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버 C9

 

1. 개요
2. 개발사
3. 성적
4. 인기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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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우버 C9은 스위스의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링 회사 자우버와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개발된 그룹 C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이다.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와 WSC[1]에 참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2. 개발사


자우버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파트너쉽은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85년 데뷔한 첫번째 합작품 C8은 메르세데스가 설계한 터보차져 V8 엔진을 탑재했고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경쟁 차량에 비해서는 느렸고 결과적으로 한 번의 WSC 경기 우승을 빼고는 모두 중위권의 성적과 3년 연속으로 르망 24시에 참가한 모든 차량이 DNF로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이윽고 메르세데스와 자우버는 1987년 데뷔를 목표로 C8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레이스카 제작에 돌입한다. 두 회사는 C8 모노코크 디자인은 유지하되 수직으로 마운트된 스프링 댐퍼의 위치를 수평으로 바꾸었으며 오일/워터 라디에이터를 당대 유행에 맞게 레이스카의 노즈 부분으로 재배치했다. 그리고 라디에이터의 재배치로 사이드 윈도우 바로 옆에 있던 NACA 덕트는 문 옆으로 옮길 수 있었다. 리어 데크가 다시 프로파일링 되었고 리어윙은 가운데의 두 개의 서포트로 고정하게 되었다. 이 차는 두 개의 공기역학 컨셉트를 고려하여 제작되었는데 하나는 스프린트 레이스를 하는 서킷에서의 성능과 하나는 5.8 키로미터의 뮬산느 스트레이트에서 달성해야 할 낮은 드래그 성능이었다.
엔진은 스위스의 엔진 전문가인 heini mader에 의해 재설계되었다. 이 엔진은 새로운 크랭크 축, 고효율의 KKK 터보차져, 라이너 없는 블록의 사용으로 무게를 줄였고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 축을 사용했고 드라이 섬프 방식의 엔진 이었다. 퀄리파잉용 모드는 없었지만 2.2bar 부스트에서 800마력을 낼 수 있었고 경주용으론 최대 1.9bar를 썼다. 7,000 rpm까지 돌릴 수 있지만 보통 드라이버들은 6,500 rpm을 사용했다.

3. 성적


1987년 시즌 이 차는 입생로랑 향수의 스폰서쉽을 받는 Kouros 레이싱 팀에서 운용되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윽고 1988년에는 자우버 메르세데스 팀이 직접 이 차를 운용하게 된다. 동시에 메르세데스의 고위 경영진이 바뀌고 본사에서 그룹 C 레이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발표하면서 팀은 워크스 팀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C9은 WSC 1988년 시즌에서 시즌 5승으로 챔피언쉽 2위를 할 수 있었다.[2] 르망 24시에서는 미쉐린 타이어의 트러블로 안타깝게 리타이어할 수 밖에 없었다.
1989년에 팀은 C9을 검은 리버리로 재도장하고 엔진의 헤드를 4밸브 알류미늄 헤드로 교체하는 등의 업데이트를 거쳐 심기일전하게 된다. 1989년 시즌 C9은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르망 24시를 포함해 전 경기를 우승했다. 르망 24시에서는 최초로 뮬산느 스트레이트에서 400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1990년 C9은 C11으로 교체되었고 WSC 1990년 시즌 첫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4. 인기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룹 C 레이싱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레이스카로 손꼽힌다. 우선 르망 참사 이후 르망에 복귀한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폭적인 지원 아래 완성한 차였으며 당시 재규어와 함께 포르쉐의 대항마로 대두되었다. 게다가 뮬산느 스트레이트에서 400km/h를 돌파한 사건은 당시 엄청난 충격이었다. 때문에 C9은 그룹 C 특유의 대배기량의 거대한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출력을 대표하는 레이스카로 기억되었다. 이후 메르세데스 벤츠는 정력적으로 르망과 프로토타입 레이스에 참가했고 엔진 규정이 바뀌면서 엔진 서플라이어로 자우버와 함께 F1에 재입성하게 된다.

5. 둘러보기




[1]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쉽[2] 1위는 재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