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 다케시
1. 개요
'''久里 武志(くり たけし)'''[1]
야구 만화 드림의 주인공. 꿈의 섬 고교 1학년 5반, 우투 우타. 기본 포지션은 투수, 4번 타자.[2] 단 상황에 따라 중견수로 출장하거나, 4번보다 빠른 타순에 들어가기도 한다.[3]
2. 인물소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도 인간 말종급 성격 때문에 팀에 융화 되지 못한 7, 80년대에나 나올 법한 반항아 주인공이다. 심지어 담배도 핀다. 처음엔 감독이 끊으라고 말했지만, 지역 예선 이후 포기했는지 몰래 숨어서 피우게 하거나 얼굴을 가리고 피게 하고, 갑자원 지명식에선 담배를 필 수 없으니 미리 피우고 가라고 하는 등 그냥 포기 상태. 야구 실력은 매우 뛰어나며, 경험이 많을 뿐더러 상상력과 향상심도 높아 작중 등장하는 또래들 가운데서 독보적인 지식과 능력을 발휘한다. 투수로써의 역량은 160km/h 구속을 찍기도 하고 자유자재의 컨트롤을 자랑하며, 변화구 마저 능숙하게 소화하는 사기 캐릭터. 필드 수비도 만만치 않아 번트를 그 자리에서 잡아서 아웃을 노리거나, 병살로 유도하기도 한다. 타자로써로도 훌륭한데 50m를 5초 7에 뛰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작중에서는 일부러 헐렁헐렁한 옷차림을 하고 있기에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정신 나간 트레이닝을 통한 엄청난 근육을 가지고 있어 파워 역시 뛰어난 편. 대신 옷을 갈아입거나 할 때 보인 근육은 격투 만화에나 나올듯한 형태. 배트 컨트롤이나 스윙 속도 역시 장난이 아니라서 너클의 변화를 끝까지 보고 스윙을 시작해서 홈런으로 만들거나, 통상적이지 않은 궤도의 공조차 이상적인 타격점을 찾아 장외로 넘겨버린다. H2의 쿠니미 히로처럼 완성형에 가까운 캐릭터이며, 작중 묘사되는 야구 실력을 놓고보면 그 어떤 작품 등장 인물과 견줘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 게임 운영 능력도 뛰어난 편이라, 지역 강호라고 큰 소리 치던 팀을 수비연습을 겸해 일부러 맞아주는, 하지만 빗겨 치게해서 타구를 특정 수비 위치로 유도해 매우 적은 투구 수로 체력 관리를 하며 압승을 거두고 갑자원 출전이 유력시 되던 팀을 구속과 궤도를 통한 속임수를 통해 처음에 3점을 내준 뒤 자기 혼자 홈런을 치면서 4:3으로 압살해버리기도 했다. 단점이라 할만한 부분은 리더쉽을 비롯한 정신적인 부분이었으나, 이 부분도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다. 작품 내에서 감독이 설명충 노릇을 하고 있는 관계로 팀의 사령탑이자 브레인 역할도 하고 있다.
3. 작중행적
아주 어릴 때부터 야구를 했으며, 팀도 여기저기 옮겨 다닌 상황. 하지만 팀원과의 마찰은 물론 감독, 심판에게까지 폭행을 휘둘러 팀에서 쫓겨날 여러차례 거듭한 결과. 진지하게 야구를 하고자 했음에도 그 어느 학교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낙오자들이 마지막으로 모이는 약체팀 꿈의 섬 고교[4] 에 심사를 받으러 간다. 이 때 감독의 무시하는 발언을 참고 동의했다가 같이 동의했던 이사오와 함께 탈락하자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고 심사에 응해 각종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입학을 할 수 있게되나 싶었지만, 최종 면접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차례 차례 지목하자 참지 못하고 폭발, 한바탕 난동을 피우다[5] 자신을 말리던 구도 감독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급 마무리를 했다.
다케시 같은 규격 외 천재를 기다리던 감독은 부장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다케시를 합격시키기로 결심하고[6] , 집에 찾아가 동의를 얻고, 사회인 야구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다케시를 데려와 집에서 같이 살며 성격 개조에 들어간다. 결국 자신의 꿈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감독의 모습을 보고 믿음을 갖게된 다케시는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7] 입학식 당일 벌어진 신입생 환영 시합을 빙자한 1학년 괴롭히기에도 참여한다. 당초 1학년들에게 희망을 준 뒤 가차없이 박살내 기를 꺾기 위한 시합이었고, 다케시의 조언하에 선취점은 땄지만 선배들이 본 실력을 내기 시작하자 1학년들은 주눅이 들기 시작한다. 원래 성격대로 윽박을 지르던 다케시지만 감독의 조언하에 1학년들에게 언어와 물리적 폭력을 구사하는 대신 상대 투수인 오와다를 분석해 조언을 주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신입생들이 단결하며 선배팀 투수이자 주장인 오와다를 실력으로 압도하기 시작한다. 이런 다케시를 쫓아내기 위한 부장의 비겁한 술수와 편파 판정을 통해 다케시를 몰아 넣지만 묵묵히 참으며 경기를 이어가나 타겟을 바꿔 1학년 팀원들을 괴롭히기 시작하자 참지 못해 난동을 부린 뒤 결국 팀을 빠져나가 가출을 한다. 감독의 설득에 이어 부장의 지시를 받고 1학년들을 몰아세웠던 선배들마저 다케시의 입부를 인정해달라는 탄원서를 모아 제출하고 가출한 다케시를 찾기 위해 1학년들이 자진해서 다케시를 찾으러 가자 부장의 마음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1학년들이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니는 다케시를 발견하지만 폭력사태가 벌어지며 팀에서 잘릴 위기가 닥친다. 하지만 알고 보니 다케시가 선빵을 때린 이유는 상대가 먼저 트집을 잡은데다가 무기를 가지고 있던 걸 알고 있기에 벌인 정당 방위였고 이 와중에 쓰러진 다른 불량배들에게 돈을 뜯어 건내는 패거리들에게 일갈하고 돈을 받지 않은 모습과 야구를 하지 못해 절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니 그토록 반대하던 부장마저 양보하여 다케시를 받아들이는 데 동의한다. 예전에 하던 사회인 야구팀 용병 아르바이트를 하던 다케시는 복수를 위해 상대팀이 끌어들인 갑자원 출전이 유력한 지역 강호 팀 선수 하루키[8] 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는 패배 보수도 거절한 채 팀에 복귀하기로 마음 먹고 돌아간다. 이후 복귀한 팀에서 4번 타자에 에이스 등번호인 1번을 받고, 지역 예선에 출장할 수 있게 된다.[9]
지난 지역 예선에서 대진 운빨로 낸 8강 진출 성적 으로 1,2차전을 면제받은 덕에 3차전부터 시합에 임하는데,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 가운데를 금발로 염색하고 껌을 씹는 모습을 보여 어그로를 끌고 관중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시합 상대인 육향은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것과 다케시의 외모를 보고 꿈의 섬을 무시했지만, 예상보다 다케시의 실력이 뛰어나자 멘탈적인 면을 건들이기로 하고, 껌을 씹는 것을 중지시키려 하나 다케시의 주장을 들은 감독이 부장을 설득해 심판에게 해명을 하게 해 경기는 지속된다. 외적인 부분에서의 공략에 실패한 육향이 흔들기 야구를 시전하려 드나, 번트된 공을 공중에서 잡는 모습을 보이며 시도 자체를 좌절시킨다.[10] 이후 무난히 3구 삼진 3아웃을 만들어내며 공 9개로 1회 수비를 마무리 짓는다. 공격에서도 오와다가 참으며 지켜 보는 걸 1학년들이 동요하자 오와다의 진심을 간파하며 팀에 사기를 올린다. 이후 상대 투수 오자와도 분석해 다른 결정구의 존재를 팀원들에게 상기시키고, 아카쿠라가 만루를 만들어주자[11] 숨겨둔 결정구인 너클을 받아쳐 폴대를 살짝 비껴가는 홈런성 파울로 만든다. 이때 타구가 일반적인 궤도가 아닌 직선궤도를 그리는 사기성을 보여준다. 이 모습을 보고 다케시의 기를 꺾기 위해 빈볼을 던지자 폭발하는 척 훼이크를 치고 정면승부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승부를 유도했고, 낚인 육향이 머리에서 플레이트로 꺾여 들어가는 슬라이더를 던지자 홈런으로 갚아준다. 하지만 너클볼로 홈런을 뽑은 게 아니었던 만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경기에 집중, 다른 팀원들이 너클에 주눅들어 속구에 집중한 나머지 어이 없는 공에도 스윙을 하는 모습을 질타한다. 5회 15점 콜드를 예고하곤 점차 실력을 내기 시작, 무난히 상대를 제압하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상대 투수에게서 쓸만한 정보를 찾지 못하자 포수를 연구, 패턴을 파악하여 다시 점수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너클을 받아쳐 저궤도 라이너성 3점짜리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상대 투수를 무너뜨린다. 이후 2회에서만 10점을 뽑아내며 1회의 4점에 더해 17대 0의 스코어에 연속 15삼진을 잡아내며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다. 시합 종료 후 혼자 빠져나와 담배를 피고 돌아가는 와중에 복도에서 대패한 육향 감독이 선수들을 다그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끼어들어 밉살맞은 비판을 했다가 난투극이 벌어지나 꿈의 섬 선수들이 발견하곤 뜯어말린다. 하지만 비판의 당사자인 상대팀의 포수와 감독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면서 사태는 무난하게 마무리된다. 이 와중에 신발 한 쪽당 3kg짜리 납을 깔창 밑에 깔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고, 거기에 경기가 끝나자마자 개인적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미행하던 선수들에게 알려지며 다른 팀원들에게 의욕을 불어넣게 된다.
이후 4,5회전인 16강을 16대 0 7회 콜드, 8강을 9대 0으로 완봉하며 4강에 진출한다.
4. 성격
''츤데레, 욕데레. 보코데레'''
성격이 거칠고 욕과 주먹이 앞서지만, 상대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그 상대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 순순히 말하자니 부끄러워서 거칠게 말을 하는데 그걸 상대가 반발하니 폭력으로 관철하려 하려들어나 자신이 생각하기에 틀린 의견을 제시할 때다. 일단 욕설을 필터링하고 들으면 옳은 조언을 하는 셈이고, 그 조언을 들으면 폭력까지는 행사하지 않는다. 갑자원에 들어와서 강한 상대들과 시합을 통해 동료의식이 생겼는지 조언을 거부한다고 주먹이 나오는 건 많이 줄어든 편. 다케시의 도움을 받아온 팀원들이 다케시를 인정하고 순순히 조언을 듣게된 점도 있고 다케시도 주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12] 물론 좋게 포장하니까 데레라고 하는 거지 실제로 주변에 있으면 상대하기 힘든 군상인 것도 사실.
정말 관심이 없는 상대는 그냥 무시하고, 적대적인 상대에게는 바로 바로 주먹이 나가며, 패면서 비아냥 거린다. 경쟁과 대립 중인 상대 역시 욕과 비아냥 거림이 좀 덜하다. 비아냥 거리긴 한데 우호적인 상대에 비해서는 욕을 덜 하는 편.
5. 인간 관계
쿠도 감독의 집에서 숙식하며 가족과도 비슷하게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 겸 스승의 포지션. 맞담배를 필 정도로 친한 관계 .
가족 사정은 영 좋지 않다. 중반에 언급되는 어릴 때 모습은 순수한(?) 야구 소년이었으나, 아버지의 시대를 앞선, 그리고 광기에 물든 훈련을 받던 끝에 이를 지켜보다못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아버지는 감옥에 가게 되고, 정을 떼기 위해 남긴 불량품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삐뚤어지기 시작한다. 어머니와 같이 살기 시작했으나 남편과 마찬가지로 야구에 미쳐 변해가는 다케시를 보던 어머니마저 양육을 포기하고 빠찡코를 하러 다니는 등 가족 관계는 단절 상태. 이후 어머니가 간간히 다케시의 시합 모습을 보러 오나 아직까지 화해하지는 않았다. 아버지는 끌려간 이후 만난 적이 없었지만 갑자원에 진출해서 3회전에 맞붙게 된 사덕관의 감독으로 만나게 되고, 다케시의 과거에 대해 묘사되었다.[13] 이후 다케시와 만난 아버지는 수시로 다케시를 비하하고 폄하하면서 비꼬나, 결국 감독과 팀원에 대한 믿음으로 성장한 다케시는 시함 종료 후 아버지를 용서하게 된다. 아버지 역시 쿠도 감독에게 고개를 숙이며 아들을 잘 부탁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태. 훗날 밝혀지기론 따로 만나서 다케시의 비밀에 대해 털어놓으며 다시금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관중들과의 관계는 최악. 삐딱하고 반항아적인 외향과 불량스러운 태도로 인해 대부분의 관중, 기자들은 욕을 하고 비난하며, 다케시는 그에 맞받아치는 관계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대부분의 관중들은 다케시가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꼴을 보고 싶어서 찾아오는 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래도 갑자원에 나와서 대활약을 하고, 이쿠다가 장외 홈런으로 날려버린 자신의 공을 주웠던 불량배들이 다케시의 본모습을 보고 감명 받아 어느 정도 팬은 있는 상태. 대부분의 팬층은 불량배이나 이쿠다를 인정한 걸 직접 들은 이쿠다의 동생들도 다케시를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잠깐 여자애들이 팬이랍시고 자처한 적도 있지만, 음주 등으로 징계를 받아 머리를 밀라는 지시에 반항해 엽기적인 머리스타일을 하고 나타나자 대부분 떨어져나간 듯하다. 이후 4차전에서 츄라우미와 대전하게 되자 자신들이 감정이입하기 쉬운 여자 + 그 여자에게 막대하는 다케시를 보고 대부분 적대적으로 돌아선 상황.
6. 여담
개차반 같은 성격답게 대인관계도 치명적이며, 무엇보다 위아래 개념이 없다. 선배에게 막말과 욕 하는 건 기본이오, 감독, 부장 같은 선생들에게도 욕과 반말을 일삼는다. 그나마 존경하는 편인 감독에게도 '''어이 쿠도'''.라고 부른 적이 있을 정도. 하지만 어린애들한테는 물러서 이쿠다의 동생들이 이쿠다의 홈런볼을 가지고 온 자신을 보며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바라보자 부담스러워 하고, 정체를 알아차리자 당황해서 도망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같은 편이라고 생각한 상대는 나름 잘 챙겨주는 편.
담배는 많이, 자주 피지만 의외로 술마시는 장면은 딱 한 번 밖에 나온 적이 없다.
작가들의 이전 작품 주인공들과는 달리 여자에 대한 관심이 전혀 안 보이는 것도 특징. 역대 히로인 비슷한 위치였던 외모의 감독 딸에게는 관심조차 보인 적이 없고, 연예인 지망생인 팬도 있지만 존재 자체를 모른다. 뛰어난 미녀라는 소리를 듣는 슈리죠 키라리에 대해서도 뛰어난 선수, 꺾고 나아가야할 상대 정도의 인식만 가지고 있다.
[1] 타케시가 아니라 다케시가 된 것은 일본어 표기법에 따른 듯하다. [2] 기본적인 포지션이 이렇고 본인 신고에 따르면 모든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 작중에서도 아사오의 포구에 대해 조언을 해주거나 중견수로 출장하기도 했다. [3] 중견수 출전은 팀원에 대한 배려였지만, 타순의 경우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가 확실한 점수를 내기 위해서였다.[4] 쓰레기 매립지 위에 건설한 학교라고 한다. 학권 및 예선 배정은 남 도쿄에 포함되어 있다.[5] 감독이 태도를 문제 삼으며 앉아 있던 의자를 발로차서 쓰러뜨렸고, 물건을 뒤집고 면접을 진행하던 감독에게서 피가 나도록 때리며 난동을 부렸다.[6] 이 설득에 5일이나 걸렸다고 한다.[7] 입학 전에도 같이 살며 자신이 없을 땐 과제를 잘 하는지 딸을 보내서 살펴보게 하기도 하고, 담임에 교탁 바로 앞자리 배정, 반장을 뽑을 때까지 인사까지 시켰다.[8] 처음 등장한 5권에서는 하루키로 나오고, 이후 지역예선 결승에서 맞붙었을 땐 오미찌로 나오는데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오오미치 하루키라고 한다.[9] 성격 개조를 통해 팀에 받아들여지는, 사실상 프롤로그인셈인데 여기까지 벌써 5권이나 소모되었다. [10] 다만 번트된 타구가 파울코스로 넘어가며 아웃을 잡지는 못했다.[11] 다케시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일부러 진루타를 쳐서 만루로 만들었다.[12] 1화만 하더라도 타 학교 입부테스트 도중 자신에게 조언을 하는 선수를 폭행하다 쫓겨났었다.[13] 이에 다케시가 감독과 부장이 숨겨둔 술을 전부 마셔버리고 뻗어버릴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