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파

 

건슬링거 걸에 나오는 단체.
제5공화국파는 북부의 독립을 주장하는 북부 분리주의 극우단체이며, 정치적인 주장을 펼치는 동시에 북 이탈리아의 부유층들에게서 후원을 받아 암살과 파괴공작 등을 일삼는 테러조직이기도 하다.
제5공화국파는 일종의 정치적 연합체라서, 북부 독립이라는 거국적 목적에는 함께 하지만, 테러와 같은 폭력 사용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인명피해를 내지않는 온건파 테러리스트로 돌아선 니노나 폭탄테러리스트 임에도 불필요한 민간인 살생은 줄이려는 모순점을 보여주는 프랑카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하지만 작중에도 나오듯이, 독립이고 뭐고, 인종차별이 기본으로 깔린 이상 막장 조직. 배경 속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마피아보다 더한 사회악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단순 의사 표명을 위해 로마 광장 테러를 기도하지를 않나, 협박에 써먹겠다고 고위층 자제를 납치하지를 않나, 심지어는 작중에서 의체들이 잠입을 위해 순진한 어린아이인척 지나갈 때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이 '저 녀석 잡아와! 인질로 써먹어야겠어!'다. 이쯤 되면 선을 넘은 혁명주의자들이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하는 인간 쓰레기들의 범죄조직이다.
작품 속 평행세계의 이탈리아는 부유한 북부와 가난한 남부, 그리고 북아프리카, 발칸반도에서 남부 이탈리아로 넘어오는 난민과 이민자들 문제로 북부 남부의 지역갈등, 좌우 이념갈등, 부유층과 극빈층의 사회 갈등이 겹쳐져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는 중이다.[1]
건슬링거 걸의 스토리를 간단히 요약해보면, 클로체 사건으로 인해 발족된 사회복지공사와 5공화국파 간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사회복지공사가 오로지 5공화국파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은 아니다. 공사는 전반적인 카운터 테러 외에도 암살, 공작 등 표면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더러운 일들을 맡는 다목적 기관이다. 그러나, 기관의 설립에 클로체 형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클로체 사건으로 인해 직장, 가족 등을 잃고 5공화국파에 원한을 지닌 이들을 중심으로 영입한 관계로 5공화국파를 주적이라 여기고 클로체 사건의 배후에 있는 아론 치체로, 쟈코모 단테, 크리스티아노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1] 실제로도 이탈리아의 남북지역갈등은 심한 편이다. 소득격차 외에도 문화차이 등도 커서 연방제 형태의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정당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