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규(어셈블리(드라마))

 

1. 소개
2. 극중 행적
3. 평가


1. 소개


어셈블리(드라마)의 인물. 최진호가 연기한다. 서울대 교육학과 87 학번이자 백도현과 같이 사회과학 서클인 '이스크라'의 멤버였다.

2. 극중 행적


한국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이며 강원지역 재선의원. 한국 민주당 주류파에 속해있다.[1] 국회 싸움닭으로 불린다. 사석에서 말투가 약간 개그스러운 은근 개그 캐릭터[2]. 극 초반에는 젠틀하고 드라이한 백도현에 비해 약간 개그스럽고 촐랑거리는 이미지 였으나 극 중반을 넘어가면서 백도현이 자주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고 오히려 조웅규는 실실 쪼개면서 할말 다 하는 능구렁이 같은 캐릭터로 그려진다.
백도현과는 대학 써클 동기로 사적으로는 당을 떠나 여전히 절친한 사이다. 이 때문에 국민당과 한국민주당의 물밑 접촉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3] 백도현에게 차기 총선 당선이 쉽지 않음을 넌지시 흘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백도현이 진상필을 공천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조웅규의 의도는 백도현의 지역구로 출마할 사람이 한국민주당 비주류라 상대 계파 견제를 위해 정보를 흘린 듯. 그래서 백도현이 지역구 포기를 선언하자 정보 줬더니 왜 도망가냐며 화낸다. 이후 최인경을 만나 백도현이 다음에 경제시에 나갈거라도 말해주며 상황 브리핑을 해주기도.[4]
경제시 공천과 추경예산안 문제로 두 번이나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 진상필을 양아치라며 싫어하지만, 그가 당협위원장에서 탄핵당해 탈당이 가시화되자 인경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을 조건으로 진상필의 한국민주당 입당을 제안하나 인경은 상필을 철새로 만들기 싫다며 거절한다. 진상필이 청와대에서 미는 법안에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당론을 따르지 않겠다고 하자 백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도 당론 반대로 결정됐다고 약을 올린다. 이후 최인경에 제안으로 총리 임명 동의안 관련하여 100명이 무제한 토론을 제안하여 필리버스터를 하려하나 백도현의 여야 영수회담 거래 제안에 한국민주당 의원들 100명이 전부 퇴장하면서 필리버스터가 무산된다. 이후 TV로 국회상황을 지켜보며 진상필이 필리버스터로 12시간을 넘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부르는 것을 보고 기가질려서 '와~ 저거 진상이다'이라고 중얼거린다.
14회에서 오세창이 전당대회에서 승리하여 당대표가 되는 등, 당내 비주류계가 주도권을 잡아 공천을 장담할 수 없게 되자 탈당을 하고 사무총장 사퇴 압력을 받던 백도현에게도 동참을 권한다. 하지만 백도현이 사무총장 자리를 지키게 되면서 조웅규만 물먹은 듯 인경과도 연락이 안 되다가 국민당에 전격 입당, 별명이 조웅새가 된다.
이후 소속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5] 한때 야권연대의 파트너였던 천노심의 말에 계속 반대를 한다[6]
17화에서 딴청계로 들어와 진상필에게 도움을 달라는 최인경의 요청을 거절하고 백도현의 지시대로 진상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그리고 최인경과 이제 선후배로 만나지 말자면서 결별 선언. 또 18화에서도 지도부가 백도현을 해임하려하자 벌떡 일어나 큰소리치는 등 백도현을 위해 애쓰고있다. 국민당에서의 자신의 정치적 기반은 백도현이었는데 그가 사무총장직을 잃게되면 다음 총선 공천도 기약할 수 없기때문. 정치인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인 '철새' 이미지를 감수하고 국민당에 들어온 이유가 공천인만큼 새 지도부가 들어서서 공천을 못받게된다면 정치적 사형선고와 다름없다. 후반부로 갈수록 백도현급으로 흑화하고 있다. 최종회에서 인경의 설득으로 초심을 찾은 백도현이 배달수법 지지와 함께 모든 당직 사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걸 방송으로 보면서 "나 새됐네."라고 중얼거린다. 2016 총선 시점에서 진상필에게 잠깐 언급된다. 진상필이 최인경의 선거전략을 보더니 이걸로는 조웅새처럼 백수된다고 한다. 백수됐다고 하는걸 보면 공천도 못 받고 무소속 출마도 안한듯.
게다가 20대 국회의원이 된 최인경의 첫 등원을 격려하는 자리에 진상필은 물론 백도현, 홍찬미도 있었는데 조웅규는 없던 걸 보면 친구, 후배 사이마저 깨진 듯 하다.
물론 쪽팔려서 안나왔을수도 있지만.

3. 평가


인경아, 정치인에게 신념이 제일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었다. 근데 뭣모르고 까불다가 낙선도 해보고. 근데 인경아, 솔직히 이제 무섭다.

날개가 꺾여서 날지 못하는 새가 되기 보다는 철새가 낫잖아. 새는 날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니까.

이 두 대사로 요약되는 인물. 능구렁이 같고 굉장히 정치공학적이지만 초반부에는 나름 신념도 있었고 이로인해 백도현과 충돌하기도 했다. 위 대사에서 보듯 그러다 낙선도 경험해본 인물.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비주류가 당선되고 주류파 돌격대장으로 오세창을 물어뜯었던 자신은 공천이 힘들어지자[7] 패기롭게 신당을 창당하고 백도현에게 같이하자고했지만 백도현이 국민당 사무총장직을 유지하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고 결국 철새 정치인의 길을 택한다.
참고로 백도현과 같은 최인경의 선배 포지션이지만 백도현이 존경받는 선배라면 조웅규는 그냥 친한 선배 수준을 못 벗어난다. 아무리 백도현과 같은 당 소속으로 대통령을 모셨고, 백도현의 보좌관이었던 것도 맞지만 신념을 중요시하는 최인경의 성격을 봤을 때[8] 다소 의아한 부분. 백도현과 달리 중반부까지는 크게 흑화되는 모습은 없었고 조웅규는 백도현 보다도 더 최인경을 굉장히 친근하게 대했다. 그러나 국민당 입당을 시작으로 갈수록 흑화되고, 백도현과 달리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장면이 나오기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인경에게 결별선언을 하는것을 보면 왜 그랬는지 대충 짐작이 가능한 부분일 수도 있다. 마지막화에서 이런 부분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특히 배달수법의 재상정 안을 놓고 진상필의 발언 중간에 끊는걸 보면 아예 얼굴에 철판을 발라버린듯.


[1] 백도현이 내리 재선한것과 달리 낙선의 경험이 있는 징검다리 재선의원이다.[2] 사랑하는 나의 후배 인경아~, 최인경과의 전화통화나 사석대화에서의 대화는 항상 이렇게 시작한다. 문자도 그렇게 보낸다.[3] 실제로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배후에서 협상 실무를 담당한다.[4] 물론 조웅규가 백도현의 경제시 출마 가능성을 말했을때 최인경은 아무런 반응 없었다. 이미 백도현에게서 직접 들었기 때문.[5] 초반엔 기재위였는데 한국민주당 탈당과 국민당 입당 과정에서 옮긴 모양이다. 원래 기재위가 여당의 두 명 우세 상황이었는데 조웅규가 기재위에 남으면 여당의 네 명 우세가 되므로 균형이 완전히 깨지기 때문에 조정은 필수였다.[6] 눈깜빡하지도않고 뻔뻔하게 저러고있으니 천노심은 어이없어하는데 그러자 옆에 있던 진상필이 환경부 차관에게 "우리당도 실사 나와달라. 요즘 철새도래지라고 한다."고 말해 바로 조웅규를 디스했다.[7] 오세창 측근으로부터 교육학 전공했으니 보습학원이나 알아보라는 조롱을 받을 정도로 공천받을 확률이 희박했다.[8] 국무총리실 2급직을 거절하고 1년짜리 의원 진상필을 보좌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