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분리

 

Schism.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능력(Psionic Power)이다.
D&D 3.5에서 등장하며, 4레벨 텔레파시(Telepathy) 계열 학파 초능력이다.
초능력 기본서인 Expanded Psionics Handbook(XPH)에 등장하였고, d20 SRD에 포함되어있다.
시전자의 정신을 둘로 쪼개서 두 정신이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해준다. 두번째 정신은 매 턴마다 본체의 육체나 정신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일반 행동(Standard Action)을 할 수 있는데, 대개 본체가 집중해야 하는 초능력을 대신 집중해주거나 '''초능력을 직접 시전(!!!)'''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두번째 정신의 시전자 레벨은 본체보다 무조건 6레벨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1]
Arcane 시전자에 비해 초능력 시전자는 한 턴에 더 많은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초능력이다. 해당 초능력을 막 배운 시점에서는 두번째 정신의 시전자 레벨이 고작 1이라 버프를 계속 걸어주는 정도로 그치지만, 20레벨 캐릭터의 입장에서는 몸 안에 14레벨 시전자를 같이 데리고 다니는 것과 같아 그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 순수 초능력 캐릭터의 입장에서는 화력을 증대시켜주고, 초능력 마전사(Psionic Gish)는 자신에게 버프를 거는 데 필요한 귀중한 시간을 아껴주는 역할을 한다. 일시적인 HP를 제공하는 활력(Vigor)를 이 두번째 정신이 계속 걸어주면 지속 시간이 다 될 때까지 좀비보다 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다.
두번째 정신의 시전자 레벨을 늘리고 싶으면 과부하(Overchannel) 피트, 혹은 와일더의 시전 폭주(와일드 서지, Wild Surge)능력을 통해 시전자 레벨을 강제로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와일더의 경우 폭주시 일정 확률로 1턴간 기절을 하는 부작용이 있는데, 두번째 정신이 폭주를 하면 기절하더라도 본체에 별다른 이상이 없기 때문에 걱정 없이 폭주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2]
다만 정신에 방해되는 활동은 하지 못한다는 전제조건 때문에 두번째 정신은 본체의 집중력(Psionic Focus)을 소모할 수 없고, 따라서 메타사이오닉 피트를 쓸 수 없다. 사용할 때 주의하자.
이 초능력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일반 초능력이 아닌 텔레파시 특화 사이언(Telepath)의 학파 초능력(Discipline Power)이라 다른 초능력자 클래스는 배우기가 힘들다는 것. 따라서 대다수의 초능력 빌드에서 레벨 9를 찍자마자 "널리보는 지식(Expanded Knowledge, EK): 인격 분리" 피트를 고르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3]
디버프 버전으로는 인격기생(Personality Parasite)이 있다. 적 하나의 정신을 둘로 쪼개서 두번째 정신이 본체에 해가 가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 본체가 주문 시전자나 초능력자일 경우 기생한 정신이 최대한 높은 레벨의 주문/초능력을 시전해서 본체를 방해한다. 기생한 인격은 시전자가 아닌 DM이 조종하니, 시전자 입장에서 DM이 성심성의껏 자해(...)를 하는지 지켜보도록 하자. 인격분리와 달리 이 초능력은 기본 초능력이다.

[1] 사실은 이전 판본(D&D 3rd)에서 헤이스트가 걸린 시전자들이 미친 듯이 폭주하는 것을 보고, 그 능력을 따로 초능력으로 분리시키고 밸런스를 맞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헤이스트 항목 참조.[2] CPsi의 숙련된 시전자(Practiced Manifester) 피트를 찍어서 시전자 레벨을 (본체-6)에서 (본체-2)로 4만큼 늘리려고 해외 포럼에서 정말 자주 우기지만, 시전자 레벨은 (본체-6)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통하지 않는다.[3] 안타깝지만 와일더는 레벨 9때 바로 배울 수 없다. 배울 수 있는 초능력의 한계가 4레벨 까지인데, EK로는 현재 배울 수 있는 레벨보다 한 레벨 낮은 초능력까지만 배울 수 있기 때문. 학자 와일더를 베이스로 멀티클래스를 해서 두번째 EK를 10레벨 이후에 받거나, 레벨 12까지 기다려야지... 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