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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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 Mulder(카런 뮐더르)
1. 개요
한때 수퍼모델계의 탑 10에 들던 네덜란드 출신의 패션모델 겸 가수.
가장 고전적인 유럽 미인의 외모를 가졌다. 전성기때의 신체 사이즈는 178센티에 57~60킬로 초반정도.
2. 상세
1970년 6월 1일생으로 85년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휴가를 갔다가 엘리트 모델 에이전시의 캐스팅 광고를 보고 그 광고지를 가져왔는데, 친구가 몰래 카렌의 사진을 보내어 덜컥 합격하게 된다.
데뷔 1년만에 이브 생로랑, 베르사체, 랑방, 발렌티노, 조르지오 아르마니 무대에 진출. 이후 주요 패션쇼를 휩쓸다 91년 게스사와 계약 게스걸이 된다.
95년에는 카렌뮐더의 뷰티팁이라는 미용비디오도 출시. 한국에도 발매되었지만,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미학 추구 팁으로 별로 안 팔렸다.[1]
90년대에는 하이패션계는 물론 게스, 빅토리아시크릿, 스포트 일러스트레이트 등 커머셜 모델계까지 죄다 휩쓴 수퍼모델이었는데 한창 잘 나가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대중 앞에 설때 생방송에서 엄청난 폭탄 발언을 해 버린다.
바로 '''모나코 막장 왕자 알베르에게 강간을 당했고, 유럽 상류층의 소위 있는 분들의 성노리개로 학대받아 그 충격으로 잠수탔다'''는 것. 요약인 즉 어릴 때는 아버지에게 성추행, 모델계에서는 에이전시에서 성상납을 강요, 그러다가 모나코의 알베르 왕자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것이다. 녹화 방송도 아닌 생방송에서 일어난 이 충격발언으로 방송은 급히 중단되고 스튜디오는 말그대로 난리가 난다. 경찰까지 동원되어 방청객들을 진정시키고 입막음에 나서야했다.
하지만 이후 모나코 왕자나 모델 에이전시가 아닌 그녀가 막장으로 굴러 떨어지게 된다. 세상 사람 모두 알베르 왕자의 행실은 알고 있지만,[2] 발언의 수위가 너무 믿어지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당시 카렌 뮐더는 심각한 약물 중독과 성형 부작용에 시달려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 실제로 방송에도 오락가락 눈 풀린 상태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전에 알베르 왕자와 데이트하던 사이'''였던게 널리 알려져 있어서...
이후 몇차례 더 약물 사건을 일으키다 결국 그녀의 언니가 그녀를 정신 병원에 보내버린다. 퇴원 후엔 자살까지 기도. 결국 옆에서 도와주던 모델 에이전시에서도 굿바이를 선언, 카렌과의 계약이 끝났냐는 기자의 질문에 에이전시 담당자는 아주 질렸다는 듯이 "이젠 우리와 전혀 상관없으니 그 여자에 대해 묻지도 마쇼"라 대답했다.[3]
하지만 이것도 다 평범한 집안 출신의 모델 하나 희생시켜 패션계와 유럽 사교계의 거물들을 지키려는 음모가 아닌가하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기는 한다. 카렌 뮐더가 지목한 성폭력범 중 한명인 제라드 마리[4] 는 카레 오티스가 훗날 발간한 자서전에서 코카인 파티를 하다가 카레 오티스를 겁탈한 인간으로 지목되고, 미성년자들과의 그룹섹스[5] 를 한 것을 떠벌리다가 회사에서 짤린적도 있는 인간말종이기는 하다. 또한 그녀가 이야기한 여러가지 성폭행 피해담이 미국 여성 캐시 오브라이언의 폭로담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그녀도 MK울트라의 실험대상이 아니었는가 하는 주장도 있다. 일단 구글에서 카렌 뮐더를 치면 자동적으로 MK울트라가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
그러나 이것은 현실성이 없는 게 일단 캐시 오브라이언의 폭로담 자체가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채워져 있으며 게다가 MK울트라가 중단될 당시 카렌은 겨우 5세였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드러난 MK 울트라 프로젝트[6] 도 노숙자나 미군 병사 등 수많은 실험 대상을 이용한 국가 차원의 범죄인 건 사실이었지만 어린아이까지 실험에 사용할 정도로 막장은 아니었다.
게다가 아무리 모델을 희생시켜 거물들을 지키려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게 이런 사건의 피해자는 대개 한둘이 아닌 데다가 원한을 산 사람도 많아서 자칫 거물 몇 사람 지키려다가 패션계와 사회지도층 전체가 나락으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약자 묻어 버리기' 로 쉽게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이전이나 이후 진실로 밝혀지는 모델과 거물들의 성추문은 대부분 자발적인 의지에 따른 성매매 형태의 거래로 이뤄진 게 대부분이었다. 한국만 해도 피해자 장자연, 가해자 김기덕, 조재현 등 얼마나 잘 묻히고 있는가--. 물론 이 경우도 사회적 약자인 모델이 피보는 건 똑같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한 때의 톱 클래스 모델이던 카렌은 2005년부터 다시 모델일에 복귀. 2000년대 중반 잠깐 분 "복고풍 글래머 모델의 회귀" 때 왕년의 글래머 수퍼모델들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하지만 결국 또 마약에 성형 부작용으로 물의를 일으킨다. 자신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1] 그도 그럴듯이 메이크 업은 이목구비가 뚜렷한 백인 여성에게 맞는 스타일, 그것도 한국에서는 거부감을 느낄 만한 소위 술집 마담 스타일이었고, 몸매 관리도 90년대 초 한국에서는 관심도 없던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을 추구했다.[2] 알베르 왕자의 행각에 대해서는 모나코 항목 참조 바람. 자기 정실부인과도 강제로 결혼한 사람이다.[3] 보통 쇼 비즈니스 계통에서 철저한 겉치례인 양측 모두의 진전을 위해, 당사자의 확고한 의지를 존중한다는 말 대신, 이렇게 강하게 말한다는 것은 진짜 감정 상했다는 말.[4] 탑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전 남편[5] 유럽대륙쪽에서는 합의에 의한 섹스가 가능한 연령이 13~15세 정도로 미국보다 낮아서 법의 처벌은 피한듯[6] 완벽하게 기록이 파기된 게 아닌 데다가 미 의회의 조사로 기본적인 건 다 드러났다. 세부적인 건 당시 CIA 국장이 파기해서 알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