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년증녀
症年症女
니시오 이신 글, 아카츠키 아키라 그림의 만화. 점프 SQ에서 연재되었던 월간만화로 총 16화 완결. 작화담당과 스토리담당이 메다카 박스와 여자아이가 들어있는 상자 이후로 힘을 합쳐 연재하고 있는 작품이다. 제목의 증년증녀에서 증은 증세할때의 症으로, 일본 발음으로는 증년증녀와 소년소녀의 발음이 같다.
국내에선 학산문화사를 통해 완결된지 한참 뒤인 2018년 8월에 1권이 발매되었다. 현재 2권까지 정발.
타인의 개성을 느끼지 못하고 얼굴을 식별하지 못하게 되며,[1]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의 근섬유가 엉키는데다 인간의 신체와 전혀 상관없는 물질을 대량으로 토해내며, 무엇보다 12살이 되면 갑자기 죽는[스포일러1] 기묘한 병에 걸린 소년과 소녀가 주인공이다. 하도 기묘한 병이라 아직 이름도 붙어 있지 않고 소년과 소녀가 최초 발병사례에 속한다. 일상에서는 무개성에다 쩌리의 극을 달리며 스스로를 혐오하던 소년이 이 병에 걸린것을 알고 "이렇게라도 내 개성을 널리 알리겠구나!" 라며 좋아했다가 같은 병에 걸린 소녀를 만나고서 그 쩔어주는 개성에 열폭, 심지어 소년보다도 빨리 죽음으로서 소년이 가까스로 얻었던 개성을 소녀가 없애버리리라는 것을 알고는 죽이려 드는 내용...이었다.
개성에 방점을 찍은 만화답게, 익명성을 극단적으로 강조한다. 주인공도 소년과 소녀 정도로 부르고 그나마 좀 뭔가 있어 보이는 캐릭터는 '독' 하나 뿐이며 나머지는 얼굴도, 이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사실상 독 역시 'doctor'를 짧게 부르는 것으로 추정하면, 그냥 '의사 선생님'이다. 심지어 최초로 등장한 집단인 의사회의 참가자들조차 무슨 전기물에 출연해도 될만큼 어마어마한 캐릭터들로 보이지만 전원 이름도 안나오고 머리카락, 수염 외의 얼굴은 전혀 안 나온다.
현실과 망상의 구분이 모호하고 의료적인 내용이 소재로 쓰이며 기괴함과 광증이 속속 표출된다는 점에서는 니시오 이신 자신이 존경을 표하는 걸작 도구라 마구라를 의식한 듯.
사실 이 병의 정체는 12살에는 무조건 죽지만 12살이 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죽지 않는 병이 아니었다.
작 중에서 소년과 소녀는 몇번이나 가사상태에 빠지거나 죽음의 위기에 빠지고는 했지만 그 때마다 수혈이나 장기를 이식받아서 살아남았던 것.
정확한 이 병의 증상은 외부에서 오는 이물을 전부 무독화하는 증상이라고 한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하자면, 타인을 이물로 반응하지 못하게 되어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병균에 의한 독소에 신체가 반응하지 않으며 외부의 이물로부터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즉, 모르는 타인의 혈액이나 장기라도 면역반응을 일절 일으키지 않게 되어[2] , 무한하게 대량수혈이나 장기이식을 받는게 가능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식할 장기만 충분하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죽지 않는다는 것. 아마 소녀의 부모가 소녀를 죽이지 못한 것도 금방 병원관계자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장기이식이나 수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병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세포의 신진대사로 인한 교체까지 무효화한다는 것. 세포 수의 변동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즉, 노화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되어버린다. 그리고, 사람의 모든 세포가 교체되는 시기가 약 12년 이므로, 발병하고 열두살이 되면 죽는다는 것은 모든 세포가 노화해버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유로, 현실미를 가미하게 되면 타인을 이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상 타인의 생김새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치매 초기 증상으로 보이며, 인간의 신체와 상관없는 이물(소년의 경우에는 잉크, 소녀의 경우에는 단추와 천)을 뱉어내게 되는 것도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러한 것을 먹어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외에 근육 조직의 경직 역시 급속도로 진행되는 노화현상의 결과.
그래서, 소녀는 장기이식의 거부 때문에, 소년은 어린 노인이 되어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치명적인 단점은 소년이 죽기 직전에서야 발견된 것인지 좋아라하고 이 병에 스스로 감염된 의료관계자들은 에필로그에서 전부 노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전화인 15화 미래편에서 결국에는 치료방법이 나온 모양이다. 혹은 엑스트라인 여자아이의 카더라를 봤을 때 이 병의 형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1. 개요
니시오 이신 글, 아카츠키 아키라 그림의 만화. 점프 SQ에서 연재되었던 월간만화로 총 16화 완결. 작화담당과 스토리담당이 메다카 박스와 여자아이가 들어있는 상자 이후로 힘을 합쳐 연재하고 있는 작품이다. 제목의 증년증녀에서 증은 증세할때의 症으로, 일본 발음으로는 증년증녀와 소년소녀의 발음이 같다.
국내에선 학산문화사를 통해 완결된지 한참 뒤인 2018년 8월에 1권이 발매되었다. 현재 2권까지 정발.
타인의 개성을 느끼지 못하고 얼굴을 식별하지 못하게 되며,[1]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의 근섬유가 엉키는데다 인간의 신체와 전혀 상관없는 물질을 대량으로 토해내며, 무엇보다 12살이 되면 갑자기 죽는[스포일러1] 기묘한 병에 걸린 소년과 소녀가 주인공이다. 하도 기묘한 병이라 아직 이름도 붙어 있지 않고 소년과 소녀가 최초 발병사례에 속한다. 일상에서는 무개성에다 쩌리의 극을 달리며 스스로를 혐오하던 소년이 이 병에 걸린것을 알고 "이렇게라도 내 개성을 널리 알리겠구나!" 라며 좋아했다가 같은 병에 걸린 소녀를 만나고서 그 쩔어주는 개성에 열폭, 심지어 소년보다도 빨리 죽음으로서 소년이 가까스로 얻었던 개성을 소녀가 없애버리리라는 것을 알고는 죽이려 드는 내용...이었다.
개성에 방점을 찍은 만화답게, 익명성을 극단적으로 강조한다. 주인공도 소년과 소녀 정도로 부르고 그나마 좀 뭔가 있어 보이는 캐릭터는 '독' 하나 뿐이며 나머지는 얼굴도, 이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사실상 독 역시 'doctor'를 짧게 부르는 것으로 추정하면, 그냥 '의사 선생님'이다. 심지어 최초로 등장한 집단인 의사회의 참가자들조차 무슨 전기물에 출연해도 될만큼 어마어마한 캐릭터들로 보이지만 전원 이름도 안나오고 머리카락, 수염 외의 얼굴은 전혀 안 나온다.
현실과 망상의 구분이 모호하고 의료적인 내용이 소재로 쓰이며 기괴함과 광증이 속속 표출된다는 점에서는 니시오 이신 자신이 존경을 표하는 걸작 도구라 마구라를 의식한 듯.
사실 이 병의 정체는 12살에는 무조건 죽지만 12살이 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죽지 않는 병이 아니었다.
작 중에서 소년과 소녀는 몇번이나 가사상태에 빠지거나 죽음의 위기에 빠지고는 했지만 그 때마다 수혈이나 장기를 이식받아서 살아남았던 것.
정확한 이 병의 증상은 외부에서 오는 이물을 전부 무독화하는 증상이라고 한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하자면, 타인을 이물로 반응하지 못하게 되어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병균에 의한 독소에 신체가 반응하지 않으며 외부의 이물로부터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즉, 모르는 타인의 혈액이나 장기라도 면역반응을 일절 일으키지 않게 되어[2] , 무한하게 대량수혈이나 장기이식을 받는게 가능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식할 장기만 충분하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죽지 않는다는 것. 아마 소녀의 부모가 소녀를 죽이지 못한 것도 금방 병원관계자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장기이식이나 수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병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세포의 신진대사로 인한 교체까지 무효화한다는 것. 세포 수의 변동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즉, 노화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되어버린다. 그리고, 사람의 모든 세포가 교체되는 시기가 약 12년 이므로, 발병하고 열두살이 되면 죽는다는 것은 모든 세포가 노화해버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유로, 현실미를 가미하게 되면 타인을 이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상 타인의 생김새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치매 초기 증상으로 보이며, 인간의 신체와 상관없는 이물(소년의 경우에는 잉크, 소녀의 경우에는 단추와 천)을 뱉어내게 되는 것도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러한 것을 먹어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외에 근육 조직의 경직 역시 급속도로 진행되는 노화현상의 결과.
그래서, 소녀는 장기이식의 거부 때문에, 소년은 어린 노인이 되어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치명적인 단점은 소년이 죽기 직전에서야 발견된 것인지 좋아라하고 이 병에 스스로 감염된 의료관계자들은 에필로그에서 전부 노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전화인 15화 미래편에서 결국에는 치료방법이 나온 모양이다. 혹은 엑스트라인 여자아이의 카더라를 봤을 때 이 병의 형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2. 등장인물
- 소년
이름불명. 흑백으로 보면 같은 작가의 만화 메다카 박스의 운젠 묘리와 외모가 닮았다. 하지만 인상과 캐릭터성은 딴판이라, 중2병과 염세주의와 열등감과 자기혐오를 한통씩 들이붓고 잘 흔들어놓은 것 같은 음습한 성격이다. 무개성에 아무 주목도 받지 못하는 자신을 혐오하는 한편 다른 주변인들도 똑같이 개성 없는 인간들이라고 비웃는다. 어느날 친구들 앞에서 대량의 잉크를 토해낸 사건을 계기로 아직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은 기병에 걸린 것을 알고 이렇게라도 사회에 이름을 알리겠다며[3] 기세등등했다가 소녀의 존재를 알고 그나마 얻어낸 개성을 소녀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죽일 마음을 품는다. 소녀에 비하면 처량하리만치 특색도 과거도 재능도 없는 인간이지만 경멸하는 표정과 자조하는 표정의 퀼리티만큼은 매우 높다. 추가로 우는 얼굴의 퀼리티도 굉장하다. 소녀를 죽이기 위해 여러번 시도하지만 매번 주저하거나 스스로 그르쳤으며, 마이페이스 일변도인 소녀에게 휘둘리며 다음 기회를 노릴 뿐 성과는 없다시피 하다. 그래도 구내 도서관에 비치된 살인방법 가이드북 같은 것을 다섯번이나 열독하거나 커다란 병실을 혼자 힘으로 데코레이션 할 만큼 집념과 행동력이 있고 독의 의도를 일부나마 간파하거나 아주 사소한 힌트 하나만으로 변장을 알아채는 등 너 12세 미만 맞냐 싶을만큼 두뇌활동이 빠르긴 하다. 소녀가 넘사벽일 뿐...
병증은 사람의 얼굴과 개성, 개인정보가 잉크로 덧칠된것처럼 보이고 대량의 잉크를 토해내는 것이다. 또 초반에는 딱히 이상이 없었지만 최근작으로 올수록 소녀가 언급한 근기능 장애의 증세가 보이고 있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이름은 야마이 쇼(生).
병증은 사람의 얼굴과 개성, 개인정보가 잉크로 덧칠된것처럼 보이고 대량의 잉크를 토해내는 것이다. 또 초반에는 딱히 이상이 없었지만 최근작으로 올수록 소녀가 언급한 근기능 장애의 증세가 보이고 있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이름은 야마이 쇼(生).
- 소녀
이름불명. 니시오 이신이 관계된 작품에 꼭 하나씩은 있는 마이페이스형 천재 캐릭터다. 어느 쪽인가 하면 헛소리 시리즈의 쿠나기사 토모와 비슷한 캐릭터지만 똘끼면에서는 압도적이다. 12살에 죽는다는 것을 알고도 예술가로서는 호재라고 말하는 등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며 죽기 13일 전부터는 매일 예술작품을 하나씩 만드는데 죽음을 테마로 한 것이 세개나 된다.[스포일러2] 살인귀와 방화마가 부모라는 굉장한 배경설정에 예술적 능력도 뛰어나고[스포일러3] , 자기 병실마저도 범상찮은 소품으로 가꿔놓는 등 쩔어주는 개성으로 일단 소년을 열폭시켰으며, 소년보다 압도적으로 빨리 죽는다는 사실 덕분에 소년에게 살해당할 상황에 놓인다...지만, 소년의 시도는 신체적인 약함이나 실수 등 미수 아니면 연기되었고 나중 갈수록 소녀를 죽일 시도마저 거의 안 하게 된다. 소녀는 소년의 의도를 모조리 간파했으나 이와 별개로 꽤나 호감을 느낀다. 16화에서 이미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똘끼 넘치는 캐릭터 특성상 그 호감이 일반적인 호감일지는 미지수다. 병증은 사람의 얼굴과 개성, 개인정보가 천쪼가리와 단추의 콜라주로 보이고 대량의 옷감을 토해내는 것이다. 덧붙여 소녀는 근기능 장애도 상당히 진행되어 있어서 하다못해 장기 한판을 둬도 어깨 근육이 고무처럼 뭉쳐버린다.
이름은 소년과 같은 '야마이 쇼(笑)'다.
이름은 소년과 같은 '야마이 쇼(笑)'다.
- 독
소년에게 종종 접근해오는 의사. 의료진 가운데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이름이 붙은 사람이지만 독이란게 닥터 할때의 그 Doc이라서 실상 의사양반이라고 부르는거나 마찬가지다. 소년이 소녀를 살해하도록 은근...을 넘어 대놓고 유도하는 것은 물론 살해수단까지 쥐어주는 등 꿍꿍이를 숨기고 있다. 사실은 소녀의 오빠였다는 듯.
- 의사들
의사회의라는 비밀회의에 참석한 의사들. 이쪽이 아예 개성넘치는 의사들이다. 대부분 나사가 빠져 있으며, 의학계에서 이름을 날리거나 비범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명의는 물론이고 무면허로 일하는 의사까지 있는 것을 보아 기밀급 단체 수준이다. 의사치고는 개성이 심히 엄청나다. 개업의 대표이자 소녀와 비슷한 나이대의 의사, 의대의 양아치 스타일의 의사, 아이의 거짓말에는 관대하지만 어른의 거짓말에 예민한 정의의 의사 등... 16화에서 야마이증의 영향으로 늙어 죽었다.
[1] 같은 병에 걸린 사람끼리는 정상적으로 볼 수 있다.[스포일러1] 12살 이전에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2] 심지어 아주 조금씩 바꾸는 것이라면 뇌까지 이식받을 수 있다고 한다.[3] 일반적인 관심병과는 다르다. 소년의 경우는 무개성인 사람들을 경멸하는 한편 자기 또한 무개성인 점이 싫었던 것에 가깝다[스포일러2] 두 개는 소녀 자신의 죽음, 다른 하나는 소년을 고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밀어붙여 전신 골절&타박상으로 끔살시키고 사진을 찍어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가면을 쓰고 나왔기에 확신할 수는 없다. 16화에서 같은 가면과 소녀의 옷을 벗는 것을 보면...[스포일러3] 사실 예술 뿐만 아니라 지식분야 전반에 걸쳐 괴물같은 수준의 능력치를 지녔으며 사회를 경탄시키는 정도를 넘어 공포에 빠트릴만큼 높은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독이 의사회의의 참석자들을 어린아이인 현 시점에서 능가할지도 모른다고 하였으며, 부모가 살인귀에 방화마인 것도 오로지 소녀를 죽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으나 모조리 실패했다. 실패한 이유는 12살에 반드시 죽지만 그 전까지는 무슨 짓을 해도 안 죽는 기병을 만든 사람이 소녀 자신이며 스스로에게 감염시켰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소녀의 부모도 의사 가운을 입은 것으로 보아 같은 병원의 관계자였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