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쿠루스
'''Jaculus'''[1] , 라틴어: laculus
1. 개요
리비아의 사막에 서식한다고 전해지는 뱀과 닮은 환상종.
자쿠루스는 리비아의 사막에서 산다고 여겨졌으나, 에드워드 탑셀은 자쿠루스가 로도스 섬, 중동 일대, 헝가리, 취리히에도 산다고 주장했다고 한다.[2]
자쿠루스는 "비행"을 한다고 여겨지는데, 정확히는 비행으로 보일 정도로 멀리 뛰어내리는 "활강"에 가깝다. 자쿠루스는 나무나 덤불 속에 숨어있다가 마치 활처럼 몸을 구부린 뒤 먹잇감을 향해 빠른 속도로 몸을 날린다. 그 속도는 매우 빨라 투창된 창과 같이 빠르며 그 위력은 여행자의 옷과 살점을 꿰뚫어 관통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자쿠루스는 교활하고 잔인하며, 마른 덤불 속에서 들리는 괴상한 소음은 그속에는 자쿠루스가 도사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자쿠루스의 생김새는 다양하지만, 보통 몸에는 렌즈 콩보다 작고 검은 눈알모양의 무늬가 있다. 특이하게도 자쿠루스에 대한 묘사도 각 지역마다 다르다.
- 로도스 섬: 자쿠루스는 회색바탕에 배는 흰색이고 두 개의 검은 선이 머리에서 꼬리 끝까지 나있다.
- 중동: 자쿠루스는 붉은 색이며, 《성경》에 기록된 "불뱀"이 바로 중동의 자쿠루스라고 알려져 있다.
- 헝가리: 자쿠루스는 두껍고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는데, 손 두개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 중세시대: 자쿠루스를 그린 삽화에서는 자쿠루스에게 날개나 앞다리가 달려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는 오늘날의 자쿠루스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알려졌다.
자쿠루스는 또한 무서운 독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에드워드 탑셀은 사도 바울의 손을 물어뜯은 뱀이 바로 자쿠루스라고 주장했으며, 취리히의 전설에서 자쿠루스가 한 농부의 팔을 휘감았는데, 휘감아진 팔은 그대로 썩어들어갔고 농부는 썩어버린 검은 피를 빼내기 위해 매년 팔을 째고 피를 빼내야 했다. 그래서 탑셀은 일반적인 뱀독의 해독제가 자쿠루스의 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자쿠루스의 쓸개즙으로는 안연고를 만들수도 있다고 했다.
2. 기타
여담으로 캥거루쥐에 한종류 인 사막뛰는쥐속들의 학명의 유레가 되었다.
[1] 이름의 유래는 "자벨린(창의 일종)" 혹은 "다트"에서 유래되었다고 여겨진다.[2] 이 경우에는 불리는 이름이 다양해지는데, 야쿨리에, 야쿨리, 사에타, 아콘티아스, 데쿠르타티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