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더 위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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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벨렌의 곱사등이 늪지에 도사리고 있는 존재들. 주민들에겐 숲의 마녀들, 숲의 여인들라 불린다.
위 이미지의 왼쪽에서부터 장녀 속삭 마녀(Whispess), 차녀 달임 마녀(Brewess), 막내 뜨개 마녀(Weavess)로 크론은 이들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2.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어둠 속 방황(Wandering in the Dark)''' 퀘스트를 마치면 키이라 메츠에게서 이들에 대한 정보를 듣는 것으로 정체를 알게 되고 퀘스트가 이어진다.
'''숲의 여인들'''이란 책을 통해 과자길을 따라간 게롤트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보살피는 할멈들을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일을 하고 할멈을 통해 강신한 크론을 처음으로 만난다. 시리에 대한 정보를 말하라고 하면 자기들 문제를 해결하면 말해주겠다고 한다. 크론이 말한 마을로 가서 장로를 만나면 숲에서 사람들이 계속 죽고 이런저런 문제가 생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숲의 속삭이는 언덕에 가면 큰 나무가 있고 주변에 사람 시체[1]와 늑대, 늑대인간이 있다. 여인의 목소리가 여기를 떠나라고 하지만 무시하고 찾으면 나무 아래 지하에서 한 존재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마을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인 나무정령이다. 그런데 나무정령은 크론이 과거에 자신을 죽이고 이곳에 마법으로 가둔 뒤로 고아들을 모아두고 잡아먹고 있는거라 말하며, 자신을 해방시켜주면 아이들을 구해주겠다고 말한다.
이후 나무정령을 해방하였는가, 믿지 않고 죽였냐에 따라서 엔딩의 분기가 달라지며, 속삭이는 언덕 퀘스트를 크론들과 만나기 전/후 어느 시점에 클리어 했는지도 결말에 소소한 영향을 미친다.
게롤트가 나무정령을 죽여버린다면 크론들은 아이들을 잡아먹으며, 나무정령을 풀어주면 크론을 따르는 마을을 박살내버리고 약속대로 고아원 아이들을 구출한다. 이 아이들은 나중에 노비그라드의 고아원에서 볼 수 있으며[2] 크론이 아이들을 관리하던 할멈을 질책한다.
만약 크론과 만나기 전에 속삭이는 언덕에 들려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나무 정령을 풀어줘도 고아들이 죽기 때문에 할멈이 죽지 않는 엔딩이 나오지만, 다운워렌의 마을은 변함없이 나무 정령에 의해 쑥대밭이 된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나중에 민둥산 퀘스트에서는 괴물 형태가 아닌 또 다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민둥산 퀘스트를 진행해 보면 알겠지만 강적이긴 하나 와일드 헌트에게 굽실거리는 등[3] 그렇게 까지 강하지는 않았고 스토리 진행에 따라 둘은 반드시 죽어 벨렌의 크론 신앙은 망해버리고 결말 여부에 따라 3명 전부 다 죽여없애버릴 수 있다.[4]

3. 상세


사실 이들은 고대에 나무 정령이 외로움에 흙과 물로 만든 존재들이다. 첫 인간 왕국이 세워질 때부터 존재했을수도 있고, 엘프들이 이 땅에 왔을때부터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할만한 고대의 존재들. 나무정령을 해방시키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하다보면 게롤트가 그녀의 유해를 파헤치는데, '뼈가 사람의 것 같지 않다' 라고 말한다. 그걸 보아 그녀의 생전 외관도 딸들과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그녀 역시 크론들보다 딱히 나은 행동을 하진 않았다. 벨렌의 사람들을 지배하고,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대신 인간 제물을 받았고 딸들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먹기도 했다.[5] 그러나 딸들과 달리 너무 막나가기 시작하여 보다못한 딸들이 어머니를 죽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것. 하지만 그 딸들도 어머니가 하던 짓을 그대로 물려받아 하고 있으니, 어머니와 다를 게 없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그 크론들이라는 것이다. 즉, 책의 내용 자체가 크론들의 프로파간다일수도 있기 때문에 책을 어디까지 믿을건지는 플레이어 몫.
마을 장로가 나무정령과 크론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나무정령 언덕에서 발견된 시체들이 사실 나무정령의 '나무'를 베기위해 마을사람들을 보낸 것인데 이게 막장인게 게롤트가 누가 나무를 베라고 시켰냐고 물어보면 바로 크론들이 시켰다고 한다. 즉, 퀘스트 처음부터 왜 마을 사람들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지 크론들은 알고 있었던 것. 나무정령은 그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숲의 힘(늑대와 늑대인간)을 이용해 자신을 해하려는 마을 주민들을 죽인 것이다. 근데 이 다운워렌의 마을 주민들은 크론들의 노예로 여자와 아이들을 납치하여 크론들한테 제물로 바쳐서 보호받고 있었던 터라, 선한 이들이 아니었다. 피의 남작 회상 중에 숲속에서 시리를 만나는 꼬마아이가 바로 이 다운워렌 마을의 아이인데, 얘기를 들러보면 자기 아버지가 입을 줄인다고 크론들이 있는 곱사등의 늪지에 버려둔 것이다.
다운워렌 마을 장로는 크론들의 축복 덕에 아이들이 장애없이 태어난다고 고마워 한다. 그런데 크론들에게 보내진 사람들이 제물이 된다는 것은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건지, 마을은 주기적으로 성인식을 치루는 건강한 남녀 세 명을 곱사등의 늪지로 보낸다. 크론의 축복을 받아서 더욱 건강하게 돌아온다는 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오지 않는다. 즉, 크론들은 자신들이 건강하고 장애없는 아이들을 주기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축복을 내려 주는 것으로, 결코 좋은 의도가 아니다. 특히 정령이 갇혀 있던 지역 주변에는 크론에게 살해당한 아이들의 시신들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일년에 한번 크론들이 자신들의 식탁에서 남은 고기를 거대한 항아리에 쩌서 마을 사람들에게 준다는데 이게 실제로 무슨 고기인지는 알아서 판단하길.
책의 저자가 크론들인 점, 다운워렌 마을이 크론들과 한패인 점,나무정령을 풀어주면 아이들을 별 위해없이 구출한 것을 보면 나무정령은 의외로 나쁜 존재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1] 나무정령에게 시체에 대해 물어보면 자연의 섭리라면 얼버무려 버린다.[2] 고아원장인 마라벨라가 단델라이언이 사귄 애인이다. 그녀의 기록을 보면 아이들이 모두 잠든채로 고아원 문밖에 있었다고 한다.[3] 서큐버스들에게 임레리스를 대접하도록 했다.[4] 분노한 게롤트와 싸우다가 도망가는데 게롤트가 등짝에 강철검을 날려서 꽂아버리고 검이 박혀 쓰러진 채로 괴로워하는 와중 게롤트가 다가와 얼굴에다 은검을 그대로 찍어 끔살.[5] 이것을 게롤트가 지적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