑시리즈 1부 공연. 지금은 사라져버린 경기민요의 전통문화인 1970년대의 ‘깊은사랑’을 재현했다. 전통과 현재를 횡단하는 경기소리꾼 이희문의 여정에 관객들은 오늘날의 귀명창이 되어 동행한다는 주제를 가진다.
3.1.2.2. 사계축[15]
'''사계축소리꾼을 통해 보는 남자소리꾼의 뿌리와 정신'''
2017년 초연된 깊은사랑시리즈 2부 공연. 전통소리 중 '''‘잡가’'''라는 갈래의 소리를 기반으로 한다.
과거와는 달리 여자소리꾼이 중심이 되어 전통의 계승을 이끄는 오늘날, 전통 그 언저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남자소리꾼 이희문이 사계축소리꾼의 뿌리와 정신을 이어받아 그만의 방식으로 남자소리꾼의 삶을 그려본다는 주제를 다룬다.
3.1.2.3. 민요삼천리[16]
'''근대화시대 경기민요와 여자소리꾼의 삶'''
깊은사랑시리즈의 마지막 3부 공연.
<민요삼천리民謠三千里>는 여성화된 소리의 질감과 기교를 남자의 신체로 체화했던 이희문이 남자소리꾼으로서 걸어온 여정을 그리는 동시에 그 바탕에 자리 잡고 있는 여자소리꾼들의 삶을 그린다는 주제를 다룬다. 남자소리꾼으로서 이희문이 가졌던 의구심에서 출발한 <민요삼천리民謠三千里>는 여성화된 경기민요의 뿌리와 역사를 되짚어 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3.1.2.4. 깊은舍廊사랑 디렉토리
이희문컴퍼니의 경기소리 3부작 〈깊은舍廊사랑〉의 기록과 각 공연마다의 주제와 스토리를 담은 디렉토리북이다.
공연의 대본과 경기소리 가사집, 화보와 저자인 소리꾼 이희문, 공연의 드라마터그를 맡은 시각예술가 오재우, 이 책의 기획자인 허영균 3인의 코멘터리 외에도 분야의 전문가들의 이희문의 소리와 깊은舍廊사랑을 분석한 글 세 편이 실려있다.
[image]
책정보 : '''깊은舍廊사랑 디렉토리'''
3.1.3. 한국남자(이희문 X 프렐류드)
[한국남자]는 2017년 '''경기민요와 재즈'''의 새로운 음악 구성을 기반으로 남자들로만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시대가 규정한 남녀 정체성을 현대판 사랑방을 구성, 민요/재즈. 동서양 음악의 완벽한 음악적 조화와 곡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풀이하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 시대에 가장 힙한 팀.
유쾌한 재즈밴드 ‘프렐류드’는 2003년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결성된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은 소극장에서 대규모 페스티벌까지 매년 1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한 팀이다. 오랫동안 투어를 진행하며 다져진 강한 팀워크와 유쾌한 연주가 장점이다.
- 멤버 : 고희안(피아노), 최진배(베이스), 리차드로(테너색소폰), 한웅원(드럼)
3.1.4. 오방神과(이희문 X 허송세월 X 놈놈)
오방신과는 2019년 이희문이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 프로그램에서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콜라보를 계기로 시작된 프로젝트 팀이다.
"혼란하다 혼란해"
오방신이 당신을 고통과 번뇌의 사바세계로부터 탈출시켜드립니다.
'''[오방神과(OBSG)]'''는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오방신 [17] 으로 분하여 중생(관객)들과 함께 고통과 번뇌로 가득 찬 속세를 탈출하는 ‘사바세계(娑婆世界) 탈출기’를 그린다는 내용을 담는다. 무대 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희문이 '''조선의 아이돌 놈놈''', 그리고 ‘노선택’이 이끄는''' 밴드 허송세월'''과 함께 선보이는 또 다른 스타일의 민요이다.오방신이 당신을 고통과 번뇌의 사바세계로부터 탈출시켜드립니다.
- 놈놈 : 신승태, 조원석
- 허송세월 : 노선택, 선란희, 박현준, 유나팔, 송승호, 스마일리송, 김형균
3.1.5. 날(陧, 2019년)
‘날’이란 ‘나를 (위한 것)’의 준말이자 날것의 줄임말로 그동안의 이미지였던 퍼포먼스나 흥의 아이콘 등을 떨쳐버리고 소리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소리꾼 이희문의 프로젝트이다. 전통과 소리의 본질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선율악기를 과감히 배제하고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로 공연장을 채우는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거나 무언가를 설득하기 위함이 아닌, 본인 스스로를 정제하고 확립해 새로이 정의하고자 하는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3.2. 인터뷰
- 2019년 3월 7일 KTV국민방송 인터뷰 [국민인터뷰] 세계를 놀래킨 소리꾼 이희문을 만나다!
- 2019년 10월 10일 PLANKTON MUSIC 생기탱천 Vol.4 이희문
- 2019년 10월 11일 STUDIO HUFF 소리꾼 이희문, 전통민요로 해외에 진출하기까지 [BREAKERS - EP.01]
- 2020년 1월 13일 문화플러스서울 김효원기자 “현재진행형의 가장 힙한 음악을 한다” : 소리꾼 이희문
- 2020년 2월 4일 LEE HEE MOON COMPANY OBSG 오방神과 [오방신과] 프로필촬영현장 인터뷰
- 2020년 2월 7일 네이버공연전시 박송이기자 ‘오리지널리티‘란 바로 이런 것...소리꾼 이희문을 만나다
- 2020년 2월 23일 한국일보 김표향기자 스왜그 있다, 떼창도 나온다, 민요인데 힙하다
- 2020년 3월 13일 PRAN-프란 이희문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을까?' 고민했을 때
- 2020년 6월 22일 연합뉴스 송광호기자 소리꾼 이희문 "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퍼포머"
3.3. 공연
4. 음반 / 앨범
5. 여담
ㆍ주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데, 한복을 입을 때도 있다. 한복을 입을 때와 화려한 스타일링을 하고 무대를 오를 때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ㆍ공연을 할 때 한 가지의 옷만 가져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날의 무대 컨디션과 상황에 맞는 의상ㆍ가방ㆍ화장 등을 결정한다고 한다.
ㆍ민요소리를 다양한 장르에 잘 녹여내는 소리꾼 이희문도 헤비메탈과 민요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한다. 그 장르에는 키치(Kitsch)한 멋이 없다고...
ㆍ국악이라는 단어 자체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자신이 경기민요를 하는 사람이지 국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악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비유하며 고유의 이름을 가진 물건들이 봉투에 들어가면 하나로 뭉뚱그려지는 것이, 그리고 국악이라는 단어자체가 주는 부담감이 불편하다고 했다.
ㆍ<날[陧]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초연 이후 홍대 클럽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공연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베를린의 아쿠드 클럽(*모듈러신스의 성지라고불리는곳)에서 초청이 와 공연했다.
ㆍ<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출연은 배우 ‘유아인’이 ‘씽씽밴드’를 알고 있어서 담당 PD에게 추천했다고 한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희문을 칭찬하며 홍보를 하고 다닌다고...
ㆍ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주현미, 민해경, 마이클 잭슨, 마돈나를 꼽았다. 그 중에서 특히 민해경과 마돈나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1] order-made repertory[2] 탐은 탐하다, 더듬어 찾다 등의 순우리말로 한국의 전통소리와 서구적 클럽문화의 장르적 융합을 탐색해 보는 의미를 갖는다.[3] 깊은 사랑이란 옛날 농한기에 한시적으로 마을의 남성들이 땅을 파내어 만든 방으로 파 또는 다른 작물을 기르기도 하고, 멍석을 깔고 마을의 사람들이 모여서 눈을 붙이거나, 서로의 일상을 나누기도 한 곳이다.[4] 조선후기, 서울을 중심으로 잡가를 성창(盛唱)했던 소리꾼을 사계축소리꾼이라 불렀다. <사계축四契軸>은 사계축소리꾼들의 묘사를 통해 잡가의 역사와 이야기를 전하고자하는 공연이다.[5] 민요는 대대로 민중들에 의해 불리워졌다. 근대화를 거치며 많은 변화를 겪은 민요, 그 중에 서도 경기민요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여성화된 모습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6] 서울을 중심으로 한 노래이기는 하지만 서울을 둘러싼 거의 모든 지역의 민요를 흡수, 전라도 민요를 제외하고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제주도까지 여러 지방 민요의 특색을 흡수하여 가지고 있다. 동그랗게 굴리는 듯한 소리의 민요이다.[7] 2019년 1월 5일부터 3월 23일까지 KBS 1TV에서 토요일 밤 8시에 방영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총 12회로 편성됐다.[8] order-made repertory[9] 경기잡가 가운데 좌창에 속하는 12가지 잡가.긴잡가. 십이잡가에는 「유산가」·「적벽가」·「제비가」·「소춘향가」·「선유가」·「집장가」·「형장가」·「평양가」 등 8잡가와, 「달거리」·「십장가」·「출인가」·「방물가」 등 잡잡가 4편을 합하여 일컫는 것이다.[10] 무당이 신을 청하고 환대하고 환송하는 과정으로 구성된 무속의례.[11] 일상생활 또는 구전하여 온 여러 가지 전승물에서 듣거나 실제로 하는 재치있는 말이나 이야기. [12] 탐은 탐하다, 더듬어 찾다 등의 순우리말로 한국의 전통소리와 서구적 클럽문화의 장르적 융합을 탐색해 보는 의미를 갖는다.[13] 깊은 사랑이란 옛날 농한기에 한시적으로 마을의 남성들이 땅을 파내어 만든 방으로 파 또는 다른 작물을 기르기도 하고, 멍석을 깔고 마을의 사람들이 모여서 눈을 붙이거나, 서로의 일상을 나누기도 한 곳이다.[14] 파를 키우던 곳이라 파움이라 불리기도 하고 소리를 듣는 모임공간이라 공청 혹은 소리청이라 불리기도 했다.[15] 조선후기, 서울을 중심으로 잡가를 성창(盛唱)했던 소리꾼을 사계축소리꾼이라 불렀다. <사계축四契軸>은 사계축소리꾼들의 묘사를 통해 잡가의 역사와 이야기를 전하고자하는 공연이다.[16] 민요는 대대로 민중들에 의해 불리워졌다. 근대화를 거치며 많은 변화를 겪은 민요, 그 중에 서도 경기민요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여성화된 모습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17] 오방신(五方神) : 다섯 방위(方位)를 관장하는 수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