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보시

 

淄博 / Zibo
중국 동부 산동성지급시. 성도인 지난시(제남)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인구 480만 명의 도시이다. 쯔보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린쯔구(临淄区)는 과거 춘추전국시대 강국이던 제나라의 수도로 번영한 린쯔(临淄, 임치)[1]가 위치했던 곳으로, 그 왕릉[2], 주거지(특히 수도 시설과 온돌 유적)가 잘 남아있다.
제나라의 전성기인 기원전 6-5세기에 임치는 당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다. 기원전 4세기경 당대의 유세객 소진이 임치의 가호수가 7만이니 넉넉잡아 한집에 장정 3명씩 해서 20만 병사는 징발할 수 있다라고 운운하였고 실제로 고고학 조사 결과 21킬로미터에 달하는 성벽과 폭이 20미터에 달하는 도로가 발견되어 그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후 한대에도 비단의 주 생산지로서 실크로드의 동쪽 종착점이었다.
중세 이래로는 한적한 시골이었던 이 일대는 대규모 석탄 탄광의 발견으로 발전하였고, 탄광 도시인 '''쯔'''촨(淄川, 치천)과 '''보'''산(博山, 박산)을 합쳐 현재의 '''쯔보'''(치박)라는 지명이 형성되었다.
FIFA에 의하면 쯔보는 고대의 축구인 축국(蹴鞠)의 발상지라 한다. 2004년에 피파 회장이 방문하여 피파 100주년을 기념하였다.
그외에 제국박물관 , 관포지교 기념관에 종종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는지 한국어 설명이 구비되어 있다.

[1] 기원전 856년부터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2] 순장당한 말의 유구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