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
1. 개요
'''제산제'''('''制酸劑''')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등의 궤양이나 위산과다로 인한 가슴통증이나 위산역류, 식도염이나 위염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이다.[1] 간단히 말하면 위산을 '중화'시키는 약이다.
'''위산과 관련한 약'''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상기한 '''위산 중화제(Antacid)'''이고 이 약들은 위산을 말 그대로 중화시키는 약이다.
두 번째, 위산 분비를 억제시키는 약으로 '''위산 분비 억제제(Acid-reducing drugs)'''로 따로 분류한다. 위산 분비 기전에 작용하여 위산의 분비 자체를 저해시킨다.
2. 상세
2.1. 제산제
제산제의 주 성분은 수산화 알루미늄이나 수산화 마그네슘 등의 염기성 물질로, 위에 들어가면 산성인 위액과 만나 중화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알긴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섞은 알마게이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복합제의 경우 가스제거(겔포스), 소화효소(카베진), 위-식도 점막보호(개비스콘), 또한 위산 분비 억제제와 제산제를 섞어 약품을 만들기도 하는 등 여러 기능들을 넣고 있다.
아래는 각종 제산제들의 주성분과 종류이다.
- 산화 마그네슘 제제: 마그밀, 겔포스 등
- 산화 알루미늄 제제: 암포젤 등
- 알긴산나트륨 제제: 개비스콘, 알지에이 등
- 알마게이트 제제: 알마겔[2] , 겔투, 알맥스 등
- 기타: 잔트락틴, 노루모에프, 카베진(소화, 진경[3] ) 등. 이 외에도 종류는 많다.
2.2. 위산 분비 억제제
-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가장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제로, 위산 분비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펌프인 H+/K+ ATPase 또는 gastric proton pump라고 불리는 펌프의 작동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한다. 따라서 H+가 gastric lumen으로 나오는 것이 억제되어 위의 산성도가 낮아진다.
- H2 수용체 길항제(H2 receptor antagonist)
생체 아민인 히스타민에 대한 수용체로는 4가지가 밝혀져 있는데(H1, H2, H3, H4), 이 중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수용체는 H1, H2 수용체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히스타민의 염증 관련 작용은 히스타민이 H1 수용체에 리간드로 작용한 결과이다. 하지만 Gastric parietal cells (oxyntic cells)에 주로 존재하는 H2 수용체는 히스타민에 대하여 위산 분비 작용으로 기능한다. 히스타민은 비만세포 이외에 GI Tract의 내분비세포인 장크롬친화유사세포(Enterochromaffin-like cell, ECL)에서도 분비되는데, 이 ECL cell은 Gastrin과 ACh에 대해 수용체를 갖고 있으며 Gastrin과 ACh의 작용으로 히스타민을 방출한다. 히스타민에 의해 활성화된 H2 수용체는 Parietal cell에서 GPCR로서 Gs–adenylyl cyclase–cyclic AMP–PKA pathway 를 활성화시켜 최종적으로 gastric proton pump를 작동시킨다.
H2 receptor antagonist는 히스타민이 H2 receptor에 결합하는 것을 가역적이면서 경쟁적으로 억제한다. 따라서 gastric proton pump가 억제되며 위산 분비가 억제된다.
- Cimetidine
- Ranitidine
- Famotidine
- Nizatidine
이 중 라니티딘(Ranitidine)에 대해 2019년 9월에 식약청에서 해당 성분이 들어간 약에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NDMA)이 검출됐단 사실을 발표하면서 관련 의약품에 대한 판매 중지와 처방 제한을 시행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으로는 잔탁, 잔트락틴, 큐란 등이 있다.
[1] 물론 궤양이나 염증을 이런 제산제로 막고 나으려 하면 안된다. 제산제는 임시방편이고 상태가 심하면 바로 내과에서 진단을 받아야한다. 위염을 방치하면 위궤양, 위궤양을 방치하면 자칫하다가는 위에 구멍이 나는 '''위천공'''이 생길수도 있다! 식도염또한 중증이면 식도암으로도 발전할수 있으니 위산과다등의 증상이나 위통이 느껴지면 일단 병원을 가자. 결론적으로는 제산제는 그저 갑자기 증상이 생겼을때(자다가 등등)에만 긴급히 사용하는것이지 장기간 복용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2] 이 분야 넘사벽으로 일단 꽤나 팔리는 이유는 단순하게도 엄청난 가성비 때문이다. 발품을 좀 팔면 20포가 3천원이 안넘는 경우도 있을정도. 이 경우 타이레놀보다도 싸게 먹힌다. 급하게 먹을일이 많다면 알마게이트제제들을 찾아보자. 굳이 알마겔이 아니여도 복합제가 아닌이상은 싸게 먹힌다.[3] 복통 감소다.[4] 이랬다간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