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Fantasy / Phantasy
1. 영단어
2. 장르
2.1. 개요
2.2. 상세
2.3. 하위 장르
2.4. 한국의 판타지 장르
2.5. 일본의 판타지
2.6. 중국의 판타지
2.7. 게임 장르
2.8. 참고 문서
3. 심리학
3.1. 환상 혹은 공상(daydream)
3.2. 유아기의 무의식적 환상 phantasy
4. 작곡가 ColBreakz의 곡


1. 영단어


Fantasy. '환상'[1], '공상'을 뜻하는 영단어. '환타지' 라는 표기도 어느 정도 쓰인다.[2]
상상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φαντασία(판타시아)에서 유래하였다.

2. 장르


[image]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표지.[3]

2.1. 개요


"판타지는 현실의 극한적 왜곡이다."

- J. R. R. 톨킨

'''현실극한적으로 왜곡한 요소 및 해당 요소가 들어간 매체를 이르는 용어'''로, 소설, 만화부터 시작해 영화, 게임 등 여러 매체에서 다양하게 다루는 장르다.

2.2. 상세


대체로 현실과는 매우 다르고 신비로운 내용에 비일상적인 분위기가 재미있어서인지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 길게 잡으면 인류가 처음으로 높은 지능을 가졌을 때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좀 범위를 크게 잡으면 신화, 전설, 설화, 우화, 동화 등도 포함될 수 있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내용'''이 특징이다.[4] 그래서 힘든 현실을 잊고 감성에 젖게 한다.
내용에 따라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것이 다크 판타지이다.
환상문학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츠베탕 토도로프에 따르면, 환상성(fantastique)의 정의는 인접한 개념인 경이성(merveilleux)과 기괴성(extraordinaire)과의 관계 속에서 파악된다. 경이성이란 초현실적 요소가 자신이 모르는 현실의 법칙에 의해 성립된다고 망설임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법이나 요정 등 초현실적인 존재가 합리적인 설명 없이 실재하는, 일반적으로 판타지라 부르는 것들은 '경이문학'에 속한다. 기괴성이란 초현실적 요소를 꿈이나 상상, 조작으로 취급하는 식으로 자신이 아는 현실의 법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즉 작품 내에서 초현실적으로 보이던 사건에 합리적인 트릭이 존재하는 몇몇 추리소설이나, 아시발꿈 엔딩이라면 '기괴문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환상문학'이란 독자나 등장인물이 초현실적 요소에 직면하고 이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합리적으로 설명하려 할지를 망설이는 단계로, 그 망설임이 끝나며 '경이문학' 또는 '기괴문학'으로 변하게 된다.
다만 한국의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범위는 톨킨이나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 등 근대 작가들에게서 유래한 일련의 팬덤에 가깝다.
영화의 경우, 동화적인 것이나 그 외의 넓은 범위의 경우를 제외한 독자적 세계를 구축한 판타지 영화를 기준으로 하자면 대체로 퀄리티가 큰 제작비에 못 미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니아 연대기〉 실사영화 시리즈나 〈에라곤〉, 〈황금나침반〉 같이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영화들이 여럿 나왔지만 그나마 〈나니아 연대기〉가 1편으로 대박을 친 것이 전부고, 그것도 그 이후 나온 편들은 죄다 기대 이하의 흥행을 거뒀다. 물론 판타지 영화가 모두 실패하는 것은 아니고, 〈판의 미로〉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처럼 동화적 요소를 가진 영화들이 큰 호평을 받은 경우도 존재한다. 영국과 미국에서 가끔씩 드라마로 방영이 되기도 하지만 국내에 잘 알려진 것은 없었으나 최근 HBO에서 방영 중인 〈왕좌의 게임〉이 큰 인기를 얻었다.

2.3. 하위 장르



  • 로맨스와 결합된 로맨스 판타지[5] 장르도 존재한다.시간여행이나 마법약, 종교적 요소 등이 나와 꿈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것들이 그것이며,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자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트와일라잇〉이나 〈사랑과 영혼〉 등 진지한 분위기의 멜로 드라마에서도 자주 다루는 생각보다 오래된 장르다. 2013년에 개봉한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영화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어바웃 타임〉도 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조아라 등지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하고, 최근에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가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 호러 요소를 결합하였거나 분위기가 매우 어두운 판타지물을 다크 판타지라고 한다. 디스토피아 배경이거나 기괴한 이종족이 등장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2.4. 한국의 판타지 장르



판타지 장르의 일종인 무협물은 일반적으로 판타지와 구분되어 불리는 편인데, 이는 한국에서 판타지라는 용어보다 훨씬 먼저 무협이란 용어가 정착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일본에서의 판타지 장르는 사실상 서구권 문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것들, 중세 성, 마법, 기사 등을 가리키는 장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밖에도 주술적인 요소를 첨가한 사극을 한국식 판타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무협과 판타지를 결합한 판협지가 잠깐 유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식 판타지 장르가 발전하려면 드라마 〈태왕사신기〉,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처럼 한국 역사와 신화, 주술, 무속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이 한국적 판타지를 담아낸 대표적 작품이다.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 또한 서구적 세계관을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다.
종이책 시장이 몰락하고 이북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비록 한국 고유의 신화나 문화를 재해석한 판타지는 아니나, 타국에 없는 정서와 소재를 활용한 레이드물, 한국식 이세계물 등이 주류로 자리잡게 되며 한국의 장르소설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특이하게 발달한 편이다.
소설 이외의 장르에서는 대한민국 MMORPG모바일 게임에서 판타지 장르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MMORPG와 모바일 게임의 장르는 리니지 시리즈를 필두로 TERA, 검은사막, 에픽세븐, 세븐나이츠 등 절반 이상이 판타지 게임이라 해도 과인이 아니다.
한국 만화에서는 과거 출판만화 시절에는 리니지, 위치 헌터 등이 있었고, 웹툰 시장이 발달한 이후에는 히어로메이커,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4컷 용사 등의 판타지 웹툰이 나오고 있다.

2.5. 일본의 판타지


일본 역시 판타지 장르는 서구권 문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것들, 중세 성, 마법, 기사 등을 가리킨다.
하지만 《나루토》로 대표되는 닌자, 《블리치》로 대표되는 사무라이, 《이누야샤》로 대표되는 음양사퇴마사, 요괴물 역시 훌륭한 일본 판타지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한국과 중국에서 무협과 판타지가 구분되는 것처럼 일본 판타지라는 판타지의 하위분류로서보다는 닌자물, 요괴물, 퇴마물 등의 세분화 장르로 표현되는 편이고, 현대의 판타지는 기본적으론 서양 판타지소설 기반이기 때문에 일본 판타지라는 말도 일본식으로 각색된 서구 판타지의 클리셰를 뜻하는 때가 많다.
클리셰적으론 서양 판타지보다 종족들이 모에선을 쐬고 등장인물이 4~5개 정도로 간단히 나뉘는 직업을 가진 파티원들이나 용사, 촌장, 마왕, 공주로 단순화된 RPG풍 판타지가 일본식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일본 판타지물에는 《로도스도 전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슬레이어즈》 가 있다. 특히 일본의 판타지는 2000년대 이전까지는 JRPG 등 게임을 위주로 발달하였다.[6]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같은 일본식 판타지 소설이나 JRPG들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등의 영미권 판타지 이상으로 한국의 판타지 소설이나 판타지 게임에 영향을 크게 미쳤으며, 후술할 일본식 이세계물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일본식 이세계물소설가가 되자와 라이트 노벨 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다.

2.6. 중국의 판타지


요괴물이나 도술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동양 판타지도 훌륭한 장르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서유기, 봉신연의, 천녀유혼, 요재지이 등등이 있다. 무협과 결합돼서 선협소설로 발전하였다.
기담, 중국 신화를 차용하거나 불교 문화와 엮여서 불교 신화적인 모습을 띄기도 하고 도교신화적인 요소도 자주 등장한다.
선협 이외에 성, 마법, 기사 등의 서양 판타지 작품도 존재한다. 마녀 사용 설명서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2.7. 게임 장르


비현실 세계를 다루는 장르는 게임의 하나로서 크게 발달되어왔다. 매우 광범위하게 설정할 수 있는 장르이며, 넓게 보면 SF 기반의 게임들까지도 판타지 게임이라고 볼 수 있으나, 좁게 보면 판타지 소설에서 규정하는 것과 비슷하게 마법 등이 존재하는 세계관을 가진 게임을 일컫는다.
초기 국내 판타지 게임은 일본 JRPG를 베낀 비슷한 가진 게임이 다수였지만 당시 한국은 PC가 이제 막 보급되어 한국 게임 역사의 장을 쓰는 시기였으므로 충분히 의의는 있다 할 수 있다.
게임 구성은 기본적으로 인간, 엘프, 드워프, 마족 등이 많았으며, 직업은 전사(주인공), 힐러(히로인), 도적, 궁수 정도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은 PC 게임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것은 콘솔이 대부분인 해외와는 다른 방향이었다. 그래서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 PC 게임도 나오게 되었다. 그러다가 블리자드의 습격으로 〈디아블로〉(1997), 〈스타크래프트〉(1998)가 나오면서 대 게임시대의 막을 열었다. 새천년에 들어서서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같은 명작게임들도 쫑의 여운을 담은 마지막 패키지를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에게 시대를 넘겨주었다.

2.8. 참고 문서



3. 심리학


의식과 무의식의 양 범주에 쓰이는 데, 특히 후자일 때는 앞글자 f 대신 ph로도 쓴다.

3.1. 환상 혹은 공상(daydream)


여성남성은 그들이 왜곡할 수 있는 현실의 근소한 만족만으론 살아갈 수 없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현실이 아닌 상황을 상상하는 의식적 행위로, 기본적인 욕구나 갈망, 혹은 더 밑바닥의 무의식에서 기인한다. 내용 자체는 현실적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미성숙한 방어기제로, 소원을 대신 충족하는 역할도 한다.
일상에서 장르가 아닌 단어 그 자체의 의미로, 단순히 마법이나 신화적인 것이 아닌 현실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일들도 가리켜 판타지적이라고 하기도 한다. 여자나 남자의 로망도 그 일종이다.
간혹 서브컬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날 때 자주 듣게 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3.2. 유아기의 무의식적 환상 phantasy


대상관계이론을 주창한 멜라니 클라인 박사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본능이론을 발전시킨 개념이다.
아동 발달 초기에 자아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유아가 아직 현실과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므로 상당히 무의식적이다. 유전적 필요나 충동 혹은 본능에 따라 일어나는데, , 놀이, 히스테리에 상징을의 모습을 띠고 나타나기도 한다. 유아는 환상으로써 현실 세계를 투사, 혹은 내사하여 받아들인다.

4. 작곡가 ColBreakz의 곡


스페인의 일렉트로닉 작곡가인 ColBreakz의 곡. #

[1] 幻想. 동음이의어로 幻像이 있는데 이쪽은 illusion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영(幻影)과 동의어다.[2] 환타지를 구글 검색시 90만이 넘는 결과가 나온다. 주로 과거에 쓰였고 일본식 영어의 영향을 받은 표기다. 현대에도 읍니다 드립처럼 알면서 그냥 일부러 드립으로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다만 실제로 발음은 영어식으로 '페넛시' 영국식으로도 '판터시' 정도로 '판타지'와는 갭이 크다.[3] 표지는 톨킨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4]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5] '로맨틱 판타지'라고도 한다.[6]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경우에는 약간 전형적인 스토리에서 변형시키고 현대의 요소를 더해 독자적인 작품성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