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시선
The Look of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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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작'''
'''2014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제가 되었던 전작 액트 오브 킬링(The Act of Killing)의 후속작 격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러닝타임은 99 분으로 전작보단 줄어들었다.
평가는 전작만큼 좋은 편. 전작의 '가해자가 자신의 범죄 행위를 미화한 영화로 찍는다' 같은 정신나간 아이디어로 밀어붙이는 패기는 사라졌지만 대신 정석적으로 잘 만든 다큐멘터리라는 평이 많다.
오펜하이머가 밝히길 이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학살 연작은 완결이라고 한다. 자신이 할일은 다 했으며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스스로 찍어야 한다고.
40대 초반의 안경사 아디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갖고 있다. 1960년대 인도네시아 군부정권시절 학살로 인해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형이 살해된 것. 50여년 전의 과거를 타인의 기억과 이미지들로 재구성하는 아디의 모습은 바로 그 학살을 자행했던 가해자들의 현재모습과 병치된다. 그들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과거 학살의 현장으로 카메라를 안내하며 폭력의 기억을 재연한다.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침묵의 시선>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액트 오브 킬링>(2012)에 이은 두 번째 다큐멘터리다. 기억을 재구성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매개하는 방법으로서의 재연의 문제를 논쟁적으로 부각시켰던 전작에 비해, <침묵의 시선>은 가해와 피해라는 양 구도를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채택한다. 하지만 그것이 유발하는 공포와 에너지는 전작에 못지 않다. 2014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박진형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
2014년 8월 28일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후 이탈리아를 포함한 여러나라에서 개봉하였다. 우리나라도 전작인 액트 오브 킬링을 2014년 11월 20일 개봉[1] 했는데, 후속작인 본 작을 연이어 상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말이 있었다. 2015년 9월 3일 한국개봉이 확정되었다. 최대 스크린 31개, 누적관객수 5149명.
오펜하이머 감독이 2015년 8월 내한 당시 밝힌 바에 따르면, 우선 오펜하이머 감독은 피해자인 아디가 가해자를 직접 대면하는 것에 대해 아디의 신변이 매우 위험해질 것을 우려하여 반대했으나, 아디가 직접 찍은 장면(영화 후반부에 아디의 아버지가 본인의 집에서 여기가 어디냐며 공포에 빠지는 장면)과 함께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화해해야한다"며 오펜하이머 감독을 설득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선 350회 이상 상영되었고, 3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한다. 특히 첫 상영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가장 큰 극장에서 상영됐는데, 1500명 수용가능 크기인데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며, 상영 후 특별 손님으로 아디가 직접 극장에 방문해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
극 후반부에 등장하는 학살을 자행했던 가정(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들 둘과 어머니만 지내는 가정)은 오펜하이머 감독과 3달 간 함께 지냈는데, 아버지가 생존 당시 학살에 관해 집필한 책을 바탕으로 오펜하이머 감독에게 극을 꾸며보자고 할 정도로 당시 학살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영화에 나타나듯 피해자인 아디가 방문했을때 모른다로 돌변하는 태도에 오펜하이머 감독도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아들이 경찰을 불러 촬영진은 급하게 철수했다고 한다. 오펜하이머 감독은 이에 대해 "피해자인 아디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게 되면 그들이 살해한 그의 형도 자연스레 하나의 인격체였음을 깨닫게되어 자신들의 과거를 포장해온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영화 촬영 후 아디에게 가해질 후폭풍에 우려해 오펜하이머 감독과 인권위원회는 아디를 사건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주하도록 도왔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오펜하이머 감독이 지내는 덴마크로 이민갈 계획까지 준비해 놓았다고 한다. 다행히 영화에 관하여 군부가 상영을 방해하긴 했으나, 아디에겐 어떠한 위협도 없었다고.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어두운 현대사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화제거리가 되었지만 과거 수하르토 독재정권과 연관된 세력들이 침목의 시선 상영을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서(심지어 깡패를 동원해서 협박하기까지 했다.) 상영을 막을려고 했기 때문에 상영이 여러차례에 걸쳐서 취소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영방해로 인해 영화가 더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영화를 직접 관람할 정도가 되었다.
이 영화와 전작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일부에선 소재가 되는 1965년 인도네시아 학살사건에 대해 학교 역사수업 때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와 대안으로 교과서가 아닌 진실된 역사를 함께 가르치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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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소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작'''
'''2014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제가 되었던 전작 액트 오브 킬링(The Act of Killing)의 후속작 격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러닝타임은 99 분으로 전작보단 줄어들었다.
평가는 전작만큼 좋은 편. 전작의 '가해자가 자신의 범죄 행위를 미화한 영화로 찍는다' 같은 정신나간 아이디어로 밀어붙이는 패기는 사라졌지만 대신 정석적으로 잘 만든 다큐멘터리라는 평이 많다.
오펜하이머가 밝히길 이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학살 연작은 완결이라고 한다. 자신이 할일은 다 했으며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스스로 찍어야 한다고.
2. 줄거리
40대 초반의 안경사 아디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갖고 있다. 1960년대 인도네시아 군부정권시절 학살로 인해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형이 살해된 것. 50여년 전의 과거를 타인의 기억과 이미지들로 재구성하는 아디의 모습은 바로 그 학살을 자행했던 가해자들의 현재모습과 병치된다. 그들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과거 학살의 현장으로 카메라를 안내하며 폭력의 기억을 재연한다.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침묵의 시선>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액트 오브 킬링>(2012)에 이은 두 번째 다큐멘터리다. 기억을 재구성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매개하는 방법으로서의 재연의 문제를 논쟁적으로 부각시켰던 전작에 비해, <침묵의 시선>은 가해와 피해라는 양 구도를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채택한다. 하지만 그것이 유발하는 공포와 에너지는 전작에 못지 않다. 2014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박진형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
3. 개봉
2014년 8월 28일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후 이탈리아를 포함한 여러나라에서 개봉하였다. 우리나라도 전작인 액트 오브 킬링을 2014년 11월 20일 개봉[1] 했는데, 후속작인 본 작을 연이어 상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말이 있었다. 2015년 9월 3일 한국개봉이 확정되었다. 최대 스크린 31개, 누적관객수 5149명.
4. 여담
오펜하이머 감독이 2015년 8월 내한 당시 밝힌 바에 따르면, 우선 오펜하이머 감독은 피해자인 아디가 가해자를 직접 대면하는 것에 대해 아디의 신변이 매우 위험해질 것을 우려하여 반대했으나, 아디가 직접 찍은 장면(영화 후반부에 아디의 아버지가 본인의 집에서 여기가 어디냐며 공포에 빠지는 장면)과 함께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화해해야한다"며 오펜하이머 감독을 설득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선 350회 이상 상영되었고, 3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한다. 특히 첫 상영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가장 큰 극장에서 상영됐는데, 1500명 수용가능 크기인데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며, 상영 후 특별 손님으로 아디가 직접 극장에 방문해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
극 후반부에 등장하는 학살을 자행했던 가정(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들 둘과 어머니만 지내는 가정)은 오펜하이머 감독과 3달 간 함께 지냈는데, 아버지가 생존 당시 학살에 관해 집필한 책을 바탕으로 오펜하이머 감독에게 극을 꾸며보자고 할 정도로 당시 학살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영화에 나타나듯 피해자인 아디가 방문했을때 모른다로 돌변하는 태도에 오펜하이머 감독도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아들이 경찰을 불러 촬영진은 급하게 철수했다고 한다. 오펜하이머 감독은 이에 대해 "피해자인 아디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게 되면 그들이 살해한 그의 형도 자연스레 하나의 인격체였음을 깨닫게되어 자신들의 과거를 포장해온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영화 촬영 후 아디에게 가해질 후폭풍에 우려해 오펜하이머 감독과 인권위원회는 아디를 사건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주하도록 도왔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오펜하이머 감독이 지내는 덴마크로 이민갈 계획까지 준비해 놓았다고 한다. 다행히 영화에 관하여 군부가 상영을 방해하긴 했으나, 아디에겐 어떠한 위협도 없었다고.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어두운 현대사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화제거리가 되었지만 과거 수하르토 독재정권과 연관된 세력들이 침목의 시선 상영을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서(심지어 깡패를 동원해서 협박하기까지 했다.) 상영을 막을려고 했기 때문에 상영이 여러차례에 걸쳐서 취소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영방해로 인해 영화가 더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영화를 직접 관람할 정도가 되었다.
이 영화와 전작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일부에선 소재가 되는 1965년 인도네시아 학살사건에 대해 학교 역사수업 때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와 대안으로 교과서가 아닌 진실된 역사를 함께 가르치기도 한다고 한다.
5. 외부 링크
- 공식 홈페이지
- IMDB 영화 정보
- 감독 인터뷰 - cine21, 맥스무비①,②
[1] 외국 첫 개봉 2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