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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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학번 20660, 1961년생. 말죽거리 잔혹사의 등장인물이자 악명 높은 ''''선도부장''''으로 이 영화의 '''최종보스'''.
2. 작중 행적
선도부장이라는 직함과 교련선생의 비호를 받아[1] 교내 학생들을 제멋대로 휘어 잡고 다니지만 학교짱인 우식 앞에서는 별 짓 못 한다. 마냥 깡패인 것은 아닌 게, 찍새가 학교 내에서 트러블을 일으키고 도박을 할 때마다 찾아와서 제지하는 등, 선도부장으로서의 일에 충실하긴 하다. 다만 다른 학우의 비행에 대응하는 방식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하여 폭력을 마구 휘두르는 것이라는 게 문제다.
싸움 실력은 교내에서 우식을 제외하면 건드릴 사람이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 항상 자신의 권위에 흠을 내는 우식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단지 1대1로 싸웠다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이겨도 크게 다칠 것을 염려해 우식과는 매일 트러블이 생기기는 하지만 직접 싸우지는 않는다. 자신의 승리가 확실하지 않으면 싸우지 않는 상당히 계산적인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싸움실력 자체는 우식과 현수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패거리와 선도부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어 실제 싸움실력보다 더 강해보이는 것 같다.
짤짤이하던 찍새를 검거(?)하다가 오히려 찍새가 자신에게 대들다 찍새를 때린 장면에서 우식과 거의 싸우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2], 우식의 "한판 쪼개볼까? 피똥 한번 싸볼래?" 라는 도발에 "그래 싸워보자. 나중에..."라며 싸움을 피한 것도 계산적인 성격에서 나온 행동. 햄버거의 피습으로 우식이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한 것을 틈타 기회를 보고 맞짱 신청을 거는 걸로 보아 졸렬한 성격인듯. 특히 우식의 콤플렉스였던 '식모 아들'이라는 모욕까지 사용해가며 우식을 도발한 것으로 보아, 우식이 다쳤을 때에 무조건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 듯 하다. 우식을 옥상에서 때려눕혀 결국 중퇴하게 만들고[3] 학교의 1인자가 되어 학생들을 마구 괴롭히고 다님으로써 뭇 학생들의 분노와 반감을 산다.
3. 결말
절권도로 단련을 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던 현수에게 제대로 걸려 '''쌍절곤'''[4]을 맞으면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5] 패거리들과 함께 떡실신 당하고 병원 신세를 진다.[6] 병원에서 어머니가 현수의 아버지에게 마구 따지고 들자 "엄마, 그만 좀 해요......"라고 한마디 하고 그래도 계속 따지는 어머니에 눈살을 찌푸리며 한숨을 쉰다. 맞짱 떠서 시원하게 털리다 못해 다구리까지 깠는데 정작 현수는 멀쩡하고 전부 병상에 누운 처지인데도 어머니까지 자신을 두둔하며[7] 정도를 넘어서서 감싸고 도는 것에 현타가 온 것이다. 자랄만큼 자란 고등학생으로서 동갑내기와 싸운 건데 사람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마치 자신이 일방적으로 맞은 입장인마냥 열변을 토하는 어머니 때문에 남자로서 매우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8]
4. 기타
참고로, 말죽거리 잔혹사의 주요 등장인물 중 가장 키가 큰듯하다 권상우(182cm)와 이정진(184cm)과는 거의 비슷해보였으나 이종혁이 살짝 크다. 참고로, 이종혁의 아들인 이탁수도 아버지를 닮아 키가 181cm로 거의 아버지키를 곳 따라잡을듯하다.
참고로, 이 영화의 학교는 실제로 이종혁이 졸업한 상문고등학교를 모티브로 했다고한다.
영화와는 다르게 이종혁은 학교를 모범생처럼 열심히 다녔고,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한 엘리트이다.
이 영화의 종훈의 따까리로 자주 나온 배우는 조진웅이다[9]. 그래서 그런지 훗날 추노에서 조진웅은 이종혁과 칼싸움을 벌이는데, 이때 이종혁이 밀리는 사진과 말죽거리 잔혹사에서의 사진을 이어붙여서 배신자 혹은 인과응보라는 드립이 나돌았다.
말죽거리 잔혹사 등장인물들중 유일하게 개별문서가 존재한다.
[1] 성적도 우수하고 집안도 꽤나 빵빵했던 모양이다.[2] 엄연히 찍새의 잘못이 맞으며, 찍새는 워낙 민폐를 많이 끼치고 다니는 인물이라 좋아하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식은 이상할 정도로 종훈으로부터 찍새를 옹호한다. 심지어 찍새가 전교생이 마시는 매점 보리차에 머리를 감은 일 때문에 종훈이 반으로 찾아오자, 하필 그 보리차를 마시고 있던 피해자였음에도 찍새의 편을 들었다. 물론 찍새가 좋아서 그럴 리는 없고, 종훈과 워낙 사이가 나쁜데다 사정이 어쨌든 종훈이 자신이 속한 반에 개입하는 일 자체를 용납하지 못하는 듯하다.[3] 그런데 우식이 다리 핸디캡을 갖고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서 되려 종훈이 처발릴 뻔했다. 패거리 중 1명이었던 야생마(조진웅)가 우식의 다친 다리를 걷어차지 않았다면 얄짤없이 졌다. 물론 나중에 현수와 싸울 때는 패거리들이 이보다 더 심하게 다굴치지만 전에도 그랬으니 같은 수법에 정면에서 지켜보며 상황을 파악하던 현수가 당할 리가 없었다.[4] 격투씬 부분이라서 과장된 몸짓인줄 알고 안 아파보인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 금속제 쌍절곤으로 저렇게 맞으면 무조건 뇌손상 확정이다.''' 만일 그게 현실이었다면 종훈은 그대로 푹 쓰러져서 영원히 일어날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5] 처음엔 간헐적으로 몇 번 반격을 했지만 이미 선빵을 허용한 상태라 완전히 제압당한 후엔 현수의 파운딩을 일방적으로 쳐맞았다. 따까리 야생마(조진웅)가 유리창을 들고 난입만 안했다면 더 맞고 그대로 기절이나 실신까지 갈 수도 있었다.[6] 당시 시사회에서 배역을 맡았던 이종혁의 아내가 영화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종혁이 극 중 권상우에게 1대 맞을 때마다 관객들이 잘한다고 하고 있었는데 그 중 1명이 아내였다고 한다(...)[7] '애(차종훈)를 이지경으로 만드냐'고, '이런 깡패자식(현수)은 콩밥 좀 먹어야한다'고 현수와 현수의 아버지에게 직접 마구 화를 내며 따졌다.[8] 아니면 좀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자신의 양아치짓으로 말미암아 병원신세를 지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자각, "이렇게 휘두르고 다니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정신차렸거나.[9] 그 당시에는 조진웅이 엄청난 거구의 비만 체형이여서 눈치를 못챈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