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렌즈

 


카페렌즈란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1:2 이하이면서 준광각~표준 화각대의 화각을 가진 렌즈'''를 일컫는 애칭이다. DSLR 초기에는 크롭바디에서 환산 50mm에 근접하는 화각을 가진 니콘의 AF Nikkor 35mm 1:2D나 펜탁스의 FA 35mm 1:2 AL 등이 카페렌즈로 각광받았으며, 이후 크롭바디 전용의 시그마 30mm F1.4 렌즈 등이 대표적인 카페렌즈가 되었다. 용어 그대로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은 근거리 상대를 촬영하기에 알맞은 렌즈'로, 여친렌즈의 실내 버전으로 보면 된다.
여친렌즈에 비해 아웃포커싱이 약한 등 인물 표현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그럼에도 카메라 좀 다룬다 하는 사람들은 거의 필수로 갖추는 렌즈인데, 그 이유는 화각 때문이다. 여친렌즈는 테이블 건너편에 앉은 상대방을 찍으면 눈, 코, 입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좁은 화각을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 활용하기 부적합하고, 망원렌즈 특성상 최소촬영거리가 일반 렌즈보다 길기 때문에 아예 초점 자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촬영자가 뒤로 물러서서 촬영한다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좁은 실내에서는 촬영자가 뒤로 물러서서 화각을 확보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친렌즈보다 한 단계 넓은 화각을 지닌 카페렌즈가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때문에 실내 한정으로 여친렌즈보다 여친을 더 많이 찍는 렌즈이기도 하다.
야외에서의 전신 인물 촬영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때에는 역시 여친렌즈가 활약할 타이밍. 하지만, 야외에서라도 셀카봉에 카메라를 매달아 셀카를 찍는다면 카페렌즈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남친이 없는 여자들은 커피와 디저트 사진을 찍을 때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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