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나다

 

게임 오오카미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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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는 야마타노오로치 전설에서 야오토메의 마지막으로 오로치에게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했으나 스사노오에게 구출되어 그와 결혼한 벼이삭의 여신 쿠시나다히메. [1]
카미키 마을에 사는 양조장인으로, 마음씨 곱고 상냥한 아가씨.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녀라는 듯 하다. 정이 많은 성격이라 마을에서도 한심한 녀석 취급받는 스사노오에게도 따뜻하게 대해 주고, 아마테라스를 볼 때마다 귀엽다며 쓰다듬어준다.[2]
그러나 상냥함이 도가 지나쳐서 밤중에 습격한 요괴에게 자신의 걸작인 뇌격주를 마시게 해 줬다가 술취한 요괴가 깽판부리는 바람에 논이며 물레방아가 죄다 작살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3]
 
스사노오가 홀딱 반해 있는 상대이며, 그 때문에 농사일이나 술 빚는 일에서 스사노오에게 자주 도움을 받곤 한다. 마을에서는 카미키 축제 때 100년 전 야마타노오로치를 취하게 했다는 전설의 술 '야시오리의 술'을 빚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100년 전 야마타노오로치가 이자나기에 의해 퇴치된 날을 기념하는 카미키의 보름날 축제 때, 되살아난 오로치에 의해 '''산제물'''로 선택되고 만다.
자신이 가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이 위험해지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는 집 안에 틀어박혀 겁에 질려 있는 스사노오에게 '''당신이 구하러 와 줄거라 믿는다'''고 외친 뒤, 혼자서 오로치에게 맞서기 위해 스사노오가 모조리 마셔버린 야시오리의 술 대신 자신의 걸작 '뇌격주'를 들고 오로치가 있는 이자요이 동굴로 달려간다.[4]
중간에 쫓아나온 아마테라스와 동행하여 이자요이 동굴에 도착하지만 쿠시나다는 뇌격주를 오로치에게 마시게 할 새도 없이 결계가 풀리지마자 끌려간다. 그러나 아마테라스가 오로치의 처소에 도착했을 때, 쏟아진 뇌격주가 기적을 일으켜 야시오리의 술로 바뀌고, 아마테라스는 이 술을 이용해 때맞춰 달려온 스사노오와 함께 오로치를 처치하는 데 성공하고 쿠시나다를 구해낸다.
이후 스사노오와 이어진 듯한 묘사가 보이며[5] 엔딩에서는 스사노오와의 사이에 아들도 생긴 듯 하다.[6]

[1] 쿠시나다의 머리모양이 빗을 닮은 것도 이 전설에서 쿠시나다히메가 빗으로 변해 스사노오와 동행했기 때문이다.[2] 참고로 보통 NPC들이 아마테라스를 쓰다듬는 모션은 캐릭터에게 대고 붓놀림 앵화를 사용해야만 볼 수 있는데, 쿠시나다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쓰다듬어준다.[3] 이 작살난 물레방아는 게임 초반 아마테라스가 붓놀림 화룡의 힘을 이용해 고쳐줘야 한다.[4] 이를 볼 때 단순히 다정한 성격인게 아니라 상당히 용감한 성품임을 알 수 있다.[5] 카미키 축제 때 코노하나 나무 안의 이자나기 동굴로 들어가보면 둘이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6] 단, 이 아이는 나중에 양자인 것이 아마테라스 후속작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