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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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푸른사막 아아루의 등장인물.
13화에서 두번째 아그니와 마수로 흑화한 세번째 아그니가 언급한 마아트족 사람이다. 회상 장면을 보면 카이마와 아그니들은 매우 친해 보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사이가 틀어진 듯 하다. 세번째 아그니가 왜 우리를 배신했냐고 묻는 것을 보면.
외모가 카라크와 판박이다. 정황상 카라크가 이 남자와 혈연 관계인 듯.[1] 다만 약간 날선 고양이상에 가까운 카라크와 달리 카이마는 딱 봐도 온화하고 순해보이는 인상을 지녔다는게 차이점.[2] 성격도 온화하고 상냥한 성품으로, 정령들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2. 작중 행적
2.1. 불멸의 꽃: 아그니
15화에서 두번째 아그니가 소티스에게 500년 전 아아루를 보여주었을 때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소티스는 카이마를 보고 카라크로 착각할 정도면 설정상으로도 카라크가 카이마 판박이인 듯. 카이마는 한 숲에 와서 정령의 흔적도 자라는 거냐며 매우 신기해하고, 동물의 형태를 한 정령의 흔적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카이마가 본 건 바람의 정령의 흔적이었는데, 푸른빛이 도는 수사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카이마는 자신을 찾은 누나를 보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누나가 한 수사슴을 발견하자 저건 바람의 정령의 흔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숲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건 아마 저들 때문이라고 하며 정령은 대단하다고 한다. 그러자 누나가 정령에 대해서는 죽어서도 인간을 위해 살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하고, 우리 일족의 사명을 잊은 거 아니냐고 하자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는다.
하지만 카이마는 알고 있지만 정령들을 위한 기록을 끝내고 싶어하고, 죽어서도 아아루를 지키려고 하는 정령들에게 꼭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16화에서는 세레스 왕녀의 대관식에 참가하고, 그날 밤에는 별자리들로 인해 불의 정령이 태어날 것을 예상한다. 불의 정령들인 아그니가 태어나자 매우 기뻐하고, 친구로 지내자며 우정의 증표로 매의 깃털을 준다.[3]
17화에서는 정령에 대한 책을 쓰고, 세쌍둥이 정령은 처음 본다고 독백한다. 물의 정령도 쌍둥이였던 것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을 하다가 누나가 대관식 도중에 어디를 갔냐고 묻자 책을 숲에 두고 왔다며 둘러댄다. 그러다가 흑마술에 손을 댄 누나를 보고 절망한다.[4] 누나는 일족을 위한 사명이라고 하며 카이마를 뿌리쳐버리자 카이마는 넘어진다.
카이마는 보여줄 게 있다며 따라오라는 누나를 따라가고, 우리 일족이 물의 정령의 힘을 되찾으려고 하는 이유가 뭔지 아냐는 누나에게 아아루 탄생 역사로 대답한다. 그런데 열매 때문에 그러냐고 하자 물의 정령의 힘을 되찾으려면 동급인 흑마술을 써야 한다는 누나의 말을 듣자 그건 저주받은 힘이고, 재료는 정령이라고 한다. 누나가 흑마술의 탄생 역사를 알려주면서 지하의 한 문을 열고, 불의 정령이 흑마술을 성공하게 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지하의 문이 열린 곳에는 마수로 흑화해서 울부짖는 정령이 있었고, 카이마는 경악한다.
18화에서는 누나가 흑마술에 대해 말할 때, 한 마수가 검은 나무에서 떨어져 울부짖는 것을 보고 매우 놀라며 헛구역질을 한다. 누나가 검은 나무가 흑마술 실험에 사용된다고 말하자 저 나무에는 정령들의 슬픔이 담겨 있고, 이건 자연의 섭리를 어기는 일이라고 하지만 누나에게 무시당한다.
누나가 정령과 친구가 되는 일을 그만하라고 하고, 이번 일은 어른들께 말씀드리지 않겟다고 하자 이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고, 언젠가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을 모르냐며 실험을 중단하겟다고 한다. 세쌍둥이 정령들에게 가서 여길 떠날 생각이 없냐고 묻지만, 그들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하며 자신들은 인간들에게 꼭 필요하다며 행복해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19화에서는 정령들을 지키기 위해서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일상의 대부분을 정령들과 보내며 누나와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고. 그리고 카이마는 정령들이 서로를 아그니[5] 라고 부르는 것, 원래부터 꽃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 쌍둥이 정령은 함께 있을수록 정령의 힘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불의 정령들이 만든 꽃에 아마란타인[6]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소티스의 과거 회상에서 이시스가 언급한, 정령들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보았다고 한 사람이 바로 카이마였다.
그리고 세쌍둥이 아그니들과 같이 그들이 사는 동굴에서 많은 아마란타인을 발견한다. 그중 한 송이를 손에 놓고, 온기를 느끼면서 정령들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세쌍둥이 아그니들에게서 암마 여신에 대한 것도 듣는데, 암마는 아아루를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에 정령들을 창조했다는 내용이었다. 때문에 정령들의 힘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힘이 세지는 것도 듣게 된다.
그 뒤에도 카이마는 정령들을 지키기 위해서 떠나자고 했지만, 정령들은 숲을 떠날 수 없었다. 그 숲에 태어나 꽃을 피우는 것이 정령들의 사명이자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 카이마는 불의 정령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마아트족의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여기며 흑마술보다 강한 물의 정령의 힘을 찾게 된다.
20화에서는 세레스를 찾아서 흑마술을 멈추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세레스는 물의 신전에서 신탁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카이마를 만나지 못했다. 카이마는 세쌍둥이 정령이 주위가 붉게 보이도록 많은 아마란타인을 만들자 정령들이 마아트족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불안해한다. 정령들이 카이마를 생각하면서 꽃을 만들었다고 하자 고마워하는데, 누나인 카이라가 마아트족 사람들을 데리고 정령들을 포박하자 안 된다고 소리친다.
21화에서는 자신도 포박당한 채로 있고, 아그니들이 마수로 흑화할 위기에 처하자 안 된다며 절규하고 있다. 하지만 누나인 카이라와 마아트족 사람들에 의해서 억지로 검은 나무의 열매를 먹는 바람에 강제로 흑마술사가 되고 만다. 열매를 토하려고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카이라의 말에 의하면 처음 먹을 때는 세포가 뒤바뀌는 고통이 밀려오고, 미칠듯한 허기가 찾아온다고. 때문에 허기를 느끼는데, 아그니들을 바라보며 뭔가를 먹고 싶다고 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22화에서는 결국 두번째 아그니를 물어버리고 만다. 다행히 이시스의 힘을 받은 소티스 덕에 아그니들에게서 밀려났다.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아그니들에게 매우 미안해하는 것 같다.
23화에서는 밧줄에 결박당해 있다. 24화에서는 밧줄을 풀고 카이라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냐, 우리에게 익숙한것들은 정령들의 사랑이 담겨 있고,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카이라가 세번째 아그니를 잡아서 실험하려고 하는 것을 흑마술로 막는데, 흑마술의 영향으로 인한 허기를 느낀다.[7] 게다가 세번째 아그니가 크게 오해하고 만다.
25화에서는 세쌍둥이 정령의 폭주로 인해 카이라, 다른 일족과 함께 죽게 된다. 다른 인물들과 달리 그 혼자서 뭔가 슬픈듯하면서도 해방된듯한 표정으로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죽는데, 그토록 소중히 여겼던 아그니들을 해치는데 일조하고 말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정령의 폭주로 죽게 되면서 '이렇게 죗값을 치르는구나' 라는, 약간 죄책감에서 해방되는 심정을 느끼며 죽었기에 저런 표정을 지으며 죽었다고 추측된다.
29화에 의하면, 카이마의 책을 읽은 소티스가 아그니 찬가를 기억하는 회상 장면이 나오는데, 이시스의 말에 의하면 아그니 찬가를 지었다고 한다.
2.2. 영웅
146화에서 두번째 아그니, 첫번째 아그니와 같이 등장하며 세번째 아그니를 부른다.
3. 기타
- 만약에 살았더라면, 아니, 누나 카이라만 등장하지 않았었더라면 그의 노력을 통해 정령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아아루 사람들과 친구가 됐을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매우 선량했고, 정령들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사람이었으나 주변 상황이 너무 나빠서 노력이 빛을 못 보고 망해버린[8] 비극적인 인물이다.
- 세번째 아그니는 카이마에게 나름 배신감도 느낀듯 했으나 죽기 전 마지막에 카이마를 그리워했음이 밝혀졌는데, 카이마가 그들을 공격(배신)하게 된게 결코 자의가 아니였고 아그니들에게 자기가 의도치는 않았어도 나쁜 짓을 하게 된 것에 매우 죄책감을 지녔던 걸 생각해보면 둘 다 그저 안습이다. 게다가 카이마가 소중히 여기고 또 그만큼 미안해했던 아그니들 모두가 마수가 되거나 기력이 다해 환생도 못하고 소멸(...)하는 등, 영 결말이 좋지 않다. 게다가 암마 신과 가장 가까운 물의 정령의 화신 중 하나인 네이트조차 아그니들이 어찌될지 모른다 하니 카이마 입장에선 더더욱 안습이다.
- 3부 후반에서 다른 아그니들과 같이 나오며 세 번째 아그니도 카이마 쪽으로 반갑게 가는 걸로 봐서 오해는 풀린 모양. 카라크의 시야에서 셋이 함께 있던 모습이 잠시 비치다가 사라진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지만, 소멸행을 당한 다른 흑마술사들과 달리 그토록 애정깊은 관계였던 정령들과 마지막을 함께했으니[9] 그나마 나은 결말을 얻었다고 볼 수도 있다.
[1] 다만 카나스는 이 사람의 누나 카이라를 닮은 걸로 봐서 카라크가 카이마의 방계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실 방계 후손이어도 방계 조상과 외모가 닮는 케이스는 간혹가다 나오니까.[2] 마아트족 내에서도 딱 봐도 온화한 인상은 초대 수장 키르키, 소티스의 친구 아이라 정도다. 나머지는 퇴폐적이거나 그렇진 않아도 고양이상이 많다.[3] 마아트족 사람들은 매를 키우는데, 아주 어렸을 때부터 키웠기 때문에 친구나 다름없고, 그 때문에 매의 깃털을 우정의 증표로 준다고 한다.[4] 흑마술은 저주받았기 때문이다.[5] 고대 언어로 불이라는 뜻이다.[6] 뜻은 영원과 불멸.[7] 그 허기는 검은 나무의 열매로 채울 수 있지만, 먹지 않으면 흙이 되어서 죽는다.[8] 가장 애석한 점은 그가 아그니들의 탄생을 예측하기 위해 준비했던 자료들 등, 그의 자료들이 카이라에게 노출되는 바람에 카이라가 그를 수상쩍게 어기고 뒤를 밟게 되었다는 것. [9] 그리고 마수가 되었던 아그니들도 모두 정화되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