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버워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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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berwocky
1977년 개봉한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로, 장르는 판타지, 모험, 코미디이다. 그리고 동시에 드래곤이 나오는 영화의 원조이기도 하다. 내용을 보면 코믹한 장면도 있지만, 그만큼 잔인하고[1], 무서운 장면도 있다. 괴물인 재버워크는 초반에는 그다지 등장하지 않다가 후반부부터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스토리는 겁쟁이 쿠퍼가 재버워크를 쓰러트리고 재버워크로부터 빼앗긴 왕국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모티브는 역시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시 재버워키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왠지 티라노의 발톱을 떠올린다고 한다.
재버워크의 모습은 스톱모션, CG가 아닌 슈트로 만들어졌는데 목을 움직이는 모습 등이 진짜처럼 자연스럽다. 저런 식으로 움직이는 게 신기할 정도다. 다른 괴수 슈트가 나오는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2][3] 등장할 때의 연출부터 섬뜩하고, '''외형 역시 섬뜩하다.''' 움직일 때마다 나는 소리는 마치 거대한 무엇인가가 걷는 소리와 비슷하다. 마지막에는 쿠퍼가 든 검에 의해 '''한 쪽 눈이 터진 채 죽는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쿠퍼가 비명을 지르지 않고, 침착하게 몸을 움츠리고, 검의 뾰족한 날을 하늘을 바라보게 한 채 재버워크 머리를 공격하는 것이 일부러 쿠퍼가 노린 것이라고 추측한다.
사실 그리 인기 있는 길리엄 영화는 아니였던지라 묻힌 감이 있었다. 그러다가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복원해 블루레이로 발매했다.
[1] 한 장면에서는 재버워크에 의해 희생자의 몸이 머리만 제외하고 '''뼈만 남게 되었는데''', 마치 공포영화를 연상시킨다.[2] 그렇다고 고지라를 능가하지는 않지만.[3] 특히 타 영화인 킹기도라는 초기에는 머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상당히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