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창풍 일목련''' 蒼風一目連 / 苍风一目连 / Azurestorm Ichimokuren
|
[image]
|
기본
|
CV: 미도리카와 히카루 / 강호철
|
'''공격'''
| '''체력'''
| '''방어력'''
| '''속도'''
| '''치명타'''
|
'''S'''(156) → '''S'''(3296)
| '''A'''(1067) → '''A'''(11393)
| '''D'''(58) → '''D'''(340)
| '''S'''(121) → '''S'''(121)
| '''S'''(10%) → '''S'''(10%)
|
'''각성 시 추가효과'''
| '''한국 서버 출시일'''
|
각성하지 않음
| 2019년 3월 7일
|
1. 개요
풍신에 대한 신앙의 힘이 사라지면서, 지난날 강대했던 풍신은 바다 요괴의 음기에 의해 요괴로 변했다.
부드러웠던 따뜻한 바람도 파멸의 돌풍으로 변해 버렸다.
수호와 파멸 사이에서 풍신은 마음의 소리를 따랐다.
비록 요괴로 변했다 할지라도, 인간을 보호하려는 그의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았다.
모바일 게임
음양사에 등장하는 SP급 식신.
일목련이 신과 요괴의 경계에 있는 모습이다. 완전한 풍신의 모습도 아니며 완전한 요괴도 아닌 상태.
2. 스킬
[image]
| '''바람의 파멸은 칼날처럼 견고하니라.''' - 풍룡의 힘으로 대상에게 공격력 80%의 피해를 입히며, 3턴간 공격력 60%의 피해를 흡수할 수 있는 '''바람 방패'''를 획득합니다. 이미 '''바람 방패'''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바람 방패'''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HP가 가장 낮은 아군이 획득합니다. - '''바람 방패''' 창풍 일목련이 만든 보호막으로, 일정량의 피해(대상의 최대 HP 200% 초과하지 않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제거 불가합니다. 보유 중인 바람 방패 하나당 속도 30 증가합니다. 바람 방패 소모시, 창풍 일목련의 행동 게이지는 12% 증가합니다.
|
'''Lv.2'''
| 피해 85%로 증가
|
'''Lv.3'''
| 피해 90%로 증가
|
'''Lv.4'''
| 피해 95%로 증가
|
'''Lv.5'''
| 피해 100%로 증가
|
[image]
| '''바람의 수호는 마음처럼 단단하니라.''' - 적아 불문 매 턴 종료 시, 자신이 '''제어효과'''를 받지 않을 경우 HP 비율 30% 이하인 아군은 공격력 188%의 피해를 흡수하는 '''바람 방패'''를 획득합니다.(쿨타임 3턴) 【발동】 아군 1명 및 '''바람 방패''' 미보유한 HP가 가장 낮은 아군 1명은 3턴간 공격력 188%의 피해를 흡수하는 '''바람 방패'''를 획득합니다. * 패시브+액티브 스킬 * 도깨비불 2개 소모 - '''제어효과''' 빙결, 수면, 혼란, 조롱, 침묵, 속박, 변형, 기절, 도발, 그리고 상급 빙결은 제어효과에 속하며 마지막 4가지 효과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바람 방패''' 창풍 일목련이 만든 보호막으로, 일정량의 피해(대상의 최대 HP 200% 초과하지 않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제거 불가합니다. 보유 중인 바람 방패 하나당 속도 30 증가합니다. 바람 방패 소모시, 창풍 일목련의 행동 게이지는 12% 증가합니다.
|
'''Lv.2'''
| 바람 방패 흡수량 198%로 증가
|
'''Lv.3'''
| 바람 방패 흡수량 207%로 증가
|
'''Lv.4'''
| 바람 방패 흡수량 217%로 증가
|
'''Lv.5'''
| 쿨타임 턴수 2로 감소
|
2.3. 풍지·창룡추
[image]
| '''내 뜻에 따라 바람의 방패 혹은 바람의 칼날이 되느니라.''' - 신룡은 하늘로 솟아올라 폭풍을 소환하여 적군 전체에게 공격력 158%의 피해를 입힙니다. 해당 피해로 인해 대상의 HP 비율이 80% 이하일 경우, 100%의 '''기초확률'''로 대상에게 1턴간 '''고립''' 효과를 부여합니다. 그 후, 아군 전체가 보유한 '''바람 방패'''를 소모하며 소모 1개당, 임의 대상에게 공격력 158%의 피해를 입힙니다. 동시에 100%의 '''기초확률'''로 대상에게 2턴간 '''용의 분노''' 부여합니다. * 도깨비불 3개 소모 - '''용의 분노''' 【디버프, 인장】 스킬 발동 시 추가로 도깨비불 2개 소모 '''기초확률''' 해당 확률은 효과적중 속성의 영향을 받습니다. '''고립''' 받은 피해는 다른 효과에 의해 분담되거나 대신 받을 수 없습니다. 백장주의 [몽산호영], 꽃조개의 [생명 연결], 어혼 「치혼」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바람 방패''' 창풍 일목련이 만든 보호막으로, 일정량의 피해(대상의 최대 HP 200% 초과하지 않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제거 불가합니다. 보유 중인 바람 방패 하나당 속도 30 증가합니다. 바람 방패 소모시, 창풍 일목련의 행동 게이지는 12% 증가합니다.
|
'''Lv.2'''
| 모든 피해 166%로 증가
|
'''Lv.3'''
| 모든 피해 174%로 증가
|
'''Lv.4'''
| 모든 피해 182%로 증가
|
'''Lv.5'''
| 바람 방패 소모시, 바람 방패를 보유한 아군은 남은 방패량과 동등한 HP 회복
|
3. 성능
일목련에서 파생된 식신.
일목련과 비교하면 보호막 컨셉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보호막을 이용해 아군 보호에만 초점이 맞춰진 일목련과는 다르게 창풍 일목련은 보호막 외에 광역 피해 및 디버프 스킬도 골고루 보유하고 있어 보조 딜러 및 서포터의 역할을 겸하는 하이브리드형 식신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창풍 일목련은 1. 평타를 칠 때 스스로에게, 2. 『풍부·수』의 패시브 기능으로 2턴에 한 번씩 특정 조건의 아군에게 자동으로, 3. 『풍부·수』를 직접 사용해 최대 2명의 아군에게 보호막인 바람 방패를 걸어줄 수 있다. 이렇게 바람 방패를 모으면서 아군을 보호하다 적당한 시점에 『풍지·창룡추』를 사용해 광역 피해를 주는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때 아군에게 적용 중인 바람 방패의 수(최대 6개)에 따라 추가로 단일 피해가 랜덤한 적에게 들어가는데 이 피해는 골고루 나눠서 들어갈 수도 있고 특정 대상에게 여러 번 들어갈 수도 있다. 또한 이 광역 공격에는 각각 고립과 용의 분노 디버프가 동반되는데 고립은
꽃조개와 치혼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용의 분노는 도깨비불 소모량을 늘려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다. 용의 분노는 음양사에게도 적용된다.
어혼은 창풍 일목련이 보조 딜러와 서포터의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더 강화할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조 딜러의 역할을 강조하려면 파세나 아미키리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반격이 발동해서 평타를 칠 경우 바람 방패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쟁이나 투자귀의 사용도 가능하다. 서포터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면 지장상, 복고양이, 코다마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
창풍 일목련을 어떤 역할로 사용할지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를 텐데 일목련과는 다르게 보호막의 흡수량이 공격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서포터로의 능력을 강조하기에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므로(스킬 구성 또한)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보조 딜러의 포지션이 일반적이다.
4. 기타
설정화5. 비밀 던전 - 금지된 산꼭대기
6. 스킨
[image]
|
'''얼화능사'''
|
획득방법: 비밀 던전 - 금지된 산꼭대기
|
7. 대사
'''상황'''
| '''대사'''
|
소환 영상
| 바람이 늘 잔잔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
|
소환
| 바람이 늘 잔잔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
|
알아주는 이 없어도 상관없다.
|
식신록 터치
| 바람은, 두려움 또한 몰고 오는 법.
|
내가 바라는 것은 모두의 안녕이다.
|
그대가 어디에 있든 바람이 함께할지어다.
|
평타
| 안심하고 내게 모든 것을 맡겨라.
|
가라! 광풍이여!
|
스킬
| 각성하라. 바람의 힘이여!
|
이 정도의 힘으로 충분하다.
|
스킬2
| 바람의 또 다른 모습을 느껴라.
|
용이여, 모든 것을 멸하라!
|
피격
| 크흑.
|
걱정하지 마라.
|
사망
| 크헉. 커흐흑.
|
8. 스토리
아무도 찾지 않는 그 신사는 늘 어두우며 햇빛 한 점 닿지 않았다. 자갈길에 남아있던 사람의 발자국도 비바람에 쓸려 지워져 갔다. 힘이 쇠한 풍신이 경내의 거목 아래 앉아있었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의 힘도 그의 등을 구부정하게 하지는 못했다. 그저 신사의 본당과 경내의 모습만이, 그가 잊혀 가는 존재임을 짐작게 했다. 경내에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이 그곳에 아직 생명이 존재함을 알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경내에 울려 퍼진 어린아이의 발소리가 영원과도 같던 고독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그마한 소녀가 자갈길을 거슬러 올라온다. 기진맥진한 소녀의 머리카락은 가을의 밤비에 젖어 있었다. 힘겹게 산길을 올라온 소녀는 신사의 문턱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어디선가 약하지만 따듯한 바람이 불어와 소녀를 도와 일으켜 세웠다. 그때 풍신은 소녀의 눈이 보이지 않음을 눈치챘다. 소녀는 기뻐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풍신님, 거기 계신 거죠? 다행이다, 풍신님은 정말로 존재하셨군요!" 그 후로 소녀는 매일같이, 고요한 신사에 찾아와 혼잣말을 하곤 했다. "풍신님, 수십 년 전에 있었던, 홍수에 대해 아시나요?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자주 얘기해 주셨어요. 할머니께선 마을 사람들을 구해주신 풍신님의 은혜를 잊어선 안 된다고 하셨어요. 돌아가시기 전에는 항상 지니고 있으라며 제게 이 바람의 부적을 주셨지요." 소녀는 들뜬 표정으로 손에 쥐고 있던 부적을 내밀어 보였다. 부적에는 '일목련'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
'''스토리 개방 조건''': 창풍 일목련이 출전하여 30회 승리 '''보상''': 금화 5,000
|
풍신은 그 부적을 또렷이 기억했다. 홍수가 지나간 후, 수많은 이들이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산길을 오갔다. 우산을 쓴 여자아이가 빗속에서 행인들에게 부적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걸음을 멈추는 이는 없었고, 길에는 사람들이 버린 부적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어느 부적에나 '일목련'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신자를 잃은 풍신은 나날이 약해져,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는 게 고작이었다. 소녀는 사람들이 풍신을 잊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 눈 깜짝할 새에 시간이 흘러 결국 풍신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다. 풍신은 사람들에게 부적을 나누어 주던 소녀를 떠올리며 다짐했다. 남은 힘을 모두 사용해서라도 눈앞의 소녀가 앞을 볼 수 있게 해 주리라. 풍신은 생각했다. 이 소녀는 아무것도 볼 수 없기에 호기심으로 가득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주변에 아무런 반응이 없어도 소녀는 꿋꿋하게 혼잣말을 이어갔다. "풍신님, 요괴가 어떤 모습인지 아시나요? 요괴는 흉악하고 뾰족한 뿔이 나 있는 데다, 어린아이를 잡아먹는다고 할머니가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전 요괴가 무서워요." "풍신님, 비는 어떤 색인가요? 감촉은 물이랑 똑같은데 먹어보니 맛이 다르더라고요. 아, 일부러 빗물을 마신 건 아니에요!" "풍신님, 풍신님은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신가요? 한 번이라도 좋으니 보고 싶어요."
|
'''스토리 개방 조건''': 창풍 일목련 40레벨 달성 '''보상''': 창풍 일목련 조각 10
|
소녀의 눈을 뜨게 할 힘이 다 모였을 즈음, 바다의 요괴가 산기슭의 마을을 습격했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풍신에게는 거대한 바다의 요괴를 막아낼 힘이 남아있지 않았기에,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른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자신이 요괴처럼 변한다 해도 망설이지 않았다. 바다 요괴에 겁먹은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버리고 도망쳤다. 홀로 남아 도망치지 못한 소녀는 초가집에 누워 점점 가까워지는 폭풍우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운명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세찬 비바람이 마을을 강타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폭풍이 잦아들자 누군가의 발소리가 조용히 다가왔다. 소녀가 두려움에 떨며 손을 뻗자 뾰족한 뿔이 만져졌다. "당신은······ 요괴인가요? 절 잡아먹을 건가요?" 요괴는 그녀의 눈에 살며시 손가락을 댔다. 다음날, 마을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을 되찾았다. 소녀는 눈을 떴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둠이 아닌, 투명하고 맑게 빛나는 빗방울을 보았다.
|
'''스토리 개방 조건''': 음양료에서 창풍 일목련 조각 1회 기부 '''보상''': 곡옥 10
|
9. 두루마리
두루마리는 신규 식신이 출시될 때 함께 열리는 서버 이벤트로 해당 식신의 조금 더 깊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처음에는 여러개로 나뉘어져 비활성된 상태로 있으나 유저들이 서버 내에서 각종 활동을 통해 얻은 두루마리 조각을 각각의 두루마리들에 기부하면 해당 두루마리가 복구되어 해당 식신의 스토리가 공개된다. 창풍 일목련은
이나리 미케츠와 함께 7번째 두루마리의 주인공으로 모두 6개의 두루마리가 존재한다.
- [ 창풍 일목련 두루마리 보기 ]
[image] 고혹
|
눈 깜짝할 새 시간은 흘러, 한때 떠들썩했던 신사는 서서히 무너져갔으며, 거기는 두꺼운 먼지에 뒤덮여있었다. 사람들에게 잊힌 신명님은 조용히 산 정상에 올라섰다. 바람이 그의 옷자락을 스쳐 지났고 텅 빈 두 눈 덩이는 지긋지긋 아파지기 시작했다. 과거의 풍신도 같은 자리에 서서 산 밑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부드러운 바람으로 지친 일꾼들의 땀을 식혀주었다. 하지만, 지난날의 모든 아름다움은 한낱 꿈속의 기억으로만 남겨졌으며, 다시금 떠올릴 때마다 남은 건 오직 고독뿐이었다. 최근, 마을 근처 바다는 요기로 뒤덮였다. 신명님이 눈을 감고 쉬고 있을 때, 바다 위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그의 옷을 스쳤고 바람에는 들릴 듯 말 듯 한 비웃음 소리가 섞여 있었다. 「풍신님, 저는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오랫동안 변치 않는 감정을 갈망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은 상처가 나으면 아픔을 잊는 데 익숙해졌죠. 연민은 오랜 고마움을 주지 못하며 아픔만이 영원한 증오를 만들 뿐이죠.」
|
[image] 신운
|
교활한 바다 요괴는 마을 전체를 자신의 먹이로 삼을 겸, 날로 쇠약해지는 풍신도 함께 삼킬 계획이었다. 바다 요괴의 칠흑 같은 요력이 풍신의 의지를 서서히 갉아먹기 시작했다. 「그 인간들, 정말 지켜줄 가치가 있나?」 「그 입 닥쳐!」 「 당신이 한쪽 눈을 잃으면서까지 오랫동안 묵묵히 지켜왔던 마을은 당신께 보답을 했었던가?」 「···」 「자, 내가 배은망덕한 그자들을 혼내주지.」 명암 사이에서 풍신은 바다 요괴의 음기에 삼켜졌다. 온유하신 신명님은 사라졌고, 그 후 돌풍을 다스리는 복수의 요괴만 남게 되었다.
|
[image] 풍기
|
오늘 숲속에는 잔잔한 바람 대신 사나운 광풍이 불고 있었다. 산 밑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오랫동안 이 땅에는 따스하고 청량한 바람만 있었을 뿐, 이토록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광풍은 처음이었다. 마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쓸어버릴 것 마냥.... 사람들이 눈을 들어 먹구름에 뒤덮인 산 정상을 보았을 때, 그곳에는 전설 속의 신명님과 난폭한 바다 요괴가 서있었다. 사람들이 과거의 풍신 일목련님을 알아보았을 때, 그들의 맘속에는 종잡을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한쪽 눈을 잃은 풍신은 복수하러 온 게 틀림없어. 그의 깊은 아픔을 우리 모두가 똑같이 느끼도록!」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용서를 빌었고, 두려움 속에서 기도하며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은 풍신의 창백한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분노, 기쁨과 슬픔, 또한 없었다.
|
[image] 풍지
|
바다 요괴는 풍신 귓가에서 속삭였다.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려 배은망덕한 인간들을 모조리 죽여버려 신의를 저버린 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려 그는 차갑게 손을 내미는 풍신을 보았고, 그의 손에서 바람 칼날이 점점 형태를 갖춰 산 밑 사람들에게 마지막 일격을 주려고 함을... 바다 요괴가 미친 듯이 웃는 순간, 귀에 거슬렸던 그의 웃음소리가 그쳤다. 풍신의 바람 칼날은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바다 요괴를 향해 돌진했다. 방금 전까지 득의양양했던 바다 요괴는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바람 칼날에 제대로 적중당했다. 놀람과 분함이 교차된 바다 요괴는 매섭게 풍신을 노려보았다. 「넌 날 쓰러뜨리려고 작정했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지!」 신력이 부족한 풍신은 이런 방식으로 인간을 지킬 수밖에 없었고, 자신이 요괴로 변해버릴지라도, 신의 자격을 완전히 잃는다 해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
[image] 무회
|
바다 요괴는 온 힘을 다해 거센 파도를 일으켜 마을 전체를 삼킬 작정이었다. 방금 전 전투에서 중상을 입어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 풍신은 산 정상에서 뛰어내려 수호 결계로 거센 파도를 막아냈다. 약소한 그분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은 과거, 똑같은 뒷모습의 그분이 바람의 결계로 홍수의 물길을 강제로 바꿔 모든 사람의 목숨을 구해줬음을 기억하고 있다. 이때, 풍신님의 귓가에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슬픔과 행복이 섞인 인간들의 눈빛을 보는 순간, 풍신님은 다시금 자신의 마음을 굳혔다. 자신은 종래로 변치 않는 감정이 아닌, 인간들이 아무 근심 없이 웃는 모습을 바라고 있음을 확신했다. 풍신은 또 한 번의 재앙을 막아 주었다. 지금 그는 더 이상 자연을 지배하는 강대한 신명이 아닌, 강한 의지와 피투성이인 몸으로 폭풍우 속에서 마을의 운명을 역전시킨 요괴임을... 짙은 안개가 걷히자, 마을 사람들은 신명님을 찾으려 했으나 폐허 속에는 그분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듣는 말에 의하면, 풍신님은 다른 요괴에 의해 구해졌다고 한다.
|
[image] 제세
|
사람들은 신사를 재건했고, 매일 제사를 드리면서 백 년 전의 경건함을 다시 회복했다. 그들은 신명님이 돌아오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따스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풍경종의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쉽게도 신명님은 더 이상 그들의 기도 소리를 듣지 못했고, 언제부턴가 산속에는 요괴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는 부드러운 바람으로 지친 일꾼들의 땀을 식혀주었다.
|
10.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