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오(창백한 말)
1. 개요
다음 웹툰 창백한 말의 등장인물.
키아라와 쌍둥이인 고참 사냥꾼. 이쪽은 남자다. 그래서 외모도 성격도 키아라랑 비슷하지만 이쪽은 직모. 성격도 비슷한데, 키아라보다는 덜하여 그나마 다른 사람에게 불필요하게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는다[1] . 마녀를 놓친 벌로 근신 중 쪽지를 보고 이안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안다. 20년 전 이안 헌터와 사냥꾼들에게 구조되었으며 나이는 28. 구조 당시에 눈이 다쳐있어 앞머리를 길러서 한쪽 눈을 가리고 다닌다.
2. 작중행적
2.1. 1부
다른 사냥꾼들과 함께 하녀로 변장한 기네스를 쫓다가 잡는데 실패하고 되살아났다는 마녀를 잡기 위해 다시 나타난다. 이후 레몬의 성까지 들어가서 레몬을 토벌하려 하지만 그의 마법에 의해 뿔뿔이 흩어지고 쿼리 때문에 시간을 낭비해서 마녀와 레몬을 놓치게 된다. 이후 레아 뒤프레와 테오도르 그랑의 장례식에서 울고있던 키아라를 달래주고 마을을 떠난다.
2.2. 2부
사냥꾼에 합류한 페터와 동생 사이로 지내고 쿼리를 사냥하는 일상을 보내지만 귀족들의 파티 이후로 송곳니가 자라고 쿼리는 무조건 죽인다는 이안의 말에 도망친다. 이후 폐허가 된 레몬의 저택에서 레몬의 말에 혼란스러워 하던 중 레몬과 동행, 엄마인 로즈를 찾는다.
결국 128화에서 레몬과 함께 재등장. 사냥꾼들이 자신을 보고 놀라면서 자신의 이름을 부름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레몬 편에 붙어서 나타난 것 때문에 자신들을 배신했냐면서 분노하는 키아라에게 레몬을 '''외삼촌'''이라고 부르면서 같이 엄마를 보러 가자고, 나는 너를 해치고 싶지 않으니까 항복하라고 설득하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결국 분노해서 그를 죽일 기세로 가차없이 주먹을 휘두른 결과 그가 들고 있던 검까지 부순 키아라에게 마지막으로 설득을 날리면서 그녀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2] , 그걸 본 키아라는 잭에게 '''"ㅈ까!"'''라고 답한다. 그 이후 상황이 128화에 안 나와서 129화가 나와야 이들의 정황을 알 수 있는 듯. 여담으로 128화에 레몬이 페터에게 주술을 건 것을 본 독자들 중 한 독자는 레몬이 그 전에 잭에게도 비슷한 주술을 걸어서 현재와 같은 상태로 만든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하지만 그 전에 레몬이 카타콤에 들이닥쳤을 때 마리와 쿼리들을 제압할 때 썼던 주술[3] 의 범위에는 '''잭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멀쩡히 있었다는 것을 보면[4] 과연 레몬이 그걸 겪고 나서도 잭에게 주술을 걸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긴다.[5]
2부 후반부에서 사실 엄마를 만나 복수하기 위해 레몬을 따른 척 하면서 수모를 겪었다는 게 드러나서 사냥꾼들과 사이에 있었던 오해를 풀었으며, 아네스 부인의 저택에 화제가 나서 사람들이 죽을 뻔 했을 때 몇몇 사람들을 구출하는 데 힘을 썼다. 페터, 아네스와 나가던 도중에 쿼리 미리암과 마주치고 잠시 접전을 치르다가 붕괴한 저택 잔해에 깔려 죽을 위기에 처한다. 쿼리와 비슷한, 인간을 압도하는 재생력과 신체 능력을 지니긴 했지만 이 신체도 치명상급의 손상을 입으면 회생불가라는 제약이 걸려있었는지 결국 천천히 죽어가게 되고, 죽기 전에 페터에게 사냥꾼 대장을 맡아 줄 것과 키아라를 부탁한다. 후에 페터는 결국 죽은 잭의 곁을 떠나 키아라에게 잭의 사망을 알린다.
그동안 엄청나게 고생하고 구른 것에 비하면 아쉬운 죽음. 1부에서도, 2부에서도 많은 등장 분량을 가졌고, 이야기 전개에 있었어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등장인물이었으나 원하던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마녀 때문에 꼬이긴 했어도 결국은 자신의 마음대로 평생을 살았다고 스르로를 위안하지만, 결국 '행복해지고 싶었고 하루만 견디면 내일은 그렇게 될 거라고 믿었다' 라는 안타까운 고백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다.
그러나 온갖 쌍욕 해가며 분노하면서도[6] 결국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큰 여운을 남겼다. 더불어 페터의 성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
여담으로 사냥꾼의 표식인 달과 가시나무가 어릴 적의 키아라가 즉흥적으로 만들어냈던 문양이라는 사실이 잭을 통해 밝혀졌다. 그런데... 이렇게 죽고 난 바로 다음화에서 레몬에 의해 부활했다. 이안에 의해 마법이 봉인된 레몬이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기 위해 죽은 잭을 되살린 것. 처음에는 당연히 거부하지만 레몬이 키아라의 수명이 얼마 안 남았다며 잭을 흔들자 결국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잭이 사실은 쌍둥이 누이인 키아라를 '여자로써' 사랑했다는 게 밝혀진다. 되살아나긴 했지만 레몬이 정기적으로 돌봐주지 않으면 완전히 사망하게 되는 몸상태다. 살아있을 때도 레몬으로부터 온갖 굴욕을 견뎌내며, 키아라를 지키고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고자 했는데, 죽은 후에도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쌍둥이 키아라의 목숨을 연장시키기 위해 다시 레몬의 하인이 되었다. 게다가 잭이 쿼리가 됨으로써 이안이 기껏 봉인해놓은 레몬의 힘이 다시 돌아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말았다(...) 현재는 쿼리화로 인해 이성도 간당간당해지고, 원래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키아라를 공격하는 짓'''까지 저지르고 말았다.
2부 챕터 1의 제목인 '바다요정의 아이들' 은 바로 이 잭, 키아라 남매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아빠가 죽고 엄마에게 버려지고, 쿼리가 된 아빠를 자신들의 손으로 죽인 불행했던 과거 속에서 서로서로 의지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며,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서로를 미워하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분신으로 여기며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매.
[1] 로베르가 '사근사근하고 잘 웃는 청년'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확실히 키아라보다는 나은 듯.[2] 키아라를 기절시키기 위해서인 듯.[3] 일정 범위 내의 생명체들을 호흡곤란 상태로 만드는 것.[4] 말인즉슨 잭에게는 주술이 안 통했다는 뜻이다.[5]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잭에게 일부러 주술을 안 걸었다는 게 밝혀진다. 즉 광역범위 주문이긴 했어도 잭을 주문의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잭이 안 통한 것처럼 믿게 만들었다는 것.[6]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비하인드에 따르면 욕설을 필터링 없이 그대로 쓰는 게 이 회차에서 처음이었고, 피도 많이 그리느라 힘들었다고 한다. 욕설 때문에 잭의 분노와 단말마의 고통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