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왕파출소 엽총 난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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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6년 11월 14일, 강원도 고성경찰서 죽왕파출소에 60대 괴한이 난입해 엽총 산탄을 2발 가량 발사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2. 상세
연합뉴스 기사
사건이 발생하기 3년 전에도 범인인 61세 이모 씨는 채무 관계자를 총기로 위협하며 협박을 하다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된 전력이 있는 전과자였는데, 문제는 현행법상 당시 총포관리법에 의해 총기 도난·분실 시 신고만 하면 주거지 등에 대한 수색만 이뤄질 뿐 소유주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조항 때문에 경찰은 이모 씨가 구속된 후에도 이모 씨의 엽총을 회수하지 못하였다.
이후 3년이 지나 2016년 11월 14일, 이 씨는 음주 운전을 하던 도중 음주 검문을 하던 경찰에 적발되어 면허가 취소되었고, 이로 인해 화가 난 이 씨는 약 1시간 뒤인 11시 40분경 자신의 엽총에 실탄을 장전한 뒤 죽왕 파출소로 난입해 상황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2발가량 발사한다.
당시 파출소 내에 있던 경찰관 2명 중 1명은 총에 맞을 뻔하자 후문으로 뛰어나갔고, 당시 내부에 같이 있던 김 경위가 '''맨손으로 격투를 벌여 이 씨의 엽총을 빼앗는다.'''
총을 빼앗긴 이 모 씨는 몰고 온 자신의 1t 화물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1시간 20여 분 만에 파출소에서 4㎞가량 떨어진 송지호 철새 관망 타워 주차장에서 추격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3. 여담
- 용의자의 엽총을 격투 끝에 맨손으로 빼앗은 김 경위는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2016년 11월 현장 영웅에 선정되어 훈장을 수여받았다.
- 이 사건 또한 경찰청 내부에서나 사회적으로나 큰 문제로 부닥쳤는데, 그 이유는 이 사건이 있기 불과 한 달 전에도 서울 강북구의 오패산 터널에서도 경찰관 1명이 사제 총기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 이후 경찰은 사건 사고가 많은 지구대, 파출소와 기동 순찰대의 외근 경찰에게 총기와 테이저건을 모두 소지하게 하는 매뉴얼을 추진하기도 하고, 방탄복과 방검복을 크게 늘려 구형 방탄복을 모두 폐기하는 등 총기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사건 와중에 일어난 일이라,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