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눈

 

겁스 실피에나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실피에나 전역에 걸친 정보망을 가진 암살, 음모 조직이며 최상부에는 하스페라트 대학의 교수들이 있다.
원래는 귀족들에게 조언을 하고 그들을 가르쳐, 백성을 지키고 평화를 이루려는 '아무 힘 없는 교수들의 몸부림'이었으나, 폭압적인 귀족을 몰래 독살한 이후 평화가 찾아오자, 수단 방법을 가릴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암살같은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내전시대가 끝난 현재, 이들은 이 방법을 실피에나의 전역으로 확대해서 그늘의 개입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려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천 개의 눈은 활동 방향을 급선회한다. 비밀유지를 위해서 세단계의 조직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조직원들은 대부분 서로를 모른다. 심지어 말단 정보원인 '검은 눈'은 자신이 천 개의 눈에 속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실제 행동대원인 붉은 눈도 여러 세력으로 쪼개져 꼬리를 무는 뱀(벤젠 참고)처럼 서로를 감시하는 방식이라 자기들 조직과 자신이 감시해야 하는 조직밖에 모른다고 한다. 룰북의 설명으로는 천 개의 눈은 조직이 위험할 때마다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며 살아남았다고.
세계관 안에서는 이들 자신의 수뇌부(흰 눈)를 제외하면 이 집단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자들은 없고, 일반인들은 '누구라도 잡히면 반드시 죽이는 암살단'이란 식으로밖에 모른다.
천 개의 눈은 실피에나의 모든 권력, 모든 비밀조직 중 가장 이성적인 권력이다. 이들은 평화와 번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황을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선택하여, 그 수단을 무자비하게 실행한다. 이들에게는 베르톨의 후예들같은 낭만도, 백작과 사령관 같은 정치체계에 대한 이상도, 화산의 사도들 같은 광기도, 특무 3과 같은 무관심도 없다. 그 천 개의 눈이 내린 결론은, 루피나 실피엔 백작의 즉위와 에르네스의 봉기는 문자 그대로 정말로 뜬금없이 갑툭튀한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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