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드락
1. 개요
블랙보이의 등장인물.
2. 상세
풀네임은 '카이드락 아서스 디 아몬 에이크리암 아무스티누스'로, 서쪽 붉은 성의 마왕이자 현 마계 서열 2위 '길루크 아서스 디 아몬 에이크리암 아무스티누스'의 아들이다. 또한 현 서열 7위 '렌키스 발 레 모쉬 노이 트리나'의 약혼자다.
마왕의 후계자인 준마왕이지만 거행식을 진행하기 싫어해서 근 200년간 미루고 있으며, 주된 이유는 거행식을 진행하려면 아버지인 길루크를 살해하고 먹어야 한다는 것과 거행식 이후 옛날과는 달라진 약혼녀 렌키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다.
이 때문인지 현재 마계에서 거주하지 않고 데크모돈에서 조금 떨어진 시밀이란 마을에서 술집을 운영 중이다. 다만 단순히 거행식 때문만은 아니고 카이드락 본인이 인간들의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원해서 사는 것이다. 취미는 영화 감상[1] 이며 좋아하는 인간 음식은 팝콘이다.
3. 성격
마계, 인간계 가리지 않고 잔혹하다고 소문난 아버지와는 달리 유약한 편이다.[2] 마족들은 기본적으로 호전적이고 인간들과는 가치관이 많이 다른 걸 보면 카이드락의 유약한 성격은 유독 특이한 편이다. 다른 마족들이 경사스러워 하는 거행식도, 카이드락은 상술한 이유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친구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상냥하게 대하는 호구 같은 면도 있다. 만난지 얼마 안된 블랙 보이와 한스 트로이가 약간 호의를 보이자 금세 정이 들어서 친구로 여겼다.
다만 그렇다고 마냥 사람 좋은 호구라고 취급하기도 뭐한게 일단 적으로 간주하면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다. 카이드락이 배운 특기 마법도 전염병을 전파하는 흉악한 마법인 등 평소에 싸울 생각이 없어서 그렇지 괜히 준마왕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4. 작중 행적
근 200년간 거행식을 미루고 데크모돈 근처 마을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살고 있었는데, 소문을 듣고 찾아온 블랙 보이와 한스 트로이를 만난다. 자신을 토벌하겠다고 온 그들에게 주제도 모른다며 큰소리내지만, 사실 이때 마력이 바닥나서 허세를 부린 것이었다. 이후 이들이 다시 한번 찾아와 마계를 구경시켜달라고 하자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다가 다른 마족들에게 죽도록 놔둘 생각에 허락한다. 하지만 블랙 보이가 마계가 생각보다 아름다웠다며 호의를 보이자 금세 넘어가 마음을 허락한다. 이 모습에 블랙 보이는 상상이상의 호구라고 디스한다.
이후 용사 학교인 데크모돈에 몰래 숨어들어가 종종 블랙 보이의 방에 찾아온다. 블랙 보이와 한스 따라 마을 영주 이판의 고서관에 들르다가 시글러라는 마법사의 항마석을 건드려서 마력이 전부 다 고갈당하는데, 아들의 위기를 감지하고 길루크가 마을 거리에 강림하는 대형사고가 터진다. 이후 한동안 마왕성에서 휴양하며 지낸다.
현재 마력원 전쟁의 규모[3] 가 점점 길루크 본인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길루크가 거행식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199화에서 길루크의 무기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아버지 길루크에게서 대마왕이 되지 말아달란 말을 듣는다.[4]
200화에서 거행식이 진행되고, 의식의 방에 와서도 변하고 싶지 않다, 아버지를 먹고 싶지 않다며 거절하나, 길루크에게 설득당한다.[5] 그리고, 길루크에게서 그 스스로 뽑은 길루크의 심장을 건내받는다. 그렇게, 결국 아버지의 모든 것을 물려받으며, 길루크의 심장을 먹어치운다.
201화에서 거행식 직후의 부작용인지, 아니면 방금 아버지를 먹어치웠기 때문인지 계속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낀다. 약혼자인 랜키스가 찾아왔는데도.
길루크 때처럼 각성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207화에서 멈추지 않는 외로움에 한스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한스가 바쁘다고 말하니 끊는다.
[1] 장르는 호러가 취향인 것으로 보인데 정작 본인은 무서워하지 않고 웃기다며 즐겨본다.[2] 사실 길루크도 마왕이 되기 전에는 카이드락과 비슷했다.[3] 천신, 마신, 그리고 인간계의 신까지 전부 나온 상황이다.[4] 대마왕의 탄생은 마족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지만, 역대 대마왕은 전부 단명했기에 부모에게 있어 좋은 일이 아니라고.[5] 붉은 성의 가신들이 충성을 맹세한 상대는 아무스티누스 가문이지, 구성원 개개인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만일 거행식을 끝내하지 않아 가신들에게 카이드락이 살해당한다면 랜키스가 슬퍼할 것이라는 이야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