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 크리퍼스 시리즈
1. 개요
'''Jeepers creepers'''[1]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총 3편이 제작된 미국의 호러 크리처물 시리즈. 감독은 빅터 살바.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은 미국의 가수 폴 화이트먼[2] 과 잭 티가든[3] 의 1938년 노래 "지퍼스 크리퍼스"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그래서 그런지 이 노래 자체를 모른채 영화를 보면 어두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명랑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에 기괴함을 느낄 수도 있다.
23년마다 깨어나서 23일간 인간을 잡아먹으며 자신에게 부족한 신체 부위를 채워나가는 크리퍼와 그를 잡기 위해 싸우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 2편은 대체로 좋은 평을 받았으나 15년만의 공백을 깨고 2017년에 제작된 3편은 아예 비디오 영화였고 끔찍한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시리즈가 종료된 것으로 보이지만 4편 촬영 소식에 관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2. 시리즈 목록
2.1. 지퍼스 크리퍼스 1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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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집으로 가고 있던 주인공인 트리샤와 데리 남매는 차량을 타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낡은 트럭을 탄 남자가 교회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유기하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를 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그 남자가 남매를 쫒아오기 시작한 가운데 온갖 기이하기 짝이 없는 일들이 남매와 주변 사람들을 엄습해온다. 남매는 경찰서로 피신하여 경찰들의 보호를 받는데 성공하지만, 불사신인 크리퍼에게 경찰의 무기는 무용지물이었기에 끝내 궁지에 몰린다.
더이상 물러날 때가 없자 트리샤는 데리를 놔주고 자신을 대신 잡아가라고 외치지만, 크리퍼는 데리만 납치해가버렸다. 영화 중도에 나타난 무속인이 크리퍼의 목적을 남매에게 알리며, 트리샤가 목적이라 말했는데, 정작 잡아간 건 데리였다. 동생이 잡혀 가고 크리퍼가 사라진 경찰서에서, 트리샤는 무속인에게 내가 목적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비난하고 무속인은 자신은 미친 여자일 뿐이라며 자책하면서 둘 다 퇴장한다. 이후 버려진 폐공장 같은 곳에서 데리는 눈이 뽑힌채 죽어있고, 그 눈구멍으로 괴물이 관객들을 바라보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는 2000년 여름 중부 플로리다에서 촬영되었다. 촬영장소로는 오칼라의 옛 성 제임스 교회, 레드딕의 옛 레드딕 고등학교, 더넬론의 SW 180번가 도로 등이 있다.
시간과 예산의 제약으로 인해 이 영화의 원래 3막은 잘렸기 때문에 이 영화의 결말은 살바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 첫 번째 영화에서 잘라낸 일부 부분들이 속편의 일부가 되었다.
2.2. 지퍼스 크리퍼스 2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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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허수아비를 세우던 빌리는 허수아비 중 하나로 위장하고 있던 크리퍼에게 납치당한다. 빌리의 아버지 잭은 복수를 위해 크리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무기를 제조하기 시작한다. 한편, 배넘 고등학교의 농구부 30명이 타고 가던 버스는 과거 트리샤와 데리 남매가 지났던 9번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모종의 사고를 마주하게 되고 크리퍼에게 습격을 당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 잭은 첫째 아들과 함께 크리퍼를 제압하는데 성공. 동면상태에 빠진 크리퍼를 자신의 집에 전시해놓은채로 23년을 기다리게 된다.[4] 그리고 크리퍼를 구경하러 온 관람객들 앞에서 크리퍼가 다시 부활하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발언과 함께 영화가 끝난다.'
1편의 주인공이자 희생자였던 데리가 농구부 치어리더의 환상으로 잠시 등장하는데, 크리퍼의 존재를 알리며 학생들을 구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눈이 없는 채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정말 충공깽한 장면.
팔다리가 잘린 크리쳐가 개구리처럼 펄쩍거리는 모습이 충공깽.
또한 학생들도 설렁 살아남았다고 해도 PTSD나 트라우마가 장난 아닐것이다.
2.3. 지퍼스 크리퍼스 3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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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4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 후속작. 넘버링은 3편이기는 하나 스토리상 시간대로는 1편과 2편 사이에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1편에서 트리샤와 데리 남매 등에 의해 언급만 되고 스쳐지나간 23년 전의 희생자인 케니 브랜든의 어머니 게일린. 그리고 보안관 대니 등이 크리퍼스에 대항하는 이야기다.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바로 이어지게 되는데 크리퍼가 1편에 비해서는 많은 면에서 진보를 이룬 것이 보인다(...). 1편의 주인공이자 생존자인 트리샤가 복수를 천명하면서 다시 재등장하는 것은 물론, 엔딩에서 등장인물 중 한 명이 2편에서 등장한 배넘 고등학교의 버스에 타는 장면으로 2편과의 연결고리를 부여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평가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악. 지퍼스 크리퍼스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14년만에 3편이 나온다길래 지크팬들이 술렁였으나 비디오용 영화로 제작된다는 정보가 공개되자 팬들이 불안에 떨었다. 그러나 역시나 결과물은 흑역사. 각본도 엉망진창이지만 저예산이라서 분장도 개판, 카메라는 아예 2대만 갖다놓고 찍었는지 구도가 영화학과 졸업 영상물 수준이다.
3. 등장인물
- 크리퍼 (조나단 브렉)
- 트리샤 제너 (지나 필립스)
- 데리 제너 (저스틴 롱)
- 데이비스 텁스 (브랜든 스미스)
- 잭 타가트 시니어 (레이 와이즈)
- 민시 헤이즈 (니키 에이콕스)
- 대니 보안관 (스턴 쇼)
- 게일린 브랜든 (멕 포스터)
- 케니 브랜든 (조던 살룸)
- 에디슨 브랜든 (가브리엘 하우)
4. 평가
1편과 2편은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작품이다보니 지금에 와서 보면 어색함과 조잡함이 드러나기도 하나[5] 그럼에도 괜찮은 고어함과 적당한 볼거리 그리고 주제의식들[6] 들을 갖추고 있어 크리처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제법 잘만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15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 3편은 나름 시리즈 간에 연속성은 유지하고 있으나 여러 불필요한 설정들로 인해 크리쳐의 존재감이 애매한데다가 뭔가 비밀이 풀릴 듯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결국 중요한 정보는 관객에게 안보여주며, 1편이나 2편과는 달리 주인공들 중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는 등의 문제를 보여준다.
5. 여담
- 영화의 타이틀과 동일한 OST인 지퍼스 크리퍼스라는 노래는 1편에서는 크리퍼의 출현을 암시하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2, 3편에서는 그런 것 없다 식으로 비중이 확 줄어들었다.
[1] 대략 깜짝 놀랄때 쓰는 감탄사. 미국인들이 흔히 Jesus Christ 로 놀라움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미국의 종교인들은 예수, 혹은 신을 아무때나 언급하는 것을 불경하게 여기기 때문에 완곡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Oh My God또한 Oh My Gosh로 바꿔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2] 1890~1967[3] 1905~1964. 트롬본 연주자겸 가수[4] 동면에 들기 전 잭에게 마치 두고보자 라는 듯이 노려보는 눈빛이 인상적이다.[5] 심지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국내 평점에서는 주인공들의 행동때문에 답답하다는 혹평도 있다.[6] 1편: 위험에 처해있는데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과 소통의 부재, 2편: 가족(자식)을 잃은 부모의(아버지)분노와 복수, 학생들 간의 내부 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