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색
1. 正色
1.1.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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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ous Look, straight face'''
'정색하다' 는 영어로 'become serious', 'put on a serious look', 또는 'straighten one's face' 라고 한다.
갑자기 얼굴이 굳거나 무표정이 되는 것. 대개 심기가 불편하다던지, 무언가에 반대한다는 의미의 부정적인 성격의 제스처로 받아들여진다. 인간의 표정은 본인의 의지로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있는 영역이지만 그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도 의도하지 않은 속내가 이렇게 표현되기도 한다. 주로 심리적인 공격에 대한 방어기제로 나타난다. 인상에 따라 위압감이나 공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더욱 발전되어 공격의사를 갖추게 될 경우 흔히 말하는 화난 얼굴로 더욱 구겨지게 된다. 무표정은 이 단계 직전의 사전경고에 가깝다.
가만히 있어도 웃는 상이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있듯이, 반대로 전혀 화나지 않았는데 항상 정색하고 있다고 오해받는 불운한 관상들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 자신의 심리상태를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터부시 하는 문화를 가진 단체에서 불이익을 많이 받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군대가 있다. 병영부조리가 점점 척결되면서 좋아지고는 있지만 웃는 상이든 정색하는 상이든 꼬투리 잡히기 쉬운 건 매한가지다. 어느정도 짬이 쌓이면 후임들 앞에서 엄근진을 패시브로 달고 다닐 수 있지만 짬찌때는 그저 묵념...
평소 조용하던 사람이 정색하기 시작하면 무섭다는 말도 있는데 어느정도 사실이다. 이는 그 사람이 어느 시점에서 어떤것이 축적되어 한꺼번에 폭발했는지 자세히 관찰해 온것이 아니면 알기 어렵기도 하고, 정색하는 본인도 어디서 끊어야할지 애매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평소 이런 저런 장난을 주고받으며 어느정도의 선에서 멈춰야할지 익숙해진 사람들과 달리 남과 충돌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그런 리미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용기내서 부정의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상치못한 정색'은 정색하는 당사자나 상대방 모두에게 중요한 사건이 되기도 한다. 잘 되면 오해를 풀고 더욱 관계를 굳건히 할 수 있지만, 왜 그리 진지하냐고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순간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기만 할 뿐이다.
일시적인 감정상태가 그 사람의 특징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정색하는 것이 누군가의 아이덴티티가 될수는 없다. 특히 평소 표정때문에 정색하고 있다고 오해받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더욱 억울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표정이 항상 굳어있다는 지적을 받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매일아침 거울 앞에서 웃는 연습을 해 보자. 의식적인 웃는 표정이라도 상대방에게 호의를 표하기에는 충분하며 그 잠깐의 노력으로 자신의 평판을 바꿀 수 있다.
1.2. 색
물체 자체의 빛깔 또는 섞임 없이 순수한 빛깔(적, 황, 청, 흑, 백의 5가지)을 이른다. 후자의 의미에 대해서는 오방색 참고.
2. 呈色
'빛깔을 나타낸다' 는 뜻이다. 여기서 파생된 말로 '정색반응[2] ' 이 있는데, 두 가지 이상의 화학 물질이 서로 반응하여 그 두 물질에서는 보이지 않던 색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2.1. 정색반응의 분류
- 착 생성 반응: 착화합물(고차 화합물)이 생성될 때 발색 또는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 산화-환원 반응: 산화·환원 문서 참조.
- 디아조화 및 커플링 반응: 디아조 화합물과 방향핵을 서로 반응시키면 착색체가 생긴다.
2.2. 정색반응의 예시
- 테트라브롬페놀프탈레인 에틸에스테프(TBPP)의 칼륨염(청색) + 묽은 초산 → 페놀이 되어 묽은 초산을 더 가해도 황색으로 변하지 않고 청색으로 유지된다.
- 모이레 정색반응 : 활엽수 목화 조직에서 발생하는 정색반응으로, 침엽수재와 활엽수재의 구분에 활용된다.
- 철(III) 이온 함유 용액 + 티오시안산 염 → 티오시안산 철(III), 진한 적색으로 변화
3. 情色
- 안색(顔色, 얼굴빛)과 같은 의미. (예) 정색(안색)을 살피다.
- 색정과 같은 의미.
4. 程色
'황금의 품위를 나타내는 색의 기준' 또는 '황금의 품위' 라는 의미이다.
5. 政色
1. 고려 시대 정방(政房)에 둔 벼슬의 이름 앞에 이 말을 붙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정색상서[3] ', '정색승선' 등.
2. 조선 후기에 병조(兵曹)에 속한 부서 중 하나이다. 무관 및 군사 임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