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사장/만행/시즌 4

 



1. 공포의 게살버거(Fear of a Krabby Patty)
2. 집게소송 사건(Krabs vs. Plankton)
3. 엄마의 애인(Enemy In-Law)
4. 진주의 생일(Whale of a Birthday)
5. 소원의 우물(Wishing You Well)
6. 지겨운 휴가(Bummer Vacation)


1. 공포의 게살버거(Fear of a Krabby Patty)


근무시간을 늘려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장장 17시간 동안 일을 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플랑크톤 상점이 23시간 영업을 한다고 하자 질 수 없다고 '''또''' 24시간 영업을 해서[1] 스폰지밥과 징징이를 '''43일동안''' 집에도 안 보내고 '''잠도 안재우면서''' 내내 혹사시켰다.[2] 사실 이건 플랑크톤이 직원들이 피곤해서 일을 못 하게 만드려는 음모였다.
그럼에도 집게리아가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징징이는 피곤에 찌들어 미쳐가는데도 스폰지밥은 멀쩡하자 아예 플랑크톤이 미크 미키라는 가명으로 게살버거 1만 개를 주문하자, 기어코 스폰지밥의 정신이 망가져 사람들이 게살버거로 보이는 환각 증세를 겪었다. 그 와중에도 집게사장은 스폰지밥 걱정보다 돈 걱정을 더 했다. 문제는 '''스폰지밥과 징징이가 끝내 완전히 미쳐버렸을 때도 반성 하나 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스폰지밥의 증세가 나았을 때는 24시간은 너무 심했다고 고작 1시간 줄여 23시간 영업을 시켰고 반성하지도 않았다. 자신도 나서서 24시간 영업에 동참했다고 하는데, 한 일이라고는 종 치면서 24시간 영업시작을 선언하고 며칠째인가 센 것뿐.

2. 집게소송 사건(Krabs vs. Plankton)


플랑크톤이 게살버거 비법을 알아내려고 집게리아에 갔다가 스폰지밥이 청소하느라 물걸레질 했던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졌다. 그러다가 손님들이 '미끄럼 주의'라고 써 붙인 주의판을 세우지 않았다며, 여기서 소송을 하면 많은 걸 얻을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꾀병을 부려서 집게사장에게 고소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나중에 법정에서 피고 집게사장의 여러가지 구두쇠 행각이 드러났다. 미끄럼 주의 푯말부터 가게 운영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았고, 변호사로 나선 스폰지밥이 우리 사장님이 그렇게 지독한 구두쇠는 아니라며 1달러 지폐를 분쇄기에 넣고 갈려고 하자 즉시 달려들어서 갈려나간 지폐 조각들을 모두 주웠다.
징징이가 증인으로 나왔을 때는 구두쇠라는 별명이 합당하다고 평가했고 그가 자비로운 선행을 베푸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3년 만에 얻은 휴가 중에 증인으로 출두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마지막에 스폰지밥의 활약으로 무죄로 판결받아 소송에서 이긴 뒤[3], 스폰지밥이 직접 만든 조잡한 미끄럼 주의 푯말을 받을 때 튀어나온 못들에 손이 찔리면서도 어쨌든 공짜라고 좋아했다.

3. 엄마의 애인(Enemy In-Law)


자기 엄마가 새 모자 하나 갖고 싶다고 하니까 지갑을 스폰지밥 입 속에 쑤셔넣어 숨기고는 돈 없다고 발뺌. 그리고는 모자는 자기가 마련해 주겠다며 낡아빠진 모자를 하나 가져왔는데, 장례식장의 관 속 시체가 쓰고 있던 걸 훔쳐 온 거였다.
그러다 나중에 엄마가 새 모자를 쓰고 등장하자 하는 말.

아니, 엄마! 그런 데다 돈을 낭비하면 어떡해요! 그럴 돈이 있으면 나중에 저한테 유산으로 물려주셔야죠!


4. 진주의 생일(Whale of a Birthday)


진주의 생일마다 돈 쓰는 게 아깝다면서 저비용으로 하려고 했다. 진주의 친구들이 이야기한 바에 의하면 저번 생일에는 손님들에게 초대 선물로 집게 하나를 줬고, 풍선도 하나뿐, 목마도 싸구려였다. 이런 생일 잔치에 진주의 친구들은 그런 생일 파티를 하는 아버지를 놀려댔고 좀 미안했는지 스폰지밥에게 신용카드를 준 다음 진주를 미행하라고 했다. 어찌 보면 본인이 돈 내기를 꺼려해서 일 수도 있고 진주가 원하는 걸 그냥 비슷하게 해서 주려고 한 듯.
이 날 진주가 돌아왔을 때 이번 생일에는 초대 손님에게 줄 선물이 뽁뽁이인 것은 예사, 현수막에는 딸이 아닌 아들로 썼다가 급히 지운 흔적이 있었으며[4] 팝콘은 상했고, 펀치는 설거지로 쓴 물, 얼음 조각 대신에 햄버거 반죽 조각[5]에다 케이크는 포장용 박스에다 크림으로 덮었고 인기 가수 대신에 징징이를 섭외했다.[6]
당연히 손님들에게 망신을 당한 진주의 화만 돋우었을 때, 집게사장의 신용카드를 받은 스폰지밥이 선물을 잔뜩 사 왔고 인기 가수까지 불러서 생일파티는 잘 해결됐지만 청구서가 한 가득 나왔다. 이것도 스폰지밥이 신용카드가 뭔지 모르고 있었고 진주의 변덕이 심해 많은 선물을 사야 했던 탓이 있지만, 진주가 고마워했을 때 에피소드 막바지에 분노한 목소리로 스폰지밥에게 "너 나중에 나랑 얘기 좀 하자"하는 건 덤.[7]

5. 소원의 우물(Wishing You Well)


소원의 우물을 만든 다음 거기에 소원 비는 사람들의 동전을 가지려고 했으며 우물을 판 거나 동전을 가지려는 건 잘못이 아니지만 진짜 만행은 이거다. 스폰지밥에게 우물에 있는 동전을 꺼내는 걸 승진으로 빙자해 우물 안에 사실상 가둔 거며 그 시간을 대강 짐작해보면 최소 12시간 이상은 된다.
나중에 뚱이와 스폰지밥이 우물 밑을 팠는데, 그 밑이 반짝거렸다. 즉, 이 우물은 마법으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우물이었던 것. 그 뒤 징징이가 실수로 우물에 빠지면서 밤새도록 고생을 한 뒤에 징징이가 아주아주 먼 곳으로 가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가 버스에 치여서 멀리멀리 가게 되었다.
그 뒤 우물에 소원을 빈 퐁퐁부인이 새 차를 갖게 되었고, 플랑크톤은 거인이 되었으며, 다람이는 큰 망원경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런 걸 믿지 못했고 우물에 동전을 던지면서 '내 소원은 찜통에 맛있게 쪄 줘서 손님상에 맛있게 올라가는 거'라고 말했으며 그 말과 동시에 그 일이 실현되었다.

6. 지겨운 휴가(Bummer Vacation)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 스폰지밥에게 휴가를 주지 않으면 벌금을 물겠다는 공문을 보고 동전 하나 정도밖에 안 되는 벌금을 아끼려고 휴가를 받기 싫어하는 스폰지밥을 억지로 내쫓았는데 이후 진실을 알게 된 스폰지밥이 그걸 보고 하는 말이, '''"우와, 1년치 월급보다 많네~."''' 그리고 그 직후 "휴가 끝났으니까 일해!"라면서 다시 부려먹었다.
여기서 벌금이 얼마인지 말할 때 동전을 꺼내서 보여줬을 뿐 직접 액수를 말한 적은 없지만, '''동전 하나'''인 시점에서 아무리 높게 잡아야 1달러[8], 아니면 그 이하다. 여기서 1달러 동전은 '''금색'''이지만, 그건 2000년 이후 발행 동전 한정이고 2000년 이전 동전은 '''은색'''이라 2000년 이전 동전일 수도 있다. 1년치 월급이 1달러라는 게 제정신은 아니긴 하지만.
[1] 이미 시즌 2(검은 옷의 살인마)에서 24시간 영업을 시킨 적이 있었다.[2] 집게사장 본인도 집에 안들어가고 잠도 제대로 안잤는지 집게사장도 피곤에 쩔어있긴 했다. 애니라서 멀쩡히 잘 살아있는 거지 현실이었으면 이미 셋 다 진작에 죽고도 남았다. 일주일만 잠을 안 자도 사람이 이미 미쳐버리는데...[3] 플랑크톤에게 게살버거를 줬더니 플랑크톤이 그걸 보고는 갖고 가다가 모든 게 들통났고, 결국 원고 플랑크톤은 유죄 판결을 받게 되어 감옥에 간 걸로 보인다.[4] 그 현수막 자체가 아들이 태어난 집에서 버린 걸 재활용. 게다가 페인트로 칠한 게 아니라 그냥 펜으로 아들 부분에 가위표 치고 딸이라고 수정한 정도라서 진주는 친구들에게 '진주가 아들이었냐'며 놀림을 받았다.[5] 사실 집게사장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얼음 조각가를 부르려 했는데 징징이가 자진해서 하겠다고 했다. 얼음 조각은 바보도 다 하지만 버거 패티 동상은 웬만한 천재가 아니면 못 만든다나 뭐라나...[6] 사실 진주가 부탁한 인기 가수는 섭외 비용이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나 해서 어쩔 수 없었다. 집게사장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기준으로 봐도 100만 달러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 돈이니까... 여담으로 인기 가수 대신 나간 징징이는 토마토 세례와 욕만 잔뜩 얻어먹었다.[7] 사실 진주의 변덕보다는 눈치없는 스폰지밥의 문제로 진주는 백화점을 구경하면서 상품이 보이면 보이는 대로 갖고 싶다는 말을 했을 뿐인데, 몰래 뒤를 밟던 스폰지밥이 그걸 전부 질러버렸으니...[8] 1달러 짜리 동전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