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곶매
1. 개요
'장산곶매'는 한국독립영화를 대표하는 독립영화집단이다. 이 단체의 이름은 1979년 황석영이 쓴 희곡집이자, 80년대부터 여러 극단에서[1] 그 희곡으로 꾸준히 공연된 레전드 연극 "장산곶매"에서 따온 것이다.[2] 1989년 <오 꿈의 나라>를 시작으로 <파업전야>, <닫힌 교문을 열며> 등의 장편독립영화를 내놓았다. 이은, 장동홍, 장윤현, 홍기선, 강헌 등이 장산곶매의 주요 멤버들이었다.
2. 평가
장산곶매의 등장과 <파업전야>의 성공은 한국의 독립영화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다. 이전까지 단편영화 중심이었던 독립영화제작은 [3] <파업전야>의 성공을 계기로 장편영화 중심으로 전환되었다. 이 영화에 보여준 관객들의 반응 역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장산곶매와 유사한 형태의 영화창작집단들이 속속 결성되었으며, 영화를 감상하고 공부하는 모임의 숫자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장산곶매의 활동은 학생운동, 노동운동의 침체와 맞물려서 1990년대 중반 이후 퇴조되지만, 장산곶매 출신의 영화인들은 이후 충무로로 대변되는 제도권으로 진출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나타난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끌게 된다.
이은은 명필름이라는 제작사 대표로 활동 중이며 장윤현, 홍기선은 감독으로 데뷔했다. 1997년작 접속은 명필름의 이은 대표가 제작하고 장윤현이 연출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