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짱에게 혼난다!
1. 개요
NHK 종합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파일럿 프로그램을 2017년에 3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이후 2018년 봄 개편으로 정규 편성이 된 프로그램이다. 본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57분부터 45분간, 재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15분부터 45분간 방송이 된다.
2. 구성
기본적인 프로그램의 포맷은 호기심 왕성한 영원한 5살짜리 소녀 '치코'라는 캐릭터가 출연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출연자가 답을 해야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다만 문제라는 것이 철저하게 5살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질문이기에 평상시에 왜그럴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문제로 주로 내고,[5] 답을 맞춰야 하는 출연자는 거기에 당황하여 "え?"라든지 "なんで?"라며 되물으며 당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연자가 답변을 말했을 때, 문제를 틀리면 치코의 머리가 커지고, 얼굴이 시뻘개지며 머리 위로 연기를 뿜어내며 '''ボーっと生きてんじゃねえよ!(멍 때리며 살지 마쇼!)'''란 말을 하며 출연자에게 화를 내는 데[6] 이 때 출연자는 본인의 머리를 쥐고 자책을 하거나, 두 손을 번쩍 들고 날아가는 모션을 취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모션없이 진짜로 멍 때리는(...) 출연자도 있다.
혹시나 치코가 낸 문제를 맞추는 경우가 생기면 치코는 시무룩해하며[7] 그 정답을 특수처리하고[8] 즉시 모든 출연자에게 한자 문제를 내는데, 이 문제를 틀린 출연자에게 "멍 때리며 살지 마쇼!"를 외친다. 한자 문제까지 맞추면 멍 때리며 살지 말라는 말을 안하고 VTR로 넘어가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물다.
이후 VTR 화면으로 넘어가 거리에 있는 시민들에게 출연자에게 물어봤던 질문을 똑같이 하고, 나레이션이 멘트를 하고나면 치코가 그 문제의 답을 알려준 이후 전문가 등이 나와 "치코는 5살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까지 아는구나? 대단하네." 같이 치코를 칭찬한 이후에 왜 이렇게 되었는가 등을 설명을 해주는데, 그 설명도 진지한 요소와 웃긴 요소를 섞어서 하는 편이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쿄에라는 까마귀 캐릭터와 함께 시청자가 보내온 사연을 읽는 시간을 가지는데, 시청자[9] 의 사연을 물고 있는 쿄에에게서 편지를 꺼내면 그 편지를 꺼낸 오카무라에게 거의 무조건 적으로 "바보!"를 외친다(...).[10] 쿄에의 말에 따르면 바보!는 애정에서 오는 거라고. 단 치코짱의 시구식 행사나 쿄에짱의 문화청 장관 업무 수행 등 외부 행사의 소식들을 전할 경우에는 사연 소개를 쉬기도 한다.
3. 출연
- 치코짱(チコちゃん) -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인형탈 캐릭터로 나이는 5살. 성우는 기무라 유이치(木村祐一).[11]
- 오카무라 타카시(岡村隆史) - 오와라이 게닌, 나인틴나인의 멤버이자 이 프로그램의 레귤러 출연자.
- 츠카하라 아이(塚原 愛) - NHK 아나운서. 모든 질문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나고 부가적으로 설명을 해야할 부분이 있을 때 스튜디오에서 설명을 한다.
- 모리타 미유키(森田 美由紀) - NHK 아나운서. 이 프로그램의 나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 쿄에짱(キョエちゃん) - 프로그램 말미에 시청자의 사연을 입에 물어 전달해주는 까마귀 캐릭터. 오카무라가 이 편지를 손으로 뽑으면 "오카무라는... 빠가!"라고 외치는 것이 바로 이 캐릭터다.[12] 이 캐릭터의 인기도 치코짱 못지 않게 만만찮아서 밭을 지키기도 하며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걸로 악명 높은 모 도시 교통경찰관의 의뢰를 받아서 교차로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통 안전 교육[13] 을 하거나 일본 문화청 장관[14] 의 부탁으로 일일 문화청 장관 등에도 캐릭터 차원으로 투입이 되기도 했으며, 2019년 4월에는 NHK의 또다른 프로그램인 모두의 노래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에도가와에 사는 까마귀라는 특성때문에 방송에서 에도가와가 나오면 쿄에짱이 나오기도 한다.
4. 기타
- 본방송인 금요일 오후 방송의 경우 일본 국내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방송이 되지 않는다. 각 방송국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토요일 오전 8시 15분 재방송이 전국에서 송출되므로 이 방송을 보면 된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을 위주로 재송신을 하는 NHK World Premium에서는 본방과 재방 모두 제시간에 송출을 하므로 대한민국에서의 경우 무리 없이 모두 시청을 할 수 있다.
- 이 프로그램의 메인 캐릭터인 치코짱은 인형탈 캐릭터이지만 얼굴의 표정 변화나 출연진에게 일침을 날릴 때 등에는 모두 CG가 쓰인다. 덕분에 CG팀이 상당히 고생을 한다는 듯하다.[15] 골든위크와 여름휴가, 혹은 연말연시를 앞둔 경우에는 이 CG팀과 카메라맨을 쉬게 해주자는 취지로 일하는 법 개혁(働き方改革)[16] 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치코짱의 얼굴을 찍지 않고 대화의 상대인 오카무라와 그 주변만 찍는 코너를 만들어서 방송 분량의 일정 부분을 채우도록 하기도 한다. 코너 초창기에는 해당 코너에서는 일본 내 가장 높은 산 순위 2위,일본 내에서 가장 넓은 호수 순위 2위, 일본 내에서 가장 빠른 전철 2위와 같이 2위를 중심으로 문제를 냈으나, 이후로는 다른 궁금증이나 궁금증 이외의 재밌는 영상 등을 방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 이 프로그램에 한국인 여성이 CG팀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는데, 2019년 4월 19일 방영분에 따르면 골든 위크 기간동안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식을 치른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일본어 공부로도 좋은 프로긴 하지만, 방송의 전체적인 흐름과 해답설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일본어 실력이 좀 있어야 한다. [17] 특히 일본 역사나 문화에 관한 얘기, 그리고 언어유희는 실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의 NHK 가게에서 치코 굿즈를 살수있다.
- 치코짱의 유행어인 "ボーっと生きてんじゃねえよ!(멍 때리며 살지 마쇼!)"는 일본내에서 2018년 올해의 유행어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VTR 촬영을 위해 시민 인터뷰를 해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문제를 틀린 주위 인물에게 이 표현을 쓰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
- NHK의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다른 NHK의 프로그램의 요소를 차용하여 쓰기도 한다. 동물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나올 때에는 다윈이 왔다를 주로 차용하거나, NHK 스페셜의 포맷도 자주 빌려쓰는 편. 단, 스태프들이 직접 취재를 하면 쉽게 알 수 있는 거에 대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타 프로그램의 자료를 차용할 경우에는 스태프가 이러한 결정을 하는 장면을 삽입하고 나레이션을 통해서 자기가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에 기생하는 것에 대해서 디스하기도 한다. 단, 해당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자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X,[18] 프로페셔널, 패밀리 히스토리 등의 방송 포맷을 따와 에피소드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NHK의 간판 프로그램인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절찬의 목소리도 나오는 편.
- 종종 '치코의 방'이라는 코너가 방송 중간에 삽입되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 특집방송때 삽입되는 편이다.
- 치코짱 본체가 스튜디오 밖에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원들의 지원이 필요하기에 해당 프로그램에서 손인형 수준의 미니 치코짱을 만들었는 데 이 미니 치코짱은 종종 VTR에 연예인을 출연시켜서 질문을 시켜서 이상한 말을 하면 이에 대한 태클용으로 사용 중이다.
-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의 오카모토 유키노부라는 정치인이 NHK 정견발표회에서 "멍 때리며 살지 마 NHK! 멍 때리며 살지 말라고 국회의원!"이라고 말하며 치코짱의 유행어를 패러디했다.
- 2019년 10월 4일 자 NHK 뉴스 워치 9 초반부에 10여 분 정도 등장해서 10월 7일부터 시작되는 노벨상 후보자 발표에 참여했는데 해당 보도 파트는 그냥 치코짱에게 혼난다!의 출장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치코짱이 자신의 프로그램 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 2018 홍백가합전 이래로 처음이라는 듯.
- 치코짱의 기준으로는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하더라도 2회 이상 출연하면 준 레귤러 멤버, 3회 이상 출연하면 오리지널 멤버로 취급한다.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재등장한 인물도 준 레귤러나 오리지널 멤버로 불려 대체로 황당해하거나 당황하는 분위기가 종종 연출된다.
[1] 오후 10시 45분 ~ 오후 11시 15분.[A] A B 오후 7시 30분 ~ 오후 8시 15분.[2] 첫회는 방송 시간이 오후 8시 15분 ~ 오후 9시 00분 까지였다.[3] 오후 7시 30분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확대 편성의 경우도 있다.[4] 치코짱의 목소리 담당.[5] 고양이는 왜 생선을 좋아하는가?, 학교에는 왜 교가가 있는가?, 거북이는 어째서 장수 동물인가? 등등.[6] 단 상대나 발언 정도에 따라서 화낼 때 강도와 발언이 다를 수가 있다.[7] 대체로 '재미없는 녀석이구만!' 이라고 한다 [8] 정답을 말하는 출연자의 입을 정답이라는 표현으로 가리고 효과음을 입힌 채 출연자의 목소리는 무음 처리한다.[9] 시청자들은 5살이라고 적고 자신의 실제 나이를 적도록 한다. 그래서 편지의 내용을 보면 예를 들어 50살의 시청자가 편지를 써서 보낸다고 하면 '5살(사실은 50살)'이나 '5살+45살' 같이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10] 최근에는 "바보!" 대신에 말장난으로 오카무라를 놀린다.[11] 음성 변조를 한 목소리이다.[12] 최근 들어서는 오카무라와 말장난도 많이한다. 다만 이 캐릭터의 농담이 좀 괴악하고 음성변조까지 심해서 생각보다 알아먹기가 어렵다(...).[13] 해당 편에서 쿄에는 일본 경찰 드라마 대사들을 진엄한 목소리로 치기도 했다.[14] 일본에서는 청장을 장관으로 부르며 장관을 대신이라고 표현한다.[15] 하지만 2019년 6월 시구식에서 치코짱이 출연했을 때 실제로 등장한 치코짱 탈의 얼굴은 한 표정 고정이였으며 대신 전광판 속 치코짱이 관중들에게 시구식을 한 요코하마 지명에 대한 퀴즈를 낸 다음 특유의 일침을 날렸다.[16] 만약 휴가 등의 명분이 없을 경우에는 오샤베리 티타임이라는 코너명이 쓰인다.[17] 저연령대 시청자들을 위한건지, 자막에 어려운 상용한자가 나올경우 위에 후리가나가 딸려나온다. [18] 이 때는 프로그램 이름을 치코젝트X로 어레인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