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스토리
1. 개요
워갓은 PC통신에 연재되었던 소설로 저자는 레디오스[1] .
마경전서라는 책을 기반으로 하는 적그리스도들과 인류 제국간의 세계대전을 그리고 있다.
대단히 독특한 물건으로, 주 캐릭터들의 이름이 대부분 어딘가에서 따왔다는 점, 대부분의 주연 캐릭터들이 신이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로 대놓고 먼치킨이라는 점, 대놓고 주인공 세력 이외의 모든 외부 세력을 말살시키는 점[2] , 주인공 세력이 대놓고 국수주의에 군국주의, 우상화 엘리트주의가 범벅이 되어 있다는 점, 대놓고 역사적 시점에서 '미래에 그는 xx신으로 불리었다'라고 표현하여 독자가 인물의 긍정적/부정적 판단을 하기 애매하게 만드는 점 등등 기묘한 테이스트를 풍긴다.
소재와 행동의 타당성으로 보면 병맛소설[3] 에 가까우나 묘사와 서술 및 설정에 들인 공을 보면 진지한 대작[4] . 대리만족용 국수주의 깽판물적 성격, 현대 한국에서 흔히 비판받는 일면들에서 따온 단편적인 잡탕 풍자적 성격, 'Badass'-불량 미화적 성격, 만화적 '멋짐' 요소로서의 반기독교적 소재, 스페이스 오페라적 액션소설의 성격 등이 혼합되어 있어 그때 그때의 장면을 제시되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
잘 보면 연재 당시 PC통신 국내 서브컬처 팬덤이 받은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깊게 배어들어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세기말이나 종교적/신비주의적 잡탕에서 에반게리온의 향기가 느껴지는 등. 과도하게 '거대하고 위대한 것'을 묘사하려고 발돋움하는 등 당시 작가의 연령대에서 보이는 한계성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점에서 상당히 만화적인 소설. 그리고 만화답게 전투 묘사가 매우 박진감 있으며, 역시 만화답게 초거대 슈퍼무기들이 다량/다종 등장한다. 소설 속에서 해당 무기의 활약상 묘사는 거의 물리법칙 무시 용자물 슈퍼로봇 급. 심지어 전투를 일기토(...)로 시작하기도 한다.
작가는 스타워즈 처럼 10부작으로 구상하였고 그중 한 파트인 <코스모스 워갓>을 우선 연재하였다. <코스모스 워갓> 파트는 연재가 끝났으나 이후 설정집의 망실로 연재가 중단되었다. 작가의 다른 글들과 같이 무협 요소[5] 가 짙게 섞여 있다. 그리고 오다 노부나가가 야라레메카로 나온다.
연재당시 마무리시에 펭귄이 등장하는 패러디가 인기가 있었다.
2. 병맛 설정
- 보병 최강설
기술발전에의해 보병의 공격력이 전차에 근접해서 가격대 성능비상으로 전차의 가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육군은 방탄장비도 없는 알보병이 주전력.
- 살기본능
적이 공격하기 전에 발산하는 살기를 느끼고 미리 회피해서 총알, 미사일(!), 레이저(!!), 포탄(!!!) 등을 회피하는 기술
- 무능한 장군
소설 초반에 전투기와 폭격기도 구분못하는 바보가 나오고 중반이후로는 천재형 장군 1명이 대대단위(!)로 지휘하는 반면 나머지는 쩌리로 나온다.
- 삼국지형 인재등용
XXX지역에서 데려온 인재를 추천받아서 임용
- 삼국지형 배신
작전에 의해 신쥬신군중 일부가 연합군에 항복했는데 작전에 따라 항복한다는 것은 지휘관 1명만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휘하 장병들은 반발없이 항복했고 연합군의 지휘아래 신쥬신군과 싸웠다.
- 신쥬신군은 북한군?
부대가 마음에 안든다고 1개대대에게 연합군 중앙에 있는 보급기지를 공격하라고 명령...마음에 안든다고 자살이나 다름없는 임무를 쉽게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비민주군대의 특성을 보인다.
- 대포병따윈 없다.
연합군은 소설 설정상 100년이나 고대인 현재에도 있는 대포병레이더가 없어서 1개대대에게 1개군이 농락당한다.
- 지휘서열 붕괴
유능한 현장 지휘관의 능력을 살린다는 이유로 대대 지휘관인 강휘에게 주변 사단에게도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통신기를 지급!
- 토정병법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선생이 비밀리에 작성한 병법으로 미래전에 적합한 병법이다. 설정상 코스모스 스토리 최고의 병법서이지만 전략 & 전술묘사가 너무 허접하다보니 이런병법서를 오오오하고 신봉하는 지휘관과 당하는 적군이 병신같아보이는 효과를 냈다.
- 지적지전지계
연합군의 전력을 한꺼번에 소탕하기 위해서 일부러 후퇴해서 보급선에 무리를 가게한다음 반격해서 일망타진한다는 전략.
얼핏듣기에는 정상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양까지 후퇴해서 한반도의 절반이 연합군의 손에 점령되어버렸는데? 유인책도 한계가 있는 법인데 1번의 승리를 위해서 본토의 반을 전화에 노출시키는 미친 작전은 너무한거 아닌가?
얼핏듣기에는 정상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양까지 후퇴해서 한반도의 절반이 연합군의 손에 점령되어버렸는데? 유인책도 한계가 있는 법인데 1번의 승리를 위해서 본토의 반을 전화에 노출시키는 미친 작전은 너무한거 아닌가?
[1] 본명은 홍성화.[2] 일본 해저에 핵을 묻어 터뜨린 결과 일본을 침몰시켜 버리는 등[3] 반그리스도라고 설정상 공인된 절대악 주인공 세력이 소설 내에서 신격화 간지폭풍으로 숭배되며 독자 입장에서는 인류 보편적 정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으로 승승장구하여 승리하는 것이 기승전결 인 복잡미묘한.[4] 단 결코 설정이 과학적으로 현실적이지는 않다[5] 장군들이 초능력 격투술을 익히고 전투에서 싸웠기 때문에(?) 승리하는 등. 백인베기형(...) 장군이 아닌 경우 자동적으로 '지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