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녀
1. 개요
정실부인 소생의 딸. 정실부인 소생의 아들은 적자(적장자)라고 한다. 반댓말은 첩 소생의 딸인 서녀.
1.1. 적녀 VS 서자
적녀와 서자 중 누가 더 높은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녀가 더 높다. 사대부 가문의 적녀는 엄연한 양반이었지만 서자는 중인 신분이었다. 애초에 '''신분 자체가 다르다.''' 족보에도 적자>적녀(사위명)>서자>서녀(사위명) 순으로 기재했다. 때문에 적녀가 서자를 마음대로 부려먹는 일이 흔했다. 왕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녀인 공주의 품계는 무품 상이고 서자인 군의 품계는 무품 하였다. 즉 엄연히 공주의 서열이 군보다 높았다.
다만 서자가 왕위나 가문을 계승하게 되면 서열이 바뀐다. 여성인 공주는 왕위 계승권이 없었지만, 남성인 군의 경우 적자인 대군이 없다면 세자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군이 세자가 된다면 아무리 적녀인 공주라도 무품 극상인 세자보다 서열이 훨씬 낮았다. 이러한 경우는 사대부 가문도 마찬가지로, 적자인 후손이 없어서 서자가 가문의 가장이 된다면 적녀도 그 서자보다 아래로 취급된다.[1]
여기까지는 동양의 기준이고 서양에서는 무조건 적녀>>>>>(넘사벽)>>>>>서자였다. 서양에는 첩 제도가 없었고 사생아가 죄악시되었는데 서자라면 정부의 아들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왕위 계승권도 적자>적녀(살리카법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서자녀는 왕위 계승권이 없다)>방계 왕족 순이었다.
[1] 다만 왕가든 사대부 가문이든 일단 가문을 계승하는 순간 중전 또는 정실부인의 양자로 입적돼 사실장 적자의 대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