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의 여름
1. 시놉시스
"그 여름의 만남, 첫사랑, 우정, 그리고 이별"
1977년, 시모노세키시(下關市). 자매도시 부산과의 친선사업으로 매년 여름에 열리는 부산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한 쵸후고등학교(長府高校)의 육상부원 이쿠코(郁子, 미즈타니 유리)는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국 남학생 안대호(安大豪, 준페이)와 만난다. 한밤 중 합숙소까지 온 안대호에게 사랑을 느끼는 이쿠코.
내년 여름의 재회를 약속하는 두 사람. 그것은 마치 칠월칠석(치루소쿠)의 견우직녀와 같은 약속이었다. 휴대폰도 메일도 없던 시절, 게다가 한국과 일본의 관계 역시 그다지 좋지 않았던 시대. 안대호의 어머니와 이쿠코의 아버지, 각각의 부모와 갈등하는 속에서도 이쿠코의 애절한 첫사랑은 더욱 깊어만 가고, 그녀의 첫사랑을 실현시키기 위해 같은 육상부원인 마리(眞理, 우에노 쥬리), 토모에(巴, 카츠라 아사미), 레이코(玲子, 미무라 다카요) 3명은 분투한다.
1978년의 여름. 시모노세키에는 부산의 고교생들을 태운 배가 도착하고 소녀들의 상상은 분출되어 나온다. 그리고 26년 후인 2003년. 이쿠코의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17살 소녀였던 '그 여름'...
2. 에피소드
칠석의 여름은 사사베 키요시 감독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었는데, 여주인공인 이쿠코는 실제 자신의 여동생을 모델로 만든 작품이다.
당시, 무명의 신인이었던 우에노 주리를 파격적으로 기용하였고,
아야세 하루카도 오디션을 보았으나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인해 탈락하게 되었다고 한다.
달리기 장면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시모노세키 출신인 사사베 키요시 감독은 여타의 일본감독과 달리 무척이나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인물이었다.
어릴 적 가난했던 자신의 삶을 투영시킨 칠석의 여름의 제목을 한국어 발음으로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감독이었다.
칠석의 여름 엔딩곡 나고리유키(なごり雪)는 가수 이루카(イルカ)가 한글로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리뷰 유튜버 폴린 무비가 칠석의 여름을 소개하기도 했다.
3. 등장인물
- 엔도 이쿠코 - 미즈타니 유리
- 쵸후고교 육상부원, 높이뛰기 선수
- 스기야마 마리 - 우에노 주리
- 쵸후고교 육상부원, 800미터 선수
- 안대호 - 스즈키 쥰페이
- 부산고교 높이뛰기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