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우스 카사노 세빌리즈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 4권에서부터 등장한 조연인물.
도시동맹의 대표 도시국가 세빌리노의 2왕자. 안테르노 왕과 오키아노스의 책략으로 인해 부왕과 형(1왕자. 왕위계승자)을 잃은 뒤 혼자 도망다니다 탈진해서 쓰러졌는데, 그 장소가 가브리엘라 일행이 온천욕을 즐기던 근처 .

나이는 12살(참고로, 이 소설의 세계에선 태어난 해를 '한 살'로 치는 '세는나이'를 사용한다. )로, 여자로 착각할 정도의 외모를 지녀서 후에 이 외모를 이용한 가브리엘라의 책략으로 여장을 해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동화(멸망의 위기에 처한 어느 왕자의 나라를, 어떤 공주가 군대를 이끌고 구원하여 그 뒤 왕자의 청혼을 받고 결혼한다는 내용) 속의 공주님이 연상된다는 이유로 지안 장에게 호감을 가졌고, 그것이 애정으로 발전해 후에 백토 기사단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뒤에 지안을 애첩으로 삼았다.
지안을 무척 아끼는 탓에 지안이 자신을 지키다 암살자에게 당해 사경을 헤매자 용의자로 의심되는 외국 사절단을 심문이고 나발이고 처형시켜 버리려고 하는 막나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워낙 순진한 듯한 외모에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이같지만 왕족으로서의 자각도 있고 심지도 굳은 편. 이를 보고 레프렌시아는 '여자뿐인 강철의 백토 기사단의 최대 천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현재는 7권에서 지안이 부상에서 완쾌된 이후 기사단으로 돌아가서, 졸지에 원거리 연애 중. (기사단 신참이던 지안을 바로 애첩으로 맞이했을 정도이니, 나중에 경력 쌓고 퇴단할 때까지 그녀를 잊지 않는다면 왕비로도 삼을 것 같지만... '흔들다리 효과'란 것도 있고, 알 수 없는 일.)
여담으로, 1권의 가브리엘라 아버지 다음으로 등장한 남캐 중 하나. (그 외, 서두에서 안테르노 왕과 오키아노스가 먼저 나왔다.) 근데 첫등장이 4권이다... 3권여에 걸처 남자가 등장하지 않는 소설도 참 보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