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송경별곡)

 



1. 개요


연못에 핀 목화 - 송경별곡의 주인공인 지씨 남매의 친아버지.

2. 작중 행적


문중원의 아버지 문익점과 절친이었다.[1] 아내 사망 이후로 희대의 개망나니가 되었다고.[2] 실제로 지윤의 아버지는 충주 지씨 가문의 지덕명, 모친은 무녀이다. 두 사람의 혼인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으나 귀족과 천민 무녀라는 신분을 생각해 본다면 정식으로 혼인한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졸로 무인의 길에 접어 들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큰 군공을 세워 공민왕의 신임을 받아 결국 재상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실제로 당시 충주 지씨 가문은 무인 가문으로서 입지가 매우 탄탄하며 강력했는데 고려시대에는 무과가 없었던 만큼 무인 가문이 대대로 고위 무관직을 점령했다. 그러나 지윤이 '사졸'로 시작했다는 것으로 보아 가문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 공민왕의 총애를 받으면서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매우 입지전적한 인물로 당시 권세를 떨쳐 이성계와 중첩된 사돈의 연을 맺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친이 무당이라는 이유로 그의 자녀인 지씨 남매들이 외가 순흥 안씨 가문 및 같은 가문 지철 등의 멸시를 받는다. 득린이 친아버지를 빼닮았다는 묘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지씨 남매의 빼어난 외모는 부친에게 받은 유전자의 영향인듯.
[1] 정식 연재 이전에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추후 삭제되었다고 한다.[2] 작중 지윤의 첩이 30명이었다며 그 자녀인 지씨 남매들이 놀림을 받는데, 이것도 『고려사』에 의하면 팩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