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미세조정

 

'''Fine tuning'''
1. 개요
2. 상세
3. 번외
3.1. PAL 방식에서
3.2. 위성방송에서
3.3. 디지털 방송에서


1. 개요


아날로그 방송 채널의 주파수를 맞춰 수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능이다. 아날로그 방송의 경우 당시 TV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주파수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국가에 따라 채널 별 주파수가 달라서 수신이 되지 않거나 다른 채널이 수신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맞춰줘야 했다.

2. 상세


보통은 아래와 같은 경우 사용한다.
  • 난시청 지역일 때
80년대까지만 해도 TV의 주파수 선택이 완전 아날로그 방식인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기기들의 주파수 선택도 정확하지 않아, 전파 사정이 좋은 곳이면 시청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전파가 약하면 영 좋지 않은 화질이 나왔다. 이 때 주파수를 이리저리 맞추다 보면 그나마 좀 보기 나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미세조정기능의 이용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로터리 식 채널 선택기 가운데에 박혀 있거나 하는 등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기능이 배치되어 있었다. 또는 해당 지역에 배정된 송신소의 주파수보다 인근 주파수가 더 잘 잡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안테나를 올리고 중폭기를 달면 대체로 잘 나온다.
  • NTSC-J 수신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때
NTSC-J 방송 규격은 NTSC와 일부 채널에서 이용하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1] 들여온다 하더라도 즉시 시청이 가능한 채널은 MBC, EBS 1TV 뿐인 문제가 있다. NTSC 10~13CH와 NTSC-J의 8~11CH는 동일한 주파수를 이용하지만 나머지는 다르기 때문. 그나마 NTSC 7~9CH는 NTSC-J 5~7CH보다 2㎒가 낮으므로 채널 미세 조정을 하면 수신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NTSC 6CH는 NTSC-J 1CH보다 8㎒나 낮으므로 미세조정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케이블 방송은 CATV대역을 TV 자체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2] 채널확장기라는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했다. 물론 송신소의 전 채널이 UHF라면 설정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아래는 한국의 6, 7, 9, 11, 13CH를 기준으로 NTSC-J에서 호환되는 주파수이다.
채널
NTSC
채널
NTSC-J
6CH
82-88㎒


('''수신불가''')
7CH
174-180㎒
5CH
176-182㎒
9CH
186-192㎒
6CH
182-188㎒
11CH
198-204㎒
9CH
주파수
동일
13CH
210-216㎒
11CH
주파수
동일
즉 7번 채널부터 수신이 가능한데, 6번 주파수는 1번 채널에 맞춰놓고 미세조정을 최소치로 설정하면 되는 경우도 있다.[3] 케이블 방송이 보편화된 한국에서는 약간 생소한 개념이지만, VCR 없이 CATV 채널을 수신하려면 케이블 채널 확장기 같은 외장튜너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3. 번외



3.1. PAL 방식에서


초창기 PAL수신기는 대다수가 채널(프리셋) 버튼과 채널을 조정하는 미세조정 다이얼과 기타 조절 스위치가 있는등 약간 복잡한 구조였다.[4]
하지만 90년도부터 자동 채널 검색이 되는 수신기가 제조되면서 NTSC와 같이 간편해졌지만[5] 지역코드(?)가 B/G, I, D/K, N/M으로 나뉘어져있어 지역설정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수상기는 장점이 있는데 CATV-LOW/MID/HIGH/SUPER HIGH/HYPER/JUMBO[6] 대역을 다이얼만 맞추면 수신할 수 있다고 한다.

3.2. 위성방송에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기전 아스트라(Astra) 수신기에 채널 미세조정을 하는 영상.
아날로그 위성방송에서는 수신기 자체에서 채널미세조정을 할 수 있어서 주변국의 방송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건 하나의 위성에 주변국들이 공유할때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3.3. 디지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은 신호만 들어오면 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에[7] 미세조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안테나와 LNB만 조절하면 된다. 튜너 성능도 좋아져서 최적의 화질을 위한 주파수 정도는 알아서 잡는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실외 안테나 방향을 송신소 쪽으로 맞춰놓으면 대부분 수신이 되지만, 이렇게 해도 안 될 경우에는 안테나를 높이고 증폭기를 달면 된다. 즉 제대로 시청하기 위해선 신호세기가 적어도 '보통' 정도로는 잡혀야 한다. 신호가 너무 약하면 화면이나 소리가 끊겨서 수신된다.[8]
안테나를 사용하지 않는 IPTV의 경우에는 위의 과정조차 필요없다. 그냥 TV와 셋톱박스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하고[9], 셋톱박스에는 인터넷 선만 연결해주면 끝.

[1] 국내의 FM방송용 주파수를 TV(VHF)용으로 쓴다. 때문에 일본 FM방송의 주파수가 76㎒부터 시작한다.[2]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아날로그 TV가 C13~C35까지 지원해서 셋톱박스 사용이 강제된다.[3] 대부분의 경우 87㎒까지만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신이 불가능하다. 다만 주파수 조정범위가 넓은 모델은 조정이 가능하며, 87㎒로 맞추면 84-90㎒의 범위를 수신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일본의 1채널이 유선 95로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90-96㎒가 CATV 95번 대역이기 때문.[4] 초창기 대우전자 컬러TV를 생각하면 된다.[5] 당연히 수동으로 설정할수 있으며 기존 수상기와 같이 채널별로 주파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6] Low부터 Hyper까지는 VHF대역이고 JUMBO는 UHF대역이다(NTSC-M기준)[7] 신호 자체에 채널 번호와 주파수 정보가 담겨서 들어오기 때문에 따로 조정하지 않아도 TV가 알아서 잡아준다. 아날로그는 신호에 영상과 음성 정보만 담겨있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한 것.[8] 아날로그의 경우 화면이 떨리거나 지직거리는 반면에, 디지털은 화면이 깨지거나 멈춘다.[9] 디지털 TV의 경우에는 HDMI가 없는 것이 간첩이라고 봐도 무난하다. 아날로그 TV에 IPTV를 물리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셋톱박스에 컴포넌트 단자와 컴포지트 단자도 달려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마저도 최근 출고되는 셋톱박스(UHD 등)에서는 없어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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