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알 폰 키슬레이

 

판타지소설 묵향 2부 다크레이디의 등장인물.
크라레스의 비밀기사단 유령기사단 소속의 그래듀에이트. 재능있는 기사로 촉망받던 20대 초반에 유령기사단의 일원이 되어 10여년간 공식적으론 죽은 사람이었다. 그 기간동안 꾸준히 검술을 익혀 유령기사단 내에서도 10손가락안에 드는 실력자였다. 다크가 치레아 총독이 되었을 때 보좌할 부총독으로 파견되었다. 크라레스 측에선 그를 파견하면서 다크가 자신에 대한 간섭으로 생각할까봐 걱정했고, 다크가 싫어할 경우 부총독이란 직함은 없애버릴 생각까지 했지만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다크는 그의 파견을 대환영, 귀찮은 일들을 다 떠맡겨버렸다. 지위는 높아졌지만 주군이 다크라서 잡무에 치여살게 된다.
다크가 귀찮은 일만 다 떠맡겨버리는 바람에 다크에 대해 충성심은 얕고 원망이 더 가득한 듯 하다.[1]
다크의 외모 때문에 다크가 1차 제국전쟁에서 정체를 드러내긴 전까진 치레아 총독으로 행세할 일이 많았는데[2] 총독으로 행세할 때는 그레지트 가문(크라레스 황가다.) 사람인 것처럼 위장했다. 귀족다운 기사로 너무 방만한 다크 일행의 군기잡는 일도 맡는다. 상관때문에 불만이 많지만 어쨌든 치레아 친위기사단의 부단장으로 다크의 보좌를 잘 이뤄낸 유능한 사내.
처음에는 미가엘(타이탄)을 탑승했으나 다크가 크루마 지원군 사령관으로 파견되자 도로니아를 얻고 미가엘은 파시르에게 인계했다. 치레아 근위기사단 성립 이후에는 드라쿤을 타게 된다.
팔시온과 미디아가 소드 마스터로 성장하기 전까진 치레아 기사단 내에서 다크 다음가는 실력자로 2차 제국전쟁때 미란 국가 연합을 구원하기 위해 크루마 기사단과 맞붙었을때 그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1] 정확히는 사고는 다크가 치고 수습은 자신이 하는 구도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치레아 총독시절 신성아르곤 제국과의 국경지대에서 설치는 반군(구 치레아 왕국 잔당)과 오크들을 토벌한답시고 국경을 넘어 아르곤 영내까지 군대를 투입해서 일망타진한 덕분에 아르곤 제국에게 약점을 잡혀 사신들이 오는데 카슬레이 백작에게 떠넘기고 여행을 떠나버렸다. 그저 총독 보좌역일 뿐일뿐 공식적인 전권대리인도 아닌데 강대국의 사신을 맡아 추궁을 당하니 원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다.[2] 아르곤 사신이 방문했을때도 그렇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