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첩증

 

진료과
소아과, 외과

1. 개요
2. 원인
3. 증상
4. 진단
5. 치료
6. 경과 및 합병증


1. 개요


장의 일부가 장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질환으로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내강)으로 말려 들어가서 망원경 모양으로 된 것을 말한다. 주로, 소장 말단과 막창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장 중첩이 가장 흔하고 소장과 소장끼리 또는, 대장과 대장끼리 일어나기도 한다.

2. 원인


그 원인이 뚜렷한 경우가 있으나, 반대로 별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 원인이 뚜렷한 경우에는 기질적인 원인도 2~10% 정도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별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가 약 90% 정도여서 대부분의 장 중첩증 환자는 그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그러나 굳이 원인을 찾자면 장 중첩증에 앞서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회장 말단부에 위치한 임파 조직이 비대하게 증식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장 내 임파 조직의 비대화가 장 중첩을 일으킨다는 설명은 바이러스 감염이 만연한 시기와 장 중첩증의 발생 빈도가 비례한다는 보고를 잘 설명해준다.
그리고 기질적 요인으로는, 가장 흔한것이 멕켈 게실, 소장 용종, 소장 중복증 등이 있다.

3. 증상


장 중첩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장 충접증으로 인한 복통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한 복통이 일정한 시간을 두고 반복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아프다가 안 아프다가 하는 증상이 시간차이를 두고 반복되는 것이다. 복통은 대개 장을 걸레처럼 쥐어짜는 듯한 증세로 나타난다. 또한, 복통과 함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처음에는 비교적 맑은 구토를 하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될 경우 장 폐색이 생기면서 초록색의 담즙성 구토를 하게 된다.
이 밖에 발견될 수 있는 징후로는 복부 종괴와 피가 섞인 끈적끈적한 양상(혈성 점액성)의 대변이 있다. 복부 종괴는 복통을 호소할 시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오른쪽 상복부에 소시지 모양으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혈성 점액성 대변은 딸기잼과 비슷한 모양의 대변을 의미하며, 이때 복통과 구토가 주기적으로 동반될 경우 장 중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단, 아예 대변이나 방귀가 배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가스가 아예 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배에서 꾸룩거리는 소리와 함께 복통이 반복된다.

4. 진단


위의 증상 문단에서 말한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임상적으로 장 중첩증을 의심하게 된다. 장 중첩증이 의심될 경우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장 중첩증의 진단을 위한 영상학적 검사로는 단순 복부 촬영, 복부 초음파, 조영 관장이 있다.

5. 치료


일단, 장 중첩증으로 인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일차적으로 코를 통하여 위 속에 관을 넣고 감압시키면서 수액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상태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 이후 공기나 조영제를 이용한 정복(중첩된 장을 제자리로 맞춤)술이 일차적으로 시행되는데 이 경우 성공률이 90% 정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장 중첩 후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정복이 힘들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장 폐색 정도가 심한 경우는 수술적 정복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발생하고 빠른 시간내에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을 경우 비수술적 정복술(공기 및 조영제를 이용한 정복술)이 시행된다.

6. 경과 및 합병증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그 경과는 매우 좋은 편이다. 치료 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며, 합병증 없이 치료에 성공할 경우 특별한 문제없이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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