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MX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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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에서 발매한 이어폰으로 MDR-E888과 뱅 앤 올룹슨의 A8과 함께 지금도 회자되는 전설적인 이어폰이다.
이 저렴한 가격에, 생긴 것도 저렴한 이어폰이 어떻게 전설이 되었는지는 2000년대 초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초에는 현재와 같이 고급 이어폰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MDR-E888을 소유하고 있어도 갑부라 불렀고 A8을 소장하면 신이라 불렀던 때였다.
그만큼 고가의 이어폰이 흔치 않았기에 1~3만 원대 저가 이어폰에 대한 가성비가 매우 중시되었는데 오죽하면 기본기만 탄탄했던 1만 원대 이어폰인 크레신 AXE 555가 당시 한국시장을 주름잡던 시대였다. 당시 음향회사에서는 전설의 이어폰 MDR-E888보다 좋거나 최소 동급은 되어야 가성비가 뛰어난 이어폰이라는 강박관념이 생겼을 정도이다.
이 당시에 출시된 것이 MX400으로, MDR-E888보다 단점이 적었으며 고음질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높은 옴수로 인한 리시버 마다의 음색 변화는 그 당시 인기 있었던 휴대용 앰프 COMY와의 최적의 조합이 가능해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였다. 물론 MX300과 MX500도 거론 되기도 하지만 너무 저렴했던 MX300의 위치, 그리고 MX500의 이어폰 음량 조절기[1] 로 인해 가장 중간 위치에 있던 MX400이 주목 받게된 것이였다.
이어폰의 디자인은 크기가 작으면서도 독특했는데, 전면에는 피자판 같은 홈이 있고 후면의 덕트는 기존 이어폰들처럼 조그마한 홀이 아닌 이어폰 주위를 판 듯한 큰 덕트들이 되어 있는 형태였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이었기에 너무나도 싸구려같이 보였지만 디자인상으론 꽤나 무난한 이어폰이였다. 하여튼 이 디자인에 대해서는 과거에 논란이 었었는데, 샤프전자의 MD에 제공했던 번들 이어폰과 너무 유사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부 드라이버도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같은 제품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이에 대해서는 서로 같은 다이어프램 제조사에서 제작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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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박한 플라스틱 디자인 덕분에 착용감도 매우 좋지 않았는데 솜을 끼우지 않고 착용하면 플라스틱이 미끄러워서 귀에서 자주 빠지거나, 착용은 되더라도 딱딱해서 귀를 아프게 하는 점이 문제였다. 그러고도 솜을 안끼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유는 오픈형 이어폰의 특성상 솜을 끼면 저음이 늘어나고 중, 고음이 줄어들어서 분리도가 떨어지고 해상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 고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들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어폰 솜 중앙에 구멍을 뚫어서 이어폰 테두리에만 걸치게 하는 도넛 이어폰솜을 만들거나 구입하는 방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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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유닛 내부는 저음을 위한 스폰지와 32옴을 위한 저항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이어폰 줄은 단순하게 한 바퀴를 꼬아 놓아서 단선을 방지하였다. 이 단순한 케이블단선 방지는 얼마나 튼튼했는지 이어폰을 손가락에 걸고 빙빙 돌려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이건 MDR-E888을 소장한 이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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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뻣뻣하긴 했지만 당시엔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케이블이 뻑뻑한 대신 줄꼬임이 적었으며 튼튼했기에 MDR-E888의 단선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MX400으로 전향하는 근복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었다. 다만 플러그는 LP로[2] 되어 있어서 LP플러그 케이블의 특성상[3] 긴 케이블 덕분에 포승줄 묶기라는 독특한 이어폰 케이블 줄 조절을 하는 방식도 나왔다.
이어폰의 기본 저항 32옴이라는 것에서는 지금의 옴수가 높은 이어폰이 많은 시기에 와서는 별거 아닌 것이지만 당시 16옴이 주류였던 시기에 센세이션이었는데 헤드폰 앰프와 조합하면 성능이 향상될거라는 가능성을 내재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MX400과 당시 유행했던 개인 자작 헤드폰 앰프인 CMOY와 조합은 환상의 조합으로 통했는데 이어폰솜으로 인한 저음에 중, 고음이 상쇄되었던 것이 CMOY 앰프와의 조합으로 저음은 더 단단해지고 중, 고음은 높아지며 저음의 단단함 부드러움을 그리고 중, 고음의 높은 분리도와 해상력을 둘다 잡는 이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나오는 음질은 MDR-E888을 능가한다는 평을 할 정도 였으니...
젠하이저 이어폰 솜의 경우 타 경쟁사 소니를 제외한 같은 가격대의 이어폰에서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질이 좋아서 기본적으로 두툼하고 내부 공기가 잘 통하도록 넓직해서 저음을 잘살리면서도 중, 고음의 손실을 최소하하고 착용감을 향상시키는 솜이였기 때문이었다.[4]
음색의 취향 선택도 가능하고 앰프와의 조합으로 인한 성능향상의 가능성 그리고 매우 튼튼한 유닛은 MX400에 대한 상당한 신뢰로 얻어져 젠하이저를 알게되고 젠하이저 브랜드를 선호하는 유저층이 늘어나면서 한국에 젠하이저지사가 들어왔으니 시장의 변화에서도 상당한 의의를 가진 전설적인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사랑받은 만큼 버전도 다양하다. 1세대는 전용 케이스가 동봉되어 판매되었고 플러그도 ㄱ자였던 반면, 2세대부터는 케이스가 사라지고 플러그도 I자로 바뀌어 나왔다. 2012년에는 좌우 케이블 길이가 비대칭(오른쪽이 엄청 길다)으로 바뀌고 플러그에 금 도금을 칠한 3세대가 나왔다.
2014년쯤 젠하이저는 MX400을 단종시켰고, 업그레이드판인 MX400 II를 출시하였다.
이 이어폰 사용자층은 이어폰 솜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었다. 솜을 안 쓰는 사람들은 저음은 매우 타이트한 딱딱한 음을 내지만 중,고음의 맑기와 분리도, 악기의 해상력이 좋은 것을 선호했고, 반대로 따뜻한 저음과 넓은 공간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어폰 솜을 착용을 선호했었다.
특히 솜을 낀 저음의 경우 그 가성비 높은 저음을 낸다는 KOSS Potapro 보다도 더 단단하고 풍부한 음을 이 조그마한 유닛에서 내어서 상당한 매력을 느낀 사람들도 많았다. 그만큼 카랑카랑한 고음을 냈던 포타프로에 비해 중,고음은 별로였지만 오히려 소란스럽지 않고 전체음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움을 가졌다는 평을 하기도 했었다.
다양한 장르 조합도 괜찮았지만 가장 베스트 조합은 클래식을 꼽을 수 있다. 솜을 착용한 넓은 공간감으로 인한 현장감도 있고 솜을 빼고 감상하는 높은 악기 해상력 표현력은 클래식 장르에 매칭의 평이 높았다. 이러한 독특한 음색과 성능은 과거 가성비 이어폰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도 했지만 이어팟등 우수한 성능의 번들 이어폰이 나와 그 위세가 줄었다. 그래도 아직도 그 음색을 잊지 못하고 구형 MX400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MX400은 사실상B&O사의 A8보다도 먼저 짝퉁의 스타트를 끊은 이어폰이다.[5] MX400의 인기 이후, 젠하이저 ie8, ie80, ie60, ie7, ie800까지 수 많은 짝퉁이 나왔고, MX400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오랫동안 짝퉁이 생산되어왔고 지금도 생산되는 제품이다. [6] 물론 이들이 모두 MX400 자체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진 못했으며(특히 음질 면에서), 좀 더 나은, 좀 더 좋은 버전의 짝퉁 생산을 위해 많은 개조가 진행되었다. 그 덕분에 매우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나오게 되었는데 MX400 드라이버의 진퉁 여부는 이미 저 멀리 떠나버리고, 각종 고임피던스 진동판을 탑재하고 케이블을 고급 선재로 교체해 내놓는 등 수십가지의 개조 버전이 나왔다. 이런 짝퉁이 이제는 정식으로 판매되는 중이기도 한데, 대표적으로 수월우의 시로유키 이어폰[7] 과 VE MONK[8]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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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m 일본산ccaw 보이스 코일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케이블은 일반 동선이지만 흰색 케이블에 투명 고무 코팅을 하여 변색되지 않도록 신경썼으며 마감 하나하나 MX400 대비 많이 올라간 현세대 이어폰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이어폰이 되었다.
VE MONK의 경우 적당히 튼튼해보이는 케이블과 단자, 그리고 다소 무거운 임피던스인 50옴을 채택하였고, 소리는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편. MONK 역시 꽤나 인기있던 모델로, 이후 VE사 자체 바리에이션이 상당히 많이 출시되었다. 에스프레소 버전, 퍼플 버전, 케이블 고급화 버전 등등.
국내 음향기기 제조사(아이리버 등) MP3 일부 모델은 해당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하였다.
1. 개요
젠하이저에서 발매한 이어폰으로 MDR-E888과 뱅 앤 올룹슨의 A8과 함께 지금도 회자되는 전설적인 이어폰이다.
이 저렴한 가격에, 생긴 것도 저렴한 이어폰이 어떻게 전설이 되었는지는 2000년대 초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초에는 현재와 같이 고급 이어폰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MDR-E888을 소유하고 있어도 갑부라 불렀고 A8을 소장하면 신이라 불렀던 때였다.
그만큼 고가의 이어폰이 흔치 않았기에 1~3만 원대 저가 이어폰에 대한 가성비가 매우 중시되었는데 오죽하면 기본기만 탄탄했던 1만 원대 이어폰인 크레신 AXE 555가 당시 한국시장을 주름잡던 시대였다. 당시 음향회사에서는 전설의 이어폰 MDR-E888보다 좋거나 최소 동급은 되어야 가성비가 뛰어난 이어폰이라는 강박관념이 생겼을 정도이다.
이 당시에 출시된 것이 MX400으로, MDR-E888보다 단점이 적었으며 고음질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높은 옴수로 인한 리시버 마다의 음색 변화는 그 당시 인기 있었던 휴대용 앰프 COMY와의 최적의 조합이 가능해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였다. 물론 MX300과 MX500도 거론 되기도 하지만 너무 저렴했던 MX300의 위치, 그리고 MX500의 이어폰 음량 조절기[1] 로 인해 가장 중간 위치에 있던 MX400이 주목 받게된 것이였다.
2. 특징
이어폰의 디자인은 크기가 작으면서도 독특했는데, 전면에는 피자판 같은 홈이 있고 후면의 덕트는 기존 이어폰들처럼 조그마한 홀이 아닌 이어폰 주위를 판 듯한 큰 덕트들이 되어 있는 형태였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이었기에 너무나도 싸구려같이 보였지만 디자인상으론 꽤나 무난한 이어폰이였다. 하여튼 이 디자인에 대해서는 과거에 논란이 었었는데, 샤프전자의 MD에 제공했던 번들 이어폰과 너무 유사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부 드라이버도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같은 제품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이에 대해서는 서로 같은 다이어프램 제조사에서 제작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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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박한 플라스틱 디자인 덕분에 착용감도 매우 좋지 않았는데 솜을 끼우지 않고 착용하면 플라스틱이 미끄러워서 귀에서 자주 빠지거나, 착용은 되더라도 딱딱해서 귀를 아프게 하는 점이 문제였다. 그러고도 솜을 안끼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유는 오픈형 이어폰의 특성상 솜을 끼면 저음이 늘어나고 중, 고음이 줄어들어서 분리도가 떨어지고 해상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 고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들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어폰 솜 중앙에 구멍을 뚫어서 이어폰 테두리에만 걸치게 하는 도넛 이어폰솜을 만들거나 구입하는 방법이 있었다.
[image]
이어폰 유닛 내부는 저음을 위한 스폰지와 32옴을 위한 저항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이어폰 줄은 단순하게 한 바퀴를 꼬아 놓아서 단선을 방지하였다. 이 단순한 케이블단선 방지는 얼마나 튼튼했는지 이어폰을 손가락에 걸고 빙빙 돌려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이건 MDR-E888을 소장한 이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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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뻣뻣하긴 했지만 당시엔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케이블이 뻑뻑한 대신 줄꼬임이 적었으며 튼튼했기에 MDR-E888의 단선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MX400으로 전향하는 근복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었다. 다만 플러그는 LP로[2] 되어 있어서 LP플러그 케이블의 특성상[3] 긴 케이블 덕분에 포승줄 묶기라는 독특한 이어폰 케이블 줄 조절을 하는 방식도 나왔다.
이어폰의 기본 저항 32옴이라는 것에서는 지금의 옴수가 높은 이어폰이 많은 시기에 와서는 별거 아닌 것이지만 당시 16옴이 주류였던 시기에 센세이션이었는데 헤드폰 앰프와 조합하면 성능이 향상될거라는 가능성을 내재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MX400과 당시 유행했던 개인 자작 헤드폰 앰프인 CMOY와 조합은 환상의 조합으로 통했는데 이어폰솜으로 인한 저음에 중, 고음이 상쇄되었던 것이 CMOY 앰프와의 조합으로 저음은 더 단단해지고 중, 고음은 높아지며 저음의 단단함 부드러움을 그리고 중, 고음의 높은 분리도와 해상력을 둘다 잡는 이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나오는 음질은 MDR-E888을 능가한다는 평을 할 정도 였으니...
젠하이저 이어폰 솜의 경우 타 경쟁사 소니를 제외한 같은 가격대의 이어폰에서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질이 좋아서 기본적으로 두툼하고 내부 공기가 잘 통하도록 넓직해서 저음을 잘살리면서도 중, 고음의 손실을 최소하하고 착용감을 향상시키는 솜이였기 때문이었다.[4]
음색의 취향 선택도 가능하고 앰프와의 조합으로 인한 성능향상의 가능성 그리고 매우 튼튼한 유닛은 MX400에 대한 상당한 신뢰로 얻어져 젠하이저를 알게되고 젠하이저 브랜드를 선호하는 유저층이 늘어나면서 한국에 젠하이저지사가 들어왔으니 시장의 변화에서도 상당한 의의를 가진 전설적인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사랑받은 만큼 버전도 다양하다. 1세대는 전용 케이스가 동봉되어 판매되었고 플러그도 ㄱ자였던 반면, 2세대부터는 케이스가 사라지고 플러그도 I자로 바뀌어 나왔다. 2012년에는 좌우 케이블 길이가 비대칭(오른쪽이 엄청 길다)으로 바뀌고 플러그에 금 도금을 칠한 3세대가 나왔다.
2014년쯤 젠하이저는 MX400을 단종시켰고, 업그레이드판인 MX400 II를 출시하였다.
3. 청음
이 이어폰 사용자층은 이어폰 솜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었다. 솜을 안 쓰는 사람들은 저음은 매우 타이트한 딱딱한 음을 내지만 중,고음의 맑기와 분리도, 악기의 해상력이 좋은 것을 선호했고, 반대로 따뜻한 저음과 넓은 공간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어폰 솜을 착용을 선호했었다.
특히 솜을 낀 저음의 경우 그 가성비 높은 저음을 낸다는 KOSS Potapro 보다도 더 단단하고 풍부한 음을 이 조그마한 유닛에서 내어서 상당한 매력을 느낀 사람들도 많았다. 그만큼 카랑카랑한 고음을 냈던 포타프로에 비해 중,고음은 별로였지만 오히려 소란스럽지 않고 전체음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움을 가졌다는 평을 하기도 했었다.
다양한 장르 조합도 괜찮았지만 가장 베스트 조합은 클래식을 꼽을 수 있다. 솜을 착용한 넓은 공간감으로 인한 현장감도 있고 솜을 빼고 감상하는 높은 악기 해상력 표현력은 클래식 장르에 매칭의 평이 높았다. 이러한 독특한 음색과 성능은 과거 가성비 이어폰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도 했지만 이어팟등 우수한 성능의 번들 이어폰이 나와 그 위세가 줄었다. 그래도 아직도 그 음색을 잊지 못하고 구형 MX400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4. 기타
MX400은 사실상B&O사의 A8보다도 먼저 짝퉁의 스타트를 끊은 이어폰이다.[5] MX400의 인기 이후, 젠하이저 ie8, ie80, ie60, ie7, ie800까지 수 많은 짝퉁이 나왔고, MX400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오랫동안 짝퉁이 생산되어왔고 지금도 생산되는 제품이다. [6] 물론 이들이 모두 MX400 자체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진 못했으며(특히 음질 면에서), 좀 더 나은, 좀 더 좋은 버전의 짝퉁 생산을 위해 많은 개조가 진행되었다. 그 덕분에 매우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나오게 되었는데 MX400 드라이버의 진퉁 여부는 이미 저 멀리 떠나버리고, 각종 고임피던스 진동판을 탑재하고 케이블을 고급 선재로 교체해 내놓는 등 수십가지의 개조 버전이 나왔다. 이런 짝퉁이 이제는 정식으로 판매되는 중이기도 한데, 대표적으로 수월우의 시로유키 이어폰[7] 과 VE MONK[8] 이다.
[image]
17mm 일본산ccaw 보이스 코일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케이블은 일반 동선이지만 흰색 케이블에 투명 고무 코팅을 하여 변색되지 않도록 신경썼으며 마감 하나하나 MX400 대비 많이 올라간 현세대 이어폰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이어폰이 되었다.
VE MONK의 경우 적당히 튼튼해보이는 케이블과 단자, 그리고 다소 무거운 임피던스인 50옴을 채택하였고, 소리는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편. MONK 역시 꽤나 인기있던 모델로, 이후 VE사 자체 바리에이션이 상당히 많이 출시되었다. 에스프레소 버전, 퍼플 버전, 케이블 고급화 버전 등등.
국내 음향기기 제조사(아이리버 등) MP3 일부 모델은 해당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하였다.
[1] 이어폰 음량 조절기가 달려있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유는 이 부분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2] 한정판으로 SP케이블도 나오기도 했었다.[3] SP는 0.9~1.0m LP는 3.0M가 표준이었던 시기다.[4] 당시 솜은 정말 얇았다. 질도 형편없어서 자주 찢어지기도 했었다.[5] 이전 서술의 다소 틀린 부분이, MX400의 정식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만든 짝퉁은 거의 없었다. 이는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긴 하나, 골든이어스 측정편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소리가 유사하다 할만한 제품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즉, 하우징만 배껴 만든 회사가 상당수였단 것이다.[6] VX400이라던가, 국내 생산이라고 속여 중국에서 몰래 짝퉁 벌크를 들여와 판매하던 업자들까지, 참 다양한 짝퉁이 돌아다녔다.[7] 물론, 정식 수입가에, MX400의 소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이질감이 강한 성향이다. 성향 자체는 오히려 오디오 테크니카, 크레신의 오픈형에 훨씬 가깝다.[8] 하우징이 다소 울리는 재질이었던 구버전과, 개선되어 덜 울리는 신 버전이 있으며 요 이어폰의 경우 위의 수월우 시로유키와 달리 5달러 정도로 구할 수 있는, MX400의 가성비와 함께 여러가지로 이 하우징을 다시한번 알리게 되는 유명한 계기의 이어폰이다. 저음이 다소 두터운, MX400의 특징이 어느정도 남아 있으나, MX400 특유의 적당히 잘 나오는 고음까지는 완벽히 따라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