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보조 아르바이트

 


1. 개요
2. 일하기 앞서
3. 주요 업무
3.1. 식재료 손질
3.2. 조리 보조
3.3. 설거지
3.4. 주방 청소
4. 주의사항
4.1. 부상
4.2. 질병
4.3. 똥군기
4.4. 질문과 적응
5. 급여와 노동 강도
6.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이 많다.


1. 개요


각종 외식 식당이나 호텔, 혹은 구내 식당에 있는 주방 인원들을 돕는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이다. 이 아르바이트에서 하는 일은 식재료 손질, 주방 청소, 설거지, 조리 보조 등을 하며 때때로 홀에 있는 테이블을 정리한다던가 식기를 정리하는 일도 하는 등 사실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그냥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 라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집에서 어머니의 요리나 설거지를 도운 적이 많거나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꽤 괜찮게 다가오는 아르바이트이다. 하지만 노동의 강도는 예상보다 쎈 편이며 이 때문에 시급이 최저임금에서 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2. 일하기 앞서


모든 식당은 식품위생법의 법률 관할에 있으며 이 때문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원한다면 식당에서 일해도 좋다는 '''보건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보건증은 근처 보건소에서 보건증 발급 신청을 하면 3000원의 수수료가 있으며 간단한 검사[1]를 받은 후 이후 며칠 뒤에 발급이 된다. 이 보건증 없이 근무를 하게 될 경우 걸리면 식품위생법 위반이 되며 여러분들은 물론 업주까지 처벌을 받게 된다. 그러니까 일하기 앞서 제발 보건증 발급 받고 아르바이트를 알아보자. 보건증의 유효 기간은 1년이다.

3. 주요 업무



3.1. 식재료 손질


양파, 고추, 마늘, 대파 등등 신선 식재료나 소스, 조미료. 우유 등등의 가공 식재료를 다듬어서 냉장고, 혹은 식재료 통에 넣어서 보관하는 작업이다. 식재료 손질은 식당에서 '''가장 기본에 속하기 때문에''' 허투루 작업하지 말자.

3.2. 조리 보조


식재료들을 썰거나 간단한 가열조리를 거쳐서 조리사들에게 가져다 주는 작업이다. 때때로 이를 전문으로 하는 직원도 있지만 가령 손님이 많이 몰려와서 손이 부족할 때 주방 보조에게 기술을 가르쳐 줘서 투입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칼에 베이는 것과 화상에 주의하자. 게다가 조리사라는 직업의 험난함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3.3. 설거지


'''주방 보조의 꽃'''.
사실상 주방 보조의 모든 것. 수도권 등지에서 예식장 주방 일당직에 지원하면 대개 이 쪽으로 안내된다. 홀에서 식사를 다한 손님들의 식기류. 그리고 조리사들이 사용한 팬이나 각종 조리기구까지 씻다 보면 설거지도 매우 중요한 작업이란 걸 알게 된다. 그릇에 담겨져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먼저 버려야 하는 추가 작업은 덤.
식기 세척기를 구비한 주방이라면 비교적 편한 작업이 되지만 만약 식당의 규모가 작아서 식기세척기가 없다면?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한 독한세제+그릇에 붙은 찌꺼기를 닦아내기 위한 철수세미 콤보가 더해져서 난이도가 극한으로 상승한다. 맨손으로 작업하면 손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필히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식기를 세척하자.
사업장의 규모가 큰 경우엔 세척해야 할 거리가 영업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에 설거지 파트만 전담하는 알바를 쓴다. 대형 세척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와 그릇을 불리기 위해 싱크대에 틀어놓는 뜨거운 물을 항상 쬐고 일한다. 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체력적 소모가 꽤 심한, 고된 업무 환경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다보니 식당 일에서 으레 발생하는 돌발변수가 존재하지 않는 점이 최대의 장점.[2] 그러다보니 매니저 급 직원의 터치가 발생할 일도 별로 없다. [3] 식기류를 조용히 닦아서 정리하는 일만 8시간 내내 반복하면 된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이 이에 맞는다면 설거지 전담 알바를 고려해볼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선 보통 두 명을 쓰는데, 사수가 앞에서 닦고 부사수가 뒤에서 정리하는 식이며 혼자 하는 경우도 잦다. 요컨데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편한 파트.

3.4. 주방 청소


모든 업무가 끝나면 주방을 청소를 한다. 식당마다 각자의 청소법이 있으니 이를 잘 파악하고 청소를 하면 된다. 게다가 사실 식당에서 홀로 남아서 청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다같이 맡은 곳을 청소를 한다. 청소가 끝나면 마무리를 하고 퇴근하면 된다.

4. 주의사항



4.1. 부상


조리라는 작업 특성상 칼과 가스렌지, 오븐, 튀김기 등과 친숙해져야 한다. 때문에 칼 베임, 화상 등과의 위험에서 주의를 요하며 미끈미끈한 바닥에 미끄러 질 수 있는 위험도 있다. 항상 조심! 또 조심하자![4]
그리고 계속해서 서서 일해야 하는데다 (특히 설거지를 할때 싱크대가 낮은 경우)허리를 숙여서 일해야 하는 일도 꽤 있어서 익숙해 지지 않은 경우라면 허리가 굉장히 아프다. 물론 주방보조 몇 개월 한다고 멀쩡하던 20대의 허리가 갑자기 확 꼬부랑 할머니마냥 굽는 일이야 없겠지만, 허리디스크에 가장 취약한게 구부정한 자세인데 주방일은 그러한 부상의 위험이 있는 건 사실이니 허리에 무리가지 않게 일하러 나가기 전, 마친 후, 쉬는 시간중으로 자주 허리를 쭉 펴서 피로를 풀어주자.

4.2. 질병


멋모르고 손님이 남긴 음식이 아깝다고 먹지는 말자!!! 먹다 남긴 음식에는 세균이 잔뜩 있으며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가 고프다면 꾹 참고 정시에 멀쩡한 요리를 적당량 먹자. 또한 조리사들의 식사시간이 오후 3~5시 혹은 저녁 늦게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여러분이 12시~1시에 먹었던 점심식사가 갑자기 늦은 식사 타임에 식사를 해서 몸의 밸런스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이 점을 주의하도록 하자.[5] 그리고 설거지를 많이 하다보면 습진에 걸리기도 한다. 퇴근 후 핸드크림을 반드시 발라서 관리하자.

4.3. 똥군기


정말 가족이나 친구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거나 아니더라도 상호 간 호칭 및 존중 철저히 해주는 식당도 물론 많지만 간혹 가다가 주방 보조에게 아무 이유 없이 다그치거나 군기를 잡는 식당도 꽤 된다. 이는 조리사간에 서열이 심한 양식당이나 중식당이 일반적으로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식당마다 편차가 심하니 절대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간혹 개중에는 가자마자 '''초면에 "야."'''라는 반말과 텃세를 부리고 '''이유 없이''' 갈굼을 하며, 자기 파트 일까지 보조에게 떠넘겨 휴식시간과 식사시간을 제대로 보장해주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자기가 먹은 식사를 보조 보고 치우라고 시키거나, 보조에게 커피를 타오라는 등 개인 심부름을 시키거나, 심지어는 욕설과 폭언을 하는 식으로 똥군기를 부리는 헬급 식당도 있다고 한다. 물론 정말 너무 일을 설렁설렁해서 똑바로 잘하자는 소리나 지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혹은 이유가 있다 해도 '''과도하게 시도 때도 없이''' 군기 잡으며 갑질 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면 쿨하게 나가버리자. 평생 조리사 일 할게 아니라면 안 그래도 힘든 알바, 굳이 몸과 마음 상하면서 버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일한 돈 안 주면 노동청에 신고하면 되고.

4.4. 질문과 적응


식당마다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동선, 혹은 조리 노하우 등을 가지고 조리를 한다. 심지어 설거지 요령이라던가 청소 요령 등등도 식당마다 다른 경우가 꽤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에 당황하는 경우가 꽤 된다. 이럴 때에는 침착하게 사장님, 혹은 매니저와 부주방장, 주방장, 선임 등에게 질문을 하자. "이것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라던가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정중히 물어보자. 어차피 여러분을 쓰려고 고용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친절하게나마 바쁜시간을 쪼개어서 조리기구 사용법, 청소법 등을 가르쳐 줄 것이다. 다만 이렇게 단 한 번 가르쳐 준 것은 필수로 외우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메모라도 하자. 조리사들은 바쁘기 때문에 물어본 걸 또 물어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5. 급여와 노동 강도


급여는 나쁘지 않다.[6] 그런만큼 노동의 강도가 매우 강하며 언뜻 보기에는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와 굉장히 흡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노동의 강도는 패스트푸드보다 월등히 강력하다. 이유는 패스트푸드를 제외한 식당들은 파트 타임 제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는 그냥 주 중 원하는 시간에 몇 시간씩 일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방 보조는 그냥 월~금 혹은 주말 풀타임으로 뛰는 경우가 많으며 하는 일도 맡은 구역만 충실히 이행해도 되는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와 달리[7] 주방 보조는 청소, 설거지, 심지어 주문이 밀릴 때 조리까지 해야한다. 때문에 시급도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 보다 더 높으며 총 월급은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 보다 몇 배나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6.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이 많다.


식당 업종마다 다르지만 식당에서 사용하는 노하우 등을 습득해서 나중에 요리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할 때 잘 써먹는 경우가 많다. 가령 칼 사용법을 익힌다던가 기름 다루는 방법 등등을 익히는 것도 매우 좋은 공부가 된다.[8] 또한 식당 운영의 기초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가 있으며 식당의 유지 보수 등도 배울 수 있다. 물론 배우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일단 일이 매우매우 힘들다.

[1] 흉부 X레이 검사랑 피부 검사 그리고 장티푸스 검사이다.(장티푸스 검사는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똥 검사다(...))[2] 손님의 컴플레인, 주문량 폭주, 꼬여버린 주문 순서, 빠뜨린 재료 등등 [3] 직원에게 터치를 받는 경우는 둘 중 하나다. 바쁜 와중에 비숙련 인원이 속도에 발목을 잡거나 결과물이 더러운 경우. 하지만 세척기가 잘 마무리해주기에 왠만해선 더럽다고 꾸중듣기 힘들다. 전자의 경우라도 경험치 쌓다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상기한 일일 알바로 온 경우라면, 다수의 일당 알바생을 숙련된 직원들이 지휘할테니 그 분들의 코칭을 따르자. [4] 이에 대비하여 각종 조리기구에는 주의사항이 붙어 있어서 읽어보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미끄럼 방지 신발도 있다.[5] 이걸 극복하기 위하여 간간히 점심용 간식을 사서 먹거나 브레이킹 타임에 식사를 적게 먹는 등 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6] 급여가 쎈 편은 전혀 아니다. 왜냐면 주방보조 아르바이트를 구해본 경험이 많은 모 위키러의 경험상 2017년 기준으로 대체로 근무조건이 하루 12시간 주 1회 휴무로 월 180만원~220만원정도를 받는데 주휴수당은 커녕 최저시급도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월 180만원~220만원이 아르바이트로 한달에 버는 액수 그 자체로는 많은 액수겠지만 개인시간도 없이 하루 12시간을 최저시급도 조금 넘거나 안나오는 수준의 시급으로 일해서 받는 액수라는 걸 생각해보면 급여가 쎄다고는 볼 수 없다. 2019년 이후론 지역마다 좀 차이가 있으나 250만원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역시 많은 편은 아니다. 비슷한 시간 일하는 블루칼라 업종들 사이에서도 노동 강도와 위험성을 생각하면 오히려 적은 편이다.[7] 물론 다른 잡일도 하는 경우도 있지만...[8] 특히 압권은 튀김기 다루는 기술, 튀김기에 있는 기름을 갈거나 튀김기를 유지, 보수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며 혹시 나중에 치킨집 창업이나 취직을 할 때 매우 좋은 기술을 가지게 되는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