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제이로
- 글의 유연성을 위하여 크루자도스항목도 여기로 연결되며, 한꺼번에 설명하도록 합니다.
-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의 구단에 대해서는 크루제이루 항목을 참고.
Cruzeiro / Cruzado Brasileiro (포르투갈어)
1. 개요
브라질에서 사용하던 통화의 일종으로, 1기 헤알화와 2기 헤알화 사이에 통용되었었다. 원어로 발음하면 각각 "끄루제이루/끄라자두" 다만 본 항목에는 흔히 알려진 명칭인 크루제이'''로'''로 작성되었다.
ISO 4217코드는... 제목에 별도로 명시하도록 하고, 보조단위는 공통적으로 센타보를 사용하였다. 기호는 ₢(크루제이로 전용) 혹은 $(일반적)이다. 1967년부터 (브라질은 1994년까지) 남미를 중심으로 일어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차례 갈리고 갈아엎고를 반복한 비운의 통화이다. 미리 종합을 좀 하자면 1(신)헤알 = 2,750크루제이로(4) = 2,750,000크루제이로(3) = 2,750,000,000크루자도스 = 2,750,000,000,000크루제이로(2) = 2,750,000,000,000,000크루제이로(1) = 2,750,000,000,000,000,000(구)헤알[2] 이다.
2. 크루제이루 안티구 (1기, BRZ[3] )
위 명칭은 후대에 정리하면서 만들어진 명칭인데, 직역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옛날" 크루제이로) 1942년부터 1967년까지, 인플레가 시작되기 이전 안정기에 만들어진 시리즈이다. 그렇다쳐도 그 출발은 그닥 순탄지 못했는데, 따로 크루제이로화를 만들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전신인 헤이즈 지폐에다가 도장을 찍어다가 발행했었다. (이를 '''첨쇄'''라고 한다.) 참고로 교환비는 1크루제이로 = 1,000헤이즈였다.
2.1. 동전
처음에는 10 ~ 50센타보까지 3종, 1 ~ 5크루제이로까지 3종해서 6종이 출시되었었다. (1, 2, 5체계) 1961년에는 아예 생산을 중단, 1964년에 모두 무효화 시킨 후 1965년에 10 ~ 50크루제이로 3종을 출시하면서 이전 동전들을 모두 과거의 유물로 처리해버렸다. 하지만 이것들도 결국 1967년에는 신권으로 교체되면서 증발했다.
2.2. 지폐
5크루제이로부터 1,000크루제이로까지 8종이 생산되었다. 1963년에 5,000크루제이로가 등장, 1966년에 1만 크루제이로가 등장했다.
3. 크루제이루 노부 (2기, BRB)
교환비는 1,000안티구 = 1노부 크루제이로, 1967년부터 시행한 시리즈이다. 이후로도 계속 그렇게 될 운명이지만(...) 여타 다른 화폐개혁처럼 미리 인쇄한 다음 신권을 배부하는 방식이 아닌 구권을 가져오면 그 위에 첨쇄하여 다시 되돌려주는 식의 개혁이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첫 시리즈가 등장한 것은 1970년이었다.
3.1. 동전
동전은 6종 (1 ~ 50센타보)에 뒤늦게 1크루제이로가 추가되어 총 7종이었고, 1974년에는 센타보가 모조리 갈려나갔다.
3.2. 지폐
- 100 ~ 5,000크루제이로는 아무리 뒤집어도 똑같은 모습이 나오는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시리즈이다.
4. 크루자두 (3기, BRC)
1986년부터 1989년까지 고작 3년간 통용된 통화. 전신인 브라질 크루제이로와의 교환비는 1크루자도 = 1,000크루제이로이다.
4.1. 동전
1 ~ 50센타보와 1 ~ 10크루자도스화가 생산되었지만, 센타보화는 신권 교환상 어쩔수 없이 만들어진 단위로 취급되어 금방 사장되었고, 나머지 고액에 해당하는 3개 주화도 1988년에 통용이 중단되고 말았다. 특히 10크루자도스의 경우는 발행 1년도 못채우고 사장된 셈이다. 이 와중에도 기념주화가 한 개 만들어졌었는데, 1988년 제작된 100 크루자도스 주화 (노예해방법안 제정 100주년 기념).
4.2. 지폐
5. 크루자두 노부 (4기, BRN)
1989년 1월 15일 만들어져 1990년 3월 15일까지 쓰여진 (표면상) 단명한 통화이다. 크루자두라는 통화명 자체로서도, 이후에 나타날 크루제이루와도 연관성 있게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니 아주 짧지만은 않...을지도. 구권인 크루자두와의 교환비는 1 : 1,000이다. 이상하게도 차기 통화인 크루제이루와의 교환비가 1:1이었기 때문에 표면상과는 달리 실제로는 1994년까지 쓰여진 의외로 장수(?)한 통화이다.
5.1. 동전
일단 있기는 하다. 1 ~ 50센타보까지 5종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몇 달도 못 넘겨 단숨에 무용지물이 되었다.
5.2. 지폐
50, 100, 200, 500크루자두 4종이 발행되었다. 이후 단위가 크루제이루로 변경되면서 첨쇄도장이 찍히고 그대로 동일한 도안의 신권이 나오면서 교체되었다. 다만 50크루자두권만은 이어지지 않았다.
6. 크루제이루 (5기, BRE)
굳이 1기, 2기 크루제이루에 구/신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이 크루제이로와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1990년에 창조되었고 1993년까지 쓰여진 시리즈이며, 구권인 크루자두 노부와 교환비는 1:1이다. 어째서 별 이유도 없이 그냥 크루제이로로 돌아왔는지는 의문.
6.1. 동전
전작과는 달리 동전도 통화유통에 끼워넣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있다. 일단 센타보화는 별도로 생산하지 않고 옛것을 그대로 사용하게 하였다. 그리고 1990년 1크루제이로부터 1992년 5,000크루제이로까지 8종을 꾸준히 생산했다. 다만 그것이 실제로 잘 쓰였을지는... 다소 의문이어도 잔존수량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의외로 많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6.2. 지폐
7. 크루제이루 헤알 (6기, BRR)
오일쇼크 이래로 외채문제로 물가상승률이 엄청나다보니 갈아엎고 갈아엎고를 밥먹듯 반복하였는데 이 와중에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카르도수가 재임하면서 달러에 기반한 회계단위인 CS$로 기재하도록 한 정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면서 "헤알 플랜"이라는 이름하 1994년 7월에 전격적으로 화폐개혁 후 등장한 시리즈이다. 직전 인플레이션율이 연간 2500%에 달했고[5] , 이 진통은 1995년 인플레 20%대로 회복시키는 성과로서 겨우 해결되었고, 2000년대 초가 되어서야 겨우 흑자로 돌아서는 등, 확실하게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는 햇다. [6]
정식명칭은 크루제이루 헤알이었으나 헤알 정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이 헤알이라고 불렀었다. 구권 크루제이로와의 교환비는 1헤알 = 1,000크루제이로 이고, 신권 헤알과의 교환비는 1헤알 = 2,750크루제이로 헤알인데, 이는 당시 대 미국 달러 환율을 감안한 것.
7.1. 동전
5, 10, 50, 100 크루제이로 헤알화가 등장했다. 의외로 잘 쓰여졌다고 한다.
7.2. 지폐
-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통화액면의 경우는 첨쇄권으로 대신하였었다.
[1] 1973년 이전이라 나중에 붙였을 가능성이 크다.[2] 2.75*10^18, 275경[3] 1973년 이전이라 나중에 붙였을 가능성이 크다.[4] 구 1만/5만/10만 크루제이루[5] 2015년 이후로 물가상승률이 엄청나다는 베네수엘라도 연간 인플레율은 1000%를 넘기지 못한다. 다만 2017년 이후로는 본격적인 경제재제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록을 깼다(...)[6] 사실 카르도수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킨것은 큰 업적으로 손꼽히지만 경제자유화를 단행하면서 브라질의 경상수지 적자는 사상 최악을 달렸고 브라질의 금융구조는 외부의 위기에 더욱 취약해져서 IMF 외환위기에 시달렸고, 고금리 정책때문에 브라질 기업들이 자국산업에 대한 투자보다 금융쪽에 몰리다보니 실업률도 90년대 초반보다 오히려 크게 올랐다. 그나마 2000년대 초반에 경제위기는 겨우 수습되었기는 했지만 빈부격차나 외채난 해결은 미비했고, 그래서 화폐개혁 성공 이외의 업적은 변변치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다.