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튜러스 멩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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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튜러스 멩스크'''
'''Arcturus[1] Mengsk'''
종족
인간
출생
코랄 IV, 2460년
성별
남성
사망
코랄 IV, 2505년 4월초.
소속
테란 연합코랄의 후예테란 자치령
직위
코랄의 후예 수장 → 테란 자치령 황제
상태
사망
인물관계
아우구스투스 멩스크(할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아버지)
도로시 멩스크(여동생)
줄리아나 파스퇴르( [2])
아일린 파스퇴르(장인)
발레리안 멩스크(아들, 후계자)
에드먼드 듀크(상관 → 적 → 부하)
호러스 워필드(동료, 부하)
마 사라 행정관(부하 →적)
짐 레이너(부하 → 숙적)
타이커스 핀들레이(부하, [3])
사라 케리건(원수[4], 부하 → 원수, 숙적)
제라드 듀갈(적→동맹)
알렉세이 스투코프(적 → 숙적)
사미르 듀란/에밀 나루드( )[5]
제라툴(숙적)
캐롤라이나 데이비스(부하)
참고
공식 홈페이지 소개
목소리 연기
영어
제임스 하퍼(James Harper)[6]
한국어
권혁수[7]
1. 소개
2. 스타크래프트
3. 종족 전쟁 후
4. 스타크래프트 1 유닛으로서의 성능
5. 스타크래프트 2
6. 가족 관계
7. 평가
7.1. 가장으로서
7.2. 통치자, 황제로서
7.2.1. 근면검소한 묘사
7.2.3. 최후에 대해서
7.3. 케리건과의 관계
7.4. 짐 레이너와의 관계
7.5. 아들과의 관계
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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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여왕을 잡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 게 나의 아버지요.

My father will sacrifice any piece on the chess board to take the queen.

- 발레리안 멩스크

'''명심해라. 이것은 전쟁이다.'''

'''Make no mistake… War is coming.'''

- 아크튜러스 멩스크 자유의 날개 시네마틱 트레일러 中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등장인물로 블리자드 4대 게임 프랜차이즈[8] 등장인물들 중 최악의 인간 말종들 중 하나로 꼽히는 악역이다. 이름의 유래는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 아르크투루스.
비록 자치령 설립 이후에 저지른 짓거리들이 죄다 자업자득이라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전혀 동정이 가지 않지만 적어도 한 때 연합 해병대의 일원으로 연합을 위해 전장에서 싸웠음에도 연합의 만행에 고향 행성의 모든 주민들이 비참하게 학살당하고 코프룰루 구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했던 고향이 완전히 불타서 폐허가 되어버린 것도 모자라 14살 아래의 여동생을 포함한 사랑하는 가족이 모두 살해당하고 본인의 생명마저 위협받는 비극을 겪는 등 짐 레이너 못지 않게 비참하고 불행했던 비극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굉장한 재력가 및 권력가 집안에서 태어난 몸이고 그의 아버지가 제의해준 길이 있었지만,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고 스스의 꿈을 이루는 데 성공했던 인물이자 지능적인 협상가, 실전 경험이 넘치는 유능한 엘리트 해병대 장교이자 전사,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던[9] 유망한 사업가였다. 그러나 테란 연합의 만행에 분노하면서 복수귀이자 비정한 책략가가 되어 연합을 무너뜨리고 테란 자치령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테란 연합의 폭정을 척결하기 위하여 코랄의 후예를 결성하고 저항하면서 민중의 지지를 받는 혁명가이자 영웅이었던 시절도 있지만, 전쟁을 치루면서 권력욕과 복수심에 물들어가다가 결국 정의의 이름 아래 '''수십억'''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들을 저그한테 학살당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의 부관이자 가족을 죽인 장본인, 사라 케리건뉴 게티즈버그에서 저그 무리의 물결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는 가족을 살해한 케리건에게 한 복수이기도 했다. 그 후 유능한 부하였던 짐 레이너가 자신의 권력 유지에 걸림돌이 되자, 그를 없애려고 레이너의 친우였던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감옥에서 꺼낸 다음 반협박해서 절친끼리 서로 죽고 죽여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으며, 심지어 칼날 여왕을 처치하기 위해서라지만 자신에 뒤를 이어갈 아들이자 황태자, 발레리안 멩스크가 타고 있던 히페리온을 향해 집중포격을 지시함으로써 의절하게 된다. 맷 호너가 히페리온에 발레리안이 있다고 다급하게 얘기했지만 발레리안은 케리건을 죽이려고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사람이 자기 아버지라고 체념조로 말했다.
그 와중에도 언론과 공작으로 코프룰루 구역의 모두를 속이고 기만한 위선자이자 폭군이자 교활한 간웅. 때문에 팬덤의 평가는 그냥 한마디로 인간 쓰레기. 물론 다른 많은 악당들이 그렇듯, 이런 캐릭터성이 악랄한 인물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끌어서 팬이 꽤 있다. 아서스나 가로쉬의 팬층이 두터운 것과 비슷한 케이스.
하지만 아크튜러스는 상술한 다른 인물들보다도 훨씬 결과가 좋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크튜러스가 케리건, 레이너에게 끔살당했으니 아크튜러스를 패배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크튜러스가 발전시킨 테란의 국력을 비롯한 모든 것들은 고스란히 남았으며 심지어 멀쩡한 자식도 있다. 비록 아크튜러스 자신은 인생을 종쳤지만 그가 이룩한 업적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점이 아서스, 가로쉬, 아드리아 등 다른 블리자드 빌런과의 결정적인 차이가 된다. 그 때문에 일부에선 아크튜러스는 성공한 간웅이지 결코 패배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아래쪽에 후술.

2. 스타크래프트




걱정 말게, . 녀석이제 우리 뱀이니까.

후회할 거다. 지금 상황을 잘 모르는 모양이군...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어. 너희도, 연합도, 프로토스도, 그 누구도! '''난 이 구역[10]

을 지배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불태워 재로 만들어 버리겠다!'''(오리지날 테란 임무 10(마지막 임무)인 Hammer Fall의 브리핑 화면에서, 레이너에게. 스타2에서 다시 재생) # 영상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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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S of KORHAL'''

코랄의 후예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FIGHT FOR OUR FUTURE!'''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투쟁하자!

'''UNITE! UNITE!'''

뭉쳐라! 단결하라!

'''* General Arcturus Mengsk'''

* 장군 아크튜러스 멩스크

- 코랄의 후예 선전 포스터

오래된 가문의 일원으로 2460년 12월에 태어났다. 아버지 앵거스가 코랄의 상원의원이었기에 어렸을 때부터 돈걱정없이 매우 호화롭게 살았으며, 아버지와 어머니 캐서린을 닮아 외모도 뛰어난 청년이었고, 심지어 관심을 붙였던 분야마다 모두 일주일도 안 돼서 통달할 정도로 매우 명석한 천재였다.[11] 그런 아크튜러스는 청년기 때부터 광산 시굴자가 꿈이었으며 자기가 찾은 행성에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이름을 붙이는 일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주위 사람들과 해병들에게 유독 나름대로 비전이 있는 질문을 많이 던졌으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존중하지 않았다. 앵거스는 연합 상원 의원이자 연합의 특권층임에도 테란 연합의 부정부패를 누구보다 혐오했던 인물로 아들에게 광산 시굴업자보다는 좀 더 큰 일을 하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아크튜러스는 그런 아버지의 이상을 인정하지 않고 반항하여, 스털링 사관학교를 2478년에 졸업해 연합 해병대에 들어간다.[12] 재미있게도 여기서 알 수 있는 멩스크 가 남자들의 특징이 있는데, 모두가 얽메이는 것에 질색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자들이며 압제에 혐오를 지닌 열정적인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아크튜러스도 아버지의 간섭이라는 개입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부정부패를 혐오한다. 그의 이런 혐오의 정점은 하필 입대날이 아버지가 정치적 승리를 확고히 하는 날이었다는 점과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부패한 교장의 치부를 졸업식 날 모두 터뜨렸던 부분에서 잘 나타나며 조합 전쟁 말기, 한몫 챙길 수 있는 자리에 오른 멩스크에게 직속상관 브랜티건 장군이 해병대에 남아서 명예롭게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유하지만 "썩어빠진 친구들하고 같이 일 못하겠다'고 정곡을 찌르고 관둬버리며 장군을 엿먹여버리는 부분에서도 알 수 있다. 아크튜러스의 능력을 봤을 때 그냥 남았다면 장관급 장교는 충분히 되었을 것이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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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시절[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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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초상화[15]
이후 조합 전쟁 과정에서 테란 연합의 군인으로 제법 활약했다. 듀크와도 만나지만, 처음 대화부터 듀크를 열받게 만든다. 나름대로 부대원들도 아껴주는 인물이었다. 22세가 되던 해 아직 전역하기 전 아버지 앵거스가 반 테란 연합 활동을 위한 회의를 목적으로 우모자 보호령에 갔을 때 따라갔다가 우모자 보호령 상원의원 아일린 파스퇴로의 딸인 줄리아나 파스퇴르와 만난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나 이후 서로에게 끌리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티라도에서 벌어진 테러에 휘말린 줄리아나를 구한 직후 원나잇 스탠드를 가졌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줄리아나는 임신을 하지만 아크튜러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를 모르던 멩스크는 조합 전쟁 이후 대령까지 진급한 뒤 전역한다.[16] 전역 후 그토록 바라던 대로 변방 행성에서 엄청난 양의 광물 광산을 찾아 엄청난 자산가가 됐다.[17] 이렇게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에 올랐는데, 어느 날 줄리아나의 부친 아일린이 사실은 아크튜러스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처구니가 없었던 아크튜러스는 그래도 자기 아들이 있다고 하니까 찾아갔고, 발레리안 멩스크와 첫만남을 가진다. 하지만 아크튜러스의 눈에 비친 6살 먹은 아들 발레리안은 총 하나, 그것도 악령요원들이 사용하는 AGR-14 가우스 소총 모조총을 주면서 그것도 못 쏘는 나약한 책벌레였기에 줄리아나에게 발레리안을 책벌레에 계집애같은 녀석으로 키웠다며 애한테 들리도록 폭언을 퍼부었고, 이 사건은 발레리안의 굉장한 트라우마가 되었다.[18]
그 뒤 아버지 앵거스가 반란을 일으키자 어렸을 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청년기를 보내며 조합 전쟁에서 연합의 이중성과 부패를 직접 보았기에 아버지에게 동참하지는 않아도 이해할 수는 있었는데… 코랄 반란 때 테란 연합사라 케리건을 비롯한 3명의 유령 요원들(나머지 2명은 불명)을 보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을 무참히 암살[19]하자 그 분노로 연합에게 복수를 다짐하였고,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테란 연합을 멸망시키고 말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렇게 행동에 나선 아크튜러스는 죽음으로 와해되었던 게릴라 조직을 재규합하여 연합을 여기저기 들쑤시고 공격하였으며, 연합은 이에 대응해 코랄IV에 묵시록급 전술핵 미사일 1,000발을 발사했으나 멩스크와 반군들의 본거지는 멩스크와 밀약 관계에 있었던 우모자 보호령에 있었기 때문에 무고한 코랄 주민들만 학살당한다. 그렇게 가족과 고향을 모두 잃자 멩스크와 동지들의 복수심은 더더욱 불타올랐으며,[20] 코랄의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고자 게릴라 단체의 이름을 '코랄의 후예(Sons of Korhal)'라 바꾸고 저항을 이어나간다. 이때 케리건을 만나는데, 짐짓 그녀를 용서한 것처럼 행동하여 케리건의 신뢰를 얻고 그녀의 능력을 잘 써먹는다. 때마침 테란 연합사이오닉 방출기를 실험했는데, 이를 눈치챈 멩스크는 이 진실을 여기저기 퍼뜨리면서 사람들에게 연합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퍼뜨려서 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수완을 보인다. 테란 캠페인에서 레이너가 멩스크를 만나 코랄의 후예에 합류하게 된것도 이때 즈음이었다. 레이너를 통해 제이콥 기지에서 빼돌린 방출기의 설계도로 대량의 방출기를 만들고, 이 방출기들을 연합의 수도성인 타소니스에 설치해서 그 어떤 테란 병력보다 흉포한 무기를 이용하여 연합을 멸망시키고 그 공백을 틈타 2500년 3월에 테란 자치령을 세우고 황제에 올랐다. 테란 연합을 무너트리고 자치령을 세우기 직전 헤어져 있던 줄리아나와 발레리안 모자와 다시 상봉한 아크튜러스는 책벌레 계집애라 부르던 아들이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을 보며 자랑스러워하나 아버지의 변한 모습을 보고 그 진실을 알고 있던 모자는 아크튜러스에게 크게 실망하던 상태였다. 아크튜러스는 발레리안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양육하려고 하나 모자는 이를 거부하며 우모자 보호령으로 돌아갔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테란 캠페인의 에필로그 영상인 대관식에서의 연설은 전형적인 독재자의 요건[21]들을 다 갖춘 명연설로 평가받는다. 멩스크의 자기 합리화 능력과 대중들을 선동하는 능력이 어느 만큼인지를 알 수 있다.

Fellow Terrans,

테란 동지들이여,

I've come to you in the wake of recent events to issue a call to reason.

나는 작금의 사태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이성에 호소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Let no human deny the perils of our time.

그 누구도 우리 시대의 역경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While we battle one another, divided by the petty strife of our common history,

우리가 분열되며 다투며, 공통된 역사 속 하찮은 분쟁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이에,

the tide of greater conflict is turning against us,

더욱 커다란 재앙의 해일이 우리를 향해 밀려들고,

threatening to destroy all that we have accomplished.

우리가 지금껏 이룩한 모든 것을 파괴하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It is time for us as nations and as individuals to set aside our long-standing feuds and unite.

이제 우리 모두는 국가이든 개인이든 오랜 다툼의 불씨를 묻어 두고 하나로 단결해야 합니다.

The tides of an unwinnable war are upon us, and we must seek refuge on higher ground, lest we be swept away by the flood.

승산이 없는 전쟁의 해일이 우리에게 닥쳐왔습니다.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 가지 않으려면 안전한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The Confederacy is no more.

테란 연합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Whatever semblance of unity and protection it once provided is a phantom… a memory.

연합이 우리를 통합하고 보호해 준다며 겉치레를 했던 것은 그저 허상이자 추억에 불과합니다.

With our enemies left unchecked, who will you turn to for protection?

제멋대로 날뛰는 적들을 앞두고 누가 여러분을 보호하겠습니까?

The devastation wrought by the alien invaders is self-evident.

외계의 침략자들이 파괴 행위를 자행했음은 자명합니다.

We have seen our homes and villages destroyed by the calculated blows of the Protoss.

우리는 고향과 공동체프로토스의 정밀한 공격에 파괴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We have seen first hand our friends and loved ones consumed by the nightmarish Zerg.

우리는 우리의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악몽같은 저그에 삼켜지는 모습을 우리는 두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Unprecedented and unimaginable though they may be, these are the signs of our time.

모두 아무런 전례가 없고 상상할 수조차 없던 비극이지만, 이것들이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The time has come, my fellow Terrans, to rally to a new banner.

테란 동지들이여,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깃발 아래 뭉쳐야 합니다.

In unity lies strength, already many of the dissident factions have joined us.

하나될 때 우리는 강합니다. 이미 여러 반란 세력들이 우리에게 참여하였습니다.

'''Out of the many we shall forge an indivisible whole capitulating only to a single throne.'''

'''분열되었던 우리는 이제 불가분의 통일된 하나가 되어 단 하나의 왕좌에 복종합니다.'''

'''And from that throne..'''

'''그리고 그 왕좌에서'''

'''I… shall watch over you.'''

'''내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From this day forward let no human make war upon any other human,'''

'''오늘을 시작으로 그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과 전쟁을 벌이지 못할 것입니다.'''

'''Let no Terran agency conspire against this new beginning.'''

'''테란의 그 어떤 조직도 우리의 새 시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And let no man consort with alien powers…'''

'''그리고 그 누구도 외계 세력과 결탁하지 못할 것입니다.'''

'''and to all the enemies of humanity seek not to bar our way,'''

'''인류의 모든 적이여. 우리 앞길을 가로막으려 하지 마라.'''[22]

'''For we shall Win through. NO MATTER THE COST!'''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승리를 거둘 테니까!'''

그러나 여기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심지어 멩스크의 충실한 심복으로 여러 작전을 훌륭히 수행하던 유령 요원 사라 케리건까지 다른 부하들과 함께 저그들이 우글대는 뉴 게티즈버그 한가운데 버려두고 떠난다. 토사구팽이나 다름없는 이 사건을 계기로 마 사라 행정관과, 짐 레이너, 맷 호너 등의 인물들이 환멸을 느끼고 레이너를 중심으로 모여서 멩스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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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본편 당시엔 구출에 따른 위험성과 이 이상의 목표를 위해 케리건을 비정하게 버리는 전개였지만, 이후 공식 소설에 따르면 연합의 저그 vs 사이오닉 요원 실험체로 쓰이던 케리건을 멩스크가 구출했지만 뒷날 케리건이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원흉 가운데 하나임을 알자 겉으로만 '용서하고 신임하는 척'했고, 이때부터 케리건에게 속마음을 안 들키려고 마음을 비우는 수련에 힘썼다고 한다. 물론 처음에는 구해줄까 말까 망설였지만, '오랫동안 묵혀둔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의 기회'를 놓칠 순 없었기에 결국은 그녀를 저그 한복판에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부터 타락하게 된다.[23] 그래도 감염당하던 케리건에게 구조 메시지를 받자 마음이 찜찜해서인지 신병 확보를 위해서 듀크를 보냈으나 실패했다.
인과응보인지, 확장팩인 브루드 워에선 코프룰루 구역을 평정하러 지구에서 출발한 UED 원정대의 1차 목표로 털리기(종족 전쟁 테란 임무)를 시작해 그의 수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4] 지구 집정 연합이 코랄을 침공하고 있던 초반에 아크튜러스가 안 보였던 이유는 자치령 건국 후 6개월 후 아크튜러스가 몸소 우모자 보호령을 방문하여 환영식을 받던 와중 구 테란 연합 잔당이 환영식을 테러했기 때문이다. 이때가 돼서야 아크튜러스는 지구 집정 연합의 존재를 깨달았다.[25] 급히 반격을 시도하나 끝내 코랄 본성까지 빼앗기고 노라드 Ⅲ로 탈출하려다가 UED에게 들켜 둘러싸였으며, 제라드 듀갈 제독과의 말싸움 도중 듀갈 제독이 멩스크를 휘하 간부들과 함께 공개 처형해버리겠다고 하자 "네놈이 감히!"[26]라고 발끈하지만 듀갈한테 '''시민 멩스크, 당신은 명성에 비해 너무 오래 살았어'''[27]라는 비웃음이나 들으면서 꼼짝없이 잡힐 위기에 처한다.
이때 레이너가 신원 불명의 프로토스 함대[28]와 함께 나타나서 "네놈에게 아직 받을 빚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우리를 잘 아는 친구가 자네를 살려 두고 싶다니까."라는 말을 들으면서 주워진다.
이후 케리건의 사이오닉 방출기를 빌려달라는 요청을 "내가 뭘보고 널 도와줘야하지?"라고 거절했다가 "내 도움이 없다면 당신은 좁다란 감방의 황제가 되어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될 거야."라고 조롱당한다. 케리건도 UED를 몰아낼 때까지 개인적인 복수는 접어두겠다며 코랄을 멩스크에게 되돌려주나, 코랄 탈환이 끝나자마자 새벽에서 아침 사이 강력한 뒷치기를 날린다.[29] 이 때 케리건이 "듀크 장군이 없으면 멩스크도 상대하기가 더 쉬워질 거야."라고 말했던 것은, 칼날 여왕인 케리건과 유령 요원 사라 케리건은 다른 존재이며, 칼날 여왕으로서의 케리건은 종족 전쟁 내내 멩스크를 종이호랑이 취급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 보복으로 저그 캠페인 막판 코프룰루 구역 안에 잔류하던 함대와 병력들을 긁어모아 차 알레프에 주둔하던 케리건의 기지로 쳐들어갔지만, 케리건은 "어디에서 새로운 함대를 긁어모은 거지? 또 쓰레기 운반함이라도 약탈한 건가?"라면서 비꼰다. 마침 같은 목적으로 왔던 듀갈 제독의 UED 함대, 아르타니스 휘하 프로토스들과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면서 일시적으로 삼자동맹을 결성하고,[30] 함께 3:1로 케리건을 공격한다. 하지만 UED 함대는 애시당초 전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였고,[31] 멩스크와 아르타니스는 케리건을 응징할 생각은 했지만 패할 가능성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으니 당연히 패배.[32] 승부가 결정난 것을 확인한 멩스크는 미련을 갖지 않고 케리건에게 '''축하한다, 케리건. 또 다시 내게 승리했구나. 하지만 내가 살아남았다는 건 기억해 둬라. 네가 실수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라며 훗날을 기약한 채로 깨끗하게 물러난다. 그 덕택에 UED 함대와 달리 별 피해 없이 퇴각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적극적으로 케리건을 죽이기 위해 전력을 다 쏟아부을 의지는 없었기에 함대의 대다수는 무사히 달아났고, 아르타니스가 이끄는 프로토스 군대도 훗날 케리건이 경계할 정도의 황금 함대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수 있는 전력은 보존하고 퇴각했을 걸로 보인다. 뒤가 없던 듀갈과 UED는 결국 태반을 잃고 잔존 세력만 도주하다가 그마저도 케리건이 보낸 추격대에 몰살당했다. 듀갈은 항복할테니 부하들은 살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케리건은 도망갈 수 있을 만큼 도망쳐보라고 하며 자기가 곧 추격대를 보내겠다고 조롱한다. 그러나 멩스크는 그와 반대로 그 전력을 기반으로 4년 뒤인 2편에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레이너 특공대를 잡고자 1년에만 수조 달러를 퍼붓는 황제로 잘 나가고 있었다.
여담으로 스타크래프트 공식 소설인 '자유의 십자군'[33]에는 정치의 화신이자 골수 마키아벨리스트로 묘사된다. 주인공인 마이클 리버티에게 체스와 전쟁의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은 그런 점을 잘 나타낸다. 체스는 양쪽이 똑같은 상황에서 시작하니 옆에 저그 개떼들이 몰려오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복잡한 상황을 자기 입맛대로 조정하여 단순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을 보여준다. 종족 전쟁 뒤부터 보여주는 멩스크의 무능한 면모는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데는 능하지만, 자신이 예측하지 못한 요소에 대응하는 임기응변 능력이 약한 탓이다. 그렇다고 해도 어느 정도 시간만 벌 수 있다면 바로 상대를 파악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니 치명적인 패배를 경험한 적은 거의 없었다. 또한 다른 인물들의 내면을 꿰뚫어보고 그들을 적절히 조율하여 늘 주변 인물들에게서 바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리버티는 이를 가리켜 멩스크가 망치이며, 자신을 포함한 다른 인물들은 멩스크가 쓰는 못이라고 평했다. 웃기는 것은 아크튜러스의 조부인 아우구스투스 멩스크는 "내 손에 쥔 게 망치밖에 없으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남긴 점이다. 자유의 십자군 후반부에, 멩스크는 아예 대놓고 "그렇소, 리버티 씨. 타인들은 모두 내 목적을 위한 말에 불과하지요. 당신도, 레이너 사령관도, 듀크도, 내 사랑스러운 부관 케리건 중위도 말이오."라고 말한다.

3. 종족 전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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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전쟁 후로 초기에는 변변한 힘이 없어 자치령에 출몰하던 해적과 테러리스트들을 용병들을 고용해 처리한 적도 있지만[34] 재개발과 과학기술에 수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4년 만에 자치령을 코프룰루의 테란 최강 세력으로 다시 키웠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지 2년 뒤 연합, UED의 추적을 피해 다니던 끝에 옛 애인 줄리아나는 암[35]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그의 아들 발레리안 멩스크에게 자신의 과거와 이상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이을 위대한 황제가 되기를 바라며 그를 황태자로 선포한다. 이후 아들에게 자신의 이상을 강요하다 발레리안이 자신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해 부자의 관계가 틀어졌지만 한편 이런 아들을 보며 젊었을 적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서 속으로 기뻐했다.
한편 그는 게릴라 때부터 갈고 닦은 언론 활용 능력에 황제의 힘으로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고 레이너를 테러리스트로 둔갑시켰다. 또한 레이너를 잡기 위해 수 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자치령 함대의 전력 강화 등 군비증강을 하여 어느 정도 군사력을 회복해서 더욱 발전시켰으며, 겸사겸사 이를 통해 해적과 테러리스트를 토벌하기 시작하여 이들의 활동은 주춤해졌다. 스타2의 전투순양함의 주 모델인 헤라클레스급과 미노타우로스급, 바이킹, 밴시, 의료선은 이 때 나왔다. 상술했던 레이너 체포에 들이는 비용 때문에 일부에선 의무관골리앗 같은 종족전쟁 시기의 무기를 아직도 쓴다. 현실에서도 종종 그러니 딱히 자치령 군대가 특이한 건 아니다.

4. 스타크래프트 1 유닛으로서의 성능


스토리상으로는 브루드워 테란 미션 5탄 클리어시의 이벤트에서 나타나기는 하는데, 안타깝게도 듀크의 이름 변경판이다. 대사가 시작하기에 앞서 일찍 클릭해보면 듀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아크튜러스 멩스크 유닛은 따로 있으며, 기본 맵 에디터로는 구현할 수 없다. 체력은 1000이고 공격력과 방어력, 대사가 듀크와 동일하며, 트리거로 소환할 수 없다. 그리고 배틀크루저 영웅인데도 야마토 포를 못 쏜다. 여기에 알다리스와 같이 와이어 프래임이 BLANK이다. 오리지널 시절 출시 전에 따로 그래픽을 만들려다 말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듀갈, 듀크와 공격력을 공유하는데, 3유닛 중 한 유닛만 공격력을 바꿔도 나머지도 같이 공격력이 그 공격력으로 변경된다. 방어력과 체력은 관계없다.

5. 스타크래프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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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이 멩스크 가족을 죽였다는 등의 추가 설정이 인게임에 구체적으로 등장하며 비중이 커졌다.[36] 화려한 겉모습 뒤에 냉혹하고 비정한 실체를 숨긴 타락한 군주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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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스크는 사기꾼"이라고 쓴 광고판 낙서[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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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멩스크 ㅅ..."이라고 쓴 광고판 낙서[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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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연합을 상대로 수없이 승리해온 게릴라전의 대가였던 인물답게 대중 교화력이 뛰어나며 놀라운 언변과 UNN의 언론통제기술 등을 써 자신에게 적대하는 세력들을 악질 테러리스트로 몰아가고 자신의 악행을 철저하게 숨기는 능력이 뛰어나다.[39] 종족 전쟁 직후 위기에 몰렸던 자치령을 4년 만에 전 테란 세력 1위로 다시 복귀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통치 능력은 부정할 수 없다. 예상할 수 있는 사태를 사전에 계획하고 대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으나 의외의 상황[40]에 처하자 심하게 흔들렸지만, 스타2에 모든 장면들만 봤을때는 불과 4년 전지구에서 온 원정대로 말미암아 한번 수도와 행성이 개털려서 빼앗긴 적이 있고, 케리건에게도 또 한번 패배하고 짧은 시간 내에 재건한 국가 세력이라는 게 정말 믿기지가 않을 정도이다. 케리건을 주인공으로 한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서도 '''멩스크와의 결전에서 전세를 잡은''' 케리건은 자기 자신에게 따르는 부하들(자가라, 이즈샤 등) 앞에서 멩스크는 결코 얕잡아볼 상대가 아니며, 상대를 꿰뚫어볼 수 있고 지성이 뛰어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41]

5.1. 자유의 날개


사람들은 말하지. 인간은 자유를 빼앗겨 봐야… 자신의 본모습을 알게 된다고.

They say that a man never really knows himself… until his freedom has been taken away.

어때? 의 본모습을 알겠던가? 죄수 번호 626번. 살인…강도…반역…

I wonder… how well do you know yourself? Convict 626. Murderer…Pirate…Traitor…

오늘부로 넌 자유다. 허나, 곧 알게 될 거야… 자유에는 대가가 있음을.

Today, you go free. But, as you will soon learn… even freedom has a price.

넌 감옥을 나가는 게 아니다. 그 전투복이… 너의 새 감옥이다.

You will carry a prison with you. That armor will be your new cell.

'''명심해라. 이것은 전쟁이다.'''

'''Make no mistake… War is coming.'''

'''영광과, 공포가 뒤엉킨…'''

'''With all its glory, and all its horror…'''

'''핀들레이… 자유가 기다린다.'''

'''Mr.Findlay - your freedom awaits.'''

(핀들레이: 드디어 올 것이 왔군.)

(Hell… It's about time.)[42]

Raynor. I don't know what gutter my son fished you out of, but even you've got to realize that treacherous bitch cannot be saved... And neither can you.

레이너! 어쩌다가 내 아들이 너 같은 놈과 얽히게 됐는지 몰라도, 이건 알아둬라. 저 배신자 계집은 구원받을 수 없다. 너도 마찬가지고.

이건… 정말 참을 수가 없군! '''승냥이같은 것들이 어디서 감히 나를 추궁해?! 인터뷰는 여기까지다!'''

I…I won't STAND for this! '''You jackals think you can come in here and question ME?! This interview is OVER!'''[43]

레이너의 옛 전우인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풀어주면서 사라 케리건을 죽이면 자유를 주겠다며 CMC 전투복에 여러 감시장치[44][45]를 붙여서 풀어준다.[46] 또한 저그의 침공을 받는 도중에도 짐 레이너에게 더 혈안이라는 묘사를 보면, 이제는 짐 레이너에게 단순한 증오 뿐 아니라 그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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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파일이 공개되자 당황하는 멩스크
하지만 케리건 암살 계획은 실패했을 뿐더러 자기가 감시 하고 있던 타이커스 핀들레이[47]가 오딘을 탈취해서 아우구스트그라드에서 깽판을 치도록 방치한 결과, 레이너는 멩스크가 지배하고 있었던 언론을 잠시나마 장악하게 되었다. 이 때 레이너가 멩스크가 자신에게 "코프룰루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라고 말했던 녹취록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케이트 록웰을 통해[48] 코랄 전체에 퍼뜨리자 반 자치령 폭동은 들불처럼 번지게 된다. 게다가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는 계승자 자리를 확고히 한답시며 자치령 병력의 절반을 빼돌려서는 철천지 원수 레이너와 손잡고 차를 침공하는 등, 되는 게 하나도 없는 안습한 길을 걷게 되며 이 시점에서 멩스크의 지지율은 무려 '''14%'''로 추락한다.[49] 이쯤이면 이 난리에도 황제 자리를 지키니 용해 보인다.
다만 언론의 힘 임무에서 5시 쪽에 있는 과학 시설을 부수면 비밀 임무가 나오는데, 여기서 '''자치령의 혼종 연구가 드러난다'''. 이는 브루드 워 저그 캠페인 보너스 레벨에서 혼종을 보호 맟 연구하던 코랄의 후예로 추정하는 테란[50] 떡밥이 2편에서 에밀 나루드와 엮여 반쯤 공식화된 셈으로, 여기에선 플라스마 개인화기나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프로토스나 쓸 법한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장비들을 운용하는 데다 레이너도 멩스크가 위험한 장난을 한다고 평할 만큼, 멩스크는 이러한 장비나 병기를 개발해 뭔가 큰일을 벌이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이 끝난 뒤엔 차 행성 정복으로 민심을 무마하고 저그의 위협과 공세에 잘 대처해 민심도 어느 만큼 되찾는 한편, 짐 레이너사라 케리건을 없애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자유의 날개 시점에서 다른 테란 세력들이 손을 쓰지 않는 건 아마도 자치령이 저그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을 자처했기 때문인 듯 하다.[51]

5.2. 플래시포인트: 복수의 시작


이제 휼륭한 아들이 되거라. 그 여자를 제거하거나 나에게 넘겨주면 자비를 베풀어주겠다.

이 아버지의 업적을 더럽힌 죄를 만회할 마지막 기회다.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플래시 포인트에서는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케리건을 죽이는 데 실패하자 차 행성을 침공했던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에게 케리건을 넘겨주면 자치령 병력을 빼돌린 것을 용서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발레리안은 그 전에 짐 레이너로부터 제라툴에게 받은 고대 예언을 근거로 케리건이 우주를 구할 유일한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아버지의 제안을 거부한다.
여기서 멩스크가 나루드와 비밀리에 협조했음이 드러난다. 즉 멩스크는 자유의 날개에서 발레리안이 뭔 짓을 하고 다니는지 다 알았다는 것. 끝내 본색을 드러낸 나루드의 방해공작으로 레이너 일행이 발이 묶인 사이 자신의 기함 하얀 별을 기함으로 삼은 자치령 함대를 출동시켜 레이너 일행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한다. 이 폭격 대상 중엔 자신의 아들 발레리안까지 들어있었고, 이 때문에 부자관계는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고 만다.
발레리안이 폐태자되지 않은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발레리안이 공식적으로는 실종 상태였기 때문이다. 즉 폐태자를 하든 사망선언을 하든 일단 발레리안의 생사와 상관없이 멩스크가 발레리안의 신변을 확실히 확보해야 가능한 일이다. 히페리온에 가해진 폭격 또한 케리건 처리가 최우선 목표였다. 게다가 공식적으로 발레리안을 폐태자 하겠다면 충분한 명분이 필요한데, 이 명분을 실제 일어난 일을 근거로 하기는 어렵고 멩스크 성격상 자신의 유일한 핏줄인 아들을 제외하고 후계자를 따로 선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유일한 자식인 발레리안을 폐태자 시켜봤자 아크튜러스에겐 좋을것이 없다.

5.3. 군단의 심장



친애하는 자치령 시민 여러분, 마침내 길고도 길었던 악몽이 끝났습니다.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 제임스 레이너가… 죽었습니다.

Proud Dominion citizens, at long last our nightmare is over. The lawless terrorist James Raynor is dead.

그의 죽음과 함께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With his death comes a new era of peace.

프로토스는 우리 자치령에서 후퇴했고, 저그의 위협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그 군단은 우두머리를 잃고 오합지졸이 되었습니다.

The protoss have retreated from our Dominion, and the zerg threat has been removed. Their Swarm is shattered and leaderless.

머지않아 차 행성에 남은 저그도 모조리 소탕할 것입니다.[52]

Soon we will eradicate every last zerg on Char.

한 마디로, 우리 자치령이 승리했습니다.

In short, we have won.

우리의 안보 전선은 이상 없습니다.

Our peace and security is assured.

편히 쉬십시오, 나의 신민들이여.

Good night, my faithful subjects.

내가 엄청나고 끔찍한 일들을 저지른 건 사실이야. 하지만 너 같은 괴물로부터 '''인류'''를 지킬 수만 있다면 '''몇 번이라도 다시 하겠다'''.

I have done great and terrible things, it is true. And I would again to protect humanity from monsters lik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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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 최종 보스.'''
군단의 심장에서는 UNN 폭로 사건을 차 행성 정복으로 무마하고 여전히 자치령을 유지해내면서 등장했다. 특히 멩스크는 케리건을 죽이겠다는 일환으로 아들인 발레리안이 탑승한 히페리온에 아무렇지도 않게 가격한다.[53] 부자간의 관계는 이로써 완전히 끝나고 말았다.
거기다 레이너를 생포해 놓고도 죽였다고 성명을 내서 민심을 지배하는 한편[54] 양방향 교신기로 "그래, 짐은 살아 있다. 그러니 코랄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라. 다가오면 짐은 죽는다."라면서 케리건을 협박하는 등 여러모로 전략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레이너를 바로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 케리건이 뭔 짓을 하건 적절히 써먹을 협상카드였기 때문. 그러나 이 시도를 엿먹인 게 바로 아들인 발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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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를 인질삼아 케리건과 협상[55]하는 멩스크
이후 케리건이 레이너를 구출할 때 "네놈 때문에 저 용감한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저들은 모두 영웅이다. 네놈을 없애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기꺼이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지! 제임스 레이너와 함께 타버려라!"라면서 감옥선 모로스를 폭파해 버린다. 대원들은 정작 저 방송을 듣자 '''"지금 뭐라는 거야?"'''라며 영문도 모른 채 휘말렸다.[56]
거기다가 울트라리스크 진화 임무에서는 검증도 안된 실험용 핵 미사일을 "빌어먹을 미사일이나 발사해! 당장!"이라며 성질을 부리면서 널 막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핵을 쓸 수 있다며 앞서 자신이 말한 (자기합리화 했지만)'''"인류를 지키겠다"는 소리는 밥말아먹으며''' 과학자들의 만류를 무시하고 '''자국 수도에 아무렇지도 않게 핵을 투하한다. 그럼으로써 토라스크도 부활시키고 자신의 병력들도 무수히 죽여버린다.''' 결국 병력을 사지로 내몰고 무수한 핵투하로 수많은 국민들이 죽임을 당했는데 케리건에게 '''"너의 복수심 때문에 수천명이 죽었다."'''라고 자신의 뻘짓을 케리건에게 덤탱이 씌어 버린다.
그리고 자유의 날개 시절 나온 혼종 연구시설과 프로토스 삘 나는 과학력의 근원도 밝혀진다. 에밀 나루드 박사의 협조로 혼종과 기술 장비들을 연구, 개발하면서 이것들을 통제 가능하리라 믿고 지원을 열심히 했다는데, 알렉세이 스투코프는 "멩스크는 그렇게 믿는 모양인데… 확실한 건 아니지."라고 말한다. 자치령 전체에서 2번째, 사실상 가장 철저한 보안을 유지할 만큼 이것저것 지원했지만 나루드 뒤에 있는 존재를 생각하면 이용만 당한 셈. 나중에 케리건이 나루드가 있던 시설을 싹 밀고 코랄 행성에 쳐들어갈 때 멩스크의 연설을 들어보면 비밀 연구 기지가 부서졌다고 말한다.
그 뒤에 캠페인 막판엔 저그들의 코랄 공습에 대비해 드라켄 파동포로 1차 방공망을 짜놨고, 이를 뚫고 살아남은 저그들이 결집해 수도 아우구스트그라드를 공격하더라도 사이오닉 분열기로 막을 수 있게 우주방어를 완성해놨다. 그러나 데하카가 이끄는 원시 저그 무리가 이걸 박살내자 "저건… 정체가 뭐냐?"라면서 제대로 멩붕.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데하카와 원시 저그 무리가 없었으면 케리건의 공세는 딱 거기서 끝나버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설령 끝나지 않더라도 막대한 피해를 받았을 것이고, 그 다음에 아크튜러스의 최정예 병력의 공세를 받으면 제아무리 먼치킨 케리건이 이끄는 저그 군단이라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57]
게다가 이 사이오닉 분열기가 부서지더라도 자신의 최정예 병력인 자치령 근위대를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이 자치령 근위대를 뚫고 케리건이 직접 자신에게 올 것을 예측하고 젤나가 유물까지 준비했다. 게다가 작동시키기 전에 공격받지 않으려고 대비했는지 발동장치를 라이터처럼 만들고 시가까지 같이 넣었다. 유물을 작동시키는 걸 마치 시가에 불붙이려고 하는 행동으로 숨기기까지 했다. 케리건이 다시 칼날 여왕이 되리라는 것을 예측했는지, 아니면 칼날 여왕이 되고 난 다음에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케리건과 저그 군단 대비책으로는 정말 완벽하게 작전을 짜 놓은 것.
아크튜러스는 레이너가 저그로 다시 돌아온 케리건을 결코 받아주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스타1 시절과 자유의 날개 초반에 케리건이 하고 다닌 짓과 그런 케리건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는 데 들어간 막대한 희생, 그리고 피닉스의 일까지 생각하면 레이너가 케리건을 다시 받아준다는 건 도리어 생각하기 어렵다. 실제로 다시 칼날 여왕으로 돌아온 케리건을 본 레이너는 배신감, 좌절, 상실감, 그리고 분노가 섞인 매우 복잡한 감정 상태로 그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구해낸 케리건이 다시 저그가 된 모습을 보자 "사라? 안 돼. 무슨 짓을 한 거야?" (방법이… 없었어.) "그럼 피닉스는? 당신이 학살한 수백만 명은?[58] (중략) "우린 끝이야."라며 그녀를 외면했지만, 케리건이 어떻게 옛날과 달라졌는지를 알지 못했으니. 그런데 그 계기가 다름 아닌 자기가 죽이려고 작정했던 아들 놈이다.

5.3.1. 최후



(케리건이 자치령 근위대의 저항을 뚫는 모습을 집무실의 모니터로 지켜보던 멩스크는 라이터와 시가가 든 고급스러운 상자를 꺼내 내용물을 쥐고는,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온 케리건을 바라보며 의자에서 일어난다.)

멩스크: 어서 와라, 케리건. 기다리고 있었다.

Hello, Kerrigan. I've been waiting for you.

케리건: 도망을 안 가다니 뜻밖인 걸.

I'm surprised you haven't tried to escape.

멩스크: 도망? ...이를 어쩌나,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인데.

Escape? ...My dear I'm afraid you're got it all wrong.

(멩스크가 라이터의 뚜껑을 열자 바닥에서 젤나가 유물이 튀어나온다. 라이터는 사실 위장된 스위치이고, 멩스크는 유물을 가동해 케리건에게 충격을 준다. 케리건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진다.)

멩스크: 설마, 너 같은 짐승이 이렇게 설치고 다니는데 내가 아무 보험도 안 들어 놨을라고?

Really? Did you think I'd keep an animal like you close to me without some kind of insurance policy?

(다시 한 번 스위치를 눌러 쓰러진 케리건에게 더욱 극심한 충격을 준다.)

멩스크: 네놈은 내 최악의 실패작이야. (많이 지친 케리건을 보며) 참, 오래 기다렸다… '''이제 그만… 죽어라.'''

Clearly you are my greatest failure. Now, at long last… You will die…

(한 번 더 스위치를 눌러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레이너가 불쑥 나타난다.)

레이너: 그렇겐 안 되지.

Change of plans.

(레이너가 멩스크를 잡아서 던져 버리고, 스위치도 바닥에 떨어지며 부서진다. 그 틈에 일어난 케리건이 날개로 멩스크의 양어깨를 뚫어 뒷편의 모니터들에 처박아 버린다.)

케리건: '''네가 앗아간 생명을 생각하면 그 어떤 고통도 부족해.'''[59]

[60]

You can never suffer enough for all the lives you've ruined, Arcturus.

멩스크: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구나. 케리건...!'''

I made you into a monster, Kerrigan.

(이 순간 케리건이 잠깐 멈칫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는 이내 다시 멩스크를 노려본다.)

케리건: '''우리 모두를 괴물로 만들었지.'''

You made us all into monsters.

(케리건이 손에 사이오닉 에너지를 모아 멩스크의 얼굴에 주입하고 멩스크는 고통스러워 하면서 비명을 지른다.)[61]

(곧 대폭발이 일어나고, 황궁의 집무실의 모니터를 포함한 건물 유리창과 외벽이 박살난다. )

(외벽 부분이 날아간 뒤 철골이 서로 엉겨서 마치 발코니를 연상케 한다.)

황궁 앞까지 들이닥친 저그 군단과 레이너 특공대를 최정예 부대들로 상대하며 선전도 하지만 케리건을 따르는 자가라, 데하카, 알렉세이 스투코프 일행에게 휘말려 밀리고 밀려서 끝내 황궁으로 몰려버리며,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제라드 듀갈처럼 자살하거나 도망치는 대신 황제의 집무실에서 황제복 차림으로 당당히 케리건을 맞는다.[62][63]
케리건은 자신을 태연히 맞는 멩스크를 보면서 의외라며 냉소를 날리고, 멩스크는 태연히 받아친다. 이미 그는 최후의 수단을 준비해 둔 상태였고, 케리건이 방심한 틈을 노려 젤나가 유물을 가동시켜서 케리건을 여유있게 제압한다. 역시 최종보스. 그러나 케리건을 비웃으며 끝장을 내려 하나 뒤에서 나타난 레이너가 기습하여 유물의 스위치는 부서지고,[64] 격분한 케리건의 칼날에 꿰뚫려 벽에 박힌 채로 엄청난 양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입 안에 주입당한 다음에 산채로 폭발하면서[65] 죽음을 맞이한다. 케리건, 레이너, 타이커스 기타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인물답게 실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군단의 심장 정식 발매 전에 유출된 개발 영상에서는 젤나가 유물이 아니라 케리건의 몸 속에 내장되었던 신경 제어기를 작동시켜 케리건을 괴롭히고, 최후도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와 비슷하게 케리건의 칼날에 목이 잘린다. 그러나 변경되어 그나마 시체라도 남긴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는 달리 아크튜러스는 시체조차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멩스크가 상대적으로 편안히 죽음을 당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케리건부터 아크튜러스를 향해 그가 앗아간 생명을 생각하면 그 어떤 고통도 부족하다고 이를 갈았을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날개로 주요 관절부만 찌르고서 몸을 띄운 채로 잠깐의 끔찍한 고통만 느끼게 해 주었으며 그 이상 오래 고통을 당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폭사시켜 주었다. 비겁하게 달아나지 않았고, 잔꾀를 쓰긴 했지만 한낱 평범한 인간 주제에 마지막까지 칼날 여왕 앞에서 정면으로 맞서려 했으며, 목숨을 구걸하는 추한 모습 없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은 괜히 한때 코랄의 아들의 지도자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66]
여담으로 이때의 멩스크는 눈도 퀭해지고 머리도 허옇게 세는 등, 폐인이 됐다. 젤나가 유물의 힘으로 케리건을 끝장내 봤자 밖에는 수많은 거대괴수를 위시한 저그 군단과 레이너 특공대가 있으니 뭘 해도 자리 보전은 고사하고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케리건은 만약[67]을 대비해 자가라에게 자신이 죽으면 군단을 수습해 코랄에서 즉시 철수하라고 명령했으니 최소한 저그 밥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자치령 근위대는 이미 저그 군단+레이너 특공대에게서 대부분이 박살났고, 최종병기로 꺼내든 오딘마저 깨졌다.[68] [69] 그리고 군단이 물러난다 한들 멩스크라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닐 '''레이너 특공대'''의 활약과 행동력을 생각하면 멩스크가 살 길은 전혀 없다. 그렇다고 얼굴에 철판깔고 발레리안에게 용서를 빌고 살려달라고 한다고 해도 발레리안이 직접 멩스크를 죽이진 않더라도 케리건이나 레이너한테 귀띔할 가능성도 있다. 케리건이 죽거나 발레리안에게 빌붙어도 시간만 좀 더 벌 뿐, 최후는 확정됐다 해도 무방하니... 중추석 카드나 멩스크의 태도를 보면 어떻게든 살아서 도망치겠다는 생각보다 자기가 얼마 못 가 저그던 레이너 특공대던 어느 세력으로 말미암아 금방 죽을 확률이 농후하니 적어도 케리건만은 자기 손으로 먼저 죽는 꼴을 보고 죽겠다는 심산이었던 걸로 보인다.[70] 혹은 젤나가 유물의 위력을 생각해보면 또 모르는 일. 충전을 잠깐 하는 것만으로도 인근의 저그를 싹 쓸어버릴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으니 상공을 장악하는 저그에게만 어떻게 손 쓸 수 있으면[71] 각지에서 파견된 지원군으로 해 볼만하다고 판단할지도 모른다.
또한, 멩스크가 최후를 맞이한 코랄 공략전은 멩스크가 벌인 최악의 학살인 '''타소니스 대학살'''의 안티테제적인 측면이 있다. 일단 저그 군단에게서 낡은 정권이 무너지고, 반란군 세력들이 저그 군단을 돕는다는 전체적인 구도는 타소니스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공략의 가해자(케리건)/피해자(멩스크)가 거꾸로이며, 당시 동료(레이너 특공대)들이 이제는 멩스크를 죽이도록 종용한다.[72] 또한, 당시 멩스크의 목적은 '''타소니스 전체를 몰살'''시키려고 최대한으로 희생을 크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73] 군단의 심장 코랄 공략전에서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도시로 바로 군단을 안 넣으며 도시 외곽에 군단을 결집시켰고, 황궁으로 밀고 들어가기 전에도 레이너 특공대와 발레리안 멩스크가 민간인들을 최대한 대피시킬 수 있게 시간을 줬다.[74]
한편 정부 조직은 이 당시에 거의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공허의 유산 코랄에서 아르타니스와 짐 레이너가 대화할때 "발레리안이 정부를 재수립한 뒤 뫼비우스 재단은 자취를 감추었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황제 하나 죽은 정도로는 정부 재수립이라 말하긴 어려우니 진짜로 정부가 와해된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야할 것 같다.[75]

5.4. 공허의 유산


스토리상 이미 전사당한 인물이라 나오지 않는다.[76] 아크튜러스 자신이 저승에서 보면 머리의 피가 거꾸로 솟을 상황이 공허의 유산에서 생겨났는데, 철천지원수인 레이너가 새로 재건된 테란 자치령 군대를 이끄는 사령관이 되었고, 자신이 집권 기간에 테러단체라고 선전해왔던 레이너 특공대가 테란 자치령에 소속된 최정예 부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레이너는 마음대로 코랄 곳곳에 돌아다닐 수 있다는 소리.
나루드가 아크튜러스를 포섭하려 하지 않은 이유는 아크튜러스가 절대 누구를 진심으로 섬길 인물이 아니라서 그랬을 듯하다. 아크튜러스는 남을 성심성의껏 섬길 인물이 결코 아니니 아몬을 섬기는 척 뒤통수를 쳤을지도 모른다. 혹은 포섭할 필요조차도 없었을 수도 있다. 예언을 보면 케리건이 죽으면 아몬이 깽판을 쳐도 못 이기는데, 아크튜러스는 그 케리건을 복수심 하나만으로 조지려고 안달이었으니 오히려 케리건을 치라고 옆에서 부추기면 모를까, 괜히 건드렸다가 어그로를 끌 필요조차 없다.
어쨌든 아몬과 나루드 둘 다 케리건에게 패배해서 죽었으니 나루드가 왜 아크튜러스를 포섭하지 않았는지는 그저 추측의 영역으로만 남게 되었다. 설령 아크튜러스가 아몬을 섬겼더라도 아몬은 부하를 물건으로 여기는 놈이니 아크튜러스의 복수를 해줄 이유도 없다. 오히려 아몬은 멩스크가 승리하여 케리건을 죽이면 그를 조종해 그의 병력으로 인류를 몰살시키거나 그와 함께 코프룰루를 멸망시키거나 둘 가운데 하나이다.[77]
그리고 개념찬 선인 발레리안이 황제가 되면서 반면교사로 '''아크튜러스 멩스크 정권 몰락 기념식'''을 연다. 자신의 아버지의 정권 몰락을 기념할 정도면 아크튜러스가 얼마나 막장인지를 알게 해 주는 대목. 블랙스톤 프로젝트의 스토리 가운데 마지막에 발레리안 멩스크가 이들에게 함선을 보내어 데려오는 것과 동시에 그 동안 자신의 아버지가 보수도 안 주고 공짜로 부려먹은 것에 대해 사과하며 정규직으로 보수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줌과 동시에 바라거든 떠나도 좋다고 선처를 베푸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보면 멩스크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모질게 굴었는지 알 수 있다. 그것도 일개 군인들도 아닌 고급 인력인 과학자들이나 학자들에게 말이다.

5.5. 노바 비밀 작전


인류의 수호자라는 반 자치령 단체가 사실 아크튜러스에게 충성해오던 어떤 인물이 배후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잔당아들을 몰아내려고 하는 격이 됐다.
인류의 수호자가 하는 행동과 음모는 아크튜러스가 코랄의 후예를 이끌 때 테란 연합을 멸망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모습과 흡사하다. 아크튜러스가 대외적으로 혁명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몰래 연합의 수도인 타소니스에 사이오닉 방출기를 설치해 저그를 불러들여 전복시켜 멸망시킨 것처럼 인류의 수호자도 안티가 프라임에 저그를 불러들여 멸망시키고, 자치령을 비난하며 혁명 조직인 것처럼 언플하는 수법을 가졌다. 게다가 저그를 불러들이는 방출기를 설치한 것도 똑같이 유령 요원에게 지시했다. 태사다르가 프로토스 원정대를 이끌고 코프룰루 구역에 나타나 저그에 감염된 세계를 공격하여 프로토스에 대한 공포를 시민들이 느낄 때 아크튜러스가 언플로 자신이 코푸룰루를 지킬 유일한 존재라고 언플을 한 것처럼 인류의 수호자는 과격 세력인 탈다림을 공격해 어그로를 끌어 탈다림이 티라도 XI 휴양 행성을 공격하게 한 후 자신들이 역시 시민들을 지킬 유일한 존재라고 언플을 한 점 등이 아크튜러스의 행적과 비슷하다.
그러나 결국 인류의 수호자는 발레리안에 대한 반란이 실패하며 그 주동자와 함께 궤멸되어 아크튜러스의 복수는 실패.
한편, 발레리안이 대중 연설에서 아버지인 아크튜러스를 '강력한 지도자'라 지칭하고 '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고 말하는데다가, 자신의 함선에 여전히 아크튜러스의 초상화를 걸어둔 걸 보면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존중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양이다.[78] 그리고 인류의 수호자들도 강압적인 통치를 하더라도 외계인들에 맞서야 된다는 아크튜러스 정책의 추종자들이라는 걸 감안해보면 여전히 아크튜러스의 그림자는 자치령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5.6. 야수의 본성


UNN에서 해직된 듯한 도니 버밀리언을 비롯해 아직까지 아크튜러스의 강력한 통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5.7. 협동전 임무


항목 참조. 4.11.0 패치로 추가되었으며,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병력이자 군단의 심장 마지막 미션에서 나온 자치령 근위대 중 일부 유닛들을 사용한다. 모델링 역시 용병의 돌려쓰기이던 군심과 달리 독자적인 모델링을 가지고 있으며, 성능과 외형 모두 출중한데 비해 컨트롤 요소도 꽤 많은 상급자용 사령관이다.

6. 가족 관계


가족 관계는 케리건에게 죽은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와 어머니 캐서린 멩스크, 그리고 14살 아래의 여동생인 도로시 멩스크가 있었고, 이후 발레리안 멩스크라는 아들이 있다. 22살의 젊은 나이에 연합군 소속이었던 멩스크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오던 줄리아나 파스퇴르라는 여성 변호사와 티라노 IV에서의 휴가를 보내다가 반 연합 테러 사건에 휘말리고 줄리아나의 경호원의 권총으로 테러범들을 처단한 그날 밤 원나잇 스탠드를 한다. 이후 멩스크는 그녀에게 얻을 것을 다 얻었다고 여기며 멀리하고 멩스크가 28세의 사업가 시절 줄리아나의 아버지의 호출에 우모자 행성에 갔을 때 그녀와 재회하는데 그때 이미 발레리안의 나이는 6살이었다. 당시 멩스크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바로 멩스크 자기 자신의 성공에 방해가 될까 하는 애인의 우려로 숨긴, 지극히 이타적인 배려였던 줄리아나의 결정을 만나자마자 처음 보는 애를 아들이라고 냅다 들이민다며 폄하하고 줄리아나에게 분노하여 일방적으로 분노를 털어놓았다. 자신의 꿈도 접어놓고 아들을 키운 연인을 유치하게 비꼬고 조롱하며 말이다.[79]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자기 딴에는 아들이 유약해 보인다며 또다시 폭언을 했다.[80] 하지만 아들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멩스크의 모든 가족들은 끔찍하게 살해된다. 복수를 다짐한 멩스크는 반군활동으로 테란 연합에게 쫓기니 가족을 남겨두고 떠나며, 아들과 줄리아나도 연합의 표적이라서 가족 모두 힘겨운 도피생활을 했다. 이 과정에서 줄리아나는 암에 걸렸는데 도피 생활 때문에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연합이 무너져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 UED와 손을 잡은 테란 연합 잔당이 개입해 또다시 도피생활을 하다 발달한 의학 기술력으로도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던 암이 도져 죽고, 아들인 발레리안은 어머니가 생전에 했던 말과 아버지와의 가치관 차이로 갈라졌다.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를 별로 좋게 보지는 않았다. 코랄의 자유를 바랐던 아버지가 연합에서 위험인물로 낙인찍혀 본인 역시 또래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따돌려지는 등 불편함을 겪어 아버지가 괜히 힘든 길을 간다고 싫어했다. 무엇보다 아버지는 멩스크의 능력을 더러운 세상을 바꾸는 데 쓰이기를 바랬던지라 광물채굴자로 성공하고 싶어했던 아크튜러스와의 관계는 꽤 서먹서먹했다. 그러나 머리숱이 굵어가면서 연합의 비리를 점차 깨닫고 회의심을 가지던 중 아버지와 가족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에 휩싸여 코랄의 후예를 창설하였다. 애초부터 그냥 아버지랑 자긴 뭔가 안 맞는다, 난 아버지처럼은 안 살거다 정도의 감정이었지, 증오와 같은 수준의 감정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앵거스는 아들에게 냉정하게 대하기는 해도, 아들을 정말로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아크튜러스가 지원금을 횡령한 사관학교 교장을 고발할 때 통쾌해하기도 했다.
사실 옛 애인[81] 줄리아나는 우모자 보호령을 다스리는 '우모자 의회' 주요 인사였던 '에일린 파스퇴르'의 딸이었다.[82] 참고로 에일린은 앵거스가 반군 활동을 할 당시 앵거스와 비밀리에 협력하던 사이였고, 그 딸은 앵거스의 아들과 자식까지 만든 상태였으니… 아크튜러스가 코랄의 후예 시절 우모잔 보호령에 본부가 있었던 것도 에일린이 뒤를 봐주었기에 가능했다. 두 집안도 이래저래 얽힌 집안이다.
게다가 옛 애인인 줄리아나에게는 '사람의 단물만 쪽 빨아먹고 단물이 빠지면 버리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인간'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줄리아나 입장에서는 백 번 옳은 말이다. 멩스크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의 아이를 덜컥 임신한 이후 자신의 장래까지 포기하며 길렀지만 돌아온 것은 냉혹하기 짝이 없는 폭언과 수십 년 동안의 도피생활이었다. 이 평가는 군단의 심장 발매를 앞두고 한 <크리에이티브 개발진에 물어보세요!>에서 "발레리안이 자신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면, 많이 망설이겠지만 결국은 제거할 인간, 그게 멩스크입니다."로 더욱 확실해졌고, 끝내 군단의 심장에서 그게 현실이었으며 발레리안마저 그 비정함과 냉혹함에 한탄한다. 결국 발레리안도 레이너로부터 아버지의 악행을 전해듣고 자신도 그것을 절실하게 느낀 끝에 아버지한테서 등을 돌려버린다.[83]
아크튜러스가 발레리안에 품은 감정은 책에 머리나 처박은 계집애[84] → 자랑스러운 내 아들 → 천하의 죽일 놈'''으로 바뀌어 간다. 예로 자유의 날개에서 함대의 절반을 차 행성에 끌고 간 일에 대해서도 노발대발 화를 내긴 커녕 차분하게 타이르는 장면이 있다.[85] 이때 발끈한 발레리안을 대신해서 레이너가 "아니, 그는 혼자가 아니야."라며 등장하자 빡치긴 하지만.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직접 함대를 이끌고 쫓아와서 발레리안과 수 차례 교전을 벌이고 "레이너와 케리건을 죽이거나 나에게 넘겨주면 용서해 주마."라고 말하며 협박한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아예 발레리안을 죽이려고 작정한다. 사실상 가정적으로 파탄이 난 셈이다. 결국 다 멩스크가 자초한 일.
장인에 해당하는 에일린과의 관계는 별로 안 나왔지만 줄리아나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좋은 관계로 보이지는 않는다. 멩스크가 반군이던 시절 우모자에 그의 본거지를 제공해준 적도 있지만 이는 아버지 앵거스와 친분이 있거나 명목상 사위이자 손주의 아버지이니 그랬을 수도 있고, 실제로 멩스크는 장인과 사실상의 부인 그리고 아들의 조국인 우모자에게 호의적으로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아무리 우호관계라지만 아크튜러스가 황제에 즉위한 직후 사실상 독립 국가인 우모자에 방문할 때 전투함을 끌고 와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꼭 이래야 하냐며 에일린이 불평했을 정도. 게다가 원래는 아예 우모자에 전투순양함을 착륙시키려 했다. 하지만 에일린이 우모자를 뭘로 취급하는 것이냐며 그것만은 안된다고 강경하게 반대해서 함선을 우모자의 위성 궤도에 둔 채 셔틀을 타고 내려오는 것으로 합의했다. 발레리안의 회상에 따르면 평소 점잖은 성품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 주던 에일린이 멩스크와 듀크에게 그 망할 제안은 니 똥구멍에나 처넣으라고 폭언을 할 지경이면 보통 화를 낸 게 아닌 듯 하다. 물론 테란 연합의 잔당들이 사미르 듀란의 사주를 받고 에일린과 멩스크를 공격하자 이 제안은 '''결과적으로 현명한 것이 되었다.'''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14살 아래의 여동생인 도로시 멩스크(Dorothy Mengsk)였다. 도로시가 태어나던 해의 생일이 아크튜러스에게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한다. 자신의 꿈을 인정해 주지 않았던 아버지에게 반항하여 연합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던 아크튜러스였지만,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여동생에게는 상당히 잘 해주었다. 입대했을 때 도로시가 편지를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히 속상해하기도 했고, 나중에 돌아왔을 땐 '아무런 말도 없이 가족을 떠나놓고선 제멋대로 군인이 되어 위험한 전장에 뛰어든 오빠'에게 화가 났던 도로시에게 선물을 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조부인 아우구스투스 멩스크와는 어떠한 관계인지 나와있지 않지만 아크튜러스가 코랄의 수도를 아우구스트그라드라고 지은걸로 보아 나쁘게 보지는 않은듯 하다. 또한 아우구스트란 단어 자체는 그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된 후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옥타비아누스가 내전에서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무찌르고 안토니우스가 자살하고 난뒤, "모든 것을 원로원과 로마 시민들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하여 감동한 원로원으로부터 받은 칭호이다. 그 후 아우구스투스는 카이사르와 함께 황제를 뜻하는 단어가 된다.
사실 가족 관계가 그나마 아크튜러스의 인간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버지인 앵거스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만 그래도 죽었다는 얘기에 분노하고 그 원수인 유령 요원 3명을 처절하게 박살내버리는데, 그중 하나가 케리건인데 케리건이 나중에 처리된 것이 아마도 ''' 아버지 앵거스의 목을 챙겨간게 케리건이었기 때문.''' 이것은 당시 케리건이 연합에 세뇌 당해서 그런 것이지만, 멩스크에게 있어서 세뇌를 당했든 안당했든 친부의 목을 가져간 것은 케리건이 맞으므로 따질 이유가 없다. 또한 여동생인 도로시를 유일하게 끝까지 아끼고 사랑했으며, 사실혼 관계였던 줄리아나의 경우 줄리아나가 죽자 생전에 험하게 군게 미안했던지 장례식에는 참석했고 아들인 발레리안의 경우 발레리안이 자치령 함대를 이끌고 가기 전까지는 그리 나쁘지 않은 관계였다. 아들의 반항에 되려 자신의 젊은 시절과 같은 모습이 보인다며 내심 좋아하고, 발레리안이 UNN에서 나왔을때 정치 공부에 힘을 쏟고 있다는 발언 등을 보면 아들을 미래의 군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발레리안이 아버지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공고하게 서기 위해 차 행성을 공격한다고 하자 분노하긴 커녕 말로 설득하려 하는 등, 확실히 가족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잔혹하다. 문제는 '''그걸 쌈싸먹을 악행으로 욕먹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나 사악한 아크튜러스답지 않게 줄리아나와 한번 사랑을 나눈 뒤로는 다른 여자랑 사랑을 나눈 적이 없으며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제국의 황제가 되고 나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미녀란 미녀는 다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새장가를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아래에 후술한다.
발레리안과 그토록 사이가 틀어졌고 발레리안이 탄 함선에 포격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발레리안을 폐태자시키지 않은 것 역시 굉장히 아크튜러스답지 않은 이상한 부분이다. 다만 발레리안이 유일한 황위 계승자라 그렇게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일한 황위 계승자를 폐태자시키면 발레리안만이 아니라 자신과 황실의 권위가 그야말로 땅 아래로 떨어질테니. 하지만 함선에 포격한거 자체가 아들을 버린거나 다름없다. 상상해보면 함선에 포격을 해놓았는데 그게 발레리안 목숨을 날려버리지 않을거라 예상한다면 그건 바보나 다름없다. 아래에 후술하겠지만, 그걸 버리면서까지 케리건을 쳐죽이고 말겠다는 집념이 그만큼 강한 것이다.

7. 평가


'''I will not be stopped. Not by you or the Confederates or the protoss or anyone! I will rule this sector or see it burnt to ashes around me.'''[86]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네놈이건, 연합이건, 프로토스건, 그 누구도! 코프룰루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테다…

- 아크튜러스 멩스크

'''Damn. You sure know how to pick your friends, Jimmy.'''

인간 말종이로군. 자넨 친구 고르는 법부터 배워야겠어.[87]

- 타이커스 핀들레이

'''그는 우리가 만들어낸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 독재자이다.'''

- 샘와이즈 디디에

그가 겪은 비참한 비극 때문에 연합 정부가 3명의 유령 요원들이 가족을 살해당하기 전의 아크튜러스는 무조건 선량하였다는 식의 동정론도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사실 비극을 겪기 전부터 약간 편집증 기질이 다분했던 인물이었다.[88]
스타크래프트 2 트릴로지를 통해 멩스크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악행들을 저지르고 그걸 교활하게 뒤덮으려 했던 독재자이자 폭군임과 동시에 자치령을 건국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뤄 코프룰루 구역 최강의 테란 세력으로 만든 자치령 초대 황제로 이렇게 겉으로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양면성과 입체성을 지녔지만, 본질은 결국 자기자신만이 중요하고 주변인들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철저한 악인 캐릭터로 묘사되었다.
다만 아크튜러스가 한 행위가 테란 역사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 이유가 아크튜러스가 멸망시킨 테란 연합 자체는 망해도 싼 막장국가였기 때문이다. 아크튜러스 정권도 막장스럽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테란 연합과 비교해보면 차라리 아크튜러스가 더 나아보일 지경이다.[89] 게다가 본인의 원한 때문이겠지만 오래된 가문을 싸그리 제거해버렸는데 연관성은 불명이나 추측상 이렇게 구 연합의 기득권층을 날려버림으로써 이후 등장한 발레리안 정권이 안정적인 통치를 하는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아크튜러스는 철저히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한 거지만. 어쨌든 구 기득권층을 제대로 아작내버려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새 시대를 여는데 기반을 만들기는 했다. 만일 오래된 가문 세력이 소소하게나마 남아있었다면 아들이 이들을 완전히 축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에 피를 묻혔어야 했을 것이다.

7.1. 가장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테란 연합의 군인 앞잡이가 되어 사람들을 처음 살해한 순간조차 별다른 죄책감이 없었다고 묘사되며, 아버지에게 살해의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까지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연인인 줄리아나를 원나잇 정도로 여긴 뒤 잊었으며 자신을 위해 몇 년을 헌신한 그녀의 성의와 진실한 사랑을 완전히 무시하고 비극으로 인해 복수귀로 거듭났을 땐 아예 그녀를 비참히 죽게 방치해두었고 어디있는지도 관심이 없던 듯 하다.
반대로 자기동생인 도로시 멩스크는 끔찍히 사랑했으며 자신의 어머니인 캐서린 멩스크에겐 항상 고생만 하신다면서 걱정하는 묘사가있다. 그리고 둘이 죽자 눈물도 흘렸는데, 소설 멩스크에서 처음 아버지가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아버지도 각오했을거라고 덤덤하게 말하지만 어머니와 여동생도 죽었다는 말을듣자 '''작중 처음으로 실성한듯'''이 운다. 심지어 옆에있던 발레리안이 울정도였다.[90]
다만 그외에 아버지를 비롯하여 가족에 대한 가족애 또한 부족했던 인물이다. 확실히 그는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연합에 복수를 다짐해 코랄의 후예를 조직해 싸웠다. 그런데 이후 찾아 온 자신의 가족인 줄리아나 파스퇴르, 발레리안 멩스크에 대한 태도를 보면, 과연 가족을 죽인 것으로 분노하여 코랄의 후예를 조직한 건지는 알 수 없다. 그나마 최소한의 가족애라도 있었는지 줄리아나 파스퇴르의 장례식에도 참석했었고,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발레리안 멩스크를 황태자로 인정하기는 했다.[91]

7.2. 통치자, 황제로서


아크튜러스가 무수한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폭군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세계관 안에서 손꼽히는 성공한 간웅이자 성공한 복수귀로 보이기도 한다. 끔찍하게 죽은 가족과 셀 수도 없이 많은, 단 한 순간에 잿더미로 사라진 코랄인들의 복수를 위해 전도유망한 사업가로서의 삶을 때려치웠다. 설사 때려치우지 않았다 할지라도 연합 하에서는 그 길로는 더이상 나가지 못했을것이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앵거스가 연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 본인도 그로 인해 왕따 비슷한 피해를 보았고 수완을 발휘해 겨우 성공하나 싶더니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버지를 포함한 일가족 전원이 살해당한 시점에서 아크튜러스라고 무사할 리가 없다.
당장에 그 아내인 줄리아나와 그 아들인 발레리안이 자신이 코랄의 후예를 조직해 연합에 맞서 싸우자 불이익을 많이 봤다. 따라서 그의 주도면밀하고 냉철한 성격으로 보았을 때, 그런 식으로 연합에게 시달리느니 차라리 자기 손으로 다 때려부숴버리자고 생각한 것이다. 성공하면 복수도 하고 겸사겸사 연합의 세력을 흡수해 자신이 테란 최강의 세력을 차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거나 마찬가지. 게다가 이미 연합은 국가 막장 테크를 타고 있기 때문에, 성공 확률도 제법 높아보이는 일이니 멩스크 입장에서는 충분히 목숨 걸고 시도해볼만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또한 지략과 정치술과 선전 선동은 테란 지도자들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시절부터 온갖 종류의 광산용 대형 채굴 드릴의 종류에 대해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광산업에 관심과 재능이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전공을 세우고 코랄의 후예를 지휘할 만큼 군사적 식견도 높았고, 광산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경영 능력도 좋았던데다가 지휘력과 전투력 역시 절대로 꿀리지 않는다. 연합 해병대 복무 당시 수백 차례 이상의 전투를 치르고 살아남았다. 정치력과 내정을 다루는 능력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연합이 붕괴하자 바로 그 세력을 자치령으로 흡수시키고, 정국을 꽤 안정시켰으며 종족 전쟁 뒤에는 재기 불능까지 간 자치령을 4년 만에 다시 테란 최고의 세력으로 끌어올렸다.[92] 이 과정에서 난 수많은 악행들은 모두 언론 통제와 선전으로 교묘하게 숨기고 인류와 정의의 수호자로서 군림해왔다.
이런 능력과 카리스마는 멩스크가 악인임을 아는 지식인들이 멩스크를 지지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블랙스톤 프로젝트에 참가한 탈렌 아이어스 박사도 처음에는 아크튜러스를 지지했으나, 그의 이면을 알게 된 뒤에는 "발레리안이 황제 자리에 앉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반역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비가 어떤 작자인지 잘 알았기 때문에''' 별로 반감은 들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자신을 인류의 수호자라고 지칭한 것이 단순한 속임수만이 아닌 본심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케리건과의 대화에서 "내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알지만 '너'같은 괴물을 막기 위해서라면 몇번이고 똑같이 하겠다."라고 케리건을 쏘아붙이는 장면이 있다. 이 상황에서 둘중 하나는 반드시 끝장나는 상태에서 서로가 거짓 없이 진심으로 죽이려고 달려든 상황이니만큼 모두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인사 측면에서 아쉬운 점을 보였는데 블랙스톤 프로젝트에서 나온 발레리안의 글을 참고해보면 전문인력이 더 어울릴 자리에도 옛 코랄의 후예 출신들에게 직책을 나누어주곤 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업가 출신에 냉철한 성격인 멩스크답지 않은 모습인데, 발레리안이 이러한 일을 직접 보았을 시점의 멩스크는 종족 전쟁이 끝나고 확실한 권력을 쥐고 지배권을 행사하던 시기였다. 발레리안의 말에 따르면 전형적인 보은인사로 보인다. 다만 실제 현실 속 역사에서도 새 왕조가 건국되면 공신들에게 토지나 벼슬을 뿌리는건 필수코스 였고 이게 잘 안되면 기껏 세운 왕조가 불만에 찬 공신이나 호족들의 반란에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았기에 현실 정치의 고증이기도 하다.
그가 황제 시절에 시행한 정책중 현재까지는 거의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그리고 비열한 방식도 안 쓰고 욕도 안 먹은 정책은 '농업 진흥 정책'인데, 이 정책의 수혜자중 하나는 샤일로 행성의 주민들로 이전엔 연합의 수탈로 근근이 살아가던 농민들의 생활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샤일로는 '''레이너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자치령의 통제가 심해 현지 주민들의 지지를 받진 못했다고 한다. 이 정책은 성공했는데 스타크래프트 : 진화 시점에서는 자치령에 극심한 식량난이 오게 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선 가뭄이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수십개 행성계를 거느린 자치령의 모든 행성에 동시다발적으로 가뭄이 왔다는건 비상식적인 상황. 아무래도 자유의 날개 ~ 공허의 유산까지의 자치령 사람들이 무수히 학살당하는 와중에 농민도 많이 죽고, 황금 함대의 무차별 궤도폭격 덕분에 전반적으로 행성 평균 기온이 올라버렸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것도 나름은 근거가 있는게 브락시스라는 훌륭한 모범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브락시스의 사례대로라면 이 현상은 일시적으로 끝날것 같다는 것.
이런식으로 교활하게 통치한 결과, 노바 비밀 작전에서 그가 죽은 이후에도 그를 따르는 잔당들인 인류의 수호자와 발레리안의 연설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는 등, 아크튜러스의 그림자가 자치령 곳곳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멩스크가 적어도 자기를 따르는 부하와 민중들을 아끼고 자신을 죽이려는 적이나 방해하는 자들에게 무자비한 자였다면 인간말종이 아니라 그냥 간웅으로 끝났을 것이다. 레이너나 케리건을 이용대상으로 삼지 않고 케리건을 진심으로 용서해주었다면 코프룰루의 비극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며, 타소니스에서 저그를 유인하여 몰살시키는 야비한 작전 대신 테란 연합의 더러운 진실과 악행을 민중에게 폭로하는 여론전으로 타소니스를 교란하는 작전만 펼쳤더라도 이렇게 욕을 먹을 필요가 없었다.

7.2.1. 근면검소한 묘사


아크튜러스가 사치를 부린다거나 여색을 밝힌다거나 하는 언급과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런 폭군은 가상과 현실을 넘어서 사치와 여색이 기본 옵션으로 딸려온다고 생각할 정도로 방탕한 삶을 살아가다 비참하게 죽은 폭군들이 꽤 많은데, 케리건과 레이너 등 아크튜러스를 증오하는 자들조차 아크튜러스가 주지육림을 벌인다거나 호화롭게 산다거나 하는 언급을 전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크튜러스는 우모자에서 셋방살이하던 시절 입던 옷을 대제국의 황제가 된 후에도 그대로 입는 근검절약의 끝판을 보여준다. 케리건을 버릴 당시 아크튜러스가 입던 옷과 작중 시점에서 아크튜러스가 입는 옷은 동일한 옷인 것을 알 수 있다. 행성 수십개를 가진 대제국의 황제가 되었으면 간지나는 황관에 곤룡포 같은 위엄넘치는 옷을 입고 다니며 황제의 위엄을 뽐낼만도 한데 공적인 자리나 사적인 자리나 항상 우모자에서 셋방살이하던 시절의 옷을 입는 걸 보면 의외로 구두쇠일지도 모른다. 코랄 황궁도 그렇게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며 그 안에 재물과 미녀가 가득하다는 묘사나 언급은 전혀 없다. 그래도 후계자의 위엄은 중요한지 황태자인 아들이 입는 옷은 아버지인 자신이 입는 옷보다 좀 더 화려하다.
또한 대제국의 황제에게 황후가 없으니 분명 신하들이 어서 빨리 황후를 들이라고 간언했을 법도 한데 왜 새장가를 안 들었는지는 참 의문을 표하는 유저들도 꽤 있다. 특히 여색을 즐기는 것과는 별개로 초대 황제인만큼 후대를 위해서라도, 황실을 튼실하게 하려면 얼른 새장가를 들어 자식들을 많이 낳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허구한 날 전쟁이 벌어지는 이런 전란의 시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황태자가 1명 있다고 해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위험한 생각이다. 왜냐면 그 유일한 계승자가 죽으면 황실의 대가 끊기는 것이며 바로 자신이 유일한 황위 계승자를 죽일뻔하기도 했음에도 새장가를 들어 발레리안을 대신할 새로운 자식들을 낳을 생각을 전혀 안한다. 굉장히 이상한 부분인데, 어쨌든 여색을 밝히지 않은건 확실해보인다.
이는 정치적인 이유로 설명할 수도 있다. 일단 멩스크는 안그래도 악랄한 독재자로 이미지가 강한데 만약, 여색을 밝힌다고 하면 시민들이 반감을 품을 수 있고, 만약 멩스크에게 어느 정도 합리적인 마음이 있다면 다른 여자를 밝히다가 다른 아이들까지 낳아버리면 나중에 자신이 죽고 나서 발레리안 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 간의 정권 다툼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멩스크의 냉정한 성격으로 다른 부분을 본다면 발레리안처럼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아이들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한 마디로 "지금 내 아들이 내 자리를 노리고 있어서 그걸 감시하기도 힘든데 애를 또 낳아서 좋을게 뭐가 있겠느냐"라는 마인드로 여자를 별로 안 밝히는 가능성도 있다. 발레리안도 아크튜러스의 자리를 결과적으로는 찬탈이 되었지만 엄연히 '''찬탈'''이 아니라 '''계승'''을 노렸는데, 설령 아크튜러스에게 발레리안 외의 자식이 생긴다고 해도 그 아이가 발레리안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아크튜러스가 황제로써 이제 막 즉위했을때 태어났다고 가정한다 해도 나이 차이가 무려 20세가 나서 아크튜러스가 80대 이상까지 살고 발레리안이 사고치지 않는 이상은 자연스레 멩스크 왕조의 장남인 발레리안의 계승이 확실시 되기 때문. 위 두가지 묘사때문에 멩스크가 여색과 사치를 부리지 않는 검소한 황제라고 보는 유저들도 있다.
그러나 사치와 여색을 즐기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기 전에 여색, 사치, 여흥을 즐기기 어려울 정도로 코프룰루의 분위기가 살벌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아크튜러스 입장에서는 테란 자치령을 건국한 후의 인생이 그야말로 고난이었다. 이전도 고난, 특히 부모와 여동생이 살해되어 집안 자체가 몰락한 상황이었지만 기껏 나라를 건국했더니만 1년도 안가 저그와 UED의 공격에 겨우 건국한 나라가 아예 멸망할뻔했다가 짐 레이너사라 케리건, 그리고 프로토스 등과 연합해 원정군들을 가까스로 물리치고 나니 이번엔 기회를 틈타 케리건이 배신해 다시 UED 잔당과 연합해 전투를 벌이다가 패배해 가까스로 도망치고 다시 저그가 침공해오는 등 배신과 유혈이 난무하는 잔인한 전란의 시대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여색, 사치, 여흥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 한편으로 스타크래프트 자유의 날개 프롤로그에서 나왔듯 2505년 자유의 날개 시작 지점에서 저그의 재침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는데서 보듯 아크튜러스가 정말로 여색과 사치와 여흥을 정말 즐기지 않았는지 그저 '''그런걸 할 여유가 없었는지'''는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른 이유로는 언론 플레이를 위해 그랬다거나, 게임 외부적으로는 블리자드가 멩스크가 다른 의상을 입고 다니는 것을 특유의 귀찮음때문에 그리기 귀찮았는지 그냥 계속 입고 다니는 것을 그랬을 가능성, 혹은 묘사할 생각 자체를 안했다는 이유를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설정에 따르면 예전에 멩스크 기함이자 나중에 레이너에게 빼앗겨 주력함이 된 히페리온 함선 안에는 멩스크가 그 동안 모아둔 사치품도 있었다고 한 데다가 멩스크가 세운 코랄 황궁도 군인들이 즐비해 있고 보안도 매우 철저하다. 이 정도면 국가 예산으로 써야할 정도로 꽤나 비용을 많이 들인 듯하게 묘사되는데, 후에 블랙스톤 프로젝트의 발레리안의 사과문을 보면 자신들 심복 외에는 무보수로 이용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블랙스톤 프로젝트에서 멩스크는 고위직에는 자신을 따르던 코랄의 후예들에게 고위직을 나누어 주어서 밑에 일하는 사람들이 호되게 고생하고 있다라는 묘사가 있다. 블랙스톤과 같은 과학 분야에는 과학 전문인 사람이 고위직을 담당해야하는데, 멩스크가 그냥 낙하산처럼 앉혔다는 것. 즉 완전히 근면검소한 황제는 결코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또다른 이유로는 분명 종족전쟁에서 UED에 의해 자치령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었는데 그 원정군을 궤멸시킨 칼날 여왕이 된 케리건과 저그 무리의 위협, 프로토스의 이해할 수 없는 기술력과 호전성, 그리고 레이너의 위험성 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그럼에도 레이너를 자치령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위험요소로 판단하여 최우선적으로 잡으려고 했는데 그 내막을 자세히 파헤쳐보면 그것이 프로토스와 케리건 둘 다 연결되어 있다고 봐도 이상할게 없다. 자신은 반란에 성공해 국가를 겨우 건국했다가 UED에 의해 멸망하기 일보직전까지 갔는데, 반란군 세력인 레이너는 두 외계 종족과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한 적도 있고 커넥션도 있으니 이를 우려했을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자칫하면 레이너가 저그나 프로토스를 끌어들여 자신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코랄의 반란을 이끌던 당시, 자신이 테란 연합을 타소니스에 저그를 유인해서 파멸시켰듯이 말이다. 이 점에서 보면 아크튜러스의 근면검소함과 성실함은 어쩌면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테란 자치령을 재건하고 강하게 만들지 않았다간 자신이 이룬 것들이 전부 먼지가 되어버릴 것이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파멸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관계가 파탄난 줄 알았던 짐 레이너사라 케리건자신의 아들과 연합해 자신의 목이 떨어졌다.

7.2.2. 마지막에 성공한 악당


아크튜러스가 이룬 모든 것들이 사후에도 고스란히 남음으로써 아크튜러스가 마지막에 성공한 악당이 되었다는 관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가 건국한 테란 자치령은 우주를 멸하려는 아몬과 맞서 싸웠고 끝내 아몬을 죽이는데 일조했으며 아크튜러스의 아들 발레리안은 아버지를 뛰어넘는 성군이 되어 테란 자치령에 태평성대를 가져오는 중이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행성도 독립시켰고 그토록 증오하던 테란 연합도 완전히 멸망시켰고 자신이 독립시키고 건국한 나라는 테란 최고, 최강의 대제국으로 번영하고 있으며 친자식을 남기지 못한 레이너,[93] 케리건과는 달리 친자식도 있고 그의 자손들은 대대로 테란 자치령이라는 대제국의 황제로 위엄을 떨칠 것이니 아크튜러스의 험난한 인생이 아깝지 않게 되었다. 그동안 고생해온 것이 이렇게나마 보상받게 된 셈. 달리 생각하면 아크튜러스가 벌인 온갖 끔찍한 짓들에 비해 본인만 끔살당하는 너무 싼 대가를 치른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이는 후술.
아크튜러스 정권 몰락 기념식을 한다는 언급으로 두고두고 부관참시당하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건국절같은 경우 아크튜러스의 업적이 기념될 수밖에 없고, 실제로 야전교범에서도 야전교범이 발레리안 정권 때 나온것임에도 '자치령의 날' 이라는 자치령 건국절로 보이는 기념일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정통성이 필요한 발레리안과 정부의 입장을 생각해도 아크튜러스의 죄는 몇몇 과오일뿐이라는데서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자치령의 공식입장일 것이다. 현실의 역사 속에서 건국되고 건립된 수많은 국가들과 정부들에서도 이런 사례는 많다.[94] 몰락 기념식이라는 것도 타소니스 피해자 유족이나 폭정 피해자 등을 달래기위한 일시적인 행사다. 게다가 자치령은 멩스크가 황제로 등극한 이래로 여전히 민주국가는 아니다.
단, 차우 사라에서 학살당한 사람들의 유족들의 모임이 버젓이 있는데서 보면 자치령의 공식 입장은 '외계인과 잘 지내자는 것'인데, 이 모임 자체는 그 외계인들에 의해서 희생된 시민들의 유족들의 모임이라 자치령의 정책에 반대되기 때문에, 자치령 시민들의 아크튜러스에 대한 증오로 비판과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는 대신 공식적으로는 아크튜러스의 업적을 기림으로써 최소한 옹호할 수 있는데까지는 옹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저 모든 업적이 아크튜러스 개인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진건 아니다. 우선 아크튜러스의 자치령이 존속하는건 어디까지나 케리건이 더 큰 위험에 맞설 힘을 키우고자 잠적하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군단의 심장 이후로는 케리건이 아몬의 영향을 받아 잔혹성이 극대화된 칼날 여왕 시절에서 벗어나 선량하고 이타적인 성격으로 돌아와서 굳이 자치령을 손대려 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또한 멩스크의 업적을 어느정도 기리는 것과는 별개로 발레리안이 즉위한 이후 아크튜러스가 쌓아올렸던 모든 것들은 부정되거나 갈아엎어졌다. 즉 여전히 같은 자치령이지만 겉만 같고 속은 정권이 바뀌면서 딴판이 된 셈이다. 캐롤라이나 데이비스가 발레리안에게 반기를 든 것도 자신이 섬기던 아크튜러스의 모든 것들이 부정당한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7.2.3. 최후에 대해서


상술했듯 아크튜러스 본인만 끔살당하는게 너무 싼 대가일지도 모르나, 사실 '''아크튜러스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는 오직 자기자신 뿐'''이였기 때문에 멩스크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끔찍한 대가를 치룬 셈이다. 냉정히 말해 아크튜러스는 자치령과 자신의 아들, 부하들을 포함한 그 시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고 그저 소모품으로 취급했다. 당장 변방 시민들을 비밀 실험에 몰아넣거나 저그에게 희생양으로 삼았는데 특히 변방에서 오는 저그 침공에 대한 지원요청을 계속 무시했으며,[95] 블랙스톤 프로젝트 연구원들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이용하는 등 자기 백성들을 사랑한다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태연하게 저질렀다.
물론 대국을 운영하는 이상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작은 희생이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똑같은 자치령을 훨씬 더 인간적으로 운영하는, 자신의 아들인 발레리안의 존재를 감안하면 결코 변명이 되지 않는다. 즉 아크튜러스가 자치령을 열과 성을 다해 키운것은 정말 그 백성들을 잘 살게 해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언젠가는 자기 목을 치러 올 것이 분명한 레이너와 케리건에게 맞서 싸울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근면검소한 묘사 문단에서 상술했듯 독재자가 할법한 사치를 전혀 부리지 않고 기술력과 군사력에 온 힘을 쏟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마디로 아크튜러스에게 있어 '''자치령과 시민들은 자신을 지킬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당장 종족전쟁에서 UED에 맞서, 그리고 군단의 심장에서 케리건에 맞서 자치령 부대와 시민들이 멀쩡히 거주하고 있는 모성 코랄에 주저없이 핵 미사일을 발사하라는 명령을 한 것만보아도 그가 자치령을 지켜내야 할 소중한 보물로 봤다고 볼 수 없다. 즉 따지자면 자치령은 아크튜러스를 보호해주지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갑옷에 불과했고, 장수는 싸움에서 패해 죽었지만 갑옷은 보존되었다고 그 장수가 싸움에서 성공한 장수라고 볼 수 없듯이 아크튜러스의 자치령이 살아남았다고 해서 아크튜러스가 성공한 존재라고 보는 것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지만, 당사자인 아크튜러스의 성격으로 볼 때 전혀 아니다.
그렇기에 아크튜러스의 공적인 자치령을 무너뜨려봤자 아크튜러스는 어떠한 죄책감 하나 가지지 않을 것이 뻔했다. 당장 자기자신에게 걸리적 거리니까 친아들이자 황태자가 승선한 히페리온에 발포 명령을 내렸으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가족을 포함한 주변 인물들을 도구처럼 쓰고 버렸을 정도로 그에게 '소중한 타인'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다시 생존했다면 특유의 정치력과 지도력으로 케리건과 레이너를 공격할 자기방어수단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어떻게든 갖추려 했을 것이다. 그 방어수단이 자신이 세운 자치령보다 작고 보잘것없더라도 그에게는 상관없었을 터였다. 그러니 아크튜러스의 업적이나 주변 인물이 아니라 그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빼앗는 것만이 아크튜러스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그 이상의 악행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7.3. 케리건과의 관계


케리건과의 관계는 매우 적대적이나 알고보면 기묘하기 짝이 없었다.
자신의 가족을 암살한 원수인 것을 알아채고 이용 가치가 있는 카드로 이용하다 버림으로써 칼날 여왕으로 재탄생하게 된 원흉이기도 했으며, 칼날 여왕이 되고 나서는 반대로 UED 원정대를 제거하기 위해 케리건에게 이용당하다가 버려진다. 그리고 중추석에 의해 케리건이 정화되기 직전까지도 자치령과 자신을 위협하는 숙적이었으며, 다시 인간으로써 삶을 되찾나 싶지만 레이너가 죽은 줄로 알아 복수를 위해 원시 칼날 여왕이 된 이후에는 결국 자신을 살해함으로써 종지부를 찍는 등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면서도 위협이 되는 숙적이라고 느끼는 등 길고 긴 악연으로 이어진 관계였다.
연합에서 가장 풍요로운 행성 중 한 곳이었던 고향 코랄에서 핵 미사일 수천 발이 동원된 대학살이 일어나자 보복으로 연합 수도 타소니스를 공격해 사이오닉 방출기를 이용해 '''20억 명 이상'''을 학살했다. 무엇보다 그 복수심이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만든 가장 큰 원인이었다.
상술되어 있듯, 스타크래프트 2 공식 설정에 따르면 '''멩스크 일가를 죽인 유령 중 하나가 케리건'''이다. 이 설정 자체는 2000년도에 나온 공식 소설에서 드러났지만, 자유의 날개가 나오고서야 널리 퍼졌다. 스타크래프트의 발매년도는 1998년. 따라서 그래서 멩스크 입장도 꽤 억울할 것이다는 말도 있지만, 일단 케리건은 자기가 원해서 멩스크 가족을 죽인 것이 아니라, 정신 제어기를 삽입한 테란 연합이 내린 임무를 따랐을 뿐. 그러나 아크튜러스는 그렇게 케리건을 이용해서 원수 중 둘을 찾아서 없애버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케리건을 심복으로 써먹다가 타소니스에서 그 쌓였던 복수심을 터뜨려버린다. 다만 공식 사이트에서는 케리건을 통제하기 힘들어 질까봐 그랬다는 또 다른 추측도 실려 있다.
하지만 아크튜러스는 케리건이 자기 부모님과 여동생을 죽였다는 사실을 프로파간다에 전혀 써먹지 않았다. 또한 군단의 심장에서도 케리건과 대화하면서도 "내 부모님과 여동생을 죽이더니 이제는 나마저 죽이려는 거야?"라고 심리전을 펼칠 법도 한데 끝내 그 얘기는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96]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설명이 가능한데, 작중 묘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칼날 여왕이 인간이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 UNN 뉴스 중, 과학자들이 '칼날 여왕은 사실 감염된 인간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웠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즉 칼날 여왕이 레이너와 연인 사이였다는 점을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 이미 이 둘을 매도하기에는 저그의 수장, 한 때 이름 날리던 범죄자라는 충분한 명분이 존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를 이용하게 된다면 칼날 여왕이 인간이었다는 점, 인간 시절 레이너와 알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게 된다. 레이너가 한때 누구의 부하였는지 생각한다면 이 사실이 밝혀지는게 멩스크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레이너의 테러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 위험도 생길 수 있다.[97] 케리건과의 대화 역시, 멩스크의 가족 이야기는 그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케리건을 용서한 척 하면서 자신의 부하로 받아들였다가 케리건을 버린 것, 그리고 이로 인해 다시 케리건이 배신한 것으로 이미 서로 아주 잘 인지하고 있는 문제이다. 저 상황에서 가족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건 심리전으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케리건의 의해 최후를 맞이하고 몰락한 것 때문인지 때문인지 일부 팬덤에서 게임 외적으로는 케리건이 스토리에 주연으로 부각되어감에 따라 케리건과 대립하는 멩스크의 캐릭터성이 희생됐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기타 미디어믹스가 나온 시기들을 자세히 뜯어보면 오히려,'''스토리상 케리건과 대립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서 설정 상으로 크게 부각되고 수혜를 본 인물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멩스크가 케리건을 버린 동기는 단순한 토사구팽이였으며 케리건이 멩스크에게 충성한 동기 또한 테란 연합의 실험에서부터 벗어나게 해준 은인이었기 때문이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 나온 게임 메뉴얼상 설정에서만 봐도 멩스크의 복잡한 가정사가 자세히 부각되지 않았으며 이게 처음 부각된 매체는 다름 아닌 '''케리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첫 소설 Uprising이다. 이것만 봐도 멩스크는 케리건이 부각됨에 따라 덩달아 설정 상 수혜를 입은 캐릭터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멩스크의 청년기를 부각한 소설은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지 한참된 시점의 2008년에야 나왔으며 애초에 멩스크가 케리건에 의해 희생될 캐릭터성이 미미했던 셈.

7.4. 짐 레이너와의 관계


스토리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짐 레이너안티테제라고 볼 수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레이너와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묘할 정도의 대비를 이룬다. 일단 둘 다 테란 연합의 악행에 의해 소중한 가족(레이너는 부모님과 아내와 아들, 멩스크는 부모님과 여동생)을 잃어 반란을 일으켰고 케리건과는 동료이면서도 적이라는 묘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짐 레이너는 시골의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군인이 된 후, 무법자로서 이름을 날렸지만 부모님의 죽음을 계기로 개심하여 정의로운 연합 보안관으로 살았고, 종족 전쟁 이후에는 자치령의 폭정에 맞서는 혁명군이자 민중의 영웅으로서 살았고 레이너 특공대, 댈람 프로토스, 저그 군단, 발레리안 멩스크를 위시한 테란 자치령 등 아군이 많고 신적인 존재로 각성한 케리건과 함께 세상을 구하고 사라졌다. 그에 반해 멩스크는 귀족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군인이 된 후, 유능한 장교이자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부모님의 죽음을 계기로 혁명군을 이끄는 복수귀가 되어버렸다. 종족 전쟁 이후에는 자치령을 통치하는 폭군으로서 군림하다가 적을 많이 만들었고 결국 케리건과 저그 군단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또한 이들의 상징색도 서로 대비되는데 멩스크의 코랄의 후예, 테란 자치령이 붉은색으로 나오는 반면, 레이너의 레이너 특공대는 푸른색으로 색상에서도 대비가 된다.
군단의 심장에서 짐 레이너의 신병을 확보해 감옥에 가뒀으면서도 아크튜러스답지 않은 행동을 했는데 레이너에게 죄수복조차 입히지 않고 레이너가 원래 옷을 입도록 허락해준 것도 모자라서 고문도 전혀 하지 않고 식사도 아주 건강식으로 잘 제공해줬는지 케리건에게 구해질 당시 레이너의 상태는 그 아크튜러스에게 수감당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쌩쌩하고 멀쩡했다. 그렇게나 증오한 레이너를 잡아놓고는 식사, 위생을 잘 챙겨주고 심지어 이때 레이너는 수갑, 족쇄 같은 구속수도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단지 독방에 가두었을 뿐이었다.
이렇듯 아크튜러스를 잘 아는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레이너가 온갖 고문을 받고 폐인 상태가 되었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너무 멀쩡한 레이너를 보고 놀란 반응이 많았다. 그렇게 증오한다고 하면서 고문도 안하고 불구로도 안 만든 것도 모자라 구속구도 안 채우고 이렇게나 대우를 잘해준 것에 대해서 살펴보면 사실 모로스는 죄수 수용칸에 구명정이 없었고, 이에 아크튜러스가 레이너의 탈옥은 불가능할거라고 자신하고 그랬을지도 모른다. 탈옥한다면 모로스를 날려버리면 그만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문자 그대로 '병신'으로 만들었다고 가정하면 그날로 케리건에게 작살났을 것이다.
더 현실적인 이유로 볼 때 레이너는 어디까지나 '고급 인질' 이므로 오히려 잘 먹여주고 잘 대우해줘서 쌩쌩하게 만들되 절대 탈출하지 못하게 해서 케리건에 대해 두고두고 쓸 협상카드로 쓰는게 더 낫다. 막말로 레이너 특공대는 이 시점에서 그냥 반군 잔당인 반면 케리건의 저그 군단은 100억을 상회하는 대군단이다. 고작 반군 잔당 몇명 정보 캐기 위해서 100억 대군을 코랄로 불러들일 어리석은 짓을 할만큼 멩스크가 바보인건 아니다.
아니면 '''레이너의 손에 케리건이 죽을거라고''' 예상했을수도 있다. 실제로 자유의 날개 예언 임무까지의 레이너는 아직도 케리건에게 애증이 있긴 했지만 결국은 죽여야 할 대상으로 보았고 예언 임무 부분은 극소수만 아는 일이었던 반면 레이너가 케리건의 악행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 레이너가 케리건을 죽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보았을 것이다. 즉 '레이너가 케리건의 악행과 저그화에 대한 분노로 케리건 사살함으로써 지도자를 잃어 분노한 저그 군단이 레이너를 살해'로 이어지는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수도 있다. 근거가 될만한게 있다면 죄수 주제에 '''총을 갖고 있던 것'''. 어떤 감옥도 죄수에게 무기를 쥐어주는 허술한 행위는 하지 않는다. 무기는 커녕 탈옥에 쓸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건 족족 압수해야 정상인데, 이는 철두철미한 멩스크의 성격상 일부러 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뒤집어서, 이에 대해서 짐 레이너/행적 항목에서는 레이너가 자살하도록 유도한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물론 원칙상 무기는 압수지만, 레이너가 갇혀있는 곳의 보안상으론 권총을 가지고 있는게 큰 문제가 안 되는 것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우주선 감옥이고[98] 구명정도 없어 감방 하나 나온다고 될게 아니고, 리볼버 따위론 CMC 갑옷에 씨알도 안먹히는데다[99] 직접 접촉을 안해도 올드보이마냥 음식만 넣어주거나 돌발행동시 수면가스를 뿌려 제압하는 등의 시스템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냥 갑옷만 벗기고 감옥 안에 던져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멩스크는 유령요원을 보내거나 사보타주를 통해 레이너를 암살하지 않았는데, 레이너를 섣불리 암살하면 그를 추종하는 세력에게 레이너를 '순교자'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가브리엘 토시와 레이너의 대화에서 언급된 적이있다. 이는 멩스크가 레이너를 악랄한 테러리스트로 나쁘게 언론에 선전한 것과, 실제 사실과는 달랐으나 군단의 심장 시점 초반부에서 공식적으로 '체포' 후 '처형'한 것으로도 설명이 된다.
레이너는 용병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높은 신뢰도를 지닌 고급 거래 대상자였으므로 제 3자인 용병들이 레이너를 자치령에 신고할 필요가 없었다. 물론 올란 대령처럼 용병 중에서 레이너를 배신하려는 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레이너를 체포하려하더라도 레이너 특공대의 막강한 화력 앞에 모두 실패했다. 발레리안이 마음을 잘못먹었다면 레이너를 체포하거나 죽이려 할 수 있었겠지만, 발레리안은 뫼비우스 재단을 통한 레이너와의 접촉 이후로 시종일관 아버지와 다른 모습으로 레이너의 능력을 신뢰했다. 또한 발레리안이 자신의 산하 병사들에게 레이너를 위협하거나 체포하려는 시도는 일절 하지 말 것을 경고했을 것이다. 실제로 호러스 워필드 장군의 경우 발레리안의 명령이 틀림없이 있었겠지만 레이너를 불신하는 모습을 초반에 보여주는데, 레이너에게 목숨을 빚지고 그의 신조와 지도력을 확인한 이후 완전히 그를 신뢰하게 된다. 군단의 심장 이후 시점에서도, 레이너는 발레리안과 함께 자치령과의 정치적 문제에 비교적 자유로운 우모자 보호령[100]과 엮여 있었으므로 암살 위협을 받는 장면은 그리 묘사되지 않는다.

7.5. 아들과의 관계


발레리안은 그의 유일한 혈육이자 후계자며 매우 아낀 유일한 아들이였지만, 그마저도 칼날 여왕 케리건을 잡기위해서라면 결국 희생할것이였다.
히페리온에 발포 명령이 떨어지자 발레리안은 "여왕을 잡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 게 우리 아버지요."라고 말했다. 그저 발레리안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 생각해보면 발레리안만이 아니라 그 희생할 수 있는 것에는 아크튜러스 본인도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발레리안을 대체할 후계자가 없는 상황에 발레리안이 죽거나 잘못되면 아크튜러스 자신과 황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이 아크튜러스의 목숨을 노릴 것임을 똑똑한 아크튜러스가 모를 리가 없을텐데도 불구하고 발레리안이 탄 전투순양함에게 거침없이 포격을 가했다.
만일 발레리안이 진짜로 죽거나 잘못되었다면 아크튜러스가 어떻게 했을지는 이제는 그저 추측의 영역으로만 남게 되었지만 발레리안이 죽어서 아크튜러스 자신에게 좋을 것은 전혀 없다. 황위 계승자가 사라지니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과 아크튜러스의 몰락을 바라는 자들만 좋아할 뿐이다. 게다가 아크튜러스 성격상 어진 이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는 선양을 한다는 선택지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발레리안과 사이가 틀어진 후에도 새장가를 들거나 양자를 들이지도 않았다. 상술되었듯이 그렇다고 발레리안을 폐태자시키지도 않고 황태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니까 발레리안의 저 대사는 아크튜러스 자신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케리건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미이다.

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본래 블리자드의 낙오자들 일원이었으나 2014년 8월 개발자 맷 쿠퍼의 인터뷰에서 멩스크를 영웅으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이 있었다. 참조 아크튜러스는 CMC 전투복을 입은 해병이었던 전적이 있고 검술에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검사이며 전용 전투순양함도 소유했으니 영웅으로 참전시키기에 꽤 매력있는 캐릭터이다.
그렇게 2016년까지 간간히 데이터마이닝에 이름만 언급될 뿐 참전 소식이 전혀 없었다가 9월 20일 데이터마이닝에서 겔빈 멕카토크, 밀리 솔저(불명)과 함께 이름이 나왔고 히오스 수석 디자이너 켄트 에락 해그만과 인터뷰에서 '다음 영웅은 적에게 비열한 짓을 하면서 아군들을 돕는 스킬과 특성을 가진 독특한 영웅'이라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그 영웅은 멩스크가 아니었다.[101] 링크

9. 기타


  • 상기한 여러 악행 탓에 여러가지로 안티가 꽤 많다. 케리건과 맞먹는 수준. 백괴사전에선 아예 惡튜러스라고 부른다. 엄밀히는 惡튜러스 맹꽁이스크. 참고로 이름인 아크튜러스의 어원은 실제로 "악튜러스"가 맞으니까 어찌보면 정확하다고도 할 수 있다. 참고로 악튜러스 문서에선 이를 악튜러스라는 게임 제목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케리건의 메리수화와 악행세탁 등에 반감을 가진 유저들에 의해 자주 재평가 글이 올라온다.
  •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등장인물들 중 이름을 가장 많이 오독당하는 인물이다. 원래 이름은 멩스크지만, 멩크스로 오인되곤 한다. 케리건의 한국어판 성우도 이게 헷갈려서 녹음 도중 NG를 많이 냈다고 한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가이드북 등에서도 종종 멩크스라고 나와 사람들은 '아, 얘는 '멩크스'구나?'란 인식이 든 듯. 여기엔 '크스'로 끝나는 이름들(톰 행크스, 트랭크스,샹크스 등)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익숙했단 점도 한몫 했다. 심지어 테란 담당 성우였던 정재헌, 신용우, 박성태도 인터뷰할 때 "멩스크 입에 안 붙는다. 걍 멩크스라고 부르자."라고 할 정도. 농담만은 아닌 것이, 음성학적으로 따지면 멩스크 보단 멩크스 쪽이 발음하기에 미묘하게 더 편한 게 사실이다.[102] 그리고 이는 영어권에서도 마찬가지인지 Mengsk를 Mengks로 잘못 적은 글이 종종 나온다.
  • 좋아하는 와인은 루비 포트 와인. 반면에 아들 발레리안은 토니 포트 와인을 좋아한다. 이것이 나중에 일어나는 일의 복선이 된다.
  • 흔히들 주인공인 짐 레이너를 스타크래프트의 대표적인 노안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멩스크야말로 스타크래프트 최강의 노안이다. 실제로 고작 44살에 생을 마감했지만 언뜻 보기엔 24살이나 차이나는 제라드 듀갈과 동갑내기라고 해도 아무도 의심 하지 않을 수준으로 엄청나게 삭은 외모인데, 특히 케리건에게 최후를 맞이하기 전엔 중압감 때문인지 머리카락이 전부 하얗게 변해버려 칠순을 넘긴 노인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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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답게 자치령 안에서 호화롭고 최첨단 장비가 든 건물, 코랄 황궁(Korhal Palace)에 산다. '블리자드의 낙오자들' 일러스트를 보면 멩스크는 사이오닉을 다룰 수 있다는 묘사가 있다.[103]
  • 김성모판 스타크래프트 만화에서도 원작처럼 혁명군 지도자로 등장. 원작에서는 3-40대의 수염이 덥수룩한 노안이지만 여기서는 말끔하고 젊은데 머리 스타일 때문에 야가미 이오리를 떠올린다. 원작과 달리 처음에는 주인공 케인과 싸우지만 이후 같이 손을 잡아 부패한 지도자들을 응징해 혁명에 성공하는 두터운 동료가 된다. 그리고 타락하지도 않으며, 프로토스의 역습과 저그의 난입을 막아내고 프로토스와 협정을 맺는다. 묘하게 아크튜러스와 발레리안 부자를 뒤섞은 캐릭터처럼 보인다.
  • 솔직한 예고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불렸다.
  • 브론즈 사령관이라는 별명이 있다. 군단의 심장 오프닝에서 울트라리스크 바로 앞에 바이킹을 착륙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데다, 승리를 위해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제시즈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스타 2 팬들에게 브론즈 사령관이라는 별명을 부여받았다. 다만 군단의 심장 오프닝은 현실이 아니라 케리건의 '꿈'이라서 정말로 아크튜러스가 일제시즈를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근데 아크튜러스를 잘 아는 케리건이 꾼 꿈이니 어쩌면 케리건은 아크튜러스가 일제시즈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 그런 꿈을 꿨을지도 모른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레이너가 멩스크를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도 사실은 멩스크의 스타 실력이 브론즈라서 그런거라는 농담도 있다. 또 멩스크의 자치령 근위대가 자유의 날개 한정판 스킨을 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유의 날개 한정판 구매자 아니냐는 드립도 생겼다. 협동전에 등판한 후, 마스터 사령관이 되었다.
  • 사악한 인물인 것과는 별개로 네이밍 센스는 독특하다. 그가 건국한 나라의 이름은 '테란 도미니언(Terran Dominion)'인데 본인이 절대권력을 가진 황제를 자칭했으니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로써 '테란 제국(Terran Empire)'로 짓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런데 제국(Empire)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도미니언(Dominion)으로 지은 것은 좀 특이하긴 하다. 하지만 도미니언을 블코에서 번역한 자치령이 썩 적절한 번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에 서술돼 있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테란 황제의 지배령' 정도로 번역될 수도 있기 때문.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 역시 프로파간다의 일종일지도 모른다. 이전 정권인 테란 연합은 명목상 민주공화국이자 연방제 국가였지만 실상은 귀족정에 가까운 독재국가이자 중앙집권제 국가였다. 아무리 아크튜러스라지만 초장부터 막장끼를 대놓고 드러나면 뭐하니까 일단 국호부터가 독재정이라는 티를 팍팍 내는 제국이니 뭐니 하는건 썩 좋지 않다. 그러나 도미니언은 제국보다는 좀 덜하다. 블코 번역인 자치령도 보면 얼핏 형식상으로는 각 행성에 나름대로의 자치권이 주어진 국가의 인상을 준다.
  • 우주를 구한 안티히어로라는 밈이 있다. 우주의 희망 케리건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시련을 내려 아몬과 맞설 능력을 갖게 했다는 것. 물론 프Leader처럼 웃자고 하는 소리다.
  • 특수 에디터에 제작자가 억지로 만든 유닛이 있다. 기함 노라드를 타고 나오는 배틀크루저 영웅이며 듀크의 목소리에 초상화만 멩스크이다.
  • 최후에 케리건에 의해 온 몸에 사이오닉 에너지가 주입되어 폭사했다는 점 때문에 한국 스타크래프트 공식 페이스북에서 잭 오 랜턴에 멩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고 이로 인해서 유저들에게 멩오랜턴, 잭오멩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특이하게도 애향심이 대단한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자치령을 건국한 이래 수도를 한번도 옮기지 않았다. 아크튜러스가 자치령을 건국한 이래 3번이나 탈탈 털렸음에도 끝끝내 코랄을 고수했다. 물론 다른 행성이라고 코랄만큼 공격당하지 않으리란 법 없지만 아무래도 수도가 매번 털리면 옮길만도 한데 코랄을 계속 자치령의 수도로 놔둔건 이해가 되지 않는 일. 다만 설정을 차근차근 뜯어보면 코랄을 수도로 고집한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설정상 코랄은 연합의 수도성 타소니스 다음으로 가장 비옥한, 그래서 오래된 가문의 일원인 멩스크 가문이 근거지로 삼을 정도로 큰 행성이였고, 코랄보다 더 큰 타소니스는 멩스크 자신이 저그 무리를 끌어들여서 저그 소굴이 된지 오래라 수도로 삼을 수 없다. 즉 타소니스 다음으로 발전한 행성이 코랄이라 코랄을 수도성으로 삼는건 당연한 현상인 것이다. 이 점이 발레리안도 코랄을 수도성으로 유지시키는 이유라고 설명 또한 가능하다.[104] 한편으로는 이렇기에 금의환향한 인물이기도 하다.
  •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설정상 아크튜러스는 상당한 실력의 검술을 가진 검사 캐릭터이다. 젊은 시절에 스승 '미야모토'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아크튜러스는 미야모토의 제자들 중에서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다만 본인이 검술에 재능은 있지만 칼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인지 게임상에서 아크튜러스가 칼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참고로 미야모토는 발레리안의 스승이기도 하고 발레리안도 게임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설정상으로 상당한 실력의 검술을 가진 검사 캐릭터이다. 즉 부자가 같은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인데 미야모토는 생각지도 못하게 제자들 중에서 황제를 무려 2명이나 배출하는 업적을 세웠다.
  • 블리자드 프랜차이즈에 등장하는 인간 캐릭터들중 희대의 워커홀릭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잦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코랄을 4년 만에 눈부시게 발전한 행성으로 만들고 하도 얻어터져 골골대는 자기 나라를 4년 만에 강대한 대제국으로 발전시킨 것을 보아 정말 미친 듯이 일한듯... 황제가 되기 전에도 여유 따위는 부릴 틈 없이 살고 황제가 된 후에도 미친 듯이 일하면서 살았을테니 술도 마시며 취해서 땡깡)도 부린 레이너보다도 훨씬 더 부지런한 듯 하다. 그런데 이렇게 일에 미친 워커홀릭 황제를 섬긴 신하들과 관료들과 군인들은 정시에 퇴근이나 제대로 했을지 안봐도 뻔하다. 만약 아크튜러스가 부하들 복리후생을 챙겨주면서 워커홀릭이라면 모를까 그러지도 않았으니...
  •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비교해 패러디되기도 한다. 그의 독재에 포인트를 맞춰서 대통령을 까는 레파토리.[105] 자유의 날개가 나온 시점이 이명박 정권 시절이라 명스크 드립을 치며 이명박을 멩스크나 레이너와 합성한 짤이 돌아다녔고 철권통치 경력이 있는 전두환, 박정희도 패러디되곤 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패러디도 새로 갱신되어 박근혜, 문재인까지 멩스크에 빗대 까이는 중.
  • 박근혜 탄핵 당시 모 사이트 유저가 한창 나돌던 가짜뉴스를 패러디할 때 멩스크 이름을 갖다쓰기도 했다. 내용은 "영국 아우구스트그라드 대학아크튜러스 멩스크 교수가 탄핵 정국을 비판했다"는 패러디 기사. 여기에 박근혜 지지자들이 냉큼 낚여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1] 이름은 목동자리의 알파성인 아크투루스에서 따온 것이다. 한국 게임 악튜러스도 표기만 다를 뿐 아크투루스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2] 하지만 원나잇 스탠드만이 유일하게 둘이 함께한 때며, 제대로 된 결혼생활도 하지 않았다.[3] 멩스크 본인은 해병대복을 구속복으로 삼아 타이커스를 완전히 수하에 뒀다고 생각했으나 타이커스는 자날 최후반부에서 최고의 방식으로 아크튜러스의 뒷통수를 후려쳤다.[4] 코랄의 후예에 있을 때에는 부하여서 공식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타소니스뉴 게티즈버그에서 가족을 죽인것에 대한 복수로 케리건을 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원수다.[5] 조력자라기보단 이용당했다고 보는게 옳다. 멩스크는 이들이 진짜 하는 음모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6] 한국어판이 강렬하고 간지나는 느낌이라면 이쪽은 딱 흔한 '높으신 분'이라는 느낌이 올 정도로 정중하고 근엄한 느낌이다.[7] 영어판이 정중하고 근엄한 느낌이라면 한국어판은 히틀러무솔리니를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한 톤이다. 또한 권혁수는 같은 게임에서 우주모함폭풍함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아버지의 모든 것을 보여준 '''성군''' 테레나스 메네실 2세를, 오버워치에서 '''정의로운''' 열혈노장 라인하르트도 맡았다. 그 덕분에 멩스크의 이중적인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8]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워크래프트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 오버워치 시리즈[9] 관련 소설에서 "나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있다"고 말했으며 생전에는 미적지근한 관계였던 아버지의 부고를 들었을 때는 미적지근한 태도에서 '''복수귀가 되었다'''.[10] 원문은 this sector이다. 한국어판 스타2에선 코프룰루로 번역되었다.[11] 학창 시절에 다녔던 스털링 사관학교에서 밤마다 학탈하여 시내로 놀러다니는 등 여러모로 불량학생이었는데, 그 이유가 '''학교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가르쳐서 심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12] 정작 웃기게도 뒷날 아크튜러스는 자신의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와 비슷한 갈등을 겪는다. 자신의 이상을 강요하는 아버지 VS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려고 하는 아들. 하지만 그런 아들에게서 자신의 젊었을 적의 모습을 찾고 내심 기뻐'''했'''다.[13] 군사적 능력은 30대 때 장군권유를 받을정도에, 실전경험도 충분했고 부하들의 지지와 집안도 좋았으니...[14] 1편 때 초상화와 2의 얼굴을 비교해보면 가장 변화가 적은 얼굴이다.[15] 리마스터 이전 버전이 약간 웃고 있는 듯 보이는 것과 달리 보다 엄숙해졌다. 대신 머리카락과 수염에서 흰털이 줄어 이전보다 약간 젊어 보인다. 1편 당시에는 아직 30대라는 점을 반영한 모양이다.[16] 정확히는 조합 전쟁 말기.[17] 이때의 재산이 뒷날 연합에 대항하는 반군의 자금원이 된다.[18] 군단의 심장에서 레이너 구출을 위한 맷과 미라의 협상과정 중 발레리안에게 미라 한이 계집애같다고 말하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19] 이때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의 머리는 케리건이 챙겨간지라 영원히 찾을 수 없었고, 어머니 캐서린 멩스크는 심장에 총을 맞았으며, 15살이었던 여동생 도로시 멩스크는 머리에 총을 맞아 끔찍하게 사망했다.[20] 어떻게 보면 아내격인 줄리아나와 아들인 발레리안은 있었지만 멩스크의 게릴라 활동 때 둘의 존재가 테란 연합에 알려졌는지 모자는 수년을 암살자를 피해 도피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줄리아나는 희귀암에 걸렸는데 도피 중이라 치료를 못받았는지 결국 사망한다.[21] 구시대의 무능함 비판 → 외부의 위협 강조 → 위협을 이겨내기 위한 단결의 필요성 역설 → 단결을 위한 독재의 합리화.[22] "And let no man consort with alien powers…"에서 consort는 여기서 '결탁'이라고 썼지만, consort는 결탁이 아니라 '복종'의 의미로 쓰는 것이 더 적절하다.[23] 제작진의 언급이다. 또한 그레이엄 맥닐이 쓴 <I, Mengsk>에서는 처음에는 레이너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상을 가졌던 혁명가였지만, 연합과 전쟁을 치르면서 점차 권력에 얽매인 사람으로 묘사했다.[24] 비록 당시 자치령이 신생 국가였으나 기존 테란 연합의 세력을 거의 그대로 흡수하여 적어도 테란 안에선 최강이었고, 저그와 프로토스가 아이어에서 신명나게 싸우느라 테란에겐 무관심했던 틈을 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원정대에게 받은 패배는 엄청난 굴욕이다. 만약 멩스크가 배신과 학살 행위를 안 하고 유능한 인사들(레이너와 케리건 등)이 아직도 그의 수하로 남았다면, 원정대와의 전황이 덜 비참했거나 아예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멩스크의 옛 부하들인 케리건과 레이너가 원정대와 자치령의 일방적이던 대결 판세를 뒤집었다. 특히 레이너가 공허의 유산에서 프로토스 주력 함대인 황금 함대를 상대로 밀리긴 했어도 코랄에서 어찌어찌 막아내며 버티는 걸 보면 더더욱. 물론 케리건이 UED를 막은건 어디까지나 저그군단을 지휘했기 때문이라는걸 잊어서는 안된다.[25] 이 무렵에 지구 집정 연합군은 다일라리안 조선소를 공격해 전투순양함을 빼앗아갔다. 브루드 워 테란 두 번째 미션.[26] You wouldn't dare![27] You have far outlived your reputation, citizen Mengsk. 사실 이건 루이 16세가 '시민 루이 카페'의 이름으로 재판받던것을 따온 것이다.[28] 종족 전쟁 시점에서 레이너와 함께 행동하는 프로토스는 피닉스가 유일했으니, 이 함대는 피닉스의 부대일 가능성이 높다.[29] 그중에는 그의 오른팔이었던 에드먼드 듀크 장군도 있어서, 코랄을 되찾자마자 날벼락에 맞은 셈이다. 이 와중에 그와는 무관한 피닉스도 케리건과 싸우다가 죽는다. 피닉스 정도의 인물을 살려둔다면 후환이 될 거라 여겨서다.[30] 코프룰루를 점령하러 온 UED와 코프룰루 전역을 자기 손에 넣으려는 아크튜러스가 서로 의리를 지킬 가능성은 없겠지만, 케리건을 죽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함에는 의견이 맞았으리라. "함대가 셋이라고?"라며 당황하는 척 연기했지만 케리건이 자길 바보 취급하지 말라하자, 이후 아르타니스의 선전포고가 끝난 뒤에 나지막히 웃으며 "그럼 남은 하나는 짐작이 가시나?"라며 빈정대는 모습을 보인다.[31] 그럼에도 자치령 군대와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군대보다 규모가 훨씬 컸는데, 후술되듯 멩스크는 잔존 함대를 긁어모아 쳐들어오긴 했지만 코랄로 돌아가 그 동안 입은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 우선이였기에 그리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며, 아르타니스 역시 고향 땅 아이어를 빼앗기고 샤쿠라스에서도 큰 피해를 입는 등 본격적인 공세를 취하기엔 그 동안의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나도 커서 군대를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UED는 지구까지 돌아가기엔 벅찬 마당에 코프룰루 구역에서 할 것이라곤 동료들의 복수를 하는 수 밖에 없으니, 사실상 배수진을 쳐놓고 총 공격 태세로 맞섰기 때문이다. 이는 인게임에서도 UED의 기지와 병력들이 가장 크고 방어도 철저히 대비해둔 모습으로 구현된다.[32] 인게임에서야 이들 연합군이 거대한 기지를 구축하고 사방에서 공격해오는 것을 막으며 전멸시키면 이기지만 스토리에서는 UED 원정대만 거의 전멸했다.[33] Liberty's crusade - 여기서 리버티는 일반적인 '자유'라는 뜻도 있지만 본 소설의 주인공인 마이클 리버티의 이름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제우미디어에서 정발했다.[34] 카논으로 인정한 유즈맵의 설정들.[35] I, Mengsk에 따르면 유암종이라는 내분기계 계통의 암.[36] 케리건이 멩스크 일가를 사살했다는 설정은 2000년에 발표된 공식 소설 <Uprising>에서 처음 등장한다.[37] 영어 버전에는 "Mengsk Lies"이다. 또한 그 위의 "복종은 안전의 지름길"은 원문에서는 "Freedom is slavery", 1984에서 나오는 문구 가운데 하나인 "자유는 예속"이다.[38] 영어판에서는 "Hey Mengsk F---"이라고 썼다. 그리고 광고판 아래에는 글자색과 같은 형광색 페인트가 엎질러져 있고, 시체가 핏더미 위에 누워 있다. 사다리가 놓여있는 걸로 보아 페인트로 글을 쓰다가 사살당하고 본보기로 방치된 모양.[39] 그러나 변경 행성에서는 착취와 무관심으로 연합 때와 비슷하다며 불만을 품는다. 대표적으로 마 사라. 하지만 이마저도 언론 통제술로 대다수의 시민들에게는 감쪽같이 감춰버린다.[40]태사다르가 이끄는 프로토스 원정 기사단이 타소니스를 공격하러 몰러온 저그 무리를 괴멸하려 하고 UED의 코랄 급습, 케리건의 복수 등[41] 재밌게도 아크튜러스의 최후 역시 그의 장점과 단점을 잘 보여주는데, 예상할 수 있는 사태였던 케리건의 등장에는 '보험'을 들어놔서 역습을 가하여 여유롭게 케리건을 농락하면서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레이너의 난입에 의해서 최후를 맞게 된다.[42]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오프닝. 제목은 거래.[43]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언론의 힘' 미션에 나오는 시네마틱 컷신. 제목은 마음과 생각(Hearts and Minds).[44] 맷 호너가 기술자들을 시켜서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전투복에 원격 생명제어장치를 달아놔서 언제든지 원격으로 죽일 수 있게 해놓았다. 레이너 말마따나 머리에 총부리를 대고 사는 셈. 처음에는 까던 토시도 (살아있다면) 원하지 않는 일로 자기자신과 싸움을 벌인다며 암시를 던진다.[45] 타이커스가 벗지 못하도록 전투복 자체를 '''용접'''해버린다. 그래서 평소에도 전투복을 입고다니는 것도 이 때문으로 자유의 날개 오프닝에서 대놓고 보여준다.[46] 발레리안 멩스크가 레이너와 손을 잡고 젤나가 유물로 저그를 정화한다는 계획을 알았어야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에밀 나루드와 손을 잡았으니 그쪽 루트를 거쳐 파악했던 듯.[47] 레이너가 의심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는 반자치령 작전에서 활약하도록 허용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레이너를 바로 죽이라고 명령하면 레이너가 '순교자'에 올라 영원히 자기를 향한 저항의 상징으로 남을 테니 그것도 힘들 것이다. 같은 이유로 케이트 록웰에게도 손대지 못하고 있다.[48] 오른쪽 사진의 당황하는 모습과 "인터뷰는 여기까지다" 발언이 이 시점에서 나왔다.[49] 하지만 개발진의 답변에서 '''아크튜러스는 이미 발레리안의 계획을 눈치채고 있었다'''.[50] 하지만 당시 이리저리 채이던 멩스크의 신세를 고려하면 상당수가 근처 민병대 쯤으로 여겼었다.[51] 그런데 막상 게임의 묘사 등을 보면 병력은 죄다 코랄 등의 중심 행성으로 집결시키고 아그리아나 헤이븐 같은 변경 행성들은 저그가 쳐들어오건 프로토스가 행성을 통째로 정화하건 죄다 방치하고, 심지어 간신히 도망친 타 행성 출신 피난민들도 거부한다.[52] 호러스 워필드 휘하의 자치령 병력이 차 행성에 주둔해 있던 이유가 이 때문. 실제로 워필드는 저그를 많이 죽였고, 저그를 몰살시킨 후엔 아예 거주 행성으로 바꾸려 했는지 민간인들도 들여놓고 있었다.[53] 맷 호너가 발레리안 황태자가 안에 있으니 공격을 중지하라고 자치령 함대에 통신을 보내지만 발레리안은 "여왕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게 우리 아버지요."라고 말하며 체념한다.[54] 그러나 그 연설을 듣고 분노한 케리건은 평범한 테란의 삶을 영원히 포기하고 군단을 재건할 결심을 품는다.[55] 실상은 협박이다.[56] 이들의 뒷이야기는 전혀 없어서 알 수 없지만 대부분 몰살당한 듯하다.[57] 물론 아크튜러스도 코랄 밖의 자치령 병력은 코랄 궤도에서 무리어미들에게 줄줄이 당해서 말 그대로 아우구스트그라드 일대만 온전히 병력이 보존된 수준으로 크나큰 타격을 입고 말았을 가능성이 크다.[58] 여기서 대사는 수백만 명이지만 사실 케리건은 칼날 여왕 시절에 죽인 사람들의 수가 무려 '''80억'''이다. 그러나 레이너가 이를 모를 리는 없고 그 전의 칼날 여왕 때에 죽인 경우는 케리건의 의지로 죽인 것은 아니기에 그것을 따졌기보다는 군단의 심장 때에 케리건의 군단에 학살당한 자치령 병사들을 두고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필드도 죽기 직전 '네가 이런 식으로 우리가 목숨걸고 구해준 걸 뒤통수치냐.'라는 식의 독설을 퍼부었다.[59] 칼날 여왕은 멩스크보다 더 많이 죽여서 내로남불 소리를 듣기도 한다. 다만 저그에 감염되어 아몬의 영향력을 받아 저지른 일이고, 저그 시절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악몽으로 떠올리며 죄책감에 자해까지 하는 등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아크튜러스는 변명할 여지가 있는 케리건과 달리 온전히 자기 의지로 학살을 저질러왔다. 군단의 심장에서 케리건이 멩스크와 싸운 건 레이너와 자신을 죽이려는 멩스크에 저항한 것에서 시작됐다. 막바지에는 시민들을 대피시킬 시간을 달라는 발레리안의 요구를 들어줄 정도였다. 개인의 복수보다 공공을 위해 이성을 선택한 점으로 칼날 여왕 시절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60] 케리건의 저그 감염은 아크튜러스가 케리건을 버린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어찌보면 근본적인 원인은 아크튜러스라고도 할 수 있다.[61] 이때 주입된 엄청난 에너지의 강력한 가시광선 때문에 멩스크의 얼굴 근육과 핏줄이 비쳐 보이기까지 한다.[62]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게임에서 정치술과 책략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만 보여주지만 공식 소설 등에서는 젊은 시절 테란 연합 해병대에 복무하며 공훈을 세워 장교로 승진했다. 코랄의 후예를 이끌 때는 반군 집단인만큼 직접 전선에서 싸우는 일도 많았을 테니 확실히 문무겸비한 인물이다. 그런만큼 CMC 전투복 착용 및 사용법과 무기 다루기는 일도 아니다. 만약 멩스크가 조합 전쟁 때처럼 제대로 무장하고 있었으면 적어도 레이너의 기습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캐리건이 거의 자살하기 위해 레이너의 권총을 이용하려 했던 것 처럼 설정상 캐리건이라도 가우스 소총에 맞기만 하면 사살당할 순 있겠지만 직접 전선에 나서서 싸운지도 오래됐고, 40대에 접어든 멩스크가 자신의 최정예 부대를 박살낸 캐리건을 제한된 밀폐공간인 자기 집무실에서 혼자 상대하는 건 가망이 없다. 오히려 무장하여 농성했으면 케리건이 방심하지 않아 역공할 기회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케리건은 군단의 심장에서 멩스크의 교활함을 늘 경계했으니 그의 심리전이 제대로 먹힌거다.[63] 이 때 멩스크가 보는 모니터 화면들을 유심히 보면 모두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자유의 날개에서 나오는 영상들이다. 의미심장한 연출로, 1편부터 자유의 날개가 케리건, 레이너, 멩스크 3인의 얽힌 인간관계의 기승전이라면 군단의 심장은 결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매듭지으며 새로운 이야기로 나아감을 그려내고 있다.[64] 스위치를 들고 있던 오른손을 움켜쥔다. 강화복의 악력때문에 손이 망가지는 바람에 멩스크를 자세히 보면 오른손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한다.[65] 이때의 얼굴이 자세히 묘사된다. 에너지를 주입당한 늙은 황제는 곧 몸속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의 고동에 두려운 얼굴을 취했고 이후에 발산하는 에너지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입을 벌린다. 얼굴의 눈과 입에서 에너지가 발산되는 부분은 단말마로 비명소리만을 내지르고 거대한 폭발이 집무실을 개박살낸다.[66] 엔딩 내용이 바뀐 건 유출도 있지만 전작에서 직접 신경 제어기를 제거한 케리건에게 아직 신경 제어기가 남아있다는 전개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수정했을 것으로 보인다.[67] 지휘자를 잃은 군단이 와해해 각개격파를 당하거나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68] 애시당초 오딘은 자신의 권력 과시용 초거대 보행병기였다. 많은 자본을 투자한 만큼의 위력을 갖춘 건 사실이나 그건 각개전투일 때 효력이 있지, 저그 군단의 초거대 물량 앞에선 약해질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이런 설정의 치밀한 반영까지는 불분명하나 오딘의 축소양산형인 토르도 물량이 아니라 몇 대 정도를 통해 아군과 보조를 맞추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69] 또다른 최종병기인 하얀 별은 언급은 없지만 정황상 거대괴수들 한테 쌈싸먹힌걸로 보인다.[70] 군단의 심장 최후의 전투때 황궁방송으로 했던 대사가 이 심산을 증명한다.[71] 원시 저그가 분열장의 가능성을 씹어먹긴 했지만 중추석의 에너지 조정으로 밀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자유의 날개 때도 최후의 전투의 필드 전체를 녹여버렸는데 아우구스트그라드 상공기지는 지상에서 거리가 얼마 안된다는 것을 맵 배경으로 보여주었다. 즉 중추석의 사거리로 가능했을지도 모른다.[72] 다만 타소니스 학살 자체는 멩스크와는 무관하다. 애초 레이너 특공대 창설의 이유가 된것도 타소니스 학살로 인한 멩스크에게 대한 반발이니까.[73] 실제로 저그를 막으려 하는 프로토스를 사라 케리건을 보내 막으라고 했으며, 무려 '''21억 명이나 죽었다'''. 레이너의 이 말을 듣자 아리엘 핸슨 박사는 경악하며 멩스크를 증오했다. 타이커스도 레이너에게서 이 이야기를 듣자 멩스크를 인간 말종이라고 깠다.[74] 사실 원래는 아크튜러스가 이 기회를 역이용할까봐 즉시 황궁으로 진격하려 했으나 발레리안이 수백만 명이 죽는다고 설득하자 레이너를 모로스에서 구해내면서 들은 말이 걸렸는지 마음을 바꿨다. 레이너는 이 당시에 차기 황제의 의견을 수렴하는 케리건을 보며 복잡한 심경이었다. 다시 감염된 케리건을 저그로만 봐야하는지, 아니면 자신을 구하려고 그리고 황국을 무너뜨리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한 증거로 봐야하는지. 그리고 마지막엔 후자의 경우로 생각을 바로잡고 최후의 전투에 동맹군으로 참전했다.[75] 자유의 날개의 언론의 힘 스토리가 결정적이었다. 레이너가 송출한 케이트 기자의 타소니스 대화록 증거자료가 기자회견을 중지할 정도의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으며 친 멩스크 앵커인 도니 버밀리언의 부재로 케이트의 행동이 더욱 대담해졌을 것이다.(언론의 힘 임무 완수 후 토시가 히페리온에 있을 때 말을 걸면 토시는 언론은 레이너 편을 들지 않겠지만 아크튜러스의 피냄새에도 관심을 가질 거라며 아크튜러스의 언플도 힘들어질 거라 암시해준다.) 결국 모든 군중들도 이러한 언론을 접하게 되었고 반 멩스크 민중연합이 결성되어 다수 정부조직의 붕괴, 와해로 번지게 되었을 것이다.[76] 게임 출시 이전에는 제임스 하퍼 성우가 녹음에 참여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그가 부활하거나 회상 형식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있기도 했다.[77] 이를 암시하는 것이 자유의 날개 이한 수정 마지막 임무인데, 케리건이 죽고 아몬의 뜻대로 우주가 멸망할 때 마지막에 남은 프로토스가 최후의 항전을 펼칠 때 제라툴이 테란이 멸망했다고 언급한다. 자치령도 테란 세력 분파이니만큼 예외없이 아몬에게 당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테란 자치령과 저그 군단의 전쟁은 둘 중에 하나가 이겨도 아몬에겐 득이 있다. 멩스크가 승리하여 케리건을 죽이면 저그 군단을 자기 손에 넣을 수 있고 자기를 막을 골칫덩어리를 없애는 것과 캐리건이 승리하여 멩스크를 죽였어도 테란 최대 세력인 자치령의 세력을 약화시켜 멸망시키는데 수월 할 수 있으니까.[78]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한 막장 아버지긴 하지만 딴은 자신이 그의 아들이기에 테란 자치령의 황제에 있는거다. 더군다나 발레리안이 아버지를 부정한다는것은 자신의 지위,테란 자치령의 건국 모두를 부정하는 셈이 된다. 발레리안으로서는 무엇이 되었건 간에 아버지를 어느정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79] 물론 줄리아나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멩스크 입장에서는 처음 한번은 화낼수도 있다. 정말로 엉뚱한 애를 데리고 와서 "당신 아들이에요" 할수도 있으니까[80] 웃긴건 유약하다고 한 이유가 총을 못 쏜다는 이유였다. '''6살 애인데 말이다.'''[81] 발레리안 때문에 줄리아나를 '아내'로 보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 둘은 정식으로 결혼한 적이 없다. 아크튜러스는 줄리아나와 하룻밤을 보내고는 흥미가 떨어진 데다 그 다음날 코랄에 갔다가 거기서 또 아버지와 한바탕 하는 바람에 경호대장의 조언에 따라 가족뿐만 아니라 줄리아나와도 인연을 끊었다. 다만 경호대장은 아크튜러스가 그 전날에 줄리아나와 만났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줄리아나와 멩스크가 사실혼으로이나마 부부로 산 것은 발레리안이 태어난 뒤에도 한참 뒤였고, 그나마 곧 멩스크가 코랄의 후예에서 활동하면서 줄리아나는 도피 생활을 해야 했다. 다만 왕조의 깨끗함과 발레리안이 사생아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사후 추서되었을 것이다.[82] 아크튜러스가 해병대에 입대 할 때도 그의 행동을 유일하게 이해해주었고 아크튜러스와의 하룻밤으로 인해 발레리안을 임신했을 때도 그의 활동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임신 소식을 알리지 않았던 대인배이다.[83] 상술했지만 아버지가 몰락한 기념식을 열 정도니 말 다했다.[84] 발레리안을 처음 만났을 때 남자라면 해 볼줄 알아야 한다면서 총을 쏴보게 했다가 제대로 쏘지도 못하고 오발 사고를 낼 뻔 하자 대체 애를 어떻게 키웠냐면서 줄리아나와 대판 싸우곤 발레리안이 읽던 책들을 처분해 버린 일이 있다. 그런데 그 총이 작은 권총도 아니고 AGR-14 가우스 소총(스타크래프트2에서 악령이 쓰는 무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때 발레리안은 겨우 6살이었다.[85] 한국어판에서는 전반적으로 타이르듯이 말하지만, 영문판의 대사는 "네 포부는 마음에 든다. 그러나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무슨 경험이 있다고 네가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을 거라.."인데, 마지막 문장에 억양을 강하게 넣는다. 타이른다기보단 '도대체 무슨 이우로 니가 이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며 타박하는 것에 가깝다.[86] 이 대사는 아돌프 히틀러가 프랑스에서 후퇴할 때 한 말인 "내가 파리를 소유할 수 없다면 차라리 불태워 버리겠다."라는 말을 비튼 것이다(그는 이 말을 한 뒤 파리 주둔군 사령관이던 육군 보병대장 디트리히 폰 콜티츠 장군에게 9번이나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라고 알프레트 요들 장군을 통해 확인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콜티츠 장군은 이 명령을 씹고 영미 연합군에 항복했고, 뒤에 이 공을 인정받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 이후 가석방되고 파리 시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여담으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아주 인상적으로 말하지만 사실 스타크래프트 1에선 조용한 어조로 말하는데다가 더군다나 말하는 도중에 부관이 말을 끊고 함대 준비 보고를 해 안습한 장면이다. 게다가 그 준비한 함대는 이온 포를 박살내고 멩스크를 떠났다.[87] 과거 코랄의 후예 시절에는 한편이었던 아크튜러스와 짐 레이너가 갈라선 것에 대해 타이커스가 그 이유가 뭔지 레이너에게 말하자 레이너가 타소니스 학살에 대해 말하자 타이커스가 한 대답.[88] 멩스크 가문의 경호대장이었던 에크턴 펠트도 아크튜러스가 남을 이용할 줄만 알지 그들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 줄 모른다고 생각하였으며, 아크튜러스 스스로도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어릴때는 여동생과 놀아주거나 어머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합 해병대에서 대령으로 복무할 당시에는 자기 부하가 죽자 분노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아서 가족이 몰살당한 뒤 편집증 증상이 더욱더 악화된거라 해석할 수 있다.[89] 자치령은 테란 연합에 비하면 확실히 유능했을 뿐더러 그래도 칭찬 받을만한 정책도 실시하였는데, 대표적인게 바로 후술할 농업 진흥 정책이다.[90] 게임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멩스크의 인간적인 면모의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1 때부터 비열하고 냉혈하며 잔혹하리만치 이기적인 멩스크의 소시오패스적인 성격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여읜 날, 자신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온정까지 잃어버린 후에 완성됐다. 더 이상 세상에 자신의 온정을 둘 가족들이 없으니, 미련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자신의 비인간적인 성격을 발휘하고 권력의 야망을 쫓아 거침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91] 멩스크가 줄리아나와 발레리안을 만난 시점엔 이미 온정한 인간성을 친족과 함께 잃어버린 후였다. 냉혈한 소시오패스적인 성격만 남은 멩스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정을 붙이지 못 했던 친아버지와 같은 가장이 되어 아내와 친아들을 등한시했었다.[92] 물론 이는 해당초 자치령의 덩치가 타 테란 세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던 탓도 있다. 자치령은 사실상 테란 연합이 간판을 바꾸고 리모델링을 한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테란 연합의 세력을 계승했다. 물론 그렇다고 쳐도 외세에 침입을 당하는 와중에 테란 자치령에서 분리독립이 일어나지 않고 유지해온것도 능력이다.[93] 존 레이너라는 아들이 있었으나 어린 나이에 유령학교에서 사망 다만 이것도 떡밥이 있는게 정말 사망일지는 완전 장담은 못한다고 한다. 유령학교에서 사고가 나면 보통 사망으로 알려지기도 하고 계획에서도 존 레이너를 써먹을 일이 당분간 없다고 한걸 보면 존 레이너가 사망했느냐 생존했느냐는 아직 정확히 확정이라 볼 순 없다.[94]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하고 중국대륙 통일을 이루었으나 수많은 막장행각을 벌이고도 후대에 의해 '공칠과삼'으로 평가가 마무리되고 중화인민공화국의 국부가 된 마오쩌둥이 대표적인 예이다.[95] 아그리아에서 아리엘 핸슨과 거주민들이 새로운 이주행성을 찾기전까지 레이너 특공대의 보호를 받은 계기가 자치령이 지원군을 보내 도와주지 않아서다. 핸슨도 레이너한테 맹스크가 국민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96] 다만 아크튜러스 본인도 케리건이 저그에게 잡히기 이전까지 자신을 따른 이유가 자신이 멩스크의 가족을 살해한 죄책감 때문인 것을 본인도 알고있는데다가 그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속죄하려던 케리건을 버리고 왔으니 이제와서 가족에 대한 연민이 케리건에게 통할리가 없다. 설령 이 말이 통해서 케리건이 망설인다 해도 자유의 날개 때부터 꾸준히 이를 갈아온 짐 레이너에게는 일절 통하지 않는다. 한 술 더떠서 짐 레이너의 경우에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친구까지 잃었으니 더더욱.[97] 더군다나 칼날 여왕이 인간이었다는 게 공언될 경우, 필연적으로 왜 인간이 칼날 여왕이 되었는지 추적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혹시라도 그런 움직임 끝에 진실이 밝혀질 경우 아크튜러스 본인에게 심각한 타격이 되니, 아예 그 사실 자체를 덮어버리는 게 최선이다.[98] 태양 근처일지 유독성 행성일지 심우주 한복판일지조차도 모른다. 좌표 떠봐야 아 거기구나 하고 말 뿐. 그래서 케리건과 레이너 특공대가 노린 건 자치령군 항구에서의 보급 타이밍이다.[99]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리볼버로 죽였지만 그건 타이커스가 스스로 바이저를 열어 맨얼굴을 드러내서 머리에 맞춘 덕분이지 전투복을 관통시킨 것이 아니다. 게다가 레이너의 사격 직전 타이커스가 쏜 단 한발의 가우스 소총 탄환은 아예 레이너의 전투복에 막혀 튕겨나갔는데 구식 리볼버가 전투복에 먹힐 리 없고, 설령 가능해도 최대 6발까지 장전 가능한 리볼버로 못해도 수백발은 갈길 수 있는 가우스 소총 상대로 불리하다. 헤드샷은 타이커스처럼 일부러 머리를 드러내지 않는 이상 당연히 불가능하며, 아무리 뛰어난 저격수도 난전 중 백발백중 헤드샷은 매우 힘들다.[100] 발레리안의 어머니가 우모자 보호령 출신이며, 이는 군단의 심장 시점에서 케리건의 연구실이 우모자 보호령의 영향 하에 있는 것과 연결된다.[101] mean이 비열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바리안과 비교해보면 짓궂다는 뜻으로 번역하는 편이 더 옳다. 즉 끈질기게 슬로우나 도발, 돌진기 등으로 끊임없이 들러붙으면서 적을 괴롭힌다는 뜻.[102] 받침ㅇ소리초성ㅋ소리는 조음위치가 같은 입천장 뒤쪽인데다, 모음ㅡ소리와도 위치가 가깝고, 셋다 혓바닥 뒷부분을 써서 발음한다. 하지만 초성ㅅ소리만은 조음 위치가 윗잇몸이라 꽤 떨어져 있고 혀끝을 써서 발음한다. 그렇기에 'ㅇ스크
[
ŋsɯkɯ
]
'보다는 혀를 덜 움직이며 한숨에 말할 수 있는 'ㅇ크스
[
ŋkɯsɯ
]
'가 (비록 틀렸지만) 더 경제적이다.
[103] 사실 설정상 코프룰루의 테란들은 지구의 사이오닉 능력자들(+ 기타 여러 인원들)을 체포해 추방한 집단인지라 종족 전체가 사이오닉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고 초월체의 계산에 따르면 수세기 이내로 프로토스처럼 종족 전체가 사이오닉을 패시브로 달게 될 것이라 예측할만큼 능력 발전 가능성도 높았다. 실제로 이로 인해 사이오닉 능력자에게 강한 영향을 받으면 사이오닉 능력이 아예 없던 사람도 능력이 희끄무레하게나마 개현되며, 테란이 흔히 '직감'이나 '행운'으로 부르는 능력 또한 사실은 사이오닉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된다(스타워즈 시리즈포스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즉 아크튜러스 정도의 직감이나 운을 가진 사람 또한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뿐이지 충분한 사이오닉 소양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104] 경우가 다르지만 대한민국도 조선 시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두 차례나 오늘 날의 서울인 한성이 박살났고, 6.25 전쟁 때도 서울이 순식간에 북한에게 넘어갔으며, 휴전 후에도 여전히 북한의 공격 위험권에 가까이 있음에도 수도를 옮기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수도가 함락당하는 역사가 있음에도 그대로 수도를 유지한 사례는 적지 않다.[105] 대체적으로 보면 비교를 한 뒤 ~해서 아크튜러스가 더 낫다! 라는 식으로 비판하는 방식, 독재자와 비교당하는 것도 굴욕일텐데 그보다 못하다고 비교당하니 굴욕은 두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