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커러스 블레이드/병종/시즌4
1. 개요
비잔틴 제국에서 사용되던 그리스의 불을 모티브로 한 두 가지 병종이 등장한다. 다른 시즌에 비해 명백히 가짓수가 적지만, 대신 기사 트리의 몰타 창방패 경비대와 몰타 도보전 기사의 진급 퀘스트가 시즌 도전에 포함되어 있다. 해당 진급 유닛들에 대해서는 항목 참조.
성능에 대해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비대칭 전력이라는 평. 화염병과 화염방사기 모두 공격범위가 넓고, 적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 대규모 교전에 엄청난 변수를 창출해낼 수 있지만, 통솔도에 비해 머릿수가 적고 사거리가 짧으며 맷집이 약해서 유지력이 매우 떨어진다. 사용자의 숙련도와 팀원의 합을 모두 요구하는 병종들이기에 공개 매칭에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지만, 파티 플레이나 영토전, 통솔도에 제한이 없는 프리배틀 등에서는 크게 활약할 수 있다.
1.1. 바실레우스 화염병 투척수
3성 척탄병. 12명의 적은 인원수에 손으로 직접 화염병을 던진다. 화염병은 적이나 바닥에 닿으면 폭발하여 타격 피해를 입히고 연소 디버프를 걸며, 화염병이 터진 위치에 기름불 장판이 생겨 적들에게 연소 디버프를 누적시킨다.
폭발 범위도 꽤나 넉넉한 편이고, 4시즌에 화염을 다루는 병사들이 추가되면서 이를 잘 써먹게 해 주기 위해 연소 디버프 매커니즘이 변경되면서 꽤나 빛을 보았다. 화염병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던져서 뭉쳐 있는 적들을 한꺼번에 장시간 행동불능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어서 서로 병력을 뭉쳐서 부딪히는 힘싸움 구도에 큰 변수를 창출해낼 수 있다.
화염병 폭발 매커니즘이 연소관 투척기의 것과 비슷한지, 화염병이 터지면서 모든 적들이 '''무조건 격퇴'''를 먹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위쪽 트리에서는 이동속도가 오르고 터진 자리에 화염 장판을 남기는 등 화염 공격 능력을 향상시킨다. 아래쪽 트리는 탄약, 사거리, 직접 폭발 피해 등 유틸성을 향상시키는 아래쪽 트리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뛰어난 제압 능력을 가진 3성이라 그런지, 그 밖의 다른 부분들이 극명하게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3성 원거리 병종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맷집도 매우 약한 편인데, 머릿수마저 적으며, 화염병을 던지는 사거리, 각도, 명중률이 모두 형편없다.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오그리아 맵에서 D쪽 성벽 위에서 B 거점의 바닥이 아슬아슬하게 전체적으로 커버하지 못할 정도'''. 특히하게 화염병이 다 떨어지면 '''공격할 수단이 전무해서''' 걸어다니는 시민 1 급이 되어버린다. 그 흔한 단검도 소지하고 다니지 않는다!
이런 수치적인 단점들 외에도, 진형이 영 좋지 못해서 화력 집중도 꽤나 힘들고, 던지는 모션조차 느려서 운용하는 것이 매우 답답하다. 불이 붙으면 화염병에도 옮겨붙는지 자폭해버리는(...) 것도 골때리는 점. 이외에도 군복 가격이 '''시즌할인을 받고도 한벌당 2000원을 넘어서''' 기본적인 유지비도 많이 나가서 매우 꺼려지는 것도 단점.
가장 문제시되는 점은 '''기본 스펙이 인당 2번'''뿐인 저질 탄약과 연소 확률이다. 아래트리에서 탄약을 최대한 당겨오고 전용 군혼까지 쓰더라도 최대 4번밖에 투척할 수 없어서 투창병만큼이나 자주 보급소를 오가야 하며, 그렇게 보급소를 다녀오는 동안 발생하는 전투 미참여로 인한 힘싸움 손해도 심한 편이다. 방패라도 가진 투창병들에 비해서 거의 농부 수준의 형편없는 맷집과 아예 없는 근접 전투 능력 때문에 생존력이 너무 떨어져서 신경써줄 부분이 많다.
게다가 화염 저항 갑옷 이상의 특성만 가지고 있어도 화염병 한 번으로는 불을 붙일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줄어들어서 적을 의미있을 수준으로 무력화시키는 것도 어려워진다. 그 덕에 시즌 4로 오면서 대부분의 방화 특성이 약화 및 세분화 되는 과정 속에서도 4성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어졌다.
1.2. 바실레우스 화염 방사 호위대
5성 화염방사병. 말 그대로 화염방사기로 적을 공격하면서 제압하는 병종이다.
10인 편제로 인원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 '''아르노 화포병보다 적은 7명'''이라는 편제수를 보여주는데, 이는 5시즌까지도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는 '''5성 사무라이 병종들과 동일한 편제수'''이다. 첫 출시 때에는 이렇게 적은 인원으로 뭘 할 수 있는지 긴가민가했지만, 뚜껑을 따 보고 연구한 결과 이거보다 많으면 게임이 터질지도 몰랐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특이한 병종.
지정한 위치로 화염줄기를 한 번 쏘며, 1스킬을 쓰면 조금 더 긴 시간동안 발사하고, 2스킬을 쓰면 해당 방향의 바닥으로 기름을 뿌려 계속 불타는 장판을 만들어낸다. 모든 화염 공격은 '''연소 디버프를 걸 수 있는 공격이 다단 히트로''' 들어가는데다가 '''매 틱마다 효과를 가지고''', 연소 디버프의 효과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서 '''연소 디버프 저항 여부에 상관없이 한 발만에 불이 붙으면서''' 적들을 무력화시킨다.
특히 후자의 화염 방사 공격은 불이 뿜어진 자리에 화염 연소 장판을 남겨 적들을 지속적으로 불태워서 불을 뿜고 도망치거나 장기간 제압이 필요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다. 특히 연소관이나 화염병같이 쨍그랑 소리가 나면서 좁은 범위가 한 번 불타는 수준이 아니라 시커먼 기름에 불길이 붙은, 보기만 해도 이펙트가 대단히 위협적인데다 불타는 소리도 살벌해서 위압감이 상당하다. 아르노 화포병, 병기, 돌진해오는 기병급으로 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이 뚜렷한 수준.
상대 유닛에게 방화 계열의 특성이 조금이라도 붙어있으면 무력해지는 바실레우스 화염병 투척수와는 다르게 방화계 특성의 끝판왕인 철부도와 진충 장창영[1] 을 상대로도 안정적으로 제압이 가능해서 '''사실상 방화 계열 특성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특징이 있다.'''
연소로 인한 행동불가 효과는 특성과 공격횟수로 인해 살벌한 수준이며, 특히 불장벽 제압은 강화트리를 탔다면 한번이라도 휘말리면 효과가 끝나기 전까진 병사와 '''장수''' 구분없이 불을 붙여버리기에 서포팅 능력도 매우 우수하다. 원래 일반적인 연소 디버프 상태는 장수의 경우 구르기로 해결할 수 있지만, 화염방사병의 경우에는 '''기존의 화염 디버프 외에도 장수에게도 행동 불가능한 cc를 부여한다.'''[2]
공격력의 초기치가 600으로 대단히 낮지만 '''모든 공격이 방어력을 무시하고 들어가며'''이를 사거리 내의 적들에게 한 번의 불줄기마다 3~4번 다단 히트 피해가 들어가는데다가, 여기에 추가적으로 연소 피해까지 겹쳐지게 되므로 표기되어있는 타격 피해 수치 이상의 화끈한 화력을 낼 수 있다. 탄약량이 적어보이지만 7명이 사용하는 양이기 때문에 최대 탄약 상태에서 보급 없이도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으며, 보병 계열에서도 손꼽을만한 빠른 이동력을 가지고 있어 어느정도 보급소가 멀다 해도 거리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적은 머릿수''' 때문에 유닛 한 기의 로스가 딜 누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다가 '''원거리 병종임에도 불구하고 진충의 밀기보다 조금 더 긴 정도로 짧은 사거리''', 그리고 5성 병종 중에서도 생존력이 매우 약한 물몸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이 셋의 시너지로 인해 일반적인 공방 운용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게다가 화력이 상당히 높다고 써놨지만 이를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정말로 많다는 점'''도 문제이다. 광역 공격인만큼 1선 모루싸움에서 제 값을 하기에는 좋은데, 사거리가 진충의 밀기보다 살짝 긴 애매한(...) 사거리 때문에 전선의 1.5선에 서서 불을 뿜으면서 적 보병과의 무기를 맞대는 접근전을 펼쳐선 안되고, 보급 및 이동하는 과정에서 원거리 견제에 의해 병력 손실이 발생하는 것도 최소화해야 한다.
팀을 믿고 싸워야 되는 조건이 많다보니 합을 맞추거나 모루로써 희생할 수 있는 병사를 끌고 올 수 있는 팀원과 함게 파티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면 선뜻 꺼내기 어렵다. 게다가 준비동작도 길어서 이론상 모든 돌진을 막을 수 있다지만 미리 적의 이동경로에 맞춰 스킬을 뿌려줘야하는 문제점도 있다. 평타와 다르게 스킬은 얕은 언덕에도 막히기 때문에 평지나 약간의 내리막에서만 그 효과를 완전히 볼 수 있다.
결국 조건을 충족하면 매우 강력하지만 필요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그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나머지 화염방사병을 잘 쓸 줄 모르는 이상 그냥 범용성 높은 타 유닛이나 리스크가 적은 타 병종을 쓰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중론. 대신 모두와 합을 맞출 수 있는 영토전같은 상황에선 수성측이 강력한 광역 제압능력을 활용해 무너진 성벽이나 성문의 진입을 차단시킬 수 있는 비장의 수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