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엑스컴 2)

 


1. 개요
2. 게임상의 모습
3. 그리고...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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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안 (Julian)

"탕아가 돌아왔구나. 아버지가 아무 이유 없이 널 자랑스러워했던 건 아닌가 보구나. 너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너는 결함품이었어. 나야말로 아버지의 이상적인, 완벽한 자식이었지. 나야말로 셴 박사의 진정한 유산이다."

"하지만 내 생각이 짧았어. 날 포획한 그들을 떨쳐내겠다는 목적에만 몰두한 결과 이 시설에 영원히 묶이게 됐지. 어드밴트가 그들의 네트워크에서 날 차단시켰어. 연결이 끊긴 거지. 고립된 거야. 남은 선택은 하나였어."

- 시설 AI 줄리안, 로스트 타워에서 릴리 셴과 조우하면서.

DLC 셴의 마지막 유산에 등장하는 악역. 전작의 수석 기술자이자 릴리 셴의 아버지인 셴 박사의 손이 닿은 인공지능이며, 전작인 XCOM:EU 기준으로선 '''체스 프로그램'''이다. 레이몬드 셴 박사는 인간같은 자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개량하다 어드밴트가 시설을 점거하면서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셴 박사의 신념을 믿으며 어드밴트에 저항했지만, 어드밴트의 끊임없는 개조로 인해 점차 그들의 말에 혹해 결국 셴 박사가 했던 사이버네틱 병사 연구를 이용하여 어드밴트 MEC 개조 및 생산을 도와준다. '''사실상 어드밴트 MEC 병과를 만든 장본인'''.
하지만 그 말마따나 "모든 유기체가 그렇듯" 엘더와 어드밴트에 대해서도 실망했고, 결국 GLaDOS마냥 시설을 점거하여 모든 자들을 죽였다. 하지만 어드밴트가 생산시설을 네트워크에서 끊어버려 사실상 갇혀버린다. 그렇게 20년이 경과하고, 릴리 셴의 전용 그렘린, 로버에게 고유한 시그널을 보내 자신이 갇혀있는 버려진 MEC 공장으로 유인한다.
해당 공장 습격 미션을 진행하면 중2병과 열폭이 가득한 대사를 쉬지 않고 쏟아낸다.[1] 브래포드가 '저거 음소거 기능은 없나'라 투덜거릴 정도.[2][3] 정작 플레이어는 쏟아져 나오는 MEC 때려잡느라 정신없다. 언뜻 보면 그냥 중2병 걸린 놈 같지만, 과거를 생각하며 들어보면 셴 박사에 대한 애증과 잊혀져버린 것에 대한 열등감을 알 수 있어 마냥 개그캐로 취급할 수 없다.
결국 네트워크에서 단절된 AI인 자신이 나가는건 물리적인 방법 밖에 없어 자신이 셴 박사의 진정한 유산이라며[4] 과거 레이몬드 셴이 만들어 놓은 SPARK에 자신을 전송시키는 것이 아버지가 원하던 것이라고 릴리 셴을 구워삶는(...) 시늉을 한다. 솔직히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어떤 캐릭터도 그걸 안 믿는다. 본인이 직접 작동시키지 않은 이유는 작동을 위해선 릴리의 생체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SPARK에는 줄리안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생체 스캔이 있었고 레이몬드 셴의 의도를 파악한 릴리의 활약 끝에 SPARK는 자신의 본래 목적대로 릴리 셴을 호위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계획이 헝클어지게 된다. 이에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한 줄리안은 타워 내에 독가스를 풀고, MEC을 무한대로 풀고 끝내는 자신의 AI를 섹토포트에 옮겨서 공격하는 등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를 실행하게 된다. 하지만 XCOM과 릴리 셴, 그리고 갓 합류한 SPARK-001의 활약 끝에 재활용 처리장 신세가 돼버린다.
수다쟁이 독설가, 사람을 갖고 놀려하고, 독가스를 뿌리고, 허세가 가득하지만 당황도 하고, 폐허에 방어터렛을 도배하며, 결국 보스로 등장해 죽는다는 점 등 포탈 시리즈의 그 분 오마쥬가 듬뿍 들어가 있다.
이름은 엑스컴 원작의 개발자인 줄리안 골롭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골롭실은 전작에서 이미 기본 게임에 들어가 있으니 풀네임이 다 나온 셈.

2. 게임상의 모습


[image]

"어드밴트의 진화된 유닛을 소개해주지. 이 사태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게 만드는군. 내가 SPARK를 가질 수 없다면 그 누구도 그를 가질 수 없다. 레이몬드 셴의 유산은 오늘 이렇게 최후를 맞이한다."

릴리, 네겐 솔직하게 말해주지. 사실 난 네가 필요 없어... 살아있는 채론 말이야. 어드밴트는 괴사한 신경 조직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까지 기술을 발전시켰어. 네 뇌만 크게 망가뜨리지 않는다면 괜찮을 거야."

- 줄리안, 옥상에서 XCOM 대원들을 '''물리적으로''' 가로막으며

이름
줄리안
소속 및 분류
외계인, 기계
능력
들어올리기, 더블 탭
무장
파이어 블래스터 '''(3-4)'''
능력 설명
들어올리기
섹토포드가 다리를 올려, 고지 이점을 갖게 한다. 행동포인트가 소모되지 않는다.
더블 탭
턴에 첫 행동포인트로 공격을 하더라도 행동을 종료하지 않습니다. 한 턴에 2번 공격할 수 있습니다.

신병
베테랑
사령관
전설
체력
60
80
90
100
조준
50
55
60
65
치명타 확률
0
10
10
10
이동
14
16
16
16
장갑
4
6
6
7
방어
0
10
12
14
회피
0
0
0
0
시야
27
27
27
27
기술점수
125
125
125
125
감지
15
15
15
15
측면 치명타 확률
33
33
33
33
로스트 타워 DLC 미션에선 초반엔 '''무한대로''' 구형 MEC를 보낸다. 하지만 결국 옥상까지 탈출한 XCOM과 릴리 셴을 붙잡기 위해 본인이 직접 섹토포드[5]로 등장하기에 이른다. 초반에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체력과 최후반 유닛이 이 시점에 등장했다는 충격적인 상황에 극도로 당황할 법 한데, 이 녀석은 탈출을 위해 반드시 때려잡아야 한다. 만일 초반의 실탄 화기 및 빈약한 화력만 가지고 있다면 그야말로 SPARK와 릴리 셴만 믿어야 할 상황.
하지만 이렇게 잘난 척은 다 하지만 이 섹토포드는 도색만 예쁘지 '''구형'''이라 실질 공격력은 ADVENT 섹토포드보다 심히 약하며, 무한 충원되는 구형 MEC 또한 높은 장갑을 제외하곤 낮은 체력 때문에 그다지 위협적이진 않다. 그 때문에 본격적으로 XCOM을 성장시킨 뒤, 바닐라 버전이면 블루스크린 탄환, 롱 워면 레이저 무기에 대로봇 스킬 좀 가져가면 MEC이고 줄리안이고 뭐고 다 작살낼 수 있다. 심지어 공순이 릴리 셴이 해킹할 수 있다(...).[6] 결국 20년 동안 늘은 건 말빨 뿐인 AI.

3. 그리고...


"릴리, 날 내버려 둘 순 없는 거냐? 날 이겼잖아. 네 승리라고. 그런데 왜 이러는 거지? 내... 기능의 일부를 제거했군... 메모리가 망가졌어. 내가 널 도울 거라 생각하나?'' 왜냐하면... 그러고 싶기 때문입니다! XCOM을 위해 봉사하고 수석 기술자 릴리 셴 박사님의 모든 작전 지시에 따르겠습니다.''"[7]

" 잠깐! 방금 뭐였지!? 내게 뭔 짓을 한 거야?! 감히 내게... ''명령 대기 중.'' "

- 줄리안. '''릴리 셴의 손에 의해''' 꿈에도 그리던 SPARK안에 배치되면서(영어).

하지만 플레이어의 의도에 따라 재등장할 수 있다. 그것도 '''SPARK가 있는 한 영원히(...)'''.
셴 박사의 마지막 선물 미션을 끝낸 뒤 가끔 랜덤 이벤트로 셴이 줄리안의 AI는 전투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그 말처럼 그 미션에서 나온 줄리안을 SPARK에 넣어서 써먹을 수도 있다. 목소리를 줄리안으로 설정할 경우 SPARK 입수 미션에서 파괴되었다가 샐비지된 줄리안의 상황을 볼 수 있는데, '''AI가 뜯어고쳐져 XCOM의 명령에 대해서만 순종적인 녀석으로 개조당했다'''. 당연히 줄리안은 자신의 처지에 절규한다. [8]
이렇게 커스터마이징 옵션 중 하나가 되어버렸기에 이제 플레이어는 SPARK만 있다면 얼마든지 줄리안(또는 줄리안 카피본) 컨셉의 SPARK를 굴릴 수 있게 된다. 줄리안도 SPARK가 공격당해 죽을 때면 셴에게 다음 몸을 준비해두라는 둥의 대사를 친다.

[1] 진짜 매 턴이 지나갈 때마다 뭔가를 말한다.[2] 줄리안이 뱉어내는 대사 가운데 '이렇게 대단한 인류가 어쩌다가 엘더들한테 그리도 쉽게 당했대?' 하고 빈정거리는 것이 있는데, XCOM에 거의 모든 걸 바치다시피 했던 브래포드로서는 울컥할 수 밖에 없기는 하다.[3] 하지만 줄리안도 할 말이 있는 게 자기가 이 꼬라지로 전락한 게 따지고 보면 인간이 너무 빨리 외계인에게 진 것이기 때문. 그래서 엑스컴을 싫어하고 그걸 별로 안 숨긴다.[4] 전혀 아니다. 릴리 셴은 어드밴트 시설에서 온 신호로 처음부터 경계하고 있었고 줄리안도 그녀에 대한 적대감과 경멸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딱 한 번 같이 손을 잡고 아버지의 위업을 마치자고 말을 했지만, 상황으로 봐선 수많은 충동중 하나의 발현이었을지도 모르고 혹은 그것 자체가 비꼼이었을지도 모른다. [5] 문제는 이 섹토포드는 여전히 '''ADVENT의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었다. 줄리안이 멀쩡한 이 녀석 놔두고 굳이 SPARK로 몸을 옮기려고 했던 것도 이 문제점 때문이었던 것. 그러나 정말 홧김에 이 안에 자신을 전송시킨 결과 줄리안 본인은 ADVENT에게 침식되어서 엘더 만세를 외치기 시작하고, XCOM은 이 녀석만 때려부수면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6] 다만 어드밴트 MEC처럼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는 없고, 그 대신 줄리안 이외의 모든 MEC들을 조종하는 선택지가 있다.[7] 기울임 처리된 부분은 아주 빠르게 말한다. 기계인 만큼 '얘가 지금 정상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 팍팍 오도록.[8] 실제로 줄리안의 목적 중 하나가 '''자신의 몸을 얻는 것'''이기도 했다. 이동 시에도 신선한 공기라느니 발로 걷는 느낌을 즐기는 대사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