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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济南(濟南) / 제남 / Jinan
1. 개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도시이자, 산둥성의 성도(省都)이다. 약칭은 제(济; 濟). 별칭은 역성(歷城), 역하(歷下). 시 인구는 706만 명(2014년 기준)이며, 이 중 실질적으로 시내에 거주하는 도시 인구는 469만 명이다. 행정 구역은 6개 구와 2개 현급시, 3개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상세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현재의 '제남(濟南)'이라는 이름은 한나라 때 제수(濟水)의 남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현재는 황하의 유로 변경으로 제수가 사라지면서 황하의 남쪽에 바로 위치하고 있다. 약칭인 '제'는 역덕이라면 익숙할 만한 이름으로, 춘추전국시대의 제나라 강역은 지금이 산둥성과 비슷하고 초한지 시대 이후 군국제가 확립된 후에는 제남이라는 이름이 굳어졌다. 다만 정작 제나라의 수도는 쯔보(치박) 일대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조가 황건의 난 진압에 세운 공로로 제남 상에 임명된 바 있다. 당시 제남은 국(國)[1] 이었고, 국의 행정 책임자를 '상'이라 했다.[2] 삼국지 게임에서는 북해(현재 산둥성 웨이팡시)와 평원(현재 산둥성 더저우 및 핑위안현)이란 네임드 도시의 사이에 있어서 잘 나오지 않는다.(삼국지 8, 13에 제남이 등장하긴 한다.)[3] 하지만 현재는 두 도시는 깡촌인데 반해서, 지난은 명실상부한 산둥성의 수도이다.
이후 당(통일왕조), 북송, 명나라, 청나라,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산동 지방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오고 있다. 1928년에 제남 사건이 발생하여 일본의 침략을 받기도 했다가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이 이곳에서 중국군을 몰아내고 8년동안 통치하다가 1945년 일본의 항복으로 다시 중국의 영토가 되었다.
로마자 표기는 대한민국의 진안군과 똑같다. 해외에서는 Jinan이라고 하면 99%는 제남을 떠올리는게 다반사. [4] 당장 인구 차이가 100배가 넘는데다가 진안군이 특히 해외까지 알려질 만한게 없는 시골이니 당연한것.
3. 자연환경
지난은 산둥성 중부에 위치해 우리나라의 중부지방과 위도가 비슷하며 천안시와 동위도에 있다.
해발고도는 23m로 매우 저지대이며 화베이 평원과 연결되어 있다.
기후는 Cwa기후로 여름철 강수집중도가 높다.
연평균 기온은 14.7℃로 부산시와 비슷하고 1월 평균기온 -0.4℃로 전주시와 비슷하고 7월 평균기온 27.5℃로 최난월로 치면 서귀포시와 비슷하다. 여름에 습도가 높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높다. 역대 최고기온은 43℃이며 최저기온은 -22℃ 이다. 여름은 한국의 중부지방보다 덥고 겨울은 비슷하다.
4. 교통
지하철로는 지난 지하철이 있다.
5. 논란
5.1. 호화 시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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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천억 원을 들여서 새로 시청을 지었는데, 그 규모가 미국의 펜타곤에 이어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건물이라고 한다.[5] 면적이 37만 m²에 달하고 1km짜리 복도가 있다고 한다.# 물론 당연히 세금낭비로 까였는데, 지난이 아무리 큰 도시라해봤자 4대 직할시에는 못 미치는 규모인데, 기껏 지방 인민정부 수준에서 중앙정부 관청보다도 큰 수준의 청사를 지었기 때문이다.[6] 게다가 펜타곤은 그래도 미국 국가 전체의 업무를 맡는 일이라 규모가 굉장히 큰 세금낭비의 진수를 보이는 건물이라고 해도 미국 국민들에게 별 문제가 없지만, 지난시청은 고작 지난 시와 산둥성만의 업무만[7] 을 맡기에 더더욱 중국 국민들에게 까였다.(...) 이처럼 엄청난 까임거리가 되다보니 중국에서 한시적으로 관청건물의 건설이 중단되는 후폭풍이 일었으며[8] 지난 시청사의 건물의 일부층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태이기는 하다.
[1] 한나라는 진나라의 군현제와 그 이전인 전국시대의 체제를 아우른 군국제를 쓰고 있었다. 원래는 한고조 유방이 건국봉신들을 죄다 숙청한 후 국상들을 죄다 유씨로 채우려고 했고 여태후는 한 술 더 떠서 죄다 여씨로 채우려 했었지만...제도 자체는 한말까지 유지되었다.[2] 참고로 '군(郡)'의 행정 책임자가 태수이다. 때문에 국과 군의 개념을 잘 모르는 아동 대상 작품에서는 그냥 쉽게 '제남 태수'라 풀어 쓰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제남 상'이라 써야 한다.[3] 특히 평원은 유비가 공손찬 아래서 평원 상까지 했던 곳이라 빠지질 않는다.[4] 지난은 Ji nan으로 읽고 진안은 Jin an으로 읽는 차이[5] 3위는 저 악명높은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지은 인민궁전.[6] 저 사진만으로는 선뜻 파악하기 힘들지만,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저 청사는 건물 뒤편에 위치한 '''스타디움'''과 비슷한 크기다.(...)[7] 그래도 산둥성 인구가 1억 6만명에 달한다[8] 물론 안휘성 푸양시의 백악관 닮은 시청 같이 타 지방정부 관청도 호화청사로 유명한 곳들이 여럿 있지만 여기는 규모부터 넘사벽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